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의 질문은 인간 vs 반려동물은 아니라고 생각이 듭니다
924
2017-03-01 00:43:07
이 질문의 맹점은 인간vs반려동물이라고 볼수 있지만 조금 더 깊게보면
인간의 목숨을 방치하는 것에 대한 큰 거부감이 없기때문에 그런 선택을 할 수 있다는 생각도 합니다.
(물론 전 거부감이 없어지는 과정이 사회적으로 무척 안좋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 인간의 목숨vs반려동물 구도는 충분하지 않다고 봅니다.
실제로 중국에서도 아니 세계 많은 곳에서 눈앞의 죽음을 방관하는 경우가 많으며 결정적으로 내가 죽였다라는 인식이 들지 않기 때문이죠.
그렇게때문에 착한사마리아인 법에 대해서도 맹점은 있습니다. 내가 구할수 있는 상황인데도 구하지 않았다라는 것을 증명하기 어렵기 때문이죠.
이야기가 잠시 샜지만 원점으로 돌아가
이런점을 놓고 곰곰히 생각해보니 최초의 질문에서 반려동물을 선택한 사람들에 대해 불편하지만 이해는 가기도 합니다. 내가 살인한 것이 아니고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구하는 행위니까요.
그러면 처음의 질문을 바꿔 반려동물과 모르는 사람이 있을 경우 한쪽을 죽여야만 다른 쪽이 살아나는 덫에 빠져있다고 하면 반려동물을 택하신분들의 선택은 어떨까요.
이 비슷한 질문은 정의란 무엇인가 책에서 철로문제에 나온적이 있죠.
여기서 만약 반려동물을 택한다면
그때서야 비로서 반려동물 vs 인간의 목숨이 한 저울대에 오른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저울대에 인간의 목숨이 위로 향하는 것은 정말로 다름의 문제가 아니라 옳고 그름의 문제로 넘어간다고 봅니다.
33
Comments
글쓰기 |
단순 옳고 그름을 따지면 뭐 당연히 사람의 생명에 손이 가겠죠. 적어도 둘 중 하나의 선택의 순간이오면 사회에서 사람을 선택하라고 하지 않을까요?
사회란게 애초에 사람을 위해서 만들어진거고, 도덕이며 법이며 모두가 사람을 위해 만들어진거니깐요.. 거기서 사람이 생명이 아랫순위가 된다면 본말전도된 것이겠죠.
테러리스트에게 돈을 주고 인질을 석방하자 말자는 뭐 그 돈으로 테러리스트가 더 많은 사람들을 죽일 수 있고, 그런 사례가 남으면 더 많은 테러리스트가 나와서 사람들에게 피해가되니 어쩌니가 될 수 있으니 그런 극단적인 사례가 아니면야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