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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여행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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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7-03-09 09:33:08

어디 마땅히 적어서 보관할 것도 없고 해서 매니아에 일기 겸 정보공유도 하는 차원으로 올려봅니다. 

처음엔 글 하나로 마무리 하려고 했는데 힘들어서 두 개로 나누게 되었습니다.


1

보통 공항에 3시간 전에 도착하는게 일반적이라고 하더군요. 
새벽 5시 좀 넘어서 인천공항에 도착했는데 무슨 사람이 그리도 많던지.. 정말 놀랬습니다.

줄서서 캐리어 맡기고 출국 수속도 거친 이후 그 다음은 주문했던 면세품 찾는 여정.. 
면세점 규모는 롯데>신라>신세계인데 뭔가 일처리는 롯데>신세계>신라 순서였습니다.
롯데는 규모도 커서 되게 빠릿빠릿하게 돌아가고 신세계는 작아서 빠릿빠릿하게 돌아가는데
신라는 뭔가 어정쩡한 포지션으로 일처리도 묘하게 늦는..

이제 비행기를 기다리면서 아침으로 라면과 김밥도 간단하게 먹었는데 (둘이 합쳐 대충 만원) 
그냥 김밥천국 2500원짜리 라면과 김밥이 더 나았습니다 

흡연자로서 인천공항은 곳곳마다 흡연실이 설치되있어서 참 좋았던거 같습니다. 
PC방 등의 흡연실과는 급이 달라서 출입구쪽 제외하면 거의 냄새가 나지 않더군요 

그리고 시작된 14시간의 장거리 비행.. 모든게 신기했지만 일단 기내식은 두 번 제공 되고,
음료수나 차, 커피, 와인, 맥주 등등에 신라면과 삼각김밥 과자 등도 따로 콜해서 먹을 수 있어서..
정말 든든했습니다.  최신 영화들도 볼 수 있어서 가면서 신비한 동물 사전도 한 편 때리고, (대한항공)

그리고 전 날 아예 밤을 새고 갔기 때문에.. 잠도 잘 오더군요, 
다만 사람이 좀 적어서 옆자리까지 쓸 수 있었기때문에 편했던거지,
이걸 만석인 상태로 14시간 간다고 하면 꽤나 힘들거 같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내려서 입국 수속하는데 와.. 정말 대한민국 공항이 엄청나게 친절하단걸 깨달았습니다.
사진이 안맞는거 같다면서 여권 툭툭 던지고 하는데 그건 그거고 대체 남의 여권은 왜 툭툭 던지는지; 
여차저차 통역까지 불러서 해결하고,

버스를 찾는데 다가오시는 한국분, 뭐 얼마얼마에 해주시겠다 하시는데 저흰 그냥 쿨하게 버스로.
버스가 케네디 공항서 맨하탄까지 18불 정도 하는데 이것도 팁 따로 줘야하더군요.
여기서부터 미국의 첫 팁 문화를 체험했습니다. 
버스는 1달러 줬고 그외엔 대략 10% 정도 준 거 같네요.

1시간 가량 창밖을 보면서 왔는데 가장 충격적이었던건 맨하탄의 무단횡단이었습니다.
그냥 정말 다들 무단횡단을 거리낌없이 하는데 이게 대체 뭔가.. 
거기에 차선 변경도 대부분 깜빡이 없이 슥슥 가고 하는데 제가 더 신기했던건
클락슨을 울리는 사람들이 별로 없더군요, 다들 적응이 되서 그런건지. 

한국에서 저런 식으로 운전했으면 난리났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드디어 맨하탄에 도착해서 바로 그레이하운드 짐 보관소에 캐리어를 맡기고 
처음 간 곳은 쉑쉑버거입니다. 

제가 미국의 햄버거에 너무 큰 기대를 했던걸까요 
사이즈는 우리나라 일반 버거와 별로 다를게 없었던거 같고 맛은 그냥 맛있었습니다.

강남에 쉑쉑버거가 오픈했을때 사람들이 그 여름에도 엄청나게 기다려서 먹던 사진을 봤는데
이걸 그렇게 기다려서 먹을만한건가.. 하는 생각은 들더군요, 그냥 딱 괜찮은 햄버거란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이후로도 쭉 느낀건데 스프라이트가 좀 묽더군요. 진한 사이다의 맛이 아니고 좀 밍밍한..
치즈가 듬뿍 있던 감자튀김은 한국에서 보지 못한거라 좋았습니다.

