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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선수가 국가대표 경기에서 몸을 사리는 것을 이해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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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7-03-16 10:21:34

직장동료들과 술 먹는 자리에서 이런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A : WBC 야구선수들 참가 태도가 문제라고 이대호 같은 고참들이 이야기 했답니다.

     비시즌이라 부상당할까봐 몸 사리는 건지.. 실력이 그냥 떨어지는 건지..

B : 몸 사리는 건 이해해야죠.

     국가대표 경기가서 괜히 부상당하면 KBO에서 돈을 못 벌잖아요.

A : 그래도 나라의 대표로 뽑혀서 나가는 건데.. 그럴거면 국대 하면 안되죠.

B : 아마 선수들도 부상당하면 자기 몸값 떨어질까봐 몸 사리는건데
      돈이 걸렸으니 팬들이 욕하기 보단 이해해야 합니다.

A : 설마요? 외국에 비하면 우규민 같은 선수들 연봉이 얼마나 된다고 몸을 사려요.

     WBC 같은데서 잘해서 성적내면 일본리그나 메이저리그 갈 지도 모르고 국내에서도 몸값 오를텐데

     부상때문에 몸 사리는 국가대표가 어딨습니까.

     나라의 명예를 걸고 출전하는 선수들인데 그런 생각 가지고 있는 선수는 10명 중 1명? 밖에 없을 거에요.

     그런 생각 가지고 있는거 자체로써 팬들한테 비난 받아야 마땅하다고 보는데요?

B : 비난 받는게 마땅하다뇨? 선수가 자기 몸값 떨어져서 몸 사리는 건데 그게 왜 비난 받아야해요.

     나라에서 월급 줍니까? 구단에서 월급 주지. 부상당하면 구단에서 재계약 안할수도 있는데

     어쩌면 몸사리는게 당연한거 아니에요?

A : 아 좋아요. 그래 몸사리고 그렇게 생각하는 건 선수 자유라고 하고.

     국가대표로 출전한 선수가 자기 부상당할까봐 몸 사리는 태도 그 자체는 팬들이 비난할 소지가 충분하고

     비난 받아도 그런 선수들은 변명할 여지가 없다고 보는데요?

     애초에 그런 태도로 출전한다는 건 열심히 응원하는 팬들을 우롱하는 거 아닌가요?

     팬들이 있으니까 선수가 있는 거죠.

B : 아 거참 사람. 아니라니까 취미하고 직업은 달라요 이사람아.

     직업이 된 이상 돈으로써 움직일 텐데. 국대하면 머 돈주나? 몸 사려서 리그떄 잘해야 몸값 오르지.

A : 리그때는 머 부상 안당하나요. 그런 거 생각하면 언제 열심히 하나요 ..

     전 이해 못하겟네요. 그런 태도 가진 선수는 마땅히 비난 받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 이런식의 전개가... 계속 됬습니다.


요약하자면

A. 몸 사려야 겠다는 생각을 가진 선수는 국대할 자격도 없고 팬들의 비난을 받아도 할 말 없다.

B. 야구가 직업이 된 선수는 돈을 벌어야 하기 때문에 국대 경기에서 몸 사리는게 이해가 된다.

어찌 생각하시나요 매니아분들은?

댓글 의견도 좀 부탁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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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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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16 10:24:37

wbc자체가 이득이 안되는 대회 아닌가요? 몸값에 영향이 없을텐데 스카우터가 많이 보는 대회도 아닐테고요. a,b 둘다 이해는 가네요.

1
2017-03-16 14:08:35

직관하신 분들 말로는 MLB 스카우터들 쫙 깔렸었다고 하더군요.

2017-03-17 00:01:48

동감합니다. 군대랑 비슷한 느낌인 거 같아요

23
2017-03-16 10:27:53

둘다 이해는 가는데 몸사릴거라면, 애시당초 시즌 준비하겠다고 국대차출을 거부하는게 훨씬 낫다고 봐요.

