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L]D.Nowitzki님의 글을 읽고 빚에 대해 끄적거려 봅니다
운이 좋았던 건지 모르겠지만 무일푼에 빚으로 장사를 시작해서
남들 부러워할만큼 벌어봤습니다 대출받은거 다 갚고
집도 장만하고 차도 괜찮은 걸로 장만하고 결혼도 하고
애도 생기고.. 그런데 한 순간 물거품 되는거 일도 아니더라구요
얘기는 복잡하지만 몇분이랑 같이 투자하기로 했는데 투자를 받은 사람은
튀고 같이하신 분들은 저한테 구상권을 청구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빚을 갚기위해 자산을 처분하고 나니 10여년만에 저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나마 다행으로 빚은 거의 다 정리를
한 상황이고 다시 부활하기 위해 빡세게 쓰리잡으로 일하는 중입니다.
그간의 고통은 정말 장난이 아니었기에, 동업자에서 채권자로 엄청난
빚독촉을 받으니 사람들이 왜 자살을 선택하는지 알겠더라구요
절망적인 상황에서 엄청난 스트레스로 몸에 마비증상까지 왔지만
이제는 나 혼자가 아니기에, 가족이라는 원동력으로 버텨냈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몸은 고달프고 힘들지만 오히려 가족이 더 똘똘뭉치는 계기가 되었구요
삶이라는게 참 드라마틱하더군요 롤러코스터 같기도 하구요
하지만 바닥이 있으면 천장도 있기에 이제 바닥을 친거라 생각하고
하늘로 날아오르려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신이 존재하는지 모르겠으나 당장은 힘들고 죽을 것 같아도
신은 가혹하지만 딱 견딜 수 있을만큼의 시련만 주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나를 죽이지 못하는건 더욱 강하게 만드는 것 같구요
[DAL]D.Nowitzki 님도 당장은 힘들겠지만, 그리고 상투적인 얘기겠지만
희망만큼은 놓치말고 간직하세요... 당장은 힘들지만 언젠가 희망이
현실이 되는 날이 올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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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며칠 전에 인턴 마치고 정규직 전환 안 되어서 자...살(;;;) 시도하고 파상풍 주사맞고 팔 자를뻔 했던 사람인데..진짜 제가 아무것도 아닌걸로 미친 짓 했다는걸 깨닫습니다..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