이후 첫날 일정을 메트로폴리탄 - 센트럴파크 - 뉴욕도서관 - 타임스퀘어 순으로 돌았는데 

메트로폴리탄은 도네이션 입장으로 저렴하게 들어갔고 그냥 열심히 구경했습니다.
2층에 한국 물품들도 좀 있긴한데 별로 많지는 않았고 제가 본 것 중에서는
옛 프랑스 인테리어를 재현해놓은 곳이 가장 이뻤습니다.  

근데 그걸 보고 이쁘단 생각 이후에 바로 먼지 청소하기 진짜 힘들겠단 생각이 따라붙었습니다. 
저도 이젠.. 

나와서 센트럴 파크로 이동, 3월이라 그런지 좀 황량하고 사람들도 많지는 않았지만
그와중에 운동하던 분들과 개 끌고 산책 하시는 분들 보면서 몹시 큰 호수 근처에서 설렁설렁 공원 산책
그리고 뉴욕에서 많은 개를 봤는데진짜 대형견 기르는 분들이 엄청나게 많은거 같았습니다. 

뉴욕 도서관은 상당히 신선했는데 관광지 + 도서관 둘의 기능을 모두 수행하고 있더군요.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과 사진 찍는 관광객들 (물론 노 플래쉬라고 적혀있습니다.)
내부도 굉장히 웅장한 느낌이었고.. 기념품 샵을 들렀다가 타임스퀘어로 

타임스퀘어 부바검프에서 새우 요리들로 저녁을 먹었는데 좋았습니다.
사실 새우는 맛없기가 힘들어서; 
저는 코로나를 거꾸로 꽂아서 먹는 음료를 주문했었는데 이게 굉장히 맘에 들었습니다. 
한잔에 15달러 전후로 했던거 같은데.. 가격은 압박이었지만요

이후엔 M&M , 디즈니스토어 , 허쉬 등에서 눈호강+입호강을 살짝 했습니다.

아.. 그리고 이 모든 것들에는 이제 교통 수단이 필요했는데
정말 한국의 대중교통이 시스템이건 비쥬얼이건 뭐건간에 갓갓갓이란걸 느끼게 됩니다.

지하철은 한국이 보통 여러개의 출구를 같은 역이 공유하는 시스템을 가진 것에 비해
여긴 그냥 같은 역이어도 입구마다 갈 수 있는 노선이 다르다고 보시면 됩니다. 

거기에 한 노선을 각각 다른 방향의 지하철들이 왔다갔다하는 것도 있고
이런 것들 때문에 지하철은 굉장히 헷갈리더군요.  

버스는 정말 놀라웠던게 방송이 없습니다. 가끔 아저씨가 말해줄때도 있고 방송 나올때도 있긴한데
없다고 생각하는게 더 편하고..  무조건 구글 지도 켜놓고 자기가 어디서 내릴지
알아서 캐치해야됩니다;  거기에 문은 자기가 수동으로 밀어서 열어야하구요 

이런 불편함을 제외한다면 요금은 괜찮았습니다. 
일주일 30달러 정도하는 패스권을 끊어서 열심히 잘 타고 다녔기 때문에 뽕은 뽑은거 같네요.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게 우버, 우버는 이제 카카오택시 같은 개념으로 보시면 되는데
일반 택시보다 가격도 싸고 가장 좋은건 신규가입, 추천? 등의 사람들에게 20불 짜리 할인권을 줍니다.
저희는 여차저차해서 한 다섯 번 정도는 20불 짜리 할인권을 먹이고 탄 거 같네요. 

타임스퀘어 쪽 숙소에서 브루클린 덤보까지 가면 딱 20불 나오더군요.
택시는 비추천이지만 우버는 참 맞게 쓰면 좋았던거 같습니다. 

이제 저희는.. 나이아가라로 가기 위해서 버팔로행 야간 버스를 탔습니다. 


2. 

저처럼 나이아가라를 여행 코스로 넣으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굉장히 복불복입니다.

일단 첫번째 문제는 당연히 피곤함입니다. 밤새 버스에서 자야하는데 그나마 옆자리가 빈다면 몰라도
3월에 간 저도 올때는 그렇게 못왔던걸로 봐선.. 성수기에 가면 짤없을테구요. 