8
2017-03-16 10:28:29

제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국대로 참가하면서까지 몸 사릴 정도라면, 굳이 국가대표로 참가할 필요가 있나 싶습니다. 이왕 국대로 참가하는 거라면 프로선수답게 최선을 다해 자신을 어필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5
Updated at 2017-03-16 10:40:35

예전에 김동주선수였나요 FA전시즌에 국대 열심히 뛴다고 1루에서 슬라이딩 허슬하다가 부상당해서 FA전시즌 말아먹었던적이 있죠. 국가대표가 나라를 대표해서 나간다고는 하지만 WBC같은 대회가 군면제가 되는것도 아니고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같이 뭔가 메달따면 연금이 나오는것도 아닌데

 충분히 B같은 부분도 이해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설렁뛸거면 차출거부하고 차출거부를 이해할수 있는 문화가 되어야겠죠 차출거부도 비난여론이 없진 않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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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16 10:30:38

지금은 아니지만 1회때 군면제 받고서 이제와서 그딴거 없으니까 열심히 안뛴다..... 인것 같네요....


아무리 돈=프로라지만 뭔가 기분이 나쁜건 어쩔 수 없네요..

1
2017-03-16 10:36:37

기준이 불명확하네요. 야구 만인지 타종목 포함인지에 따라서도 의견이 많이 갈릴꺼같습니다. 특히 이번 WBC같은 경우 대회특성이나 중요도 문제도 있고 말이죠.

다만 WBC가 아닌 군면제가 걸려있는 올림픽이라도 자기 몸값때문에 사릴까요? 그런선수는 프로의식 부족인거죠 그냥

4
2017-03-16 10:44:46

군대면제라는 이익이 걸려있으면 기를 쓰고 국대가 되려고 하고, 다른 특별한 보상이 없으면 몸사린다???

자기 이익을 위해서라지만 국대라는 자리는 명예도 있는 자리인데 좀 비난 받는게 문제인가 싶네요.


조금 다른 예지만 다른거 다 떠나서 내가 응원하는 대한민국 팀이 다른 팀한테 진겁니다. 그것도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졸전으로요. 그러면 짜증내거나 욕할 수 있지 않나요? 전 nba응원팀인 클블이나 뉴욕이 반드시 잡아야하는 경기를 졸전으로 지면 비난하거나 욕하거든요. 그냥 그럴 수 있는거죠.

4
Updated at 2017-03-16 10:46:45

그런 마음가짐이라면 차출거부가 낫죠.

박찬호 같은 애국심을 기대하는 건 무리인 시대라...

군면제 안걸린 선수들에게는 그냥 귀찮은 대회일뿐... 그러고 아시안게임에서는 또 귀신같이 메달따고...

b입장이 아예 이해가 안되는건 아닌데 네덜란드전 덕아웃 표정보고 꼴보기 싫더라구요.

1
Updated at 2017-03-16 10:52:22

근데 미국이나 도미니카 베네수엘라 같이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많은 나라들 경기 보면 wbc라도 허슬 장난 아닙니다. 얘네들은 무슨 혜택같은 거 있는 것도 아니고 부상당하면 손해가 더 막심한대도 열심히 하죠. 차라리 비시즌 부상당하기 싫다면 차출거부를 하고 다른 국가대표가 절실한 선수에게 넘기던가 괜히 어정쩡하게 나와서 열의없이 대충하는 거 엄청 꼴불견입니다. 이상하게 우리나라는 야구에 대해 너무나 관대해요.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이 별 도움도 안되는 친선경기따위 머 대충하지 하는 생각에 약팀에게 시원찮은 경기력 보여주면 엄청나게 욕먹는데 야구는 비시즌이니 몸사리는게 당연하지 않냐 하면서 좀 과한 변호를 하는 것 같습니다.

2
2017-03-16 10:53:39

투표결과와 코멘트가 사뭇 다른게 재밌네요. 반대의 의견도 들어보고 싶은 마음이 있는데...

3
Updated at 2017-03-16 10:59:51

군면제 전과 군면제 후의 태도가 너무다르죠

그리고 커쇼도 wbc불참해서 현지에서 기사나오고 욕먹었는데... 도미니카나 베네수엘라만봐도 슈퍼스타들 즐비합니다. 진짜 열심히 뛰고요

2
2017-03-16 10:57:33

차출 거부를 하면 모를까 차출된 후에 몸을 사린다? 말도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1
2017-03-16 10:57:43

둘다 이해는 갑니다만
프로야구의 인기가 올라간건 국제대회 성적이 큰몫을 했다고 봅니다
몸사릴거면 본인이 거부했어야죠

2
2017-03-16 10:59:20

국가를 대하는 마음가짐 자체가 예전이랑 많이 달라진거죠.


