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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와 야수 감상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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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17 19:37:18

 26년 전, 충무로-종로 쪽에 좋은 개봉관들이 많이 모여있던 당시 강남 쪽에는 개봉관이 그리 많지는 않았던걸로 기억합니다. 강남역의 지금 cgv 자리에 있던 동아극장, 신사역의 브로드웨이 극장, 역삼동의 계몽아트홀 정도가 기억나고 송파쪽에는 잠실 롯데월드에 스크린이 2개가 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요, 그 26년전 중3이었던 제가 처음으로 미녀와 야수 애니메이션 원작을 본 것이 바로 롯데월드 극장이었습니다. 



(추억의 동아극장 사진입니다. 쉬리 간판을 보니 한 이십년 전인듯 하네요)


 라이언 킹, 노틀담의 꼽추와 함께 디즈니 애니메이션 사상 불멸의 명작으로 평가받는 '미녀와 야수'는 그 당시에도 애니메이션으로서는 대단한 인기를 누렸었는데요, 그로부터 26년이 흘러 실사로 영화화 되었다고 하니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게다가 오늘 영화를 본 곳이 그때와 같은 잠실의 롯데시네마여서 그런지 느낌이 더했습니다.

(솔직히 주연 배우들보다 어마어마한 조연 배우들이 더 눈에 들어옵니다)

 평일이지만 금요일이라 그런지 관객이 무척 많이 들어찼고 26년 전에는 느껴볼수 없었던 애트모스 사운드에 대형 스크린까지 세월은 많이 흘렀지만 극장안에 불이 꺼지고 디즈니의 상징인 성이 모습을 드러낼때 가슴이 두근거리는것만은 그때나 지금이나 변함 없었습니다.

 91년의 원작과는 설정을 아주 약간 바꾸었더군요, 원작과 비교해가면서 보시는것도 즐거울 듯 합니다. 무엇보다도 영원한 헤르미온느 엠마 왓슨이 벨 역으로 나오는데, 전 생뚱맞게도 테이크 댓의 로비 윌리엄스가 겹쳐 보이면서 영 원작만큼은 감정이입이 안되더군요, 하지만 워낙에 명작으로 칭송받는 원작을 충실히 살리고 여러 곡들도 제대로 어레인지하였으므로, 눈뿐만 아니라 귀로도 영화는 너무나 즐거웠습니다.

 메가박스는 3d 애트모스 상영을 한다는데, cgv나 롯데시네마는 3d 상영관을 찾기가 힘들더군요. 그래서 그냥 2d로 봤지만 워낙에 명곡들을 어레인지한 음향이 좋아서 큰 아쉬움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이런 뮤지컬 영화는 아이맥스보다는 사운드 특화관이 더 만족감이 높지 않나 생각이 됩니다. 특히 '비 아워 게스트'가 울려퍼질때의 음향효과는 정말로 환상적이어서 막 소리가 공중에서 쏟아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약간의 각색은 있지만 대체로 원작에 충실했기에 원작을 보신 분들이라면 후회없는 선택이 될 듯 하고, 원작을 안보신 분들도 가벼운 마음으로 즐길 수 있는 데이트 무비이자 가족영화입니다. 저는 언제나처럼 혼자 보았지만 여러 연령대의 관객들이 다양하게 오셨더군요. 아마도 저처럼 원작이 주었던 추억에 다시금 젖고 싶어하는 분들이 많았던것 같습니다. 음악듣는것만 해도 돈이 아깝지 않은 영화였으니, 관심 있으신 분은 사운드가 좋은 상영관을 찾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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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7-03-17 19:50:54

꼭 보러 가고 싶네요

2017-03-17 20:11:02

중반에 지루한데 마지막이 감동적이다
스토리는 뻔한데 영상미가 멋졌다
엠마 왓슨 이쁘다
저는 안봤지만 조사해본결과
대체로 이런평이더군요
저도 시간나면 보러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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