비행기 14시간이야 영화도 보고 먹거리도 있고 그나마 편하다고 하지만 이 메가버스 8시간 이상은
진짜 가도가도 끝이 없다는걸 느끼게 됩니다. 버팔로에서 1시간 가량 또 버스를 타야하구요. 

그리고 돌아올때 이 고생을 한 번 더 해야합니다. 

두번째 문제는 볼거리입니다. 야간에 버스를 타는 방식으로 시간을 세이브한다고 쳐도 
막상 가면 그렇게 오래오래 시간을 쓸만한 곳이 없습니다.

그나마 성수기에 가면 이런저런 프로그램들이 있으니 1~2시간은 더 시간을 쓰겠지만 비수기엔.. 

여하튼 버팔로에 도착해서 대충 베이글과 커피로 아침을 처리하고, 나이아가라행 버스를 탔습니다.
미국 드라마에 나오는 일반 주택가의 분위기가 물씬 묻어나더군요. 조용조용하고 
그렇게 오랜 버스 여행 끝에 드디어 나이아가라 도착.. 

다들 그러하듯 저희도 도착한 다음에 레인보우 브릿지라는 다리를 건너서
캐나다 쪽으로 넘어갔습니다. 간단한 입국 심사? 도 거치고 (1분;)

이름은 레인보우 브릿지인데 그냥 멋없는 다리더군요.  뭔가 이 다리 하나로 미국과 캐나다를
오간다고 생각하니 기분은 좀 묘했습니다. 여하튼 도착한 캐나다 

쭉 걸으면서 나이아가라를 보고 , 가까이서 보니 나름 임팩트는 있었습니다.
물기둥이 폭포 높이의 두배 이상까지 보이는데 어마어마합니다. 

일단 프로그램은 대부분 4월 이후에.. 참고로 뉴욕이든 이곳이든 대부분의 프로그램들이 날이 풀리는
4월 이후에 진행되더군요. 정말 관광을 하시겠다면 뉴욕은 봄 이후로 잡으셔야 할 것 같았습니다.
다만 저희처럼 3월 같은 때에 오면 나름 비수기 여행의 묘미를 느낄 수 있긴한데.. 조금 비추천입니다. 
 
여튼 기념품 샵도 둘러보고 점심은 워터파크 건물 안에 옹기종기 모여있던 서브웨이+피자헛으로, 
여유가 되시면 스카이론 타워의 레스토랑에 가시는 것도.. 

캐나다 쪽 동네가 굉장히 흥겨운 디자인으로 구성되어있는데 성수기에 오면 정말 유쾌할 거 같더군요.
거기에 워터파크도 있어서 성수기에 이곳에서 1박하는 것도 괜찮다는 생각은 들었습니다.
다만 그건 어디까지나 여유가 있을때의 이야기고.. 여기서 1박하면 다음날 일정이 무조건 꼬이기때문에
일정을 좀 빠듯하게 잡으시는 여행객분들에겐 거의 힘들지 않나 싶네요. 

저희는 남는 시간을 최대한 쓰기 위해 우버를 타고 아예 캐나다 쪽으로 넘어가서 
그쪽 동네에서 유명하다는 아이스와인도 사왔고 했는데 뭐 결국 시간은 좀 남더군요..

스타벅스에서 약간의 잠을 자면서까지 버티다가 해가 지고 그걸 보러갔습니다.
나이아가라 야경, 이게 정말 최고였습니다.

구글에 이미지로 검색해보면 바로 나오는데 정말 멋있습니다.
정말 바람 엄청 맞고 오돌오돌 떨면서 이걸 보느라 고생은 좀 했지만..
피같은 여행 시간 조금 허비한게 아깝지 않다고 느껴지는 야경이었습니다.

물론 저희는 돌아갈 버스 시간을 맞추기 위해 오래는 감상 못했고 부랴부랴 이동.
간신히 버팔로행 버스를 타고 그 이후 다시 메가버스와 함께 뉴욕으로.. 

아마 여름철 성수기에 야경 보시려면 버스 시간이 안되지 않나 싶습니다.
저흰 3월이어서 해가 빨리진 관계로 7시 정도에 야경 보고 부랴부랴 차 타러 갔지만;


3. 

