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효대사 해골물, 어렸을 땐 찌개냄비 하나에 밥풀 붙은 숟가락 더럽다고 더 더러운 입으로 숟가락 핥아 밥풀 때고 서로들 퍼 먹었는데, 지금은 그렇게 못하겠어요. 결국 바뀐건 내 마음 뿐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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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05 03:03:49
저는 안 먹는데, 사실 물리적으로 더럽거나 세균이 있고 말고의 문제가 아니죠. 가끔 더러워서 그러냐고 물어보는 사람들이 있는데 뭐라고 해줘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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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7-03-05 05:40:51
저도 안 먹는데, 저희 집이 식탁에 국 찌개 냄비? 같은 게 그대로 올라오는 일이 없었어서 익숙지 않아요. 국 말고 반찬도 전부 부모님 접시 따로 애들 접시 따로 담아줘서 그게 일반적인 줄 알았는데... 이래저래 스스로가 밖에서 밥 편하게 먹는 타입이 못 돼서 그냥 거리낌 없이 먹는 사람들 보면 대리쾌감(?) 느껴져서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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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05 09:42:08
투표에선 먹는다가 압도적인데 댓글은 반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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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05 11:30:52
저는 있으면 먹고 없으면 없는데로 고기만 먹는데 밥은 꼭 있어야 됩니다. 밥이 없으면 고기를 못 먹겠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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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05 12:55:28
무슨 의미인지 한참 고민했네요. 양을 공평하게 먹을 수 없어서 손해본다 이게 아니라 하나로 다같이 떠먹는 것에 대한 위생적인 거부감? 에 대한 얘기겠죠? 외국에서만 그런 문화(?) 있는줄... 의사표현만 하면 전 존중해줄 것 같아요. 다른 거 먹으면 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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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05 13:20:06
'공용' 찌개 라는 단어는 '남과 침과 음식물이 섞이는' 느낌을 강하게 주기 때문에
뭔가 거부감이 드는 건 사실입니다. 그냥 '찌개'라는 단어와 '공용 찌개'는 느낌이 상당히 다르죠.
함께 먹는 상황이 '위생'적으로 민감하다면, 말하면서 침이 튀길 수 있기 때문에 찌개 뿐만 아닐
삼겹살, 반찬 등 모든 음식들이 불쾌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단순 찌개 뿐 만이 아니죠.
저 '공용' 찌개를 먹을 때 함께 먹는 사람과 뭔가가 섞인다기 보다는 찌개를 먹고 싶은 제 순간의 욕구에
집중하다 보니 '전혀' 거리낌 없이 먹을 수 있습니다. 연인이든 친구든 직장동료든 별 차이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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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05 14:48:33
밖에서 고기먹을때 된장찌개 같은건 그냥 1인당 1개 시킵니다. 전골은 국자로 퍼서 앞접시에.
저는 상관없는데 혹시 불편한 사람 있으면 덜어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