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선수가 국가대표 경기에서 몸을 사리는 것을 이해하시나요?
직장동료들과 술 먹는 자리에서 이런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A : WBC 야구선수들 참가 태도가 문제라고 이대호 같은 고참들이 이야기 했답니다.
비시즌이라 부상당할까봐 몸 사리는 건지.. 실력이 그냥 떨어지는 건지..
B : 몸 사리는 건 이해해야죠.
국가대표 경기가서 괜히 부상당하면 KBO에서 돈을 못 벌잖아요.
A : 그래도 나라의 대표로 뽑혀서 나가는 건데.. 그럴거면 국대 하면 안되죠.
B : 아마 선수들도 부상당하면 자기 몸값 떨어질까봐 몸 사리는건데
돈이 걸렸으니 팬들이 욕하기 보단 이해해야 합니다.
A : 설마요? 외국에 비하면 우규민 같은 선수들 연봉이 얼마나 된다고 몸을 사려요.
WBC 같은데서 잘해서 성적내면 일본리그나 메이저리그 갈 지도 모르고 국내에서도 몸값 오를텐데
부상때문에 몸 사리는 국가대표가 어딨습니까.
나라의 명예를 걸고 출전하는 선수들인데 그런 생각 가지고 있는 선수는 10명 중 1명? 밖에 없을 거에요.
그런 생각 가지고 있는거 자체로써 팬들한테 비난 받아야 마땅하다고 보는데요?
B : 비난 받는게 마땅하다뇨? 선수가 자기 몸값 떨어져서 몸 사리는 건데 그게 왜 비난 받아야해요.
나라에서 월급 줍니까? 구단에서 월급 주지. 부상당하면 구단에서 재계약 안할수도 있는데
어쩌면 몸사리는게 당연한거 아니에요?
A : 아 좋아요. 그래 몸사리고 그렇게 생각하는 건 선수 자유라고 하고.
국가대표로 출전한 선수가 자기 부상당할까봐 몸 사리는 태도 그 자체는 팬들이 비난할 소지가 충분하고
비난 받아도 그런 선수들은 변명할 여지가 없다고 보는데요?
애초에 그런 태도로 출전한다는 건 열심히 응원하는 팬들을 우롱하는 거 아닌가요?
팬들이 있으니까 선수가 있는 거죠.
B : 아 거참 사람. 아니라니까 취미하고 직업은 달라요 이사람아.
직업이 된 이상 돈으로써 움직일 텐데. 국대하면 머 돈주나? 몸 사려서 리그떄 잘해야 몸값 오르지.
A : 리그때는 머 부상 안당하나요. 그런 거 생각하면 언제 열심히 하나요 ..
전 이해 못하겟네요. 그런 태도 가진 선수는 마땅히 비난 받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 이런식의 전개가... 계속 됬습니다.
요약하자면
A. 몸 사려야 겠다는 생각을 가진 선수는 국대할 자격도 없고 팬들의 비난을 받아도 할 말 없다.
B. 야구가 직업이 된 선수는 돈을 벌어야 하기 때문에 국대 경기에서 몸 사리는게 이해가 된다.
어찌 생각하시나요 매니아분들은?
댓글 의견도 좀 부탁드릴게요.
글쓰기 |
wbc자체가 이득이 안되는 대회 아닌가요? 몸값에 영향이 없을텐데 스카우터가 많이 보는 대회도 아닐테고요. a,b 둘다 이해는 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