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맙다,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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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7-02-03 14:37:59
오늘 은행에 다녀오다가 이런 광경을 봤어요.
유모차를 끈 엄마가 은행에 들어가고 있었고...
그 분 앞에서 문을 열고 들어가시던 학생이 유모차를 끌고 계신 그 분을 위해서 문을 잡아주셨어요.
그러자 그 유모차 드라이버 분은 감사하단 말 한 마디 없이,
문을 잡아준 그 분께 눈길 한 번 주지 않고 그냥 쌩~하고 안으로 들어가버리셨어요.
그리고 지금 집에 와서 그런 생각을 해요.
만약에, 내가 아이를 낳게 된다면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미안합니다, 죄송합니다."
이 말들을 사용하는데 인색하지 않은 사람으로 키워야겠다는 생각.
다른 사람들에게 고마워할줄 알고, 미안해할줄 알아야 하는 사람으로 키워야겠다는 생각.
당연한 듯이 친절을 받아들이고 당연한 듯이 무례를 저질러버리는 사람이 너무 많아요.
고맙게 친절을 받아들이고 자신의 실수에 대해서는 죄송할 줄 아는 사람이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사람들이 너무 바쁘게 살다보니 그런 것 같다."라는 말들도 많이 듣지만
그 사람들은 바빠서 싸가지가 없는게 아니라, 원래 싸가지가 없는데 바쁘게 살아가고 계신것.
안바빠도 똑같이 싸가지가 없을 것이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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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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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친절을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너무 많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