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이 있는 친구 어떻게 도와줄 수 있을까요??
5
1193
2017-03-11 17:56:45
저는 현재 육군에서 군복무를 하고 있습니다.
제목을 보시다시피 제 동기 중에서 우울증으로 약을 복용하고 있는 친구가 있어요.
예전 고등학생 시절에 우울증으로 인해서 상담을 받은 경험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제 친구(동기입니다. 이 친구 만큼은 제 동기 이전에 저의 친구로 느껴지는 친구예요)에 대해 말하자면.
일을 잘 못합니다. 뭐 시킨 거 있으면 잊어버려서 안 할 때도 있고, 해야할 일을 깜빡하기도해요.
그래서 선임들한테 많이 털렸어요.
친구가 지난 목요일에 복귀를 했어요. 되게 반가웠어요.
그날 전부터 2주간은 폐렴으로 인해서 입실을 했어요.
입실을 하기 전에도 친구가 약간 우울하고, 가끔 멍때리는 모습을 보았어요.
그럴 때 마다 "차 마시러 갈래?" 라고 물어봐요.
백이면 백 집합시간이나 점호시간에 치이지 않는 이상 자판기 우유를 먹으러가요.
자판기가 저희 중대와 멀리 있기 때문에, 가는 도중, 뽑을 때, 먹을 때 만큼은 서로 속에 있었던 얘기를 해요.
이때 만큼은 친구의 표정을 보면 우울감이 한층 날아간 거 같고, 조금이나마 활기차 보였어요.
그런데 입실 후 복귀한 뒤인 요즘은
멍 때리는 게 심해지고, 가끔씨근 정신줄을 놓은 거 같은 느낌이 들때가 있어요. 가끔씩은 눈가에 눈물이 맺혀 있기도 하고요.
게다가, 개인정비 시간에 전투화를 닦아야 한다는 것을 알텐데
이러한 간단한 것들도 깜빡깜빡해요. 그리고 전 보다 훨씬 힘들어보여요.
그래서 아까도 같이 차를 마셨어요.
제가 해줄 순 있는 건 그냥 얘기 들어주고 공감 해주는 거예요.
아니면 해야할 거 깜빡했을 때 상기시켜주는 거 밖에 없어요.
일단, 친구는 부대 내에 있는 상담사와 상담을 시작했고,
항우울제와 다른 항불안?? 공황장애가 있는 사람들이 먹는 약을 복용중에 있어요.
제 친구 어떻게 도와줄 수 있을까요?
12
Comments
글쓰기 |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관심 많이 가져주시고 같이 취미생활 공유하면서 스트레스 해소하게 해주는게 좋을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