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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관련 상담 부탁드립니다.(수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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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7-01-31 01:14:42

안녕하세요.


올해 수능을 본 이제 20살이 된 학생입니다.


이과이고 수능에서 상위 2~3%정도의 성적을 받았고 정시로 서울에 있는 모 공대에 합격한 상태입니다.


평소보다 시험을 꽤 못봐서 아쉬움이 남아서 수능을 다시 보고 싶은데요,


학교를 걸어 놓고 군입대 후 수능을 보고 싶습니다.


주변 말 들어보면 공부시간은 좀 나오는것 같더군요...


물론 학원에서 하루종일 아무 신경 안쓰고 공부만 하는 재수생보다야 훨씬 불리하겠지만


주변 사람들과 얘기도 많이 해보고 저 스스로 많이 고민을 해봤는데 그냥 군복무 중에 공부해서 수능을 보는것으로 마음을 정했습니다.


군대에서 수능을 보는건 99.9% 마음속으로 결정을 내렸기 때문에

'군대에서 수능을 보지마라, 학원을 가라' 등의 조언 보다는 되도록이면 아래 질문과 관련된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공부 하는거야 공부 하는건데, 어디로 가느냐가 고민이 됩니다.(물론 제가 가고 싶다고 무조건 갈 수 있는건 아니지만;)


제가 제 주위에서 들은 말들이 정말 맞는 말들인지 확인 받고 싶은것들이 있고, 해결되지 않은 질문들도 있어서 매니아 회원들의 도움을 요청합니다.


질문드리겠습니다.




1. 의경, 의방, 공군, 육군을 놓고 봤을 때


의방 > 의경 > 공군 > 육군 순으로 자유시간, 외출시간의 양이 많다고 보면 되나요?


물론 보직에 따라 다르겠지만 통상적으로 어떠한지 궁금합니다.





2. 의방에 대한 정보가 많이 없는데,


의방 간 저희 형 친구들 말로는 정말 업무량 적고 자유시간도 많고 꿀이라는데


실제로 의경,공군 보다도 꿀(?)인가요?


인터넷에 검색해보면 새벽에 신고 전화 받고 출동해야되고, 화재나 사고 발생 시 현장 출동해야 한다는데


물론 이런 업무를 당연히 해야하는게 맞지만, 업무만 놓고 봤을 때 차라리 의경이 더 나은 느낌이 들어서요...


의경의 실생활에 대해서 잘 아시는분이 있으면 상세하게 설명 부탁드립니다.





3. 의경과 공군을 놓고 봤을때는 자유시간이 어디가 더 많나요?(공부하기에 어디가 더 좋나요?)


역시 보직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체적으로 어떠한지 궁금합니다.



감사합니다.



 P.S : 사실 공부 시간이 많다,적다의 기준이 사람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하면 몇시간 정도 나온다 이런식으로 구체적인 수치와 함께 조언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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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5
2017-01-31 00:19:34

군대에서 공부시간이 꽤 나온다고요? 체크를 다시 해보심이 어떨까 싶습니다.

WR
Updated at 2017-01-31 00:40:23

체크를 하기 위해서 이 글을 썼습니다.

1
2017-01-31 00:21:49

군대에서 공부라......

2017-01-31 00:27:34

육군을 기준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우선 이등병때도 요즘 공부는 가능합니다. 주위 눈치 볼 필요 없구요. 뭐라하거나 그러면 요즘 추세가 펜 하나로 모든게 가능하기때문에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통상 일과를 마치고나면 6시정도에 밥을먹고 내무실 도착하면 7시 정도 되는데 그때부터 개인정비에 들어갑니다. 하지만 당직사관 집합 및 8시30분 이후 청소를 한다치면 실질적으로 남는 시간은 1시간 30분에서 2시간 정도 개인정비 시간을 잡으시면 되고 야간 근무가 없으면 10시 이후에도 공부가 가능합니다. 그럼 최소 2시간은 보장되나 이것도 그날그날 다릅니다.
그럼 아무리 쥐어짜내도 정말 작성자분께서 공부를 집중할 시간은 최대 3시간 30분입니다.
물론 훈련 있으면 공부는.....
그럼 남은 방법은 꿀보직을 가는건데 이 보직이라는것도 부대마다 다르고 환경에 따라 달라집니다. 그리고 일과하면서 공부한다는게 병장정도 되야 눈치없이 하는것이지 일병 말까지는 일하면서 공부하는게 눈치도 보이고 일도 역시 많아서 하기 힘듭니다.
개인적으로 의경이나 의방은 잘 모르지만 군복무에서 공부하는 시간이 많다? 그건 아니고 저는 다 똑같다 보네요.
그래도 몸편한 곳이 최고입니다.

WR
2017-01-31 00:31:58

구체적인 답변 감사합니다.

2017-01-31 01:05:34

밑에 답변 주신 분들도 많이 생각해서 답변 하신거라 생각되요.
중요한건 본인의 의지와 행동이라 봅니다. 물론 현실적으로 gop부대나 격오지부대에 가신다면 그것도 어렵습니다만 저도 군대에 6년 있으면서 이런 저런 사람들을 많이 봤지만 본인 의지만 있다면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많이 노력했고 그래서 나와서도 곧바로 직장을 잡을 수 있었네요.
복무하면서 수백명의 동생들을 봤는데 영어 토익점수 300에서 900만든 동생도 봤습니다. 의지가 강한 친구였죠.
남들 말에 크게 신경쓰지말고 글쓴분께서 행동하시면 알아서 결과는 나오게 되니 다치지말고 잘하시기 바랍니다.

2
2017-01-31 00:29:01

군복무에서 편하게 공부할 곳 찾는 건...

의외로 로또라서요 그게.
1
2017-01-31 00:29:23

군대에서 공부 못하실걸요? 정말 어지간한 꿀부대+독종 아니라면 안될거라 봅니다

2017-01-31 00:30:40

어차피 군입대 첫 해 수능을 노리는 건 아니지 않나요? 첫해 수능은 맘편히 보시고 둘째 해 수능에 승부를 보는건 충분히 가능할 것 같습니다. 다만 엄청나게 굳건한 의지가 필요하겠죠..

1
2017-01-31 00:31:04

그게 말이야 쉽지 작성자분 마음대로 되는게 아닙니다

본 코멘트는 운영원칙 위반으로 삭제되었습니다.
36
2017-01-31 00:49:39

1. 답변해주신 분들은 공군이든 의경이든 육군이든 한 군대만 경험했기 때문에 서열 못 매깁니다.
2. 위에 말대로 의방을 가신 분들은 공군, 의경, 육군을 모르죠. 비교를 못 합니다.
3. 비슷한 답변입니다.