저만 해도 중고등학교 때 나라에서 전쟁이 났으면 앞뒤 안 가리고 싸웠을텐데 지금 전쟁이 나면 가족들이랑 도망갈 궁리할 거 같아요.
1
2017-03-16 11:00:50

저는 정도의 차이라고봐요. 아예 사린다고 껄렁껄렁하면 그건 마인드 문제죠. 어느정도 사리는 건 이해는 합니다. 그들도 야구로 먹고사는 노동자인데요.
다만 몸 사린다고 부상을 안당하는 것도 아닌듯

10
Updated at 2017-03-16 11:30:34

스포츠 경기에서 선수가 최선을 다해야하는것은 당연하지만 국가대표 대항전은 선수 개인의 선택이 아닌 강제 차출입니다. 개인의 자유로운 선택에 의한 결정이 아닌데 거기서 전력을 다하지 않는다고 뭐라고 할 수 있을까요? 국가주의라는 허상은 그런 희생을 요구하지만 저는 그걸 이해할 수 없습니다. 사회가 전체주의적일수록 국가를 위한 희생을 요구하는 경향이 커지죠. 그렇다고 이 사회가 국가를 위해 헌신하다 얻은 손해를 잘 보상해주고 대우해주는 나라냐?하면 그렇지도 않거든요.

 물론 선수가 자유롭게 차출을 거부할 수 있으면, 열심히 뛰지 않을 선수는 차출거부하고 열심히 뛸 다른 선수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 맞겠죠. 차출됐는데도 열심히 뛰지 않는 선수를 비판할 수 있고요. 그러나 한국 스포츠계에서 그게 얼마만큼 자유로운지 모르겠어서 저는 일단 B를 찍습니다. 다만 위에도 제가 가정했듯 저는 국가주의를 별로 안 좋아하고, 이걸 좋아하는 사람들은 정반대의 의견이 나올 수 있다는 것도 압니다.<br>

5
2017-03-16 11:14:27

저는 둘 다 맞다고 봅니다. 선수가 저러는 것도 이해가 되고 팬들이 비난하는 것은 당연한 권리이자 자유라고 봅니다. 사실 저는 스포츠에서 애국심, 국위선양을 말하는 것이 좀 지나치다는 생각입니다. 스포츠는 그냥 즐기면 되는 겁니다. 올림픽 금메달 딴다고 경제 효과가 엄청 생기는 것도 아니고 말이죠.

이런 대회는 그냥 하고 싶어하는 선수 중에서 뽑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1회 대회 때 김인식 감독이 너무 애국심을 운운하는 바람에 큰 부상 후 쉬어야 하는 서재응이 나왔다가

그야말로 야구 인생을 말아먹었는데 이런 모습은 별로 입니다.

1
2017-03-16 11:23:37

이해는 하는데

비판은 받아야죠.

강제 참가하는것도 아니고 고사를 할수도 있는 거라고 봅니다.

(축구 국제대회 예선같은거 처럼 강제 차출하는게 아닌걸로 압니다.)

그러니 일단 나갔으면 최선을 다해야죠.

설렁설렁 뛰어서 이기면 다행인데, 졌으면 진거에 대한 비판을 받아야죠

졌잘싸가 아닌이상요. 졌잘싸도 욕하는 우리나라 네티즌들인데, 잘싸우지도 못한 경기면 뭐...

4
2017-03-16 11:34:28

둘 다 이해는 갑니다만 과연 군 면제가 달려도 설렁설렁 하려나 하는 생각은 듭니다

1
2017-03-16 11:39:06

제목을 '프로선수가 국가대표(아마추어) 경기' 로 바꾸는게 더 적절할거 같네요.

3
2017-03-16 11:40:29

다른 나라의 경우야 이해가 갑니다만 위쪽에 몇 분도 써주셨듯이 우리나라는 좀 다르다고 봅니다. 군면제가 걸려있을 때는 나오고 싶어서 애쓰다가 군면제 해결되고는 미지근하게 나오면 솔직히 보기 안 좋더군요. 그리고 프로스포츠 선수인이상 관중이 있는 경기에서 열심히 하지 않는다는 건 프로의식 부족이라고 봅니다.

