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p
자동
Free-Talk

(애니음악 소개) Requiem for the Phantom 오프닝곡 "KARMA" 외

 
  459
Updated at 2017-03-02 15:28:45
 애니메이션 '레퀴엠 포 더 팬텀'은 일본의 게임제작사 '니트로 플러스'에서 만든 게임인 'Phanton of Inferno'(2000년 발매, 시나리오 라이터는 우로부치 겐)을 애니화한 작품으로 2009년 전 26화의 구성으로 제작, 방영되었습니다. 장르는 느와르이며 우연히 범죄 사건에 말려들어 어떤 조직에 납치되고 거기서 재능이 발현되어 '킬러'로 다시 태어나게 된 남자와 비슷한 처지의 같은 킬러 여인, 조직원으로 활동하다 우연히 거두게 된 여자아이, 와의 인연과 희망 혹은 비극을 그리고 있습니다. 이정도면 어느 정도 스토리가 보이겠지요. 원작은 이런 암살자-느와르 물의 분위기와 정석을 제대로 표현한 (에로)게임으로 당시의 천편일률적인 식상한 스토리의 타게임과 대비되어 대성공을 거두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런 배경이 있기에 당연히도 여러 매체로 관련 물품들이 제작되었고 뒤늦게나마 애니메이션으로도 컨버젼되게 되었구요.
 일단 애니에 대한 팬들의 평은 수작? 물음표가 붙는 이유는 잘 만들어지긴 했는 데 결말부에 대한 논란이 많았다고.. 원작과는 다른 결말을 내버린 점 때문인데, 저는 원래 원작의 존재 자체를 모르고 있었던 상탱에서 오프닝곡과 영상에 끌려 감상을 시작했던지라 '이런 결말 괜찮은데'였습지요. 어쨌든 느와르물의 분위기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한 번 감상을 추천합니다. 영상에 있어 대비와 구도를 활용한 미장센이라든지.. 여러 소품을 활용한 복선-심리묘사가 상당했고 그리고 음악이 자아내는 분위기엔 정말 취하더군요.

  음악소개를 시작하겠습니다. 이 작품의 첫번째 오프닝곡의 쓰인 "KARMA"입니다. 노래를 부른 이는 유명한 J-Pop 가수인 'KOKIA'로 독특한 창법 덕분에 상당한 팬들을 거느리신 분이시지요. 노래도 굉장히 인상적인.. 느와르에 어울리는 불안하고 긴장된 느낌을 주는 명곡입니다. 여기에 어느 능력자분이 영상을 잘 편집해서 매드뮤비를 만들셨더군요. 이것만 보면 이 작품 보고 싶은 마음이 쏟아날지도... 

 이 작품의 두번째 엔딩곡으로 쓰인 "Transparent" 입니다. 노래는 역시 'KOKIA'. 역시나 불안한 듯.. 슬픈듯한 곡입니다. 이 작품의 마지막 결말과 정말 어울렸지요. 이번에도 어느분이 영상 편집 잘 해 놓으신 게 있더군요.

 "Requiem for the Phantom part 1" 이라는 제목의 O.S.T 곡입니다. 곡 만드신 분은 '七瀬光-나나세 히카루'이며, 이 작품의 메인테마곡이라고 할 수 있는 곡입니다. '대부'같은 마피아 영화에서 흘러나왔던 음악과 비슷한 느낌의 곡일겁니다. 진중한 분위기를 만드는 데 일조하고 있지요.

 피아노 버전입니다. 







결말에 논란이 많았던 작품이 최근 대형작품? 중에 하나 있었는 데.. 다음엔 이쪽 소개를 해봐야겠네요.

좋은 작품, 노래 소개되었길 바랍니다.

4
Comments
2017-03-02 13:31:39

이걸 코키아가 불렀다니, 몰랐네요.
이 애니... 만점을 A+로 본다면 A를 받다가 마지막 5분을 못 참아서 C-로 추락한 정말이지 애니매이션 역사에 길이 남을 작품이죠.
아무리 원작이 노벨 게임이라서 멀티 엔딩을 애니에서 구현하기 힘들기에 게임보다는 마무리 짓기가 힘들었을테지만... 정말이지 인간들 잘 사는 꼴을 못 보는 니트로 플러스와 우로보치가 함께 하면 어떤 작품이 나오는지 보여준...

개인적으로 이 애니볼 때 가장 짠 했던 장면을 뽑아라고 한다면 게임의 엔딩 중 하나인 캘이 레이지와 도망가는 걸 캘이 'if' 라는 전제로 상상했을 때... 분명히 제가 했던 게임에서는 둘이 잘 도망다니면서 조금은 행복한 모습들이 있었는데 여기서는 그런게 없으니...

언제나 글 잘 읽고 갑니다. 푸츄님.

WR
2017-03-02 14:05:45

 'KOKIA'의 가성과 창법은 정말 중독성이 있지요. 1집의 '천사'라는 제목의 곡이었나... 이 곡에 반한 후부터 지금껏 이분의 팬으로 있어왔습니다.


 그리고 애니 결말을 그렇게 만든 범인은 우로부치가 아닙니다. 오히려 이 결말에 우로부치가 한 수 배웠다고 덕후들은 쑥덕쑥덕
Updated at 2017-03-02 15:41:41

네. 생각해보니, 아마 이 당시 우로부치라면 지금과는 위치가 상당히 달랐기에 결말에 크기 영향을 주지 못했을 겁니다. 제가 강조하고 싶은 부분은 우로부치보다는 니트로 플러스입니다. 이 회사가 어떤 회사인지 모르시는 분들이 많던데, 가장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사야의 노래' 라고 하는, 노벨 게임을 좋아하는 분들이 들으면 아마 제목을 듣는 것만으로도 몸을 부들부들 떨만한 엄청난 작품을 탄생시킨 회사입니다. 지금 이 회사가 아마 '학교 생활'이라는 꿈도 희망도 없는 만화가 나오는데 영향을 주고 있다고 하는것 같습니다만...

아, 이 이야기를 하려던게 아닌데...
개인적으로 저는 코키아를 알고만 있었지 별로 좋아하지 않았습니다만 2008년쯤에 나온 '크리스마스 기프트'  앨범의 성스러운 밤이라는 노래를 듣고 완전히 팬이 되었습니다.
2008년 후로 폰이 몇 번이나 바뀌었지만 바뀌는 폰마다 그 노래만은 제가 항상 옮기면서 모시게 되었죠.

WR
Updated at 2017-03-02 17:31:39

'사야의 노래'라면 한글패치의 존재덕분에 저도 해봤습니다. 부들부들하는 이유가 있더군요.  고냉이 님께서도 인상이 깊었었나봅니다. 그래서 뭔가 하나 찾아서 올립니다.


그리고 'KOKIA'의 노래도 전도를 슬쩍... 이 분의 노래와 목소리의 진수를 느낄 수 있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곡 하나 올려봅니다. 감상해 보시지요.


24-04-19
22
3736
글쓰기
검색 대상
띄어쓰기 시 조건








SERVER HEALTH CHECK: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