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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 감독의 인터뷰 중 가장 공감되는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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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7-03-17 18:26:00

◇ 김현정> 그러다가 완전히 번아웃, 지쳐 나가 떨어지면 어떻게 해요?

◆ 김성근> 혹사는요, 대한민국 사람들 전부가 혹사당하고 있어요. 어느 분야 간에. 지금 김현정 앵커도 혹사당하고 있는 거에요.

◇ 김현정> 할 말이 없네요, 저도 그렇긴 합니다. (웃음)

◆ 김성근> 나는 항상 가지고 있는 지론이 있어요. 자기 체력의 한계라고 하는 것은 한계에서 오버를 함으로써 자기 한계를 넓혀가는 거에요. ‘우리 무리하고 있어, 안돼 안돼’ 이렇게 되면은 그 사람은 영원히 그 라인에서 넘어가지 못하고 차라리 부러져 나가 버려요. 세상 경쟁에서 못 이겨요. 저는 요새 기자들한테 이런 이야기를 하는데요. ‘기사 쓰는 것은 좋다. 그런데 쓰기 전에 너희들이 혹사당한다, 그 이야기부터 쓰라’라고.



대한민국은 모두가 혹사당하고 있습니다. 맞습니다. 이상한게 야구선수들 등판 많이한다고 비판하는데 정작 우리가 혹사당하는 것은 원래 그런거다 하며 그냥 치부하며 넘어간다는 것입니다. 정말 우리는 혹사당하고 있습니다. 회사원도 주말은 없고, 쉬어도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학생도 자신의 불확실한 미래를 위해 하루하루 노력을 다하고 있구요. 그렇다고 이것이 자신의 장밋빛 미래를 보장한다고도 할 수 없습니다. 서로를 물어 뜯고 누구를 경쟁에서 도태시켜야 자신이 보다 나은 삶을 살 수 있는 이 사회가 과연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사회일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마지막 답변은 위플래쉬를 보셨다면 모두 공감할 내용이라 생각합니다. good job이 과연 진짜 good job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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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
2017-03-17 17:46:02

본인에게 비난하는 사람들에게 변명하는거죠.

다른 사람이 혹사당하고 있다는게 진실이라도해도 본인이 혹사시키는것이 정당화될 순 없죠
4
2017-03-17 17:48:13

김성근 감독이 할말은 아니죠.

본인이 선수혹사시킨다는 사실을 방어하기 위해 저런 일반화 논리를 펼치는거니까요.
WR
2
2017-03-17 17:49:36

김성근 감독의 저 인터뷰의 진위의 여부보다

저는 저 대한민국 국민들의 혹사 라는 텍스트에 더 집중했습니다.

9
2017-03-17 18:26:00

메신저와 상황에 따라 발언의 의도가 달라지는 거니까요.

김성근 감독은 저 상황에 진짜 힘든 대한민국의 현실을 걱정하며 저런소릴 한걸까요?
분명히 본인의 선수혹사에 대해 얘기를 하고 있는데
뜬금없이 대한민국이라고 범위를 늘리고는 '우리 모두 혹사당한다' 라며 '물타기'를 하는거죠.
우리가 모두 혹사당한다는 얘기는 참 공감가는 말이지만
대화의 주제, 발언이 나온 상황과 배경을 따져보고 판단을 해야지
그 발언 자체로만 보면 어떤 사람이 말했을 지라도 좋게 해석될 말들이 많죠.
15
2017-03-17 17:53:44

자신의 선수기용에 대한 비판을 저런식으로 답변하는군요 제눈에는 전형적인 물타기로 밖에 안보입니다 프로스포츠의 감독이란 사람이 신체의 한계는 오버하면 넓어진다는 소리를 하고있다니 지금 시대가 어느 시대인데 어깨는 쓰면 쓸수록 강해진다란 소리와 다를게 없네요

한화팬분들에겐 죄송하지만 김성근 감독의 실체가 드러나버리고 강한 비판을 받는게 야구계와 스포츠계의 발전에 옳은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2017-03-17 17:57:10

글쓴분은 김성근 감독 옹호하는거 아니긴 한데.
다들 너무 혹사당하고있는 시대긴하죠.

빙그레팬(화나팬)인데 김성근 감독은 싫네요.

Updated at 2017-03-17 18:07:35

한화 팬이지만 괜찮습니다
저게 벌써 작년 인터뷰네요
질문의 의미가 뭔지 뻔히 알면서 저렇게 말 돌려 흐리고 변명하는 모습이 참 싫습니다
기자 분들 혹사, 한국사회의 혹사를 당연시하는 풍조에 대한 걱정을 하시는 분이라면 우선적으로 본인 휘하의 선수들부터 혹사시키지 말아야죠 게다가 이어서 하는 말이 혹사를 합리화하는 말이라 더 실망스러웠어요 남들 다한다고 자기도 한다고 하면 잘못한게 가려지나요?
저 말의 뜻은 좋으나 말씀하시는 분의 행동때매 변명으로 들리는 걸보니 많은 걸 생각하게 되네요

2017-03-17 17:55:13

야알못이라 저 말을한 주체를 떠나서 본문에 참 공감이 많이되네요. 어느덧 혹사가 일상이 되어버렸어요.
취준은 취준대로 힘들고 취업해도 직장다니는대로 힘들고

8
2017-03-17 17:56:18

우리 모두가 혹사당하고 있다는 맞죠.

