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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동아대 조교수 자살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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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7-03-17 18:19:09

사건요약

1. 대학 조교수 손씨(33세)가 자택에서 투신자살함

2. 야외스케치 이후에 술자리에서 손교수가 여학생을 성추행했다는 소문이 대학에 돌았음.

3. '손교수는 성추행 하지 않았다. 결백하다' 라는 동료교수의 증언으로 손교수는 혐의를 벗는 듯 했으나...

4. 갑자기 두달 후에 대자보가 붙어서 공개적으로 성추행 교수로 낙인찍히고 엄청난 비난을 받자

손교수는 너무나 억울해 하다가 아파트 자택에서 투신자살한 것

5. 손교수 유족은 억울하다며 대학과 경찰에 조사 의뢰.

6. 조사 결과 손교수 학과의 A학생이 대자보를 붙인 것임.

7. A학생은 경찰 조사에서 "교수가 여학생을 성추행했다는 소문이 돌고 있어 D 교수가 누가 그랬는지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해서 대자보를 붙였다"고 주장함.

8. 일단 경찰은 손교수가 허위 사실을 쓴 대자보로 인해 자살했다고 보고

A학생을 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 기소함. (사람이 죽었는데 겨우 불구속)

9. 나중에 진실이 더 밝혀졌는데,

손교수와 함께 야외스케치를 간 C교수가 어떤 여학생을 성추행한 다음에 입막음했고,

C교수는 자신의 성추행 사실을 감추고자 헛소문 퍼트려, 애꿎은 손교수에게 누명씌운 것이고,

또한 C교수는 고참교수의 정년퇴임으로 빈자리가 나는 정교수 자리에 손교수를 배제하고

자기 후배를 앉히려고 한 의혹도 사고 있음.

D교수도 연관되었을 가능성이 있어 조사중.




10. 정교수가 돼 모교 강단에 서는 것이 꿈이었던 실력 있는 젊은 교수는 동료와 학생이 퍼트린 거짓 성추행 소문에 절망감을 느껴 스스로 삶을 접어야 했음.



11. 부산 동아대임. 대학측은 지난달 졸업을 앞둔 A학생을 퇴학 처분하고 C 교수는 파면한 상태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POD&mid=sec&oid=001&aid=0009115128&isYeonhapFlash=Y&rc=N


성추행범 쓰레기와 아무것도 모르면서 책임감없는 정의감에 선동당한 학생의 콜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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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7-03-17 15:23:45

아이고... 거의 영화 시나리오네요.
욕할 가치도 못 느끼겠네요. 제발 제대로 된 처벌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017-03-17 15:24:25

다들 정상이 아니네요 정말. 상식선에서 이해하기 힘든 사건입니다.

2017-03-17 15:27:24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4
2017-03-17 15:28:57

몇해 전에는 이런 사건도 있었어요.

http://komun.net/zbxe/quarterly_komun_2011/272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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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17 15:29:52

구속 수사 와 불구속 수사의 쟁점은...피해여부 나 피해자의 사망여부와는 관계가 없습니다.

증거인멸 과 도주의 우려 여부가 가르는거죠. 살인 사건에서 구속 수사가 이뤄지는것은 살해도구의 인멸 우려가 가장 높기 때문이죠.
성추행 사건에 이은 자살 사건이므로 불구속 수사가 잘못됐다고 보이진 않습니다.

어른의 추함에 이용당한 젊은 청춘 두 사람만 불쌍하게 됐네요. 이용당한 학생은 이제 누굴 믿을수 있을까요. 이 시대의 지성이어야 할 사람들이 할 짓이 아닌것 같습니다.

R.I.P
WR
2017-03-17 15:41:01

해당내용은 제가 퍼온곳에 써있었던 내용이라 수정없이 그대로 붙였습니다. 설명 감사합니다!

http://m.fmkorea.com/best/606415725

5
2017-03-17 16:07:04
A학생은 피해자라기보다는 가해자라고 봐야하지 않나 싶네요.

뭐 물론 죄질을 따지자면 C, D교수가 훨씬 더 나쁜 놈들이지만
A학생이 철부지 미성년자도 아니고, 이미 성인입니다.
D교수 말만 듣고 제대로 된 사실관계 파악조차 없이 
무턱대고 무고한 사람을 범죄자인 양 대자보로 몰아붙인 게
동정을 받을만한 행동은 아닌 듯 합니다.
10
2017-03-17 15:30:14

개풀도 모르면서 대자보 붙인 학생은 진짜..

2017-03-19 14:14:47

저런식으로 사람 혈압 오르게 하는 사람 주변에 꽤나 있죠...필요이상의 오지랖과 정의감...