구체적이고, 수치적으로 답변이 '불가능' 한 이유가, 육군만 놓고 보더라도 '변수'가 무한대에 가깝습니다.
'부대 여건', '보직', '선임 마인드', '장교 및 부사관의 마인드' 등에 따라 공부하냐 마냐가 결정납니다.
군대에 가신다는 건, 의무적으로 나라를 지키는 복무를 하러 가시는 건데 수능 공부를 위한 여건을 요구할 수 없죠. 예를 들어 저희 부대 같은 경우는 수능을 공부 할 수 있는 여건이 단 '1분도' 안 됐습니다.
다른 공부를 하고 있으면 선임의 '부대 전술은 다 알고 있냐?'에서 끝났죠. 공부할 수 있는 공간도 없었습니다.  처음부터 군대를 '수능을 공부하러 가는 곳'으로 생각하시고 간다면 생활이 무척이나 힘드실 겁니다.


"판단은 제가 할테니 1,2,3 질문에 대한 답변을 부탁드립니다."라는 말씀은 질문을 하시는게 아니라

'답변을 요구'하는 느낌이신데.. 이미 답변 달아주신 분들이 상당히 불쾌하실 것 같습니다.

3
Updated at 2017-01-31 00:51:03

구체적인 답변이 드리기 어려운 질문이기 때문입니다.


군대라는 곳이 워낙 소위 "복불복, 케바케"가 큰 편이라서, 설사 육군에 입대를 해도 운좋게 천사표 대령급 관사병으로 가면 하루에 10시간 공부할 시간이 날 수도, 가장 널널하다는 카투사에 들어갔어도 하루에 30분도 공부하기 힘들수도 있기 때문에 로드호그 님께서 원하시는 데이터를 평균적으로 드리기가 사실상 불가능 합니다.

저만 바도 꿀 of 꿀 이라는 카투사에 들어갔는데, 운 좋게 장군 통역병이 된 저는 하루 일과 시간에도 3-4시간씩 책 볼 시간 + 일과 후 4시간씩 책볼 시간이 나와서 이병말 부터 공부 시작해서 상병 말에 자격증 2개따고 병장때는 잠만 잤고,
제 동기이자 룸메이트는 재수없게(?) CIF라는 곳에 배속받아 Cleaing 기간이라고 말년 1달 전까지 야근에 찌들어 살아서 맨날 저한테 불평하던 곳이 군대 입니다.

많은 분들이 군대서 힘들다는 다소 추상적인 답변을 드리는 것도 이와 같은 이유 입니다. 위에 Green Blood 님이 주신 답변도, - Green Blood 님껜 참 죄송합니다만 - 구체적인 답변이 아니라 Green Blood님이 접촉하신 단면 일 뿐, 최대 3시간 30분이 보장 될 수 없는 곳이 군대 입니다 - 실제로 제가 본 단면은 (공동작전시 "제가 본 한국군 육군"은) 하루에 3시간 30분 공부가 나오기 어려울 것 같더군요."

그래도 그나마 시간이 자유로운 것을 원하시면 카투사 추천합니다. 그나마 평균적으로 시간이 가장 많이 나는 선택지인데, 그마저도 헌병대, 2ID, 같은데 걸리면 하루에 1-2시간 공부 시간 나오면 잘 나오는 곳도 있고, 군대라는 곳 특성상 저렇게 시간이 빌떄 매일 공부만 하는 것이 정말 힘들어서 공부에 가장 중요한 연속성이 보장되지 못합니다.

부디 재고해 보시고, 좋은 선택 하시기 바랍니다. 
 
13
Updated at 2017-01-31 00:59:55

가서 군생활 해보시면 알겁니다.

왜 안된다, 힘들거다 라고 하셨는지요.

좀 길게 달아보려고했는데,
이 댓글 불쾌해서 지워버렸네요.

4
2017-01-31 00:59:17

무슨 말씀이신지는 알겠습니다만, 윗 매니아님들도 '무작정' 안된다고 하신것같지는 않네요. 다 군대를 다녀오신 분들이 요리조리 생각해보았을때 힘들 것 같아서 저렇게 말씀하셨겠구나 정도로 생각하시면 좋을것같아요.

의경출신으로 의경에 대해서 말씀드리면 공부하기 쉽지 않습니다. 물론 보직마다 다르겠지만요. 일반적으로 글쓴님이 의경에 입대했을때 가장 높은 확률로 가게될 곳은 기준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의경 주1회 외출 보장됩니다. 의경은 주말, 공휴일에 쉬지않는대신에 평일 1회 자체휴무, 주말 이틀중 하루 외출,이렇게 두번의 휴무를 받습니다. 외박은 두달에 한번 3박을 나가구요. 여기에 육군이 받는 휴가를 그대로 다 받으니 출타는 굉장히 잦은편이죠. 하지만 외출 외박을 이용해서 공부하신다는건 아니겠죠.. 이건 언제든 짤릴 수 있고, 어느 정도까지 시간이 지나기 전까지는는 님 마음대로 정할수도 없을거구요. 외출은 정말 자주 짤립니다.요즘같은 때는 외출을 보내주긴 하지만 온콜 대기라 언제든 30분내 복귀가능한 거리에 있으라고 할때도 있습니다. 물론 보상은 해줍니다.여하튼 넘나 불규칙적이죠. 그렇다면 안에있는 시간 중 공부 가능한 시간을 따져야하는데 이게 또 아주 불규칙적입니다. 요즘같은 시국에는 아마 거의 매일 집회 관리에 동원되실겁니다. 주말에 큰집회를 마치고 부대에 복귀하면 새벽 1시인 경우도 많습니다. 늦게 들어왔으니까 쉬냐구요? 아뇨ㅎㅎ; 그렇게 들어와서 5시간 자고 다시 나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건 아무도 예측할수없어요. 지금의 촛불집회가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모르겠지만, 처음 시작했던 10월부터 지금까지 의경들 많이 고생했을겁니다. 시도때도 없이 나가니까요.규칙적으로 공부하시는게 가장 중요할텐데, 힘드실겁니다. 의경은 한달에 두번정도 철야근무가 있습니다 20시부터 08시까지 근무를 서는거죠, 말그대로 철야근무에요. 철야근무 있는 날 낮에는 낮잠을 자야합니다. 반강제적이에요. 낮잠을 자고 근무를 서도 다음날 아침에 들어오면 몸이 너덜너덜해져서 바로 잠들어버립니다. (철야근무 다음날은 대부분 휴무가 나옵니다 상황이 크면 바로 출동을 나가기도 해요. 이러면 진짜 돌아버리죠.)
간단히 의경의 근무 패턴을 말씀드렸는데 도움되길 바랍니다.

한가지 더 말씀드리고싶은게 있는데요. 군생활의 1순위 목표가 오직 공부라면, 처음부터 나는 군대에서 수능보는게 내 목표다!! 이것저것 계산해서 시간 제일 많은 곳으로 왔다!! 라고 너무 티내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요즘 다들 좋은 사람들이라 공부한다고 뭐라하는 사람 거의 없습니다. 근데 갓 들어온 막내가 자기 할 일 못하고 매일 실수하면서 자기 공부시간 챙기겠다고 요리조리 머리굴리면 정말 정이 뚝뚝 떨어지더라구요. 초반 두달정도는 아무 생각 하지 마시고 군생활에 집중하시는게 긴 군생활 멀리 보았을때 훨씬 좋을겁니다.

