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소개팅 어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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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07 00:09:28
제나이 올해 37살입니다. 숫기가 없다보니 여성분에게 표현을 잘 못합니다. 동생같은 친한 여동생에게는 농담도 하고 그렇지만... 결혼 시기를 넘기다보니 회사 직원분들이 간혹 소개팅을 주선해 주십니다.다들 아시겠지만 소개팅에서 상대방은 서로 맘에들기도 하고 그렇지 않기도 하지요. 2주일 전에 소개팅을 했는데 제 이상형에 가까우신 분이 나오셨어요. 그러다보니... 나이 먹을만큼 먹었는데도 머릿속이 도화지가 되더군요. 별 얘기도 못하고 자리가 끝났습니다. 너무 아쉬운 마음에 용기내어 다음에 만나자고 카톡을 남겼죠.
두번째 만남,제가 일이 있어 영화만 보는 약속을 했는데 무슨일인지 저녁을 같이 먹자해서 먹고 그날은 헤어졌습니다.이때까지만 해도 날 괜찮게 생각하시는구나 생각했습니다.
세번째 만남, 회사 직원의 조언을 따라 이날은 적극적으로 앞으로계속적인 만남을 표현해야겠다 맘먹고 갔습니다. 저녁을 먹고 커피한잔하면서 어버버하면서 맘에 드는데 어떠시냐고 물었습니다. 그 분은 맘에 들긴 하지만 만남이 너무 어색하답니다. 세번째 만났는데 발전이 없이 어색하다고..
그 다음날이 오늘이네요. 술한잔 하고 집에 왔는데 그분께 카톡이 왔네요.역시 슬픈 예감은 틀린적이 없네요. 장문의 내용이지만 눈에 들어오는건 미안하다는 말이네요. 그냥 그런 밤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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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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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07 00:42:12
소개팅의 확률은 나이를 떠나서 그리 높지 않죠... 대게 나이가 먹으면 먹을수록 소개팅할때 진솔한 마음으로 다가가는 것이 포인트더라구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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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 만남에 거절이면 안 된다는게 보통 맞는 이야깁니다만, 정말 마음에 드신다면 좀 더 도전해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은데요. 쓰신 글로만 봐서는 아직 해볼만한 가능성은 있어 보여요. 힘내십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