죽겠더군요. 첫날을 비행기에서 자고 둘째날, 셋째날을 버스에서 자니 아주 피곤했습니다.
아침에 도착했지만 당장 숙소 체크인은 안되기때문에 피곤한 몸을 이끌고 이동.. 

머레이스 베이글이라는 유명 베이글 집에서 아침을 해결했는데,
크기도 쉑쉑 이상이고 내용물도 엄청 많았습니다.  이게 베이글인지 햄버거인지 모를 정도로;
다만 빵이 좀 딱딱해서 먹는데 힘들긴 했지만요.  맛도 양도 모두 괜찮았습니다. 

기다리면서 드러그 스토어도 들려봤는데 제가 써보고 싶었던 프로 액티브란건 없어서 패스. 
첼시 마켓 바로 앞에 있는 블루 보틀이라는 카페에 들러서 커피를 한잔씩 들고 하이라인으로 출발.
역시 뉴요커하면 커피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또 하나 느낀건 뉴욕에선 길에서 뭘 드시는 분들이 꽤나 많더군요,
그런것도 있고 정말 다들 남의 시선을 신경쓰지 않고 프리한 느낌이었습니다.

뭔가 소울이 느껴진다고 할까요,  분위기도 딱딱하지않고 사람들도 일반적으로 타인에 대해서 
정말 놀라울 정도로 친절하고 배려심이 깊다고 느껴졌습니다. 
저도 뉴욕에서 쏘리와 땡큐를 가장 많이 연발한거 같네요.

조금만 부딪힐거 같아도 다들 쏘리 등을 외치고 가시는데 
우리나라는 어깨빵을 해도 그냥 가시는 분들이 많던 것과 참으로 대비되었습니다. 
그리고 지하철에 앉아있기만해도 나서서 이 차는 어디로 간다, 등을 알려주시던 분들도 계셨고
저희가 처음 패스권을 못 끊어서 끙끙댈때도 옆에 와서 아주 친절하고 자세하게 설명해주시더군요.

뉴욕하면 뭔가 엄청 세련되고 칼같고 차가운 도시, 그런 느낌을 생각했는데 
오히려 그런 느낌은 맨하탄 한복판보다 그냥 강남대로변이 훨씬 더 강한거 같습니다.

여하튼 "정" 이란 이미지는 미국이, 그것도 뉴욕 한복판에서 훨씬 많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도시 이미지도 그렇고 건물이나 시스템들도 그렇고 사람들도 모두 훨씬 한국보다는 좀 더
아날로그틱하면서 정이 있는 느낌, 제가 위에서 적었듯 "쏘울"이 느껴졌습니다.

물론 그 쏘울이 약간은 좀 질서를 해치는 방향으로 나간 것도 있지만 (무단횡단, 차선이동, 길빵 등)
전체적으로 저는 뉴욕 여행 내내 정겨워서 참으로 좋았습니다.  

다시 돌아와서 참고로 뉴욕서 유명하단 커피점들을 조금 가봤는데 대부분 맛이 연한 축이었습니다.
블루보틀의 커피들도 굉장히 연했고,

덧붙여 뉴욕이 대체적으로 한국보다 물가가 비싼데 커피는 한국이 더 비싸더군요. 

그렇게 하이라인을 걸어가는데 운동하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날씨가 엄청 추웠는데 다들 춥지도 않으신지; 
철길을 개조해서 이런 산책길 하나 만들어둔건 좋은 아이디어로 보였습니다. 

맡겨두었던 짐을 찾아서 드디어 한인 민박으로.. 얼리 체크인을 하고, 
숙소가 생각보다 정말 깔끔해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전망도 훌륭했고, 

샤워로 피곤을 풀고 짐을 정리한 후에 바로 다시 튀어나갔습니다. 
뉴욕까지 와서 쉬고 있는건 사치기 때문에 

도심 한 가운데 쌩뚱맞게 서있는 세인트 패트릭 대성당도 가보고,
뉴욕의 명물 중 하나인 푸드트럭에서 점심을 해결했습니다.
엉클구시즈라고 그리스 풍의 음식을 파는 나름 이름 있는 푸드 트럭인데 양도 많고 맛도 좋고, 

뉴욕 그랜드 센트럴, 기차 터미널에도 들렸는데 내부 분위기가 아주 멋집니다. 
내부 천장 높이도 엄청 높아서 크기도 웅장한 맛이 있고 천장엔 별자리가.. 

