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스패드의 딜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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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01 13:29:25
우연히 강화유리패드를 처음 알게 되면서 그걸 구매를 해서 썼는데 정말 좋았습니다. 내구성과 청결함을 유지하는데 있어서 이보다 좋을 순 없다고 생각이 될 정도로 만족도가 높아서 2012~3년 경부터는 마우스패드는 늘 강화유리 패드만 써왔습니다.
망가지거나 그런 것은 아니지만 그냥 색상이 조금 질려서 다른 색상을 구매했을 뿐 아직도 처음 산 제품도 아무런 문제 없이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상태가 좋았습니다.
PC로 게임을 잘 하지 않다가 하필 하게 된 게임이 오버워치, FPS다 보니 강화유리패드가 정말 다 좋은데 사이즈가 뭔가 만족스럽지가 않네요. 가로는 또 그렇다치고 세로가 뭔가 결정적일 때 한 번씩 모자라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이번에 정말 오랜만에 스틸시리즈 Qck Mass인가 하는 천으로 된 마우스패드를 샀습니다. 사이즈도 충분하고 느낌도 좋고 왜 프로게이머들이 선호하는지 알겠더라구요.
그런데, 강화유리를 쓸 때는 몰랐던, 아니 예전에 수도없이 느꼈으나 까먹고 있었던 피부의 마찰이 계속해서 일어나는 부분이 흔히 말하는 때가 끼는, 변색되는 현상이 거의 일주일만에 조금 생겨난 것을 보고 질겁을 했습니다.
이제 좀 익숙해졌는데 뭔가 더러워지는 것이 너무 눈에 보이니 물티슈로 닦아내고 깨끗하게 써보려고 마우스를 쥐고 있는 손이 패드에 닿지 않게 마우스그립을 바꿔보고 했는데 너무 이질감이 들고 불편하네요.
마우스패드가 소모품이라고는 하는데 제 성격상 다른 사람이 1년에 한 번 교체를 하면 저는 그 더러워지는 것을 못봐서 2~3개월마다 하나 사야할 것 같은데 그럼 비용이 또 감당이 안될테고, 결국 박스에 도로 넣어두고 강화유리패드를 꺼냈습니다.
마우스패드도 보니 다양한 종류가 있더군요.
천으로 된 것부터, 고무, 플라스틱, 알루미늄, 강화유리까지 다양하게 있는데 저에게 가장 맞는 제품은 내구성과 청결함을 유지할 수 있는 강화유리인데, 이건 사이즈가 만족스럽지 못하고, 사이즈 따라 가자니 청결함이 걸리고 이것도 뭔가 입맛에 맞는 것을 고르는게 쉽지 않습니다.
천 마우스패드 쓰시는 분들은 이런 상황을 어떻게 해결하시는지 궁금하네요.
사이즈 34x28 정도의 강화유리패드가 딱 있으면 좋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단 2~3cm 차이도 생각보다 이게 크게 느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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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유리패드로 게임하면 동상걸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