2
2017-01-31 01:14:42

질문이 잘못되어 답변을 할 수 없으니
그나마 성의있게 자신의 경험을 달아 줬는데
불쾌하다는 답변이 돌아온다면...

글쓴분께서 원하시는 답변을
최소한 여기서 얻을 수 는 없겠습니다


원하는 답변 일단 달아 드리자면
1. 의경 - 공군 - 육군 순
(의방은 일단 무의미)
2. 의방은 흔히 생각하는 방향으로 꿀일 수 가 없음. 항상 인력난에 시달리는곳이 소방
3. 의경이 평균적으로 그나마 나음. 시즌에 따라서 일과 자체가 불규칙하긴 함. 대방동 공군부대 못가느니 의경이 나음

하나 더 언급 해 드리자면
주특기 소총수로 군대 가면 공부 못 합니다
의방은 현재 기준으로 못 갈 꺼고
공군도 바뀐 입영기준에 따른다면
아마 당장 올해는 못 가실겁니다

이제는 막간다고 받아주는 곳이 아니기때문에 군대 어떻게 가냐부터 먼저 정하시는게 좋아 보입니다.

Updated at 2017-01-31 01:41:18

그럼 일단 가세요. 의지만 있다면 무엇이 무섭겠습니까? 많은 분들이 변수가 많아서 대답을 못하는 부분은 직접 경험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카투사 출신으로 저희 부대에서 행시 준비하던 후임 둘 수능 준비하던 후임 하나에 자격증 틈틈히 따던 동기 하나와 선임 하나를 가지고 있었는데 유일하게 부대 내에서 평판 바닥치고 그 꿀이라던 카투사 군생활을 꼬이고 꼬이게 살던게 제 동기 인데 딱 작성자분의 마인드로 군대 왔더라구요. 군대에 들어간 순간 바깥일은 바깥일이라고 선 긋는 사람이 많고 또 그런 논리가 맞다고 통용되는 곳이기 때문에 어느 군대를 어떻게 가시던 간에 적어도 이미지 관리는 시간 들여서 해두시는게 어떤 곳에서든 최저한의 공부시간을 확보하는 가장 빠른 길입니다. 댓글에서 보이신 반응이 심히 염려스러워서 저도 불쾌한 마음에 그냥 넘어가려다 몇 자 적네요

1
Updated at 2017-01-31 00:59:50

제 동생이 의방을 나왔는데,
의경, 공군 등 여타 다른 보직보다 공부하기 훨씬 수월하다고 보여집니다
실제로 의방으로 의무를 다하면서 여러가지 공부를 하기도 했구요

소방서마다 출동수가 다르기 때문에 그 격차는 있겠습니다만..

제가 보고 들은 것 기준으로는
다른 곳보다는 의방이 시간을 기준으로 했을 때,
공부할 시간이 가장 많다고 생각합니다.

ps. 저는 전방 육군 부대를 나왔는데, 윗 분들이 말씀하신 것처럼
 일반적 군대에서는 공부하기가 여건이 쉽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작성자 분이 의방이나 의경, 공군에 대해 알아보시는 것 같은데..
 

 병역의 의무를 다하는 동안 공부를 하실 거라면 저는 의방을 추천드립니다. 
 기본적으로 의방은 일반적인 군대와는 전혀 다른 환경인데다,
 서에 따라, 또 지휘관에 따라 공부여건을 적극적으로 마련해 주시기도하고
 (당연히 자신이 맡은 바 소임을 다 할 때 이야기입니다.)
 선임들도 공부하려고 들어오는 인원이 많다보니 그런 분위기도 잘 만들어지는 것 같습니다.
 
 ps.2
 사실 일반 육군이든 공군이든 의경이든 의방이든..
 역시 진리는 '케바케'입니다. 제가 의방을 추천드린 이유는 
 다른 곳에 비해 확률이 높기 때문임을 아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15
2017-01-31 00:45:41

군대 = 사람을 한시도 내버려 두지 않는 곳...

군대 = 기상부터 잘 때까지 일이 끝없는 곳. 새벽에도 일어나 불침번/근무 서야 하는 곳...
군대 = 내가 공부할 때 옆에 누군가는 뺑이 치고 있음. 공부하면 나좀 도와달라 하는 곳.
군대 = 절대로 한가한 꼴을 못 보는 곳...
군대 = 공부하면 할 일이 없다고 사관이 판단, 일광 소독이라도 시키고 전투력 키운다고 구보 시키는 곳
군대 = 후임이 공부를 하면 요즘 얘들 자기 때보다 편하게 해줘서 공부한다고 생각하는 곳
군대 = 장교가 병사가 공부를 하면 훈련이 약하다고 생각하는 곳
군대 = 공부는 몰래 숨어서 해야만 가능 한 곳
군대 = 수능 공부할 책을 놓을 공간도 솔직히 없는 곳
군대 = 고단하여 책만 펴면 졸음이 오는 곳
2017-01-31 00:54:36

육군 나름 전방 나왔는데 일병 때까지는 시간이 없어요. 상병 때부턴 시간이 나긴 하는데 실상은 피곤하고 귀찮아서 공부를 안 하죠. 또 연등 때는 따로 공부할 수도 있구요.

공군이나 의경 나온 친구들 얘기 들어보면 빡세긴 빡세도 시간은 많다더군요. 많으면 매주, 아님 격주로도 나온다니깐 그 때 공부하셔도 돼구요.

7
2017-01-31 01:00:17

공익 가시죠 차라리

8
2017-01-31 01:08:26

근데 지금같은 마인드로 군대가셨다가 선임 잘못 만나면 군생활 내내 엄청 꼬일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예전에 매니아에서도 그런분 계셔서 호소하셨던걸로도 기억하고요.군대가 그렇게 만만하지 않을거에요..

3
Updated at 2017-01-31 01:22:36

1. 각 군 및 청의 수많은 보직들이 매우 다른 근무/생활 환경을 가지고 있어 일반화 할 수 없습니다.

2. 의방은 제가 잘 모르니 패스.
3. 1번의 답과 같습니다.

흔히들 육군보다 생활이 더 편하다고 하는 공군도 안에서 어느 부대로 배정되고 어떤 보직을 받느냐에 따라 근무/생활 환경이 천차 만별입니다. 예를 들어 제가 복무한 육군의 부대의 파견지에 함께 생활하던 방공부대는 지속적인 상황근무와 인원부족으로 개인정비 시간이 저희와 다를바 없었습니다 (i.e. 개인시간 없음). 심지어 의경도 서울에 남대문서 같은 곳에 교통근무와 수많은 시위 때문에 개인시간이 없었다고 하시는군요.