그리고 레고 랜드에 가서 눈호강에 이것저것 조금씩 구매했는데 VIP 카드도 발급해주더군요.
뉴욕에만 있는 레고 제품들도 있고 이런 저런 멋있는 작품들이 많아서 꽤나 머물렀습니다.
35달러 이상 사니 사은품으로 44피스짜리 제품을 하나 주더군요. 

저녁도 푸드 트럭으로 해결했는데, 이번엔 뉴욕의 가장 대표적인 푸드 트럭, 할랄 가이즈로. 
숙소로 오는 길에 근처 마트 같은 곳에서 블루문을 사와서 같이 먹었습니다. 
이름난 푸드트럭들은 대체적으로 양도 많고 퀄리티도 괜찮다고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간 뉴욕현대미술관, 통칭 모마입니다.
무료 입장 시간대가 되니 사람들이 정말 바글바글하더군요, 

현대 미술의 ㅎ 자도 모르는 저지만 그냥 좋다 하고 열심히 구경했습니다.

덧붙여 미국은 명소들마다 어느 날은 기부 입장, 어느 시간 이후로는 무료 입장 등등이 굉장히 많아서
여행 일정 짤 때 동선에다가 이런 것도 꼼꼼하게 고려해보셔야 합니다.
저희도 다는 그렇게 짤 수 없었지만 몇 개는 도네이션 입장이나 무료 입장으로 봤던거 같네요.

드디어 돌아온 숙소.. 
참고로 숙박 비용은 한인 민박에서 3박, 메가 버스 2박을 포함해서 5박에 30 정도 들었습니다.
저희 일행 빼고 세 분이 더 있었는데 저희가 아침에 일찍 나가서 그런지 거의 얼굴도 뵌 적이 없고;;
주인분이 관리도 잘해주시는거 같아서 편하고 깨끗하게 머물다 왔습니다.  숙소는 정말 좋았네요. 

다만 여럿이 있다보니 세탁기 9시, 부엌 10시 등의 이런저런 시간 리미트가 걸려있었기 때문에
저희도 가급적 10시 전후로는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아침엔 9시 정도면 튀어나갔고.. 

자다가 땀 기운에 깼던거 보면 3일간 비행기-버스-버스에서 잤었던게 좀 무리가 되긴 했었나봅니다.
역시 나이아가라 가는건 잘 생각해보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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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7-03-09 08:59:08

8시간의.. 버스라.... 전 못합니다....절대절대...




개인적으로 우버 택시 편하게 탔던 기억이 있는데......

우리는 불법으로 되어서 아쉬웠습니다....


2017-03-09 09:19:48

한국에선 우버가 불법인가요?

한국에도 우버 있으면 참 좋을 것 같아요
2017-03-09 09:28:51

우버 들어왔는데.... 택시 조합쪽에서 불법 영업이라고 태클 걸어서...(맞나??)


지지부진한 소송 중인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지지부진한 소송은 벌써 1년도 넘게 진행중입니다만.....

결론은 아직 확실히 안났던걸로 기억나네요..
2017-03-09 09:31:36

빨리 결론 났으면 좋겠네요 우버 진짜 편리한 거 같습니다.

미국에선 상대적으로 택시보다 가격도 훨씬 저렴하구요
WR
1
2017-03-09 09:22:49

한국은 카카오 택시가 비슷한 포지션인거 같긴한데..

아마 우버는 일반인 분들도 할 수 있어서 그런거 같습니다. 
택시 기사분들이 엄청나게 반발하겠죠. 
 
2017-03-09 10:01:40

우버는 국내 사정상 들어오기 힘들죠. 택시노조랑 개인택시 노조가 로비력이 상당해서 말이죠. 대리운전도 일본처럼 택시기사만 가능하게 하려고 할 정도인데요. 개인택시 경우는 자본도 많이 들어가서 싶지 않을듯 합니다.

2017-03-09 12:14:12

uber, lyft 모두 처음 사용자 프로모션이 있어서 여행오시면 많이 쓰시더라구요.


요새는 사람들 보니 via 가 정액이라서 거의 이것만 이용하더라구요.
2017-03-09 09:05:25

와 정말 빡세게 다녀오셨네요... 첼시 근처 저도 잠깐 있었었는데..