근데 저 감독이라는 사람은
모두다 혹사당하고 있으니 내가 혹사시키는거 괜찮다라는 논법이죠.

교통 위반한 사람을 잡으니
다른 사람도 다 위반하는데 왜 나만 잡냐 이거죠.

2
2017-03-17 18:03:32

 같이 혹사 당하는 시대인데  나만 가지고 그러냐인건가요? 놀라운 마인드네요 그러니까 그렇게 선수들을 굴려 대는거겠지만 말입니다 저 논리대로라면 사람 체력은 굴려대면 점점 늘어난다는건데 그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고 저런말을 하는걸까요 무슨 게임의 캐릭터 육성도 아니고

4
2017-03-17 18:03:51

한계를 넘어서서 발전하는 건 정신력이나 근력이지 연골이나 관절이 아니죠... 그건 그냥 소모품일 뿐...

1
2017-03-17 18:05:52

말은 맞는데, 혹사시켜도 된다는 근거는 안되죠.

1
2017-03-17 18:10:24

우리 모두가 혹사당하고 있다는 부분은 일부 동의하지만, 그렇다고 그게 어떤 행동(선수혹사같은)의 근거가 될 수 있는건 아니죠.

흔한 '물타기'성 발언으로 느껴집니다..

2017-03-17 18:14:46

맞는 말입니다. 틀린 말 하나도 없네요.


그러니 한화에서 좀 나가주셨으면 합니다. 나이도 많이 드셨는데 그만 혹사당하시고...


27년째 한화팬...



1
2017-03-17 18:34:53

전형적인 피장파장의 오류죠 다른사람이 혹사하거나 혹사당한다고 본인의 혹사가 정당화될순 없죠

1
2017-03-17 18:58:38

다같이 야근 오케이나 똑같은 말이죠..

1
2017-03-17 18:59:56

김성근 감독 입에서 나올 말은 아니라고 봅니다. 자신의 보신을 위해 선수들을 갈아 넣는 사람이 할말은 아니죠.

1
Updated at 2017-03-17 19:14:47

이제라도 실체가 밝혀져서 그나마 다행입니다.

1
2017-03-17 19:51:13

근데 김성근이 혹사를 시키고 있잖아요...

1
2017-03-17 20:02:04

우리들과 선수들은 비자발적으로 혹사를 당하는 피해자이고 김성근 감독은 혹사를 시키는 입장인데 저렇게 말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 것이죠.

2
Updated at 2017-03-17 20:12:35
저건 남들도 다 스스로 혹사하며 살고있는데
내가 혹사시키는게 뭐 어때서? 딱 이논리 아닌가요?
저는 전혀 공감이 안가네요.;
4
2017-03-17 20:43:07

저는 몇년에 걸친 재활에도 망가진 어깨가 올라가질 않아서 사이드암에 가까운 투구동작으로 공을 던지던 전병두선수의 은퇴경기가 잊혀지질않네요
감독님 전병두선수에게도 너는 결국 너의 한계를 넘어서질 못한거라고 지론을 펼치실 건가요?

2017-03-17 22:03:14

김성근 감독을 좋아하고 지지했었지만 저 텍스트에 공감하고 지지하지만 김성근 감독이 할말은 아니였어요.
저런 말은 선수혹사 없이 오히려 지금의 폽감독같은 사람이 말해야하죠.
(던컨 전성기때 혹사시킨건 함정)

1
2017-03-17 22:23:24

노예를 부리는 농장주: 너도 노예야

에라이...

1
2017-03-17 23:06:18

하여간 입만 살아가지고는.

1
2017-03-17 23:47:13

혹사 시키는 사람이 혹사를 저렇게 얘기하니 참 웃기네요. 다들 혹사 당하고 있어 그러니까 조용히하고 해 이런 느낌...

2017-03-18 00:52:45

자기가 변할 생각부터...

2
Updated at 2017-03-18 01:40:42

그냥 저 사람 말이 앞 뒤가 안 맞아요. 자기 지론에 따라 혹사를 정당화하면서 한편으로는 너네도 혹사당하지 않냐고 따지는 건 혹사는 나쁘다고 인정하는 꼴인데.. 본인 논리대로라면 주당 근로시간도 안 지키고 일 시키는 악덕 고용주들은 직원들이 본인들의 한계를 넘어서게 하기 위한 은인들이나 마찬가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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