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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 엑스파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2609

2017-03-13 13:09:14

개인적으로는 이 프로그램 볼때마다 하나의 현상을 참 선동적이고 일반화한다는 느낌을 많이 받습니다.

어제는 대왕카스테라 나왔더군요.

카스테라 자체가 건강식품도 아니고 그냥 맛 좀 괜찮으면 먹는 간식 같은겁니다.

그런데 거기다 기름 많이 들어갔다, 계란이 아니라 액란 썼다... 등등으로 완전히 불량식품으로 매도하더군요.

그런데 빵좀 구워보면 기름 많이 들어가는건 어쩔 수가 없다는 것쯤은 압니다. 게다가 설탕 무지 많이 들어가구요. 저 빵 레시피 보다가 엄청난 설탕 필요량에 놀란적이 있네요..

액란? 그것도 달걀로 만든건데요...

말한걸 지키지 않는 것 정도는 비판의 대상이 될 수 있지만 어제 프로그램식으로 선동하면 도대체 안 걸릴 빵집이 얼마나 있을지 궁금합니다.

Comments

2017-03-13 13:12:15

맨 처믐 봤을때는 괜찮았는데 이제는 안보게되더라고요

Updated at 2017-03-13 13:22:19

저도 안본지 좀 됐는데 어제 여기저기서 말이 나왔길래 봤더니 가관이더라구요

2017-03-13 13:12:43

액란 원래 제과에 많이 안쓰나요? 그런데 빵종류는 그런것 아닌가 싶기도하고요. 가격이 저가인데 버터를 쓰면 단가가 안맞죠

2017-03-13 13:22:48

많이 씁니다. 게다가 버터는 정말 단가 안맞죠..

2017-03-13 13:14:41

먹어도 아무상관이 없는 화학조미료를 무슨 독극물 취급하는거 보고 시청포기했습니다

2017-03-13 13:23:15

화학조미료가 독극물이면 저희는 모두 저세상에 가있겠죠

2017-03-13 14:28:03

사실 이 "화학"이라는 단어가 참 마법의 단어입니다 .모든 것을 다 안 좋은 것으로 만들어버릴 수 있죠. 그런데 막상 MSG로 유명한 미원도 주원료는 사탕수수라고 하더라구요. 화학이 천연에 대비되는 개념이라면 미원은 화학보단 천연에 가깝다는 의미이죠.

2017-03-13 14:52:34

화힉조미료는 사실 22 amino acid중에 하나인 인체에 전혀 무해한 물질이 주성분인데, 뭐 생화학취급을 하니 안타깝습니다

2017-03-13 13:18:48

아직도 폐지가 안된게 더 신기하네요.

2017-03-13 13:23:31

저도 신기합니다

2017-03-13 13:19:19

그냥 거르고 시청 안하게 되네요
여담으로 먹을거리프로지만 전 수요미식회의 황교익씨 말도 반이상은 필터링합니다. 자신이 알고 느낀 맛이 꼭 정답이라듯이 말하는 꼰대느낌 팍팍들어서 거르게 되더라고요.

2017-03-13 13:23:09

저도 황교익씨말은 그냥 거르네요

그거때문에 수요미식회 안본지 꽤 된거같고요

2017-03-13 13:25:48

"난 이거 몬 맛인지 모르겠어~"
이런 멘트부터 음식을 단일화하게 공부했다는 티가 나죠

2017-03-13 14:29:32

그건 단일화라기보단 "객관성을 지향하지만 그래도 한명의 개인으로써의 취향이야기는 한다"라고 보는게 맞지 않을까요? 저는 황교익씨를 좋아하는게 냉정하게 말할 것은 말하면서 자신의 취향부분은 취향으로 이야기한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그부분은 절대 진리화 안시키죠.

2017-03-13 14:41:56

단어선택이 섣붙렀던건 인정합니다. 세탁기님이 얘기하신 "객관성을 지향하지만 그래도 한명의 개인으로써의 취향이야기는 한다" 라는 의견은 저도 어느정도는 공감합니다. 하지만 자신의 취향에 대해선 자신의 취향으로 이야기는 하지만 제가 느낀 바로는 간접적으로 진리화시키는 느낌이 많았다 생각드네요. 젊은 트렌드에 인정하는 부분이 거의 없었고 피드백또한 거의 없었고요.

2017-03-13 14:50:49

다른(?)이야기이지만 예전에 사진이나 음악을 평가하는 평론도 초창기에는 그런식의 평들을 했었죠. 트로트도 그저 뽕짝에 불과한다는 평도 있었고 Commercial Photography도 Fine art와 비교당하며 작품으로 인정받지 못한 때도 있었죠(이건 확실치 모르겠네요. 사진전공하신 지인에게 들은거라)

음식에 대한 평론도 어떻게 생각해보면 지금이 과도기인거 같다 생각합니다. 젊은 트렌드의 맛보다는 음식 고유의 맛에 대해 언급을 하다보니 황교익씨가 받고있는 비판도 나오는거고요. 시간이 차차 지나면 톱니바퀴가 맞물리듯이 맞을거라 생각합니다.

