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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즘 관련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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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7-03-13 14:39:11

평범한 대학생이고 등하굣길 독서를 즐기고 있습니다. 왕복 두시간반 정도 걸리는데 시간 낭비하기 싫어 붙인 취미 덕분에 지루하지 않은 일상을 보내고 있네요.

어제 여대 재학중인 여사친과 페미니즘에 관해 한 시간정도 얘기를 했습니다. 그 친구나 저나 문외한이라 심도있는 얘기는 하지 못 했으나 여대라 그런 지 여성운동과 관련된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고 하더라고요. 추가적으로는 여성우월주의와 남성혐오, 지나친 피해의식에 빠진 학생들도 있는 것 같았습니다. 개개인의 의식 차이이니 모두 인정합니다.

글이 참 두서 없는데 거두절미하고 페미니즘과 관련하여 추천해주실 책 있나요? 이런 저런 사상에 빠졌다기 보다는 현재 뜨거운 감자 중에 하나라 관심이 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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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3
2017-03-13 14:42:11

이갈리아의 딸들 추천합니다.
벌써 20년 전 책이라 요즘세상과 잘 맞진 않지만, 읽으면 느끼는 그 이질감과 불쾌감이 있습니다.
그 느낌을 잘 이해하면 여성입장에서 느끼는 '불편함'이 뭔지 이해하기 좋습니다.(느낌만 파악하는 용도입니다. 페미니즘 이론서도 아니고, 우리 사회와 잘 맞지도 않습니다)

WR
2017-03-13 14:47:15

메갈리아가 메르스 갤러리와 이갈리아의 딸들의 합성아라고 들었습니다. 책 수준은 어떤가요?

2017-03-13 14:56:34

수준자체는 해리포터와 비슷하게 읽을수 있는 정도로 아주 쉽습니다

Updated at 2017-03-13 15:06:12

제 2의 성 추천합니다. 페미니즘의 기초를 잡을 수 있는 책이죠.

WR
2017-03-13 14:47:40

댓글 고맙습니다. 부디 균형잡힌 책이길 바랍니다.

2017-03-13 15:09:35

Sex 와 Gender를 처음으로 규정하게 만든 책입니다. 실존주의에 대한 지식이 있으시다면 조금 더 이해하기 쉬우실것같네요.

4
2017-03-13 14:55:02

행복한 페미니즘 - 벨 훅스


추천 드립니다.

페미니즘 운동의 시작과 그 현상에대해서 개론식으로 잘 풀어낸 책입니다.

조금 오래된 책이긴 하지만 페미니즘에 대해서 색안경을 끼지 않고
페미니즘의 왜 시작되었는지, 그리고 그 운동으로 어떤 영향이 있었는지를 알 수 있는
좋은 책이라고 생각하여 추천 드립니다.

이 책으로 올바른 페미니즘이 어떻게 시작 되었으며, 그 내용이 어떤지를 이해 하신 뒤,

이갈리아의 딸들 - 게르드 브란튼베르그

를 읽으시면 더욱 좋은 시너지를 보실 수 있기에 이 책도 추천 드립니다.

남녀의 성역할이 뒤바뀐 세계를 다룬 '소설'이기에,
서로의 입장을 바꾸어 보는 간접 경험을 통해 서로에 대한 진정한'이해'와
성역할로 발생하는 '차별'에 대해 좀 더 가깝게 느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마 행복한 페미니즘만 읽으셔도 요즘 급격히 확산되고 있는
급진적이라는 단어로 가장한채 편협하고, 극단적인 생각으로 또 다른 차별을 부르는
페미니즘에 대해 올바른 시각을 가지실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실 요즘 소위 메갈이라는 이름으로 페미니스트를 자처하며 또 다른 차별을 하는
사람들에게 저 두 책은 꼭 권해주고 싶은 책이기도 합니다. 진정한 페미니즘을 모르고
페미니스트를 자처하며 차별에 저항하고 차별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또 다른 차별을 낳아 상황을 악화 시키는 그들에게 말이죠.
WR
2017-03-13 14:57:44

우와. 제가 바랐던 점들을 콕콕 짚어주셨어요. 페미니즘을 얘기할 때 전혀 나쁜 것이 아님에도 몇몇 집단들 때문에 공론화하기 꺼려졌거든요. 정말 고맙습니다.