1
2017-03-16 11:47:59

몸 사리고 안 사리고는 각 선수마다 플레이 스타일이고 이에 대한 반응은 각자의 호불호니 차치하고


대회 나가는게 부담스럽다면 안나가는게 맞죠.
근데 또 차출거부하면 안나간다고 뭐라고 하고 말이죠.
이런 상황에서 뽑혔으니 몸사리지 마라는게 과연 옳은 일인가 고민해볼 일이라고 생각하네요.

한편으론 이런 일시적인 팀에 분위기를 만든달까 
모티베이션을 부여하는게 코치진의 역할이지 않을까 싶네요.





4
Updated at 2017-03-16 11:51:31

군면제 걸리면 부상도 무릅쓰고 부상있어도 숨기고 참가하려고 기를 쓰는데 부상 운운하는게 참...

3
2017-03-16 12:34:19

군면제 조건이면
부상까지 숨겨가며 뛰는걸요.

3
Updated at 2017-03-16 12:39:39

스포츠를 통한 국위선양 이런거 허황된거 이제 국민들도 잘 알고

운동선수들도 스스로가 제일 잘 알겁니다. 따라서 국제대회 병역혜택만 없어지면 됩니다
그럼 선수들이 혜택없는 '강제차출' 당한 국가대표에서 몸을 사리던 몸을 던지던 내 알바 아니죠..
1
2017-03-16 12:41:48

국가대표라는 의미가 말그대로 국가를 대표해서 나간다는 것인데 개인의 욕심으로 몸을 사린다면

애초에 국대 차출을 거부해야 하는게 맞는거겠죠.

그게 아니라면 국가대표로서 책임을 가지고 열심히 뛰어야죠.

 

4
2017-03-16 12:46:40

전 국가대표라는 의무를 지면 안된다고 봅니다. 전적으로 자기 의사를 존중해야 한다고 보거든요

그래서 트라웃이나 커쇼 불참에 대해서 존중받아야 한다고 봅니다.
다만 여기에는 전제가 있습니다. 받은 게 없는 경우
국대 나가서 병역혜택을 받았다면 의무적으로 출전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그 횟수는 상당히 많아야하구요. 구기종목에서 혼자만 잘해서 우승못합니다. 다른 동료도 잘해서 우승하고 혜택을 받는 거죠. 따라서 선배 와 후배를 고려해서 다수의 출전이 강제 될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2017-03-16 12:48:48

저는 그냥 일반남성이 군대가서 몸사리는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해요.

훈련소에서 상위 10%는 바로 제대시켜준다고하면 당연히 훈련받는 마음가짐도 달라질거라 생각하구요.
2017-03-16 12:50:24

몸사려도 차출안된 선수보단 잘하니까 뽑힌게 아닐까싶은데요...그리고 국대에서 몸사리는 선수면 구단경기때도 사리면서 할것같은데 아닌가요.

2017-03-16 14:01:22

이해는 됩니다만, 국가대표라는 말은 떼야죠.
대충하는 사람은 팀을 위한 프로정신이 있을지라도 국가를 대표한다고 할수는 없죠. 차출 거부를 했었어야죠.

1
2017-03-16 14:13:58

이번 WBC 이야기라면 이번엔 해도해도 너무하네...
쪽에 가깝죠..
투혼을 보이라는 것도 아니고 진지하게 준비하고 최선을 다했냐
라는 점 조차도 의심스럽다는 거니까요..

전반적인 이야기라면 지는 것을 분해하지 않고
이기는 것을 갈망하지 않는 선수를 응원하고 싶지는 않네요..
그게 프로 경기든 국대 경기든 간에요..

연습 경기에서 지는 것 마저도 화내고 이를 악 무는 선수도 있는데요.

