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에서 발전하기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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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06 02:42:55
새벽에 글을 남기면 나중에 후회하겠지만, 이야기할 곳이 없어서 글을 남기네요.
일년 정도 일주일에 두세번 만나던 여자 사람 친구가 있었습니다.
자주 보니까 좋아지고, 어느새 생각보다 많이 좋아하고 있었습니다.
보름 전 용기를 내서 고백을 했지만, 친구 이상으로 보기 힘들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차라리 이렇게 끝나는게 좋았을텐데, 아리송한 말을 남기는 바람에 미련이 남았습니다.
친구 이상으로 보기 힘들다는 말에 체념하고 헤어지는데, 왜 자기 마음을 바꾸려는 노력을 하지 않냐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 말을 듣고 고민하다가, 오늘 너의 마음에 일이라도 가능성이 있으면 친구로라도 남아서 노력해보겠다 말을 했지만 어떻게 해도 친구 이상으로 볼 수 없어서 미안하다는 말을 다시 들었습니다.
진짜 헛웃음이 나오고 잠을 자야 하는 지금 시간에 오히려 정신이 멀쩡해지는 일이 벌어졌네요.
이 말 제외하고 오해할 여지가 있는 말들을 더 들었지만, 지금 와서 다시 생각하니까 자신한테 화만 나네요.
한번도 제대로 연애를 해본적이 없어서 내가 눈치가 없는지, 내가 나에 비해서 분에 넘치는 사람을 좋아했는지, 많은 생각이 드는 새벽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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