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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박스 달아놓을걸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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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7-03-17 14:11:30

출근길 뒷차와의 충분한 간격을 확인하고 깜빡이넣고 이상없는 차선변경, 그리고 뒤에서 울리는 크락숀...경차에다 워낙 꼬물차인지라 이따금씩 겪는 상황입니다. 어지간하면 미안하다는 표시로 깜빡이 누르고 넘어가겠지만 제가 느끼기엔 워낙 말도안되는 크락숀이기에 그러고싶지가 않더군요. 뭐 그럴틈도 안주고 갈길가려는 제 차 옆차선으로 쌩하고 달려와 차를 붙이고 창문을 내리고 블라블라 침튀기시는 티볼리 차주님... 그리고 울컥해서 창문내리고 맞대응을 한 저입니다. 말이 곱게 안나가더라구요.


"이상없이 변경했는데 뭔데 빵빵거려"
"XX$#XSAD@$%#@#^"

들려오는 욕설 가만히 욕먹고 넘길 이유가없기에 사이좋게 닭발족발 다 찾아주었습니다. 창문 올리고 한참을 가다 멈춰선 횡단보도앞 차를 정차시키고 내리는 티볼리 차주, 너도 내리라는 뻔한 제스쳐를 취하며 정차해있는 제 차로 다가 옵니다. 횡단보도 위에 CCTV있는데 괜찮겠니? 제 차문을 벌컥열고 욕설 한바가지 한대 치기라도 할듯이 위협적으로 손을올리며 중간에 하시는말씀이

"언제 봤다고 반말이야 xxx@#%@#%"

서로 쌍욕 날린사이에 이제와서 반말가지고 꼬투리잡을줄은 몰랐기에 어안이 벙벙 논리적으로 할말을 찾을수가없었습니다. 후에 곰곰히 생각해보니 그 난리법석을 떨어놓고 좋은말 들을수있을줄알았나 의아하기도 했습니다. 할말은없고 그냥 있는대로 족발 닭발 찾아주었습니다. 제 얼굴을 터치하기도했고 계속 위협적인 손동작을 보이길래 칠거면 빨리 치라고 얼굴을 들이미니 제 차문을 쾅닫고 가버리는 가시는 걸음걸음 오래사시라고 그 뒷모습에 만수무강을 빌어주었구요.

퇴근후 정의구현을 위해 근처 지구대로 바로 향했는데 알아봐주시기를 그 사거리 횡단보도 위에 CCTV는 계속해서 촬영하는 CCTV가 아니라고하네요. 센서로 감지해서 특이사항만 찍어서 저장해두는거라던가 그런 설명을 들었습니다. 이런일이 처음이라 경황이없어 상대방 차번도 파악을 못했고 블랙박스도 없다고하니 서운하게 느껴지실수있겠지만 이 경우는 어쩔수없겠다고하시는 응대에 수긍하고 돌아와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같은시간대 출근길이니 블랙박스 장착해두고 다시 한번 만나기만 빌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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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7-03-17 14:08:11

저도 블랙박스 있지만 3년 전 꺼에다 화질도 안좋고 앞차 번호판만 겨우 보일 정도의 1채널이라서 바꿀 생각입니다.
요새는 스마트폰과 연결되어 바로 확인 가능한 것도 나오던데...
좋은 거 사두면 후회할 일 없을 것 같습니다.

WR
Updated at 2017-03-17 14:10:39

워낙 차가 연식이 오래되어서 상시촬영해놓으면 방전될것같아서 그 기능을 다하지못할것같아 일부러 구입을 안했거든요. 얼른 구입해서 주행중에만이라도 작동할수있도록 해놓아야겠습니다.

2017-03-17 15:30:44

요즘 별일 다 생기다보니 블박은 가능한한 좋은 것으로 달아놔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2017-03-17 15:35:37

고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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