결론적으로 제가 작성자님을 개인 적으로 모르지만, 어느 곳으로 입대를 하시든지 개인 공부를 하시기에는 매우매우 어려울 겁니다. 작성자님의 의지와 상관없이 군 복무를 하면서 개인시간을 매일매일 고정적으로 보장 받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아마 아무리 노력하셔도 지금 성적보다 잘 나오기 어려울 겁니다. 저도 군 복무 당시에 대학교 1학년때 배운 것들을 까먹지 않도록 개인 공부를 하려고 노력해봤는데, 매일 새벽 근무와 계급이 올라가고는 상황근무에 일과 시간 후 장비 정비 등 시간이 물리적으로 부족했습니다. 참고로 지금은 아닌데 5-6년전 그 당시에는 저도 의지/근성하면 누구에게도 밀리지 않았고 아이비리그에서 학점 3.9 찍을 정도로 공부도 나름 잘했거든요. 근데 거의 이틀에 한번 자다가 일어나서 근무 들어가면 6시간도 못자는데 연등 2시간해서 잠 줄여가며 공부는 잘 안되더라구요. 다수의 사람들이 말한다고 항상 옳은 건 아니지만 그렇게 말하는데는 타당한 이유가 있을때도 많습니다. 

결론은 어느 곳으로 가시든 운이 매우매우 좋으면 (크게 유의미하진 않지만 확률은 말씀하신 의방 > 의경 > 공군 > 육군 순이겠죠) 공부를 할 환경이 될수도 있고, 통상적인 환경을 생각하면 아마 공부를 하기 힘드신게 맞을겁니다. 위에 작성한 커멘트들을 작성자님의 의지나 근성의 부족으로 받아드리지는 않으셨으면 좋겠네요.
2017-01-31 01:35:36

작성자분이 어디로 배속되서 어떤 업무를 어느 정도 강도로 누구와 할지 아무도 모릅니다. 그 어떤 형태의 군복무든 간에요. 혹시 소위 말하는 빽이 있으시다면야 상관없겠지만, 글쎄요 나름 대학입시에 큰 비중을 두고 계신 것 같은데 그런 중요한 일을 이렇게 운에 맡겨도 될 일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지금 매니아분들이 이렇게 만류하시는 이유는, 아예 rotc나 학사장교가 아닌 한 사병으로서의 군복무는 너무나도 불확실성이 많기 때문입니다. 작성자분이 꿀이라고 인식하시는 의방, 제 주변에도 여럿 있는데 개중에는 익사체 건지다가 트라우마가 생겨서 전역한지 오년이 넘은 지금도 잠을 잘 못 자는 친구가 있고, 그냥 육군에 갔는데 혼자 사찰 근처에서 기거하는 보직을 받아서 고시 공부하다가 온 사람도 있습니다. 중요한 결정이니 잘 고민하시고 최선의 선택을 하시길 바랍니다

8
Updated at 2017-01-31 01:45:07

판단은 작성자분께서 하시겠지만
댓글을 달고 계신 본인들은 경험을 토대로 친절히 답변달아드리는 것 같은데 불쾌하다는 건 무례하신 것 아닌가요?
본인 입맛대로 조건대로 답변을 들으시고 싶으시면 가족, 친척에게 문의하시는 것이 좋을 듯 싶습니다. 여기 계신분들이 그런 의무까지는 없으니까요.

Updated at 2017-01-31 01:55:50

빽있으면 육군, 아니면 무조건 의경/공군 가세요. 육군은 공부할 여건 되는 극소수의 보직과 그렇지 않은 절대다수의 보직이 있기에 빽으로 사단장 군단장 cp병 이런거로 뺄수있는거 아니면 리스크가 큽니다. 공군도 안좋은 보직이 일부 있다고는 들었는데 마음먹으면 못할 정도는 아닌것같아요 제 친구들 공군간애들 맘먹고 공부 하는애들은 잘 하는것 같더군요. 의경은 요즘같은 때에 가면 난리라서 공부 택도 없겠지만은 좀 잠잠해지고 가면 가장 좋은 선택지죠. 다만 시험도 쳐야하고 하니 가고싶어도 못가는게 문제죠. 의무소방은 리스크 너무 큽니다. 좋은 곳 걸리면 육군 사단장cp병만큼 좋겟지만 대기 빡세게 해야되는 곳 걸리면 얄짤없을 수 있어요.

4
2017-01-31 02:05:14

1. GOP탔습니다. 운이 안좋게도 겨울을 세번 보내게 됬는데, 공부할 시간이라...잠잘시간도 부족했습니다.

2,3번은 출신이 달라 패스.

위에 댓글 보니 1,2,3번 답변 해달라고 요구하셨는데 원하시는 답변을 못 얻어서 그런지 불쾌하다고 하셨네요. 2,3번을 답변할 수 없는 분들이 매니아에 더 많지 않을까요? 의경,의방 관련 커뮤니티에 올리시는게 더 온당하지 않나 싶습니다.

그리고 이건 개인적인 생각인데, 작성자분이 "2년 허비하기 싫으니 가서 공부나하고 와야겠다"는 생각이 앞선 채로 군대를 가는 것이라면 차라리 공익을 가시길 바랍니다. 군생활 중 업무나 주특기에 능통하신 후에 여유가 생겨서 전역 후를 준비 하시는게 현명한 사고가 아닐까 하네요. 어떤 것이 더 우선해야 할 가치인지도 한번 고려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제가 내고 있는 세금이 이런 마인드를 갖고 입대하는 장병에게 쓰이는게 너무 아까워서 불쾌합니다.

2017-01-31 02:13:04

군대가 뭐라고 생각하세요? 떡볶이집에서는 맛있는 스파게티를 먹으려고 하시는거에요 군대에서는 그냥 건강하게 나오시고 사회에서 최대한 역량을 쏟으세요 그래봐야 6개월 차이입니다

2017-01-31 02:13:05

군대 편해졌다더라, 보이스카웃 이라더라 이런게 문제인듯 합니다, 진짜 지옥이 따로 없는데.

2
2017-01-31 02:26:20

불쾌하다고 하셔서 다시 답니다.


저는 공군 다녀왔습니다.
공군 중에서도 나름 인기직종(?)인 운항관제 특기였네요.
비행단에 제 동기가 총 5명 왔습니다.
뿔뿔히 흩어졌죠.

똑같은 특기, 똑같은 비행장인데도 다 사정이 다릅니다.
한명은 시작부터 기수가 제대로 풀려서 일병부터 열심히 놀고, 공부하고 했구요.
대다수는 상병쯤부터 풀려서(상병부터 이거저거 할수있는것도 대단한 거죠) 이거저거 했구요.
저는 기수가 굉장히 꼬이고 꼬여서 말년휴가 나가기 전까지도 국방의 의무에 대한 책임감 때문에 열심히 일하다 왔네요.
36시간 연속근무, 한달 15번 야근 등등, 공부란 거 하려면 할수도 있었겠지만, 근무중에도 계속 긴장감 유지해야하면서 쉬어야하는 일이라 제가 엄청난 독종도 아니고 거의 못했습니다.

