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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헌트 (스포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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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7-03-12 12:11:23




저는 겁이 났습니다.
내가 저런 상황이면 저렇게 대처할 수 있을까 하고요.
또 겁이 났습니다.
내가 저렇게 무고한 사람을 상처 주게 될 수도 있으매


오해는 할 수 있으나 제대로 된 조사도 없이 아이의 말만 믿고 일을 키우는 원장과 동료들.




주변의 돌아가는 상황에 변하는 여자친구.




등을 돌리는 절친들.

(진짜 등을 돌리네요.)



주인공을 모욕하고 무시하는 마을 사람들.



거짓말에 감염되듯 다른 아이들도 비슷한 말을 하고 상상으로 한 진술의 허점으로 법적인 위기는 모면합니다.
하나 사람들의 불신은 쉽게 벗어날 수 없으니.


물론 주인공을 믿어주는 아들이나 친구가 있지만






주인공이 오해를 벗어나는 과정도

피해자?의 아버지인 절친이 주인공의 특정한 버릇을 알고 있었다는 식이라 가능했던 거지
그게 아니었으면 절대 사람들의 오해를 벗어날 수 없었을 겁니다.





저 또한 과연 내가 아는 사람이 저런 상황에 빠진다면 100% 믿어줄 수 있을까?
도움을 줄 수 있을까? 생각하게 됐습니다.


(혹은 내가 저런 오해를 받는다면 믿어줄 사람이 몇이나 될까?)


과연 우리는 우리가 아는 사람을 얼마나 믿어줄 수 있는가?
편견에 빠져 쉽게 사냥을 하지는 않는가?


마지막 장면을 보면 그 편견을 벗어나는 게 만만치 않다는 걸 보여줍니다.
사실 마지막 장면은 우리가 잘 못 알고 있는 걸 인정을 할 수 있나? 하는 면으로 볼 수도 있겠죠.


주인공을 사냥하던 사람들이 화해는 한 듯 보였으나

사람의 진짜 속마음은 알 수가 없어서 더 무서운 법입니다.


공동체의 정의와 마녀사냥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영화라 생각합니다.


요즘 가짜 뉴스 얘기도 많고

어떤 사건의 초반에 검증되지 않은 이야기를 그대로 믿고 댓글을 달아서 공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작 사실이 아닌 게 밝혀졌을 때 우리가 대하는 태도는 어떤가?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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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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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12 17:58:29

참 무서운 영화였던 걸로 기억해요.

본래 선량한 사람들인걸 알기에 그렇게 돌변할 수 있다는 게 너무나 현실적이기도 해서
더 피부로 와닿았던 것 같아요.
WR
2017-03-12 18:34:37
맞습니다. 현실적이어서 무서운 영화.
그래서 몸서리가 치는.
2017-09-25 21:25:45

명작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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