1
2017-03-13 14:55:06

도서는 아니지만 영화 '델마와 루이스'가 생각나네요. 디 아워스도 생각나고요

WR
1
2017-03-13 14:58:12

중간고사 끝나고 여유로울 때 꼭 봐야겠네요! 고맙습니다.

3
2017-03-13 15:02:26

82년생 김지영

이거 소설인데 요즘 좀 핫하더군요.
책장에 꽂혀있는데 언제 볼지 모르겠네요.
WR
2017-03-13 18:44:06

고맙습니다. 찾아보겠습니다.

2017-03-13 15:04:40

최근에 알라딘에서 페미니즘 관련한 도서만 따로 정리해놓은거 같습니다.

외국책도 좋은데 우리나라 실상에서는 한국작가가 쓴 책을 잃어보시는 것도 좋을 것 입니다.
한국책이 꼭 좋다는 의미는 아니고요
같은 페미니즘이여도 외국작가가 하는 말과 한국작가가 하는 말에 차이가 있는 경우가 있어서
오히려 한국에서 책을 읽고 토론하시려면 한국작가가 쓴 책을 읽어보시는것도 좋습니다.


WR
2017-03-13 18:44:23

팁 고맙습니다!

2017-03-13 15:23:25

페미니즘에 대해 이해를 하시려면 기본적으로 젠더에 대한 이해가 따라야합니다. 그런점에서 행복한 페미니스트는 입문서로 나쁘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최근에 나온 책중에는 파리에사 보낸 한 시간도 나쁘지 않았던것 같네요.

WR
2017-03-13 18:44:57

4월까지 읽을 책이 정해졌네요. 모두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Updated at 2017-03-13 15:48:45

이후에서 출간한 케이트 밀렛의 [성 정치학] 추천드립니다. 다루는 주제와 견해가 깊이가 있는 편이라 페미니즘 입문서로는 부적당할는지 모르겠으나, 현대 페미니즘 운동의 초석을 다졌다고 평가 받는 고전입니다. 페미니즘에 대해서 심도 있게 접근하고 싶으시거나, 굳이 그런 생각이 아니더래도 책 한 권을 읽어 보고 싶다 하시면, 이 책을 추천드립니다.

WR
2017-03-13 18:49:03

깊이있는 책 좋아합니다. 댓글 고맙습니다.

2017-03-13 16:02:01

여혐에 관한 도서로 여성혐오가 어쨌다구? 도 추천드립니다. 가볍고 쉽게 여혐표현에 대해 서술되어 있는데 이 책 읽고 생각 많이 고쳤어요.

WR
2017-03-13 18:49:20

댓글 고맙습니다.

2
2017-03-13 16:09:12

록산게이의 나쁜 페미니스트 추천합니다.

WR
2017-03-13 18:49:38

제목이 전투적이네요. 댓글 고맙습니다.

2017-03-13 17:47:50

정희진 선생의 페미니즘의 도전이란 책 추천드립니다. 대학생 때 읽었는데, 제 사고에 많은 영향을 미쳤거든요.

WR
2017-03-13 18:49:58

댓글 고맙습니다. 정말 많은 책이 있네요.

2017-03-13 18:36:12

페미니즘 이전에 인간 권리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냥 페미니즘만 외치는 건 또 다른 차별, 혐오를 야기하죠.
그래서 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 '여성의 종속' 추천드립니다.

WR
2017-03-13 18:50:18

두번째 문단 공감가네요. 댓글 고맙습니다.

2017-03-14 00:05:21

위에서 추천해주신 책 중에 <페미니즘의 도전>은 꼭 한 번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어느 블로그를 보니, 한 남자분이 그 책을 보면서 오장육부가 꺼내지는 느낌을 받았다고 하시더군요.

하지만 그 책을 읽은 후로 세상을 보는 눈이 바뀌었고, 인생도 조금은 달라졌다고 하더라고요.

여자인 저도, 그 책 이후에 제 삶이 약간은 바뀌었다고 생각합니다.

저자 정희진 선생님은 칼럼니스트, 서평가로도 유명하시고, 실제로 강연 들어보면 탈식민주의 이론가로서도

대단한 깊이를 가진 분입니다. 우리나라 젠더이론 및 실천가로서 대모격인 분입니다.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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