제 훈련소 동기 중에 어학병으로 온 애가 있었습니다.
미국 일리노이 인가 다니던 애였습니다.
어학병으로 와서 이리저리 부대사정때문에 여리저리 돌다가 정착한 곳이 기체정비입니다. 기체정비 중에서도 결국 정비로 빠지더군요.
공군 기체정비 정비반이면 꽤나 드러운 곳 중 하나입니다. 새벽일찍 출근하고 밤늦게까지 근무하는 특기죠.

제가 알고계신 분 한 분은 육군을 갔는데 GOP를 가셔서, 휴가는 무슨 교대근무하느라 거의 반폐인 상태까지 갔다고 하시더라구요. 새벽근무, 좀 쉬려고 하면 훈련, 사람은 부족하니 또 근무.
또 제 고등학교 동창은 똑같은 육군을 갔는데 의무병으로 빠져서 어찌어찌 편안하게 근무하고 스스로도 열심히 꿀빨았다고 하더군요.

의경? 의경 친구도 있고, 아는 동생도 당연히 있습니다.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고 해도, 또 빡세면 빡센 곳이 의경이구요. 한명은 최근 전화왔는데 광화문 차출때문에 죽어난다고 하더군요.

해경, 해군? 다 들어보면 각기 다른 사정과 어려움들이 있습니다.
카츄사도 지금 들어가있는 녀석은 맨날 훈련한다고 투덜투덜거립니다. 또 어떤 사람은 그곳에서 꿀빨고있겠죠.

의방도 저 아는 형이 갔는데 이야기 들어보면 자기는 꽤 편하게 있었는데, 다른 동기중엔 엄청 바쁘게 일했다는 사람도 있어서 참 자기의 인생에 감사했다고 하시더군요.

심지어 공익마저도 지하철 공익 중 헬게이트라고 불리는 곳들은 죽어납니다.

위에분 말처럼 군이라고 해도, 몇십만이 흩어져있는 곳입니다. 각기다른 시스템에 각기다른 사람들이 있죠. 윗분들이 말씀하신건 이야기를 여러가지 들어봤는데, 그 이야기를 통계를 대충 무의식에서 가늠해보니 아.. 그건 좀 무리겠는데.. 라고 판단하셔서 이렇게 이야기가 나온겁니다.

그리고 제 후임중에 공부하러 왔다고 한 녀석이 두명이나 있었는데, 둘다 적응 엄청 못해서 엄청 피곤했습니다. 일은 안하고 공부하려는 생각에 실수는 실수대로 엄청내고, 한명은 심지어 공참 대령이랑 친척이라 분위기를 똥으로 만들어두고 목아프다고 거짓말하고 다른 곳으로 도망갔네요. 돈도 떼먹고요.

군대가서 공부 "도" 할 수 있으면 감사한겁니다.
군대는 엄연히 군대입니다. 나라 지키는 집단이구요.
기본적으로 그 생각부터 하고 가셔야 나중에 큰일 안당하실겁니다.
물론 귀담아 들으실지는 당사자 마음에 달려있겠지만요.
2017-01-31 02:29:08

21개월 혼자 도 닦으러 들어가는 게 아니시고 사회생활 하시러 가는 게 군대라고 생각합니다. 글쓴 분의 의지와는 전혀 다르죠. 솔직히 말하면 공익은 제가 모르지만 육해공 심지어 경찰 마저도 일과 끝나면 그냥 내 일 할 수 있어~ 가 아닙니다. 근무 있죠, 선 후임과의 각종 이벤트 있죠, 간부와의 이벤트도 간간히 있죠... 물론 이건 제 기준입니다. 다만 제 경험에 입각하자면 수능 본다고 진짜 독하게 하던 후임들이 10시 취침 후 12시까지 하는 2시간 공부타임과 주말도 간신히 했습니다. 그렇게 '독종' 이라 불리는 애들이고, 선후임 관계 다 버리고 간부와의 관계 다 버리고 오로지 수능만을 위해서 사무적인 것만 하고 공부에 초점을 맞추던 후임들인데도 그랬습니다. 재수하실거면 달아 놓로 군 1년 미루시는 거 강추합니다. 군대가면 머리 굳는다는 게 괜히 굳는 게 아닙니다. 훈련소 5주에 특기에 따라 학교가면 (공병이라면 공병학교 등등) 그간 진짜 공부 1도 못합니다.

지금은 모르겄는데 군대는 공부하러 가는 곳이 아닌 거 같습니다. 만일 선임이 이해 못 해 주는 선임이라면? 21개월 진짜 꼬이는 겁니다. 군 생활을 포기하실건가요? 판단은 본인이 하실테니 제 정보와 경험에 입각한다면 무조건 군대 미루세요. 머리 굳고 성적 안 나옵니다. 대부분이요. 물론 안 그런 사람도 있습니다.

2017-01-31 02:40:15

위 댓글들을 다 읽어보진 않았지만.. 저는 희망적인 이야기 해드릴게요

제 군대 후임중에 군대와서 수능공부해서 고대 세종캠 간 친구가 있습니다.

물론 제 부대가 괜찮았던 건 원하는 사람에 한해
평일 밤 10시~12시에 공부를 할 수 있는 시간을 주긴 했었습니다.

그리고 일과시간이 끝나고 할 일이 없다면 뭘 하든 터치를 하지 않는 분위기여서
그 친구가 공부를 할 수 있는 여건이 되긴 했지만
상병 이후에나 제대로 공부를 시작할 수 있었을 겁니다.
(제가 그 친구 상병 전에 전역했는데 그 전에도 공부를 하긴 했다만 절대적인 양이 부족했습니다.)

그 친구는 군대 와서 수능공부를 처음 했던 친구지만 공부머리는 있던 친구였긴 했습니다만
(고등 졸업 후 일본 대학에 지원했으나 떨어진 후 군대에 왔다고 합니다.)
군대라는게 같은 육군안에서도 부대마다 케바케라서 이건 운빨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운이 좋아 공부할 최소한의 여건이 된다면 그 다음은 본인 노력 여하에 따라
공부를 할 수는 있다고 봅니다.

다만 목표로 하시는 대학이 어디냐에 따라 가능성은 달라지겠죠.
이미 하시기로 결정하셨다면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2017-01-31 02:40:56

군대에서 공부는 정말 운이 좋고 자신의 의지가 강력해야 가능하다고 봅니다. 전 2작전사령부 행정병 출신인데 거기서 cpa 1차 붙고 전역하신 선임분도 계시긴 했습니다. 물론 그 분은 사무실과 선임 간부 운빨이 대단히 좋았던 캐이스구요. 저는 행정고시를 공부하려고 했는데 맡은 업무가 출장이 잦은 업무라 공부할 시간이 없어서 틈틈히 신문 등을 보는 것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주위사람들이 어떤 곳이 편하고 어떤 곳이 시간이 많다 하는데 그것도 전체 군의 엄청나게 작은 일부분에 불과해요. 너무 운의 개입이 많이 들어가는 곳에 자신의 인생을 거시지 마셨음 좋겠네요. 그리고 저도 역시 반수를 했는데 차라리 군대가서 공부하는 것보다 반수 혹은 재수하는게 훨씬 낫다고 생각합니다.

