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기계식 키보드 입문 간단 후기 (레오폴드 660M 갈축)

미니 키보드로 기계식 키보드 입문 하였고 저는 대만족하며 쓰고 있습니다.

키보드 치곤 다소 센 가격이지만 돈이 아깝지 않습니다 

(어머님께는 등짝 맞을만한 가격)

집에서 쓰려고 구입했다가 회사로 가져다 놓았는데

야근하면서 타이핑 하는게 그나마 야근에 활력소군요...

딱 봐도 조그맣죠?

숫자패드 없습니다.

Function키도 없습니다. 방향키 옆의 Fn키와 숫자열을 조합해서 누르는 방식 입니다.

큰 특징은 1. 미니 키보드, 2. 무각 키캡 (키캡에 아무것도 새겨져 있지 않음), 3. 갈축 스위치 입니다.

혹시나 구매를 고려하시는 분들을 위해 몇 글자 적어 봅니다.

1. 미니 키보드

미니 키보드는 이런 분들께 추천 합니다.

- 책상이 좁으신 분들.

- 아기자기한 미니 키보드의 디자인이 끌리시는 분들.

- 남들과는 다른 키보드를 써보고 싶으신 분들.

이런 분들께 비추천 합니다.

- Function키 사용빈도가 높으신 분들 (게임, 엑셀, 코딩 등)

- Numpad키 사용빈도가 높으신 분들.

개인적으로 Function키를 많이 쓰는데 배열에서 오는 불편함은 거의 없습니다.

처음 적응 기간 빼면요..

오히려 배열보다는 무각에서 오는 불편함이 더 컸죠....

2. 무각 키캡

무각 키캡은 이런 분들께 추천 합니다.

- 디자인이 끌리시는 분들.

- 남들이 나의 컴퓨터를 쓰지 못하게 하고 싶으신 분들.

이런 분들께 비추천 합니다.

- 위 두가지에 해당사항 없는 분들.

요약하자면 디자인에 자신의 손을 맞출 정도로 디자인이 끌리지 않는다면 비추 합니다.

전 레오폴드 검정색 키캡 각인은 때가 금방 탄다는 말을 듣고 무각으로 샀지만 .... 

키보드 레이아웃은 문제가 없었지만 function 키와 특수기호를 많이 쓰는 직업 특성 상

무각때문에 처음에 많이 애 먹었습니다.

위에서 말한 무각과 미니 배열이 콤비로 이루어진게 제 키보드였죠..

사수가 제 키보드 쓰면서 짜증 내고 가더군요..

타이핑을 시작하면 손이 기억을 하고 있지만,

손에서 키보드가 떨어져 있다가 특정한 키를 눌러야 할 일이 있을땐 가끔 난감합니다.

3. 갈축 스위치

스위치는 철저하게 개인의 취향이기 때문에 뭐라 말을 못하겠네요.

입문용으로 가장 무난한 스위치라는 평이 딱 맞는것 같습니다.

용산에서 타건을 해볼 수 있고 요새는 피시방에도 여러 타입의 키보드를

구비해 놓았더라고요.

기계식 키보드 입문 시 청축인지 갈축인지 많이 고민을 하실것 같아요.

철저하게 자신의 취향이라 선택 시 참고 할 수 있는 정도 커멘트만 올려 드립니다.

- 청축은 자취방이 아니시면 다른 어디선 사용이 절대 불가.

(피시방에 있는 키보드 대부분이 청축 일겁니다.)

아래 유튜브 영상도 참고 하시면 될듯 하고요.

https://www.youtube.com/watch?v=T3JcLoYd7_g

하지만 무조건 타건을 해보시고 사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그 외 잡담

지금은 단종된 10주년 색상 키캡 세트를 중고나라에 누가 판매한다고 글을 올렸길래

웃돈을 줄테니 저한테 팔라고 까지 해서 구매를 강행 하였습니다.

그런데 막상 구매를 하고 나니 무각 키캡이 아깝기도 하고...

뭐랄까요, 무각만의 스페셜함을 포기하는것도 같고..

무각에 적응을 못해 도망치는 듯한 느낌도 들고.......

이 돈을 주고 살 가치가 있나 싶기도 하고......

그래도 사놓은 김에 퇴근 후 기분 전환 삼아 교체를 해보았습니다.

esc를 빨강색으로 별도로 구입하여 포인트를 줘볼까도 생각 중이에요.

위의 검정색 무각이랑 어느 쪽이 더 낫나요?

형제 모델(?)도 구입하다

똑같은 레이아웃이지만 무접점 방식으로

키감이 전혀 다른 형제 모델 (?) 660C 입니다.

집에서도 쓰려고 저번주에 샀습니다

예전에 타건을 위해 가본 PC방에서 이 모델도 타건을 해봤었는데

가격이 10만원 정도 센 모델이긴 했지만 그 느낌이 계속 기억에 나더라고요.

미니배열도 만족 스러워서 동일 모델로 구입 하였습니다

중고나라에서 구입 하였는데 상태 괜찮고 만족 스럽게 쓰고 있습니다.

키감이 생각보단 무겁긴 하지만 냉동된 초콜릿 부러뜨리는 듯한 키감 맘에 드네요.

https://www.youtube.com/watch?v=5mb8SmwHj5Q

그런데 이럴거면 도쿄에서 여자친구가 부탁한 리얼포스 사다줄때 제 것도 같이 사버릴걸 그랬나봐요.

13만원 가까이 싸던데 하지만 리얼포스는 디자인이 썩 만족 스럽지 않아 660에서 갈아타진 않을듯.

물론 돈 있고 굳이 미니를 고집하시지 않는다면 무접점에선 확실히 리얼포스가 확실히 좋은 선택인것 같아요.

키감이 확실히 더 좋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