제가 처음으로 단 댓글이 그저 황교익씨에 대한 맹목적인 비판으로 들린거 같아 불편하게 보셨으면 사과드립니다.

2017-03-13 13:23:56

정말 꼰대느낌 그만이죠

2017-03-13 13:27:43

그리고 음식에선 일뽕끼가 있는 분인거 같기도해요..

2017-03-13 13:37:51

처음도, 지금도 진행자 때문에 안봐요

2017-03-13 13:48:18

이영돈이라는 인간은 수준이하입니다. 절대 안봅니다.

2017-03-13 13:48:39

전 킬링타임용으로 가끔씩 보고 먹을거 먹습니다. 너무 따지면서 먹으면 집밥밖에 못먹기에...

Updated at 2017-03-13 13:53:36

그러면서 대기업 프랜차이즈에 대한 비판은 거의 하질 않죠. 어떻게 보면 그 쪽이 훨씬 심한데 말입니다.

어제 카스테라도 카스테라지만, 함박같은 경우는 좀 많이 어이가 없더군요. 저렴하게 판매하는 함박은 외국산 우육에 국내산 우육 싼 부위 조금 섞어서 혼합조미료 사용한다고 까던데요.

그렇지 않고 국내산 고급 우육을 정갈하게 해서 소스를 '전부 직접 다 매일' 만들어서 끼얹는 함박이 과연 호텔 레스토랑에라도 있을까요? 만원도 안하는 함박에게 요구하는건 미슐랭3스타급인걸 보고 여기는 너무 '까기 위한 까기'가 심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뭐 조리와 식재료 관리를 위생적으로 하지 않는 부분에 대한 비판이면 모르겠지만, 기업형 식당의 운영방식에 대한 비판을 과연 그런 식으로 하는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싶습니다.

2017-03-13 13:58:44

업계 종사자이기도 하고, 단수이 카스테라를 한국에 런칭한 사람이기도 해서 좀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요. 대만 단수이 카스테라 는 반죽양에 비해 설탕이 엄청 적게 들어갑니다. 총 반죽량의 9% 정도밖에 안들어가거든요. 한국식으로 변형 한곳들은 레시피를 알수 없으니 모르겠지만...대만에서 배워온 레시피는 굉장히 단순하고 오래된 레시피입니다. 대만에서도 고조미 케이크 라고 부르죠. 옛날 케이크...라는 뜻이라네요.

일본식 카스테라를 크게 잘라서 파는 대왕카스테라는 설탕이 많이 들어가고,SP라고 하는 안정제도 들어갈것이고, 분유도 쓸수도 있겠지만....대만 가게와 계약해서 오픈한 곳들은 가맹점주들이 재료비 아끼기 위해서 우유를 분유로 대체 하는 경우말고는 전혀 문제될게 없습니다. 화학 첨가제도 안들어가구요.

브랜드가 몇군데 있기 때문에 모두 그렇다...라고는 얘기할순 없겠지만 레시피를 바꾸는건 쉬운일이 아닙니다. 제품의 사이즈가 크기 때문에 본전도 못찾는 경우가 훨씬 많죠. 메뉴 개발팀을 별도로 꾸리는 이유가 있는거죠.

식용유 가지고도 걸고 넘어졌던데.....식용유를 사용하지 않는...정확하게 얘기하면 유지가 들어가지 않는 케이크는 없습니다. 어떤식으로든 지방이 들어가죠. 물론 양에 대해서 문제 삼을수 있겠죠. 반죽양의 12% 정도 들어갈겁니다. 일반적인 케이크 보다 많고, 일본식 카스테라에 비교하면 훨씬 많죠.

하지만 그것이 문제가 될 정도의 양이냐...하면 그렇지는 않습니다. 머핀,파운드케이크, 롤케이크 에 비해선 비슷하거나 훨씬 적게 들어가니까요.

소자본 창업자들이 뛰어든다는 얘길 듣고 오래 못가겠네 라고 생각하긴 했는데...X파일에 서 다룬거 보니 대왕카스테라 유행도 끝물이긴 한가 봅니다.

2017-03-13 14:08:51

예전 벌꿀 아이스크림때도 그렇고 개인적으로 이런류의 프로그램에 대해서 신용이 잘 안가더라구요..
제대로 알지 못하는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고 무조건 부정적인 여론으로 부추기게하는? 그런 느낌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제빵쪽에 잘 알지는 가격 생각하면 화학 첨가제나 설탕이 많이 들어가는건 충분히 알 수있고 그냥 맛있고 간단히 먹을 수 있어서 먹는건데...마치 독극물수준으로 치부해버리니.. 이게 언론의 부정적 영향이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