2017-01-31 02:42:46

비꼬는게 아니라요...
요즘 군대는 가고싶다고 갈 수 있는 곳이 아닌데요....?

제가 20대초반이라 제 주변이 군인 및 군입대를 기다리는 친구들이 많은데 의경같은 경우는 6~7번 시험치는 친구들도 꽤 되고, 육해공군을 다 넣고도 반년째 못가고 있는 친구도 있습니다. 꾸역꾸역 집어넣는데도요.

2017-01-31 03:28:56

근데 조금 부럽네요. 계획하는 대로 할 수 있을거라는 젊음에 비롯한 패기가 느껴져서요.

6
2017-01-31 03:43:56

수능을 보고싶으면 수능공부를 해야지 군대를 왜갑니까.

의경이건 의방이건 공군이건 군대는 공부를 할 수 있는 곳이 아니에요.
위에 댓글 달아주신 분들도 비슷한 마음에 가서 공부하긴 힘들다고 나름 성의것 조언해 주시는거 같은데 거기다가 대고 1,2,3 질문에 답이나 하라는둥 불쾌하다는둥 보고있으니 어이가 없네요.
매니아에 뭐 답변 맡겨놨습니까?
8
2017-01-31 03:51:03

글에서 느껴지는 스타일로 봤을때는 군생활이 쉽진 않을 것 같긴 하네요.

5
2017-01-31 04:04:53

나라지키러 가는 군대에서 대학가려는 공부를 하겠다니 좀 이상하네요. 군인은 1번이 나라 지키는 일이고 그게 가장 중요합니다. 공부하고 싶으면 민간인일때 하세요.

1
Updated at 2017-01-31 04:16:03

대한민국 남성들이 군대를 왜 가는건지부터 다시 생각해보셨으면 합니다... 가셔서 남는 시간에 공부하는 것 좋죠. 하지만 국방의 의무를 다하러 가는 것인데 다 제쳐두고 '난 공부하러 군대갈거야!' 이건 좀 아닌것 같네요. 이런 말 하면 좀 꼰대같고 고지식한 사람처럼 보일진 몰라도, 우리나라 아직 전쟁중입니다. 그리고 세계에서 제일 심각한 분쟁지역 중 한 곳입니다.

그리고 지금 그런 마인드 가진 상태로 군대가시면 힘들 수 있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일병까진 군생활 착실히 했고 상병이 된 후부터 개인시간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선임, 간부들도 뭐라 안한게 제가 그때까지 열심히 한것 인정해 주었고, 훈련이나 기타 군생활(내무생활, 근무 등)에 지장이 없게 조절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제 한달 선임은 자기 할거 하려고 이등병때부터 꿀 찾아다니다 욕먹고 왕따당하고 그랬습니다. 결국 간부를 제외한 모든 사람이 '무시'하기 시작했을 때 개인 시간 가지게 되더군요. 저도 되게 싫어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참 안타까운 사람이란 생각이 드네요.
글쓴이분이 어떤 분인진 모르겠지만, '공부'를 위해 군대에 가신다셔서 혹시나 해서 적어봅니다.

마지막으로 수능 보시는건 얼마든지 하실 수 있으십니다~

Updated at 2017-01-31 04:10:15

공익가도 양 자체가 차이나서 원하는 성적 나오라는 보장이 없는데 군대가서는 뭐... 꿀빨아도 맘대로 공부하는 재수생의 5분의 1만 해도 많이 하는거죠.
지금 공부하는 것의 5분의 1정도 하고도 원하는 결과 낼 능력이 있다거나 지금 학교로도 만족해서 되면 좋고 아님 말고~ 식의 마인드거나, 글을 쓴 걸로 봐선 둘 다 아닌거 같은데...

본인이 99.9퍼센트 마음을 굳혔다니 말리지는 않겠지만 군대는 몸 정신 멀쩡하게만 나오면 성공이라고 보는 입장입니다. 그것조차도 맘대로 안 되고 실패하는 사람이 많은 곳이라... 어디가 더 편한지, 어떻게 좀 더 내 공부시간 만들지 이런 마음가짐으로 들어가면 온전한 정신으로 나오기 힘들겁니다. 모두가 님의 적이 되니까요.
한 번 해 보세요! 말리지 않습니다

Updated at 2017-01-31 05:06:37

작성자분이 군생활 실정을 전혀 모르시는 건 맞지만, <span style="font-size: 10pt;">초반 댓글들을 보면 불쾌해하실만도 하네요.</span><div><span style="font-size: 10pt;">글자만 그렇게 안썼다 뿐이지</span></div><div>"군대에서 공부? 가봐라, 뭘 모르네 ㅉㅉ"의 무시하는 태도가 잔뜩 묻어 나오는 댓글들을 다시니</div><div>물어본 거에 대답이나 해달라고 할만 하죠.</div><div>저도 예비군까지 끝낸 노땅이지만 군대 관련해서 미필들이 모르는 부분이 있으면 친절하게 알려주려고 합니다. 무시 좀 하지 말았으면 좋겠네요.</div><div><br></div><div>아무튼,</div><div>군생활하면서 공부하는 것 관련해서는 지인의 경험담을 들은 게 있긴 합니다.</div><div>이분은 작년에 30살 나이로 사시 최종합격 하신 분인데</div><div>빡센 훈련을 받든, 근무가 있든 가능한 날은 거의 빠짐없이 22~24시 연등 때 컨테이너 들어가서 공부를 했답니다. 자정에 나와서 혼자 별 보면서 담배 피우던 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이라고 하시더군요.</div><div>그리고 제대하고 더 공부해서 결국 지난해에 붙으셨더군요. 이야기 들으면서 진짜 대단하다고 생각했습니다.</div><div><br></div><div>제 군생활 경험도 말씀드리면, 8~9년 전이라 지금과 분위기가 다르겠지만, 일과 시간이나 일과 이후 잠들기 전 시간에는 사실상 공부하는 시간 내는 건 불가능했고요. 대신 22시 이후 연등 때 공부하는 건 가능했습니다. 그나마도 부조리 때문에 상병부터 가능했지만. 꾸준히 하는 사람은 계속 하더군요. 참고로 육군 군수사령부 예하 탄약부대였습니다.</div><div><br></div><div>고로 불가능한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육해공인지, 내 보직이 뭔지, 선임들이 어떤 사람들인지는 부차적이고 내가 정말 피똥쌀 정도로 부대에서까지 공부할 의지가 있는 사람인지에 대한 솔직하고 냉정한 판단이 먼저 돼야한다고 생각합니다.</div>

Updated at 2017-01-31 06:04:48

군대 가서 시간 날때마다 공부하는 건 아주 좋은 자세인 것 같아요. 전 그렇게 하지 못해서 후회도 했구요.