2017-03-17 15:32:48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9
2017-03-17 15:3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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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자료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5
2017-03-17 16:08:17
무고죄에 대한 처벌 강화는 저도 공감하나
이 사건과 미소지니가 왜 연관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6
2017-03-17 15:36:38

대자보는 진짜...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실명으로 이름을 써서 사람 이미지 완전 추락시키네요.

최악은 성추행한 교수인데, 저는 대자보를 붙인 학생이 더 짜증나네요.

2017-03-17 15:38:42

학계도 진짜 드럽고 추악하기론 둘째가라면 서러운 곳..

2
2017-03-17 15:39:58

대자보 같은건 좀 알고 붙이면 안됩니까? 그리고 다른교수도참; 성추행은 왜하는지

2
2017-03-17 15:45:07

선동... 인터넷에서도 적당한 사진 붙이면서 하는 많은 선동들이 있죠. 공분(?)사기 좋은 소재, 그럴듯한 개연성, 한쪽만의 인터뷰와 정황 전개로 몰아가기. 이것만 있으면 이성보다 감정을 자극해서 사람 하나 병신 만드는 건 쉬운 일이죠. 그래서 예전부터 무슨 일이 있고 이게 한쪽만의 내용이 담겨있다 싶으면 한발 물러서곤 합니다. 확실한 것만으로도 속기 쉬운데 인터넷엔 이런 선동이 너무 많아요.

8
Updated at 2017-03-17 15:50:24

때론 무지한 선의가 악의보다 더 무서운 법이지요...

1
2017-03-17 16:30:50

정말 안타까운 사연이네요

저도 라온하제님 말씀에 적극 동의합니다. 

더하여 아쉽지만 무지에서 벗어날 인간은 거의 없지요


자기 행동이 가져올 결과들을 고민하고 더 나은 상황을 위해 노력하는 것만이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쉽지 않으나 그런 행동들이 가치가 있다는 걸 널리 알리고 장려하는 사회가 되면 좋겠네요 

3
2017-03-17 17:41:16

글쎄요, 무지한 선의일지... 그 교수와 학생 간에 무슨 뒷거래가 있었는지는 모르는 법입니다. 앞장서서 더러운 하수인 짓 해주면 나중에 대학원 진학하면 팍팍 밀어주거나 좋은 데 취업 알선해주겠다... 이런 더러운 얘기들이 오갔을 수도 있죠.


오히려 무지한 선의를 가장한 더 악랄한 악의인거죠. 사람의 일이라는 게 그렇게 단순하게 벌어지는 게 아닙니다. 우연, 실수같아 보이는 여러 일 들도 알고보면 뒤가 구린 일들이 한 둘이 아니죠.

2017-03-17 22:40:39

맞습니다. 댓글은 그냥 본문의 사실관계만 보고 달았지만 사람일이란 그렇게 단순한건만은 아니지요.

2017-03-17 16:12:45

여학생 입장에서 용기가 안났겠지만.. 진실을 밝혔으면 어땠을까요

8
2017-03-17 16:13:35

책임감없는 정의감..
이 대목에 크게 공감합니다

2017-03-17 16:19:51

결국엔 또 죽은 사람만 억울한 케이스가 되었네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Updated at 2017-03-17 17:35:44

진상을 정확히 모르니 뭐라 이야기 할 수는 없는데
솔직히 교수가 학생을 부추기듯이 이야기하면
학생이 충분히 넘어갈 수 있다고 보거든요.
졸업을 앞뒀다는데 퇴학까지 당했으니 좀 불쌍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1
Updated at 2017-03-17 18:12:42

사태의 결말이 달랐다면 모르겠지만  결과가 너무 참혹합니다.


불쌍하다는 책임은 안 드네요


최소한 도의적으로도 그 학생 또한 그정도 책임은 져야 할것 같습니다.

Updated at 2017-03-17 18:22:03

조사 결과가 나와봐야 아는 것이지만
D교수는 조사 중인데 학생은 이미 퇴학이니 뭔가 불공정하다는 생각이 들지요.

Updated at 2017-03-17 18:20:39

그렇군요.. 일단은 모든 일이 끝나고 처분해도 괜찮을것 같습니다.


그런데 주범인 C교수는 파면처분 되긴 했습니다.

2017-03-17 21:03:57

같은 사안을 두고 거의 윤곽은 파악이 되었는데 학생은 이미 졸업이 눈앞이니 학교에서 내릴 수 있는 사실상의 징계 조치 타이밍을 놓칠까 하여 최종 조사 완료 전에 징계한 듯 싶습니다. 뭐 저 일이 벌어졌을 때 학교측에서는 학생에 대한 조사를 가장 빨리 마치긴 했겠죠.


최종까지 기다렸다가 이미 학생이 졸업해버리면 학교 입장에서는 뭐 공식적으로 할 수 있는 게 없어지고, 무능했다는 비난을 사기 십상일테니까요.