WR
2017-03-09 09:25:07

예전에 내일로 다닐땐 아침 6시 이전에 튀어나가서 숙소에 12시 넘어서 들어오는걸 일정으로 짰었던지라


그래도 비싼 돈 들여서 갔는데 많이 다녀야하지 않겠습니까 

1
2017-03-09 09:12:00

아 길어서 다 읽지는 못 했습니다만.. 정말 미국 갈 때마다 느끼지만 입국장에 있는 친구들은 XXX입니다.

WR
2017-03-09 09:26:35

와 진짜 욕나오더군요. 인천공항은 그야말로 갓갓갓갓..  

미처 글에 적지 못했는데 원래 저희가 서있던 줄의 담당관이 어디로 슥 가더니 아예 오질 않더군요;
결국 다른 줄로 가서 검사 받았는데 저렇게 되고..  

2017-03-09 09:14:45

오.. 저 곧 뉴욕 한 10박으로 여행가는데

퇴근하고 꼼꼼히 읽어보겠습니다! 미리 추천드려요!

WR
2017-03-09 09:27:01

넵 감사합니다

저도 초보지만 궁금한거 있으시면 답변해드리겠습니다~
2017-03-09 09:22:13

뉴욕만 두번 갔었는데 이 글 보니 또 가고 싶네요.

WR
2017-03-09 09:27:51

저는 나중에 성수기때 좀 여유롭게 다시 가보고싶네요 

뉴욕의 3월은 너무나도 추웠습니다..  뉴요커들이 비니를 엄청 쓰고 있던데 괜히 쓰는게 아니더군요 
2017-03-09 09:29:06

전 8월에 한번 9월에 한번 갔었는데 날씨가 둘다 너무 좋더라구요. 갑자기 뉴욕에서 먹었던 스테이크가 생각나네요. 

WR
2017-03-09 09:40:30

저는 역시 추천 코스인 피터 루거로 갔는데 스테이크 알못이라 그런지 스테이크 전에 나온 베이컨이 제일 맛있었습니다 

2017-03-09 12:14:59

2월말에 좀 따뜻해지려다가 또 계속 추워지네요..

2017-03-09 09:37:01

오.......뉴욕은 왠지 무서웠는데 이글을 읽으니 가고 싶어지네요.

가봐야겠습니다. 그리고 나이아가라는 검색해보니 캐나다쪽이 더 좋은거 같아서
나이아가라는 캐나다 여행가서 가는걸로 
WR
1
2017-03-09 09:44:11

나이아가라는 캐나다와 미국쪽이 붙어있어서 어디로 가든 문제가 안되는거 같습니다.

저희도 걸어서 10분만에 다리 건너서 캐나다 쪽으로 넘어갔거든요 

아마 다들 당연히 캐나다로 넘어가서 보고 다시 미국으로 다리 건너서 오실거에요 
폭포 관련 마을 산업도 캐나다 쪽에 전부 몰려있습니다.  숙소 등도 거의 그렇고
레인보우 브릿지 건너면 폭포가 왼쪽이고 마을이 전방인데 전방 올라가면 아주 흥겨운 관광 마을입니다.

근데 일정상.. 

아 그리고 뉴욕 같은 경우, 8시 이후에 돌아다니면 좀 위험하단 글을 봤는데
개인적으로 숙소가 타임스퀘어에서 버스 10분 정도 거리에 있어서 그런건진 몰라도
밤 10시에도 충분히 사람들 좀 돌아다니고 환하고 그랬습니다. 
그 시간에도 마트에도 사람 많았구요.  브루클린에서도 꽤 늦게 돌아왔는데 괜찮더군요 

일정에 있던 퀸즈를 못가서 여긴 모르겠는데 브롱스 쪽은 확실히 좀 일찍 돌아오는게 나아보였습니다.


2017-03-09 10:24:13

감사합니다. 휴가계획을 한번짜봐야겠네요 ㅎ

2017-03-09 12:16:29

동네마다 다른데 저녁에 크게 위험하지 않습니다. 맨하탄 타임스퀘어 근처는 사람들 항상 많으니 언제든 괜찮구요.

2017-03-09 10:02:59

농구인의 성지 러커파크에 가보고 싶은데. 우범지대라면서요. 한마디로 부럽습니다.