하지만 군대에 가는 목적과 이유가 공부와 수능이 돼버리면 아마 군생활이 더 힘들게 느껴지실 거에요. 군대가 공부하는 데 좋은 환경은 아니잖아요. 2년이란 시간이 절대 짧은 시간이 아닌데 남는 시간 잘 사용하시면 너무 좋죠, 하지만 그 시간 때문에 오히려 더 스트레스 받고 군생활 힘들어지지 않으셨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한 가지 추가하자면, 수능 보기로 마음 먹으셨으면 어쩔 수 없지만, 혹시 자격증을 많이 취득하고 싶으시다면 공군 가는 것도 추천드려요. 시험외출도 잘 나오고, 일과 후 시간도 꽤 많이 남아서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은 충분할 것 같아요 물론 보직에 따라 다르긴 하겠지만요
2017-01-31 07:03:11

부대가 널럴하면 뭐든 못하겠냐마는 부대 널럴한게 개인 선택으로 정해지는게 아니죠

Updated at 2017-01-31 07:25:19

제가 2004년에 군대에서 수능쳤어요. 2003년 11월이군요. 

매일 2시간~3시간 토,일 공부. 휴가때 공부 전역후 15일 공부.
상세하게 설명드리긴 힘드네요. 여튼 저는 성공해서 원하는 대학 들어갔어요. 
문과 상위 5%였나 잘 기억이 안나네요. 너무 오래전 일이라 기억이 안나요.!
할 수 있습니다. 힘내세요!

아 이렇게 쓰면 널럴한 부대여서 그런가 생각할지 모르는 분들을 위해 
강원도 155mm 견인포에서 전포였어요. (그냥 포병이죠...^^;;)
훈련 다 했고 열외 없었습니다. 아 마지막 유격이 11월로 밀려서 전역날 유격 재꼈네요.  
2017-01-31 07:53:26
군생활 여건이란게, 같은 중대 내에서 조차도 소대마다 천차만별 입니다
때문에 딱히 어디를 가는게 낫다고 콕 찝어 말할 수 없어요
그리고 상위 2~3% 되실 정도면 잘 아시겠지만, 공부란게 단순히 시간만 투자한다고 되는게 아니자나요???
설령 운이 좋아 공부할 여건이 주어지더라도....
하루가 다르게 멘탈이 털려나가는 군대에서 온전히 공부에 집중하기란 웬만한 정신력 가지곤 힙듭니다 
Updated at 2017-01-31 08:07:44

경우에 따라 가능하기도하지만 힘들아요. 그래도 잘 해내시길 바랍니다.

물으신걸 다르게 비유해보면
"다음생애에선 부잣집에서 태어나고 싶어요. 가능할까요?" 정도를 묻는것과 비슷하다고 보면 됩니다.

그야말로 운이죠. 희박한 운

2017-01-31 08:13:33

군대보직은 변수가 너무너무 많아서 정답이 나올 수가 없습니다.
흔히 말하는 꿀보직이 있는데, 님이 거기 배치될 확률은...

2
2017-01-31 08:35:14

댓글달아주신분들이 작성자분보다 나이많고 자기경험을 얘기해주는건데
내가판단하겠다 불쾌하다는건 좀...

1
2017-01-31 08:44:00

기분나쁘다신데 그냥 제가 드릴밀은 이거밖에 없네요
가서 한번 잘 해보세요
일단 군대 선택해서 입대하는것 부터 마음대로 안되시는걸 느끼실겁니다..

2017-01-31 08:45:55

부대원들의 고충이 벌써부터 눈에 보이는 듯 합니다.

2017-01-31 09:06:00

군대가서 공부하기 쉽지 않다는건 윗분들이 잘 설명해주셨으니 전 굳이 반복하지 않겠습니다.


대신 제 경험을 알려드릴께요.

의경으로 98군번입니다. 2000년도에 제대했고요.
운이 억세게 좋은 나머지...경찰서 교통과 내근으로 근무했습니다.
기수도 엄청 풀려서 상경 초봉 때 내무반장 달았어요. 완전 핀 기수...
대신 신병 때랑 일경 때는 선임들한테 혹독하게 당했어요. 
일경 말부터 풀어주더니..그 후로는 제 시간이 많아졌어요.
제 일과는 주로...
아침 7시 기상...점호 없었습니다.
내무반에서 교통과 사무실로 이동. 사무실 청소 대충 하고, 일과시작.
오후 5시에 직원들 퇴근.
이후로는 제 세상이었습니다.
상경 때는 주로 사무실 컴 갖고 겜 하다가...
수경 달고는 토플 공부했습니다.
토플 문제집 몇 권 사서 그냥 문제 풀었죠.
오후 5시부터 저녁 9시까지는 그야말로 자유시간.
9시에 점호 받고 TV 좀 보다가 취침...
제대 후 토플 셤 재미삼아 함 봤더니 점수가 갓 제대한 예비역치고 나쁘지 않게 나왔던걸로 기억합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전 제가 생각해도 군생활을 한건지 공무원 생활을 한건지 구분이 안될 정도로
군생활을 편하게 해서 이런 기회가 있었습니다.
윗분들 말씀대로 군생활은 복불복일듯...행운을 빕니다.

2017-01-31 09:08:15

군대가서 2년 한다고 원하는 성적 받을 수 있을까요?

망해서 상위 2% 이면 잘봤을때 1% 안에 들어가는 성적 원한다는 건데

군대가서 2년 공부해 봐야 그 성적 나오기는 힘들겁니다.

차라리 대학 한한기 다니고 반수 하세요

1학년 1학기 때 배우는 과목이라 봐야 기초 과목이고

이과면 수학/과학 전과목 다 들을수도 있을테니까 도움될겁니다.

걍 재수 하기 싫어서 군대 가는 거면 할 수 없지만,

성적 올려서 더 높은곳 가려면 반수하거나 아니면 걍 재수하는게 나을겁니다.

2017-01-31 09:08:24

의경으로 군복무하고 현재는 소방관인지라 의방들과 같이 근무해서 답변드릴 부분이 다른분들보다는 좀 많은데요..이런시국에 의경은 무조건 피해야해요. 저만해도 홈에버 사태와 말년 촛불집회로 자기시간 하나 없는 의경생활을 보냈으니까요. 의방같은 경우는 답변들처럼 지도관이 중요합니다. 의방에게 불을끄라거나 힘든일을 시키지는 않지만 눈치우기나 설겆이등 기본적인 사역은 진행하고 각 사무실에 배정되어 사무업무 보조나 행정업무 보조를 하지요.. 이말인즉슨 일과외 시간은 쉬거나 자기시간을 갖는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제 생각에는 의경은 바쁜경우 하루종일 공부할수 없는날이 있어서 평균을 내기 어렵고 의방은 하루에 3~4시간은 충분히 가능할거라는 생각이기에 둘중 공부시간을 확보하고 싶으면 의무소방을 가라고 권할게요.

아..답변을 하고나서 하나 말씀드리면 이렇게 질문글을 쓰면서 도움을 요청한다는 사람의 글이 아닌거 같으니 말 한번 단어선택 하나에도 조심을 해주기 바래요.

