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감독의 인터뷰 중 가장 공감되는 내용
◇ 김현정> 그러다가 완전히 번아웃, 지쳐 나가 떨어지면 어떻게 해요?
◆ 김성근> 혹사는요, 대한민국 사람들 전부가 혹사당하고 있어요. 어느 분야 간에. 지금 김현정 앵커도 혹사당하고 있는 거에요.
◇ 김현정> 할 말이 없네요, 저도 그렇긴 합니다. (웃음)
◆ 김성근> 나는 항상 가지고 있는 지론이 있어요. 자기 체력의 한계라고 하는 것은 한계에서 오버를 함으로써 자기 한계를 넓혀가는 거에요. ‘우리 무리하고 있어, 안돼 안돼’ 이렇게 되면은 그 사람은 영원히 그 라인에서 넘어가지 못하고 차라리 부러져 나가 버려요. 세상 경쟁에서 못 이겨요. 저는 요새 기자들한테 이런 이야기를 하는데요. ‘기사 쓰는 것은 좋다. 그런데 쓰기 전에 너희들이 혹사당한다, 그 이야기부터 쓰라’라고.
대한민국은 모두가 혹사당하고 있습니다. 맞습니다. 이상한게 야구선수들 등판 많이한다고 비판하는데 정작 우리가 혹사당하는 것은 원래 그런거다 하며 그냥 치부하며 넘어간다는 것입니다. 정말 우리는 혹사당하고 있습니다. 회사원도 주말은 없고, 쉬어도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학생도 자신의 불확실한 미래를 위해 하루하루 노력을 다하고 있구요. 그렇다고 이것이 자신의 장밋빛 미래를 보장한다고도 할 수 없습니다. 서로를 물어 뜯고 누구를 경쟁에서 도태시켜야 자신이 보다 나은 삶을 살 수 있는 이 사회가 과연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사회일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마지막 답변은 위플래쉬를 보셨다면 모두 공감할 내용이라 생각합니다. good job이 과연 진짜 good job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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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에게 비난하는 사람들에게 변명하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