WR
2017-03-10 02:12:15

위치상으로는 확실히 그럴 수도 있을거 같네요.  확실히 맨하탄 중심쪽과 브루클린은 관광객들이 많았는데

브롱스 쪽으로 넘어가기 시작하니 확실히 거의 관광객이 안보이더군요. 
2017-03-10 09:49:45

저도 꽤 겁먹으면서 가긴 했는데 겁먹었던게 무색할 정도로 좀 썰렁한 동네였어요. ;) 너무 겁먹지 않으셔도 될 것 같아요.

2017-03-09 10:06:09

블루바틀 커피도 좋았지만 스텀프타운 커피가 정말 좋았습니다.

뉴욕 가시는 분 추천드립니다.
WR
2017-03-10 02:08:56

저는 사실 커알못이라 그냥 암거나 먹었습니다 

Updated at 2017-03-09 10:30:25

스프라이트 묽은건 물섞어서 그래요.
얘내들 항상 수돗물 반 소다 반으로 주거든요. 심지어 소다 디스펜서는 물줄기가 검은 콜라 반, 투명한 물반으로 나오는....

그리고 한국 대중교통이 갓갓갓인건 진리입니다. 뉴욕 지하철은 몇년을 타도 적응이 안되요... 그 특유의 땀 쩔은 지린내 + 쥐똥가루를 들이마시는 듯한 탁한 공기에 녹슬고 페인트 벗겨진 비주얼까지... 한번타면 내자신이 오염된 느낌입니다.

WR
2017-03-10 02:08:31

어쩐지 소다류가 대부분 묽더라구요, 한국 대중교통은 정말 갓갓갓갓인거 같습니다 

2017-03-09 10:35:18

저도 5월초에 비슷한 일정으로 떠나는데.. 쪽지로 질문좀 드려도될까요?

WR
2017-03-10 02:06:57

네넹 아는 한도 내에서 답변해드리겠습니다~~ 

2017-03-09 15:16:53
딱 1년 전에 2주 동안 다녀왔는데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버팔로는 왠만하면 비행기로 이동하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당일치기 충분히 가능합니다.

할랄가이즈 먹고 싶어요~~
WR
2017-03-10 02:07:14

네 여유만 있으면 비행기가 확실히 나은거 같아요.. 

2017-03-09 16:32:50

지금 5주째 뉴욕에 머물고있는데 얼마나 계셨는지는 모르겠지만 많이 다니셨네요 


 전 다음주에 벚꽃축제 구경이나 하러가려합니다.
WR
2017-03-10 02:07:51

성수기에 저도 다시 한 번 가보고 싶네요   3월달엔 프로그램들 시작 안한게 너무 많아서 ..

2017-03-10 00:32:43

와 진짜 버라이어티한 여행이네요. 글에서 뉴욕의 구석구석을 생생하게 전달해주는 느낌이 듭니다.


now you are in new york~~ concrete jungle where dreams are made of, there's nothing yhou can't do~~~ now you are in new york. these streets will make you feel brand new. the lights will inspire you,~~~~ 

WR
2017-03-10 02:07:59

감사합니다~ 

Updated at 2017-03-10 07:51:55

정말 재밌게 잘 읽었어요~

캐나다 동부에 살고있고, 뉴욕을 너무 좋아해 자주 가는편인데.. 읽으면서 또 가고싶어지네요.

나이아가라는 12월~4월 오프시즌에는 정말 할게없죠.. 딱 웅장한 폭포구경밖에ㅜ
8시간 힘들게 갔다가 오셨는데.. 그래도 예쁜 야경 즐기고 오셨다니 다행이네요.
기회가 되신다면 여름에 나이아가라 다시 오셔서 폭포앞까지 가는 유람선도 타보시고 이것저것 엑티비티도 해보세요. 위에서보는 폭포랑은 또 다른 충격을 받으실겁니다., 클리프턴 힐에서 북적북적한 사람 구경하는 것도 재밌고, 음식점, 길거리에서 버스킹도 많이 해주더라고요.
2017-07-06 13:28:36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이번 느바시즌 닉스경기보러 뉴욕 갈 예정인데 숙박이 가장 고민되는데요
한인 민박 1박에 대략 얼마정도 인가요?

WR
2017-07-07 19:18:52

정확히 기억은 안나는데 저는 한국서 모텔 숙박하면 나오는 비용이랑 비슷했던거 같네요 5만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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