퇴학 외에 비공식적으로 졸업생까지 처벌할 수 있는 "출교"라는 조치도 전례에 있었지만, (이건 아예 학적을 파버리는 것... 졸업생이라도 입학부터 재학, 졸업까지 모두 불인정하는...) 이건 정식 학칙에는 당연히 없을겁니다.   

Updated at 2017-03-17 20:11:42

어디서 보니까 여학생이 모르고 한게 아니라 대학원 진학시 불이익 있다는 협박받고 알고 했다는 얘기가 있더라고요. 한국 교수의 힘이 무한해서 교수한테 한번 찍히면 매장이라곤 하지만 그 학생은 한마디로 자기 살자고 남죽인거

2017-03-17 20:58:23

그럼 단순히 대자보 대필자 노릇 뿐만 아니라, 날조된 사건의 증인 노릇까지 나섰을 가능성이 컸겠군요. 증인을 자처하는 여학생의 대자보가 아니고서야, 억울한 사람이 목숨까지 끊을 만큼의 절박한 상황으로 몰렸을지... 사건과 전혀 무관한 학생의 대자보였다면 아니라고 적극 발명하면 될 뿐이지, 극단적인 선택까진 하지 않았을겁니다.


뭐 누명 쓴 교수 죽으라고 그 일을 벌인 건 아닐테지만, 섬뜩합니다. 손교수가 죽음으로 자신의 억울함을 알리지 않고 그냥 일이 어영부영 되었다면, 파렴치한 성추행 교수와, 남을 무고한 또 다른 파렴치한 교수, 그리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 이들의 불의에 협조한 파렴치한 미래의 대학원생(어쩌면 미래의 예비 교수)가 버젓이 학계에서 두 눈 뜨고 활개를 치고 다닐 뻔했네요.


C교수는 파면에 그치지 않고 사실 날조와 명예 훼손으로 깜빵행, D교수와 그 제자 역시 같은 혐의로 깜빵행 내지 거액의 배상금을 물기를 그나마 간절히 바래봅니다.

Updated at 2017-03-18 12:23:53

이거 대자보 붙인 건 남학생 아니었나요(성별이 중요한 건 아니지만요). 제가 관련해서 본 댓글은 이거라서요. 혹시 제가 본 댓글이 틀린 거라면 그 댓글에 가서 정정요청을 하려고요. 

(최근 학내성폭행미수로 대자보 붙은 건이 하나 더 있어서 그 글에 달린 댓글입니다 - 이건 강제추행으로 이미 검찰송치된 상황이라 교수 무고랑 무관한데 엮는 댓글들이 있어서 부가 설명으로 달린 댓글입니다) 

1. 여기서 대자보 누명 운운하면서 피해자 의심조로 댓글다는 애들이 정말 웃긴게, 얼마전에 대자보 누명 사건은 피해자들이 대자보 쓴 것도 아니었음. 다른 남교수와 학생이 정치질하려고 대자보로 모함한거지. 더불어서 실제 성추행 피해자가 "2명"이나 실제로 있던 사건이었음. 단지 보복이 무서워서 직접 신고하지 못했을 뿐. 근데 그걸 다른 대자보 폭로에 적용하는 것도 정말 웃긴거 아냐? 조심스러워서 판단 보류한다면서, 뒤에 쓰여진 얘기도 이상하다느니 덧붙이는게 2차 가해인건 전혀 모르는 듯.. 판단 보류를 할꺼면 확실히 하고 차라리 입을 다물고 있던가

2. 교수 대자보사건은 경찰신고된 사건도 아니었고 (학교자체 내사중이었음. 실제로 다른교수들이 학생들 성추행한건 사실임.) 피해자가 대자보 쓴게 아니라 제3자의 남학생이 다른 교수랑 짝짜꿍해서 대자보쓴거임.

이 댓글보고 성추행 실제 피해자가 2명이었다는 것도 알게됐습니다; 신고 안한 2건이니 알게모르게 대학 내 교수가 저지르는 성추행이 꽤 있는 것 같아요. 

2017-03-17 21:03:34

이런건 진짜 강하게 처벌해서 무서워서라도 이런 짓 좀 못하게 했으면 좋겠네요. 

2017-03-17 21:58:34

다른 교수가 증언을 해줬는데도 아몰라식으로 대자보붙이고 사람을 몰아세우다니...솔직히 옳은 것을 쫓는건지 재미보려고 저러는건지 도대체 이해가 안되는 행동이네요.

성추행교수는 그냥 인간말종쓰X기네요. 너네 별로 돌아가....악마같은...
억울하고 쓸쓸하게 생을 마감하신 분께 명복을 빕니다. 
1
2017-03-17 22:20:45

이래서 저에게 대자보나 목소리 큰 선동은 일단 안 믿고 보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2017-03-18 01:54:47

유유상종. 고사성어나 속담이라는게 괜히 있는게 아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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