2017-01-31 09:12:09

수능을 보고 이제 갓 20세가 되셨으면 아직 신검도 안받으신 것 아닌가요? 그렇다면 일단 굉장히 높은 확률로 올 수능 이전 입대 자체가 어려우실겁니다. 더더군나 그렇게 특정 보직 원하신다면요. 입대 시기도 특정하기 어렵고, 그 보직도 가고 싶다고 갈 수 있는게 아닙니다. 정말 수능 재도전을 하고 싶다면 지금부터라도 이번 수능 재수하세요.

1
2017-01-31 09:40:23

말한번 이쁘게 하시네요.

작성자님 군대만큼 불확실성 있는곳이 얼마나 있다고 답정너식 질문을 올리고 불쾌하다고하시나요? 그냥 재수나 반수하세요. 다른사람들 불편하게 하지마시고요. 그리고 이런질문글 올릴땐 답변해주시는분들 할일없어서 올리는거 아닙니다.

Updated at 2017-01-31 09:54:34

다들 경험을 바탕으로 친절하게 대답해 주시는데 자기 마음에 안 든다고 불쾌하다니 정말 어처구니가 없는 태도네요. 가입 1일차신 걸 보면 어그로같기도 하고

2017-01-31 09:50:58
군대 공부하러 가는곳 아닙니다.
애초에 공부 할 환경 만들어 주는것도 편의의 개념이지 무슨 기숙 학원 쯤으로 생각하시면 큰 오산이에요.
기상해서 오전 일과하고 통상적으로 12시 즈음부터 점심먹고 한시부터 오후 일과 시작해서 다섯시쯤 끝나면
여섯시부터 저녁 먹고나면 못해도 6시 30분이에요
그때부터 개인정비 한다고 해도 이등병이 무슨 개인정비 입니까...
선임병들이 시키는거 하고 또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다 보면 공부 할 시간이 많이 나지 않아요
왜냐? 자대 가자마자 신병이 개인정비 시간에 책 붙잡고 공부하면 무슨소리 듣겠습니까?
당연히 폐급소리 듣고 자연스럽게 선임들 눈 밖에 날게 뻔하거든요

공부를 하려면 학교 등록금 넣어놓고 재수를 하세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다기엔 군대는 토끼가 아니라 멧돼지 정도는 되는거 같군요
2017-01-31 09:54:19

이런 류의 글을 다 보게 되네요 ?

머리도 좋으시고 그 만큼 공부도 잘 하시고 20대초의 패기도 느껴지는 분이시네요

그 자신만만함 잃지 마시길 바랍니다. 


Updated at 2017-01-31 10:05:19
전역하고 아니 첫휴가 나오고 이글을 보신다면 어떤 느낌이실지 참 기대가되네요

자기위치마다 할일이있고 하고싶은일이 있습니다 20살이면 이두가지를 잘 구분하셔야죠 하고싶은일이 설령 공부라하더라도요
고등학교때공부안하면 부모님이 선생님이 주위친구들이 어떻게 보던가요? 같은경우라고 생각하시면 편할듯
선생님=간부
부모님=병선임들
친구들=동기들
2
2017-01-31 10:15:39

정말 동생같이 느껴서 덧글 달아주신 분들이 참 많네요. 근데 그걸 작성자 분만 모르고 있네요;;

Updated at 2017-01-31 11:03:48

설마 진짜 모르고 그러실까요? 본문의 구체적인 내용이나 정황이나 어투로 봤을때...

제가 봤을때 모르실 분이 아님....

2017-01-31 10:29:47

저 같은경우엔 일과가 6시 시작 저녁10시 종료였습니다. 연등 2시간 가능했는데 저도 상병때 수능 다시본다고 연등 2시간 신청해서 하고 몇달 꾸준히 하다가 행사, 훈련, 근무 그리고 스스로 너무 몸이 힘들어서 안하게 되더라구요. 일단 연등하게되면 6시간밖에 못잡니다. 그리고 근무있으면 4,5시간 자게되지요. 그것도 재수없으면 2시간씩 끊어서요. 매우 힘듭니다.
저도 상병 꺾이고 몸이 편할때 한건데도 힘들었어요. 비추입니다. 효율이 구려요. 일병말까진 일 배우고 갈굼당하고, 부진한점, 개선할점, 다음날 할것들 머릿속으로 생각하느라 바빴어요. 연등은 어려웠죠.

그리고 지금은 그걸 떠나서 군대 가는것조차 어렵습니다. 저 때도 의경 의방은 엄청 기다렸는데, 지금은 더 하겠지요. 육군 힘든보직은 갈수있지않나 싶네요. 그렇게되면 체력이 철인이라도 공부 하기가 힘듭니다.

혹시 빽 있으시면 대학 내 ROTC 관리병사나 TMO병 추천드립니다. 아니면 사단장급 이상 당번병도요. 당번병이 공부 잘하면 자녀 과외 시키는 경우가 있거든요.

2017-01-31 11:14:02

군대를 꼭 가야되는 이유가 없다면(가정환경이나 나이 등등) 수능이 본인에게 가장 중요한 목표라면 절대 군대가지 마시고 하는걸 추천합니다.

일단 어느 보직이든 18시 이후에나 자유시간이죠. 연등이 22시에서 24시라고 하면 18시 이후에 청소시간과 점호를 고려하면 아주아주 운이 좋았을때 풀로 공부할 수 있는 건 최대 5시간일겁니다. 설마 일과시간에 공부하려는 부서원들에게 피해를 주는 안일한 생각은 절대 아니실테니,(물론 문제없이 할수 있는 여건의 보직도 있겠지만 자기가 결정할수 없는 그런 로또성 운을 노리느니 그냥 군대안가고 하는게 낫죠.) 제대로 공부할 여건은 군대에서는 힘들다고 봐야지요..

2017-01-31 11:32:44

판단은 내가 알아서 할거니 질문에 대한 답변만 해라인가요.

2017-01-31 11:44:30

육군 공병대 근무했습니다. 보직이 공사행정병이라 전역하는 그날까지 야근 및 당직, 밤샘업무.. 책 한 자 볼 시간이 없더군요. 물론 같은 중대에서 공부 열심히 한 친구도 있긴 했습니다. 그 친구는 전투공병 이었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위에도 많이 언급되어 있지만 결국은 케바케 입니다.
내가 원하는 보직같은건 없습니다. 선임이 전역을 하면 그 빈 자리를 채우는 식입니다. 들어가봐야 압니다.

궁금한건 이런걸 다 떠나서 반 년 안에 입대는 가능하신건지 입니다. 요새는 들어가고 싶다고 다 못들어 갑니다. 반년이면 거진 8월인데 재수나 반수 하시는게 더 현실적인 선택같습니다.

1
2017-01-31 11:54:11

그냥 수능 다시보고 군대가세요.. 지금의 마인드면 여러사람들 상당히 불편하게 하실수도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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