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쳐시리즈의 위쳐란 종족은 무엇인가?

게임에서 해피엔딩으로 이야기가 끝나면 게롤트는 침대에 누워 죽는 위쳐가 될 것 같네요

예니퍼와 트리스 둘다 잡으려다 독거노인된게 생각나네요ㅜㅜ

1. 위쳐는 감정이 없다기보다 말씀하신 대로 정말 많이 무디다고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남들이 좋아서 자지러질 때 잠깐 미소를 짓는 정도랄까요. 실제 소설에서 게롤트는 많은 부분에서 고뇌하고 괴로워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3. 위쳐는 불임은 물론이거니와 가장 큰 장점이 질병에 면역이라는 점입니다. 성병이고 뭐고 걸릴 위험이 없다보니 하룻밤 잠자리 상대로 좋죠. 거기다 위쳐는 인간의 탈을 쓴 괴물들이니 힘도 남아돕니다.

4. 천구의 결합과 함께 나타났으니 한 300년 정도 역사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천구의 결합을 통해 요괴들이 넘어오면서 필요성이 대두되었습니다. 언급하신 약물을 통한 풀의 시험이란 인간 개조의 과정을 거쳐서 만들어졌고, 베스미어는 거의 1세대 위쳐라고 할 수 있겠죠. 베스미어가 위쳐3 초반에 '과거에 인간들은 선했고 몬스터는 악했다.'라고 말하는 건 위쳐 세계관의 '인간과 비인간'에 관한 역사가 그대로 녹아있는 발언이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닐프가드의 침공과 르다니아에서 행한 비인간에 대한 대대적인 탄압으로 죽어간 많은 이들을 보면서 느끼는 회한이 서려있죠.

5. 위쳐들이 정확히 얼마나 살 수 있는지는 저도 몹시 궁금합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아시겠지만 '침대에서 편안히 죽음을 맞이한 위쳐는 없다.'고 할 정도로 극한직업이죠. 게롤트도 농기구에 맞아 이승탈출 할 뻔 했고 위쳐3의 살쾡이 교단 위쳐인 가에탕을 봐도 어이없이 죽을 뻔 하고... 레오 본하트 같은 검술의 대가에게 죽는가 하면 몬스터에게 죽는 것들도 비일비재하다는 사실이 램버트의 대사를 통해서 유추가 가능하죠.

저 또한 책을 모두 소장하고 있고, 위쳐 게임 시리즈는 DLC까지 다 구매했고 영문위키까지 뒤져볼 정도로 위쳐를 좋아하는 입장에서 그냥 지나칠 수가 없어 참새가 방앗간 놀러가듯 글을 쓰게 되었네요. ^^;

+P.S 안녕하세요, 워밴드에서 닐프가드 제국(!)을 이끌고 있는 에레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