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에 로그인하고 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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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7-03-11 22:11:38
전 '진격의히버트' 현 '갈매기사촌들' 입니다.
인사이드 농구를 좋아해서 커즌스 팬입니다. 그래서 뉴올리언즈로 갈아탔죠.
그런데 성적이 영 엉망이네요 -_-;;
그동안 가끔 글을 보고 멀티미디어 게시판도 애용했지만. 항상 모바일로 보는지라.
로그인을 하지 않고 그냥 눈팅만 했네요.
어언 6개월만에 접속하는거 같습니다.
기억하시는분들이 계실지 모르겠지만, 직업은 선수트레이너이며 현재는 퍼스널트레이너입니다.
밑에 웨이트트레이닝에 관한 글이 있어서 제 생각을 올려볼까해서 글을 써봅니다.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칠수 없어서.. ^^
1.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면 관절이 다 망가진다?
보디빌딩식 웨이트트레이닝을 하면 관절이 망가질 확률이 높습니다.
적당한 강도보다 고강도일때 관절이 과사용(overuse)이 될수가 있습니다.
보디빌딩은 고립운동을 원칙으로 운동을 하기 때문에 운동조절능력(motor control)에 이점이 없다고 봅니다.
하지만 요즘의 기능운동들은 이를 보완해줄수 있습니다.
우리몸은 굉장히 똑똑하고 신비로운 존재라서 근육 하나로 움직이지 않습니다.
제대로 된 풀스쿼트를 하기 위해서는 엄청나게 많은 근육이 동원되야 합니다.
그리고 엄청난 테크닉도 필요하죠. 저 또한 지속적인 연습을 해야 제 맘에 들게 되구요.
실제로 허벅지 키운다고 하프스쿼트를 열심히 하다가 무릎 아픈사람 수없이 봤습니다.
그런 사람들 풀스쿼트 해보라고 하면 맨몸으로 안되는게 대부분입니다.
유연성 협응력 근력 등이 결합이 되어서 움직여야 관절의 부상을 최소화 할수 있습니다.
결국엔 웨이트트레이닝을 해서 관절이 망가진다? 제대로 못하니까 망가지는거죠.
휴식에 대한 이해도 필요하고 훈련의 강도 설정도 제대로 되어야 관절의 기능이 좋아질겁니다.
2. 웨이트트레이닝으로 점프력을 키운다?
예를 들어, 우리가 점프력을 키우기 위해서 예전에는 하체운동을 많이 했습니다.
대퇴사두근을 키워서 힘이 생기면 점프가 높아질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모두가 아시다시피 점프는 허벅지로만 하지 않습니다. 발목 무릎 고관절 허리 심지어, 팔의 스윙으로
점프를 뛰어오를수 있습니다. 그러면 모두가 강화가 되어야겠죠?
그럼 다시 운동으로 종아리 허벅지 엉덩이 코어 등을 운동을 해서 키워봅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높아지지 않을겁니다.
안타깝게도. 지금 이정도 상태가 현재 트레이닝에 대한 일반적인 생각입니다.
점프에 대한 모션을 생각할때 근육의 파워도 중요하지만 움직임 자체가 중요합니다.
협응성(coordination)이라고 하죠. 이게 현재 선수트레이닝의 핵심 이론입니다.
쉽게 이야기해서 모션을 만들어 줘야 되는데, 제가 생각하는 조건들은
힙 힌지(hip hinge)와 팔 스윙(arm swing), 발목의 가속(ankle accelation)
이걸 바탕으로 근육의 협응성이 있어야 보다 높은 점프를 할수가 있습니다.
이런 협응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전신운동을 베이스로 한 운동을 해야겠죠.
역도 동작이나 케틀벨 스윙, 스내치 등
난이도가 높은 동작이기 때문에 주의해서 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항상 일어나는 논란중 하나가 농구에서 점프가 중요하다?
전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사실 풀업 점프를 할일이 많이 없습니다.
실제로 KBL과 프로배구 선수들 측정해보면 배구가 서전트가 더 높죠. 러닝점프도 마찬가지.
이건 제가 수많은 팀을 측정해봤지 때문에 잘 알고 있습니다.
전 농구에서 풀업 점프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쓰고나니 정말 주저리주저리 쓴거 같네요. 그냥 제 생각일 뿐입니다 ^^
다들 부상없이 좋은 컨디션으로 생활하시기 바랍니다.
p.s 예전에 추천수 올라가는 재미로 글썼는데, 종종 글 쓸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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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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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지 여쭤보고 싶은게 있는데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