3
2017-03-16 14:41:17

전 몸 사리는게 이해가 되요. 국가대표에서 열심히 하다가 부상당해서

재계약이 안되면 막말로 인생 망치는거 아닙니까 그렇다고 무슨 보상이 있는 것도 아니고.
팬들의 비판도 이해가 갑니다. 물론 뭐라고 할 수 있지요. 근데 팬들의 비판이 용인되려면
국가대표 차출 거부한 선수에 대한 비난이 없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국가대표 하기 싫었던
사람이 비난이 두려워서 국가대표가 됐다면 과연 그 선수가 비난받을 책임이 있는가 싶어서요.

그리고 한가지 여쭙고 싶은게 있는데 운동선수가 군면제 받으려고 기를 쓰고 노력하는게 잘못된건가요?
일반인들도 합법적인 방법으로 군면제 받을 수 있다면 열심히 노력하잖아요. 하물며 운동선수로의 전성기인
20대에 2년을 허비하지 않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운동선수들이 비판받는 이유를 전 잘 모르겠네요.
불법적인 것도 아니고 본인의 노력에 의한 면제인데요.
1
2017-03-16 15:12:58
많은 분들이 기를 쓰고 열심히 해서 군면제 받는걸 문제제기 하시는게 아니라,
군면제 걸린 경기 때는 열심히하고,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좀 열의에 차있지 않아 보이는게 많은 분들이 지적해주시는 문제가 아닌가 싶어요. 다른 종목(수영, 각종 빙상 등등)에서는 이런 모습이 잘 안보이는데, 특히 야구에서는 이런 문제가 많았잖아요.
구단별로 군면제 걸린 대회에선 구단별로 몇명 씩 정해놓고 할당해서 나가고, 아닌 대회에선 부상의 위험성 떄문에 조심하고. 솔직히 국민하고 프로선수,프로구단의 입장 다 이해는 되는데 국민들이 이런 이중적인 모습을 쉬이 받아들이기는 어려운것 같아요.
1
2017-03-16 17:50:29

비판하는건 이해가 되는데 차출을 고사하면 고사한다고 뭐라 하고 

어쩔 수 없이 차출되면 열심히 안한다고 뭐라고 하는게 좀 보기 그래서요
1
2017-03-16 18:12:21
네 맞습니다. 추신수 선수만 봐도 비난을 많이 받았죠...

이 문제는 서로 이해할 수 있는 성숙한 문화가 정착해야 할텐데 쉽지 않은 것 같아요..
1
2017-03-16 18:25:39

다치면 책임져주냐고 하는데
누가 몸이 부서질정도로 뛰라고 했나요
대충보는 사람눈에도 그게보일정도면 뛰기싫은거죠
프로선수가 꼭돈을받아야 프로인가요
직업인이면 책임감이 있어야죠

1
2017-03-16 20:11:15

군면제 받으려고 열심히 뛰는 것도 결국 나쁘게 말하면 프로로서 2년 더 돈벌이 할 수 있는 시간을 벌겠다는 거라 (그리고 FA를 2년 먼저 맞게 되면 벌 수 있는 돈의 차원이 확연히 달라지죠) 면제 받은 선수들이 몸 사리는 거랑 같은 마인드나 다름 없죠.

국가대표라는 직함과 별개로 친선시합도 아닌 정식 대회에 나가는 스포츠 선수가 돈을 이유로 최선을 다해 플레이하지 않는다면 프로 직장인으로선 옳은 선택일지 몰라도 스포츠선수로서의 마인드는 꽝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WBC 한정해서 말씀을 드리자면 개인적으로는 조금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는데, 미-일-한국 선수들은 아무래도 자국에 성공적으로 정착된 프로리그가 있어서 국민들의 인기를 언제든 실감할 수 있기때문에 국가대표 경기에 조금은 동기부여가 약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올림픽 같은 특수한 대회를 제외하면 말이죠). 반면, 이를테면 도미니카같은 나라의 경우엔 세계 최고의 리그인 MLB 올스타급 선수들조차 국대로 국가대항전에 출전한다는 게 매우 특별한 경험으로 다가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바꿔 말하면 박찬호/추신수 같은 해외파 선수들이 국내파 선수들보다 국대로서 국가대항전에 출전하는 것에 더 의욕을 보이는 게 어찌보면 이해가 갈 수도 있다고 봅니다. 실제로 일본이나 미국같은 경우엔 최정예 멤버를 꾸리는 게 매번 쉽지 않기도 하고 말이죠.
24-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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