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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L]D.Nowitzki님의 글을 읽고 빚에 대해 끄적거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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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12 00:46:23


운이 좋았던 건지 모르겠지만 무일푼에  빚으로 장사를 시작해서

남들 부러워할만큼 벌어봤습니다   대출받은거 다 갚고

집도 장만하고 차도 괜찮은 걸로 장만하고 결혼도 하고

애도 생기고..  그런데 한 순간 물거품 되는거 일도 아니더라구요

얘기는 복잡하지만 몇분이랑 같이 투자하기로 했는데 투자를 받은 사람은

튀고 같이하신 분들은 저한테 구상권을 청구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빚을 갚기위해 자산을 처분하고 나니 10여년만에 저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나마 다행으로  빚은 거의 다 정리를

한 상황이고   다시 부활하기 위해 빡세게 쓰리잡으로 일하는 중입니다. 


그간의 고통은 정말 장난이 아니었기에, 동업자에서 채권자로 엄청난

빚독촉을 받으니  사람들이 왜 자살을 선택하는지 알겠더라구요

절망적인 상황에서 엄청난 스트레스로 몸에 마비증상까지 왔지만

이제는 나 혼자가 아니기에, 가족이라는 원동력으로 버텨냈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몸은 고달프고 힘들지만 오히려 가족이 더 똘똘뭉치는 계기가 되었구요


삶이라는게 참 드라마틱하더군요  롤러코스터 같기도 하구요

하지만 바닥이 있으면 천장도 있기에 이제 바닥을 친거라 생각하고

하늘로 날아오르려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신이 존재하는지 모르겠으나 당장은 힘들고 죽을 것 같아도

신은  가혹하지만 딱 견딜 수 있을만큼의 시련만 주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나를 죽이지 못하는건 더욱 강하게 만드는 것 같구요


[DAL]D.Nowitzki 님도 당장은 힘들겠지만, 그리고 상투적인 얘기겠지만

희망만큼은 놓치말고 간직하세요...  당장은 힘들지만 언젠가 희망이

현실이 되는 날이 올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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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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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12 00:51:45

저는 며칠 전에 인턴 마치고 정규직 전환 안 되어서 자...살(;;;) 시도하고 파상풍 주사맞고 팔 자를뻔 했던 사람인데..진짜 제가 아무것도 아닌걸로 미친 짓 했다는걸 깨닫습니다.. 죄송합니다

1
2017-03-12 00:57:49

아 다행이네요.
그래도 자기가 젤 힘들기도합니다.
좋은 일 있으시길.

2017-03-12 02:50:55

빠이팅입니다. 여러분

1
2017-03-12 03:22:01

따뜻한글 감사드립니다!

2
2017-03-12 04:55:22

노비츠키님의 앞날에 항상 꽃길만 있기를 기원합니다.
저도 비슷한 사정으로 3년이상 휴학하고 여러 일을 했습니다. 어찌저찌 돈을 벌어 집안 빚도 어느정도 충당했지만 부모님은 서로의 힘듦에 이혼하시고 다시금 한쪽의 전세금을 마련하고자 정치권에 뛰어들기도 하고 온갖 일은 다하다가 이제야 다시 복학한 저로서는 노비츠키님의 사연을 찾아 보고 많이 울컥하게 되네요.
부모님이 빚을 지면서 학비를 대실때 얼마나 가슴아프고 그걸 받는 노비츠키님은 얼마나 가슴이 찢어지셨을지....
본문처럼 미력하고 어린 저도 뼈저리게 겪은 내용이라 정말 희망만은 간직하고 사는 것이 매우 큰 자산이란 것을 알았습니다.
같은 전자랜드팬이라서 많은 관심을 뒀던 분이기에 항상 밝은 앞날이 있기만을 오늘 안가는 교회라도 가서 기도드리고 싶네요.
더욱이 평생 얻기도 힘든 좋은 분을 만나셨기에 노비츠키님의 앞날과 살아온 인생이 틀리지 않았다는 걸 증명한다고 생각하고 더욱 잘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보란듯이 비상하시고 다음에 성공스토리를 들려주세요! 본문과 댓글은 많이 어울리지 않는다 생각하지만 술 한 잔 한김에 간만에 댓글남겨봅니다.
우리 매니아인들 모두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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