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부남이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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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26 13:30:12
동갑내기 여자친구랑 약 8년 간의 연애를 뒤로하고, 오늘 오후 4시쯤에 혼인신고하러 갑니다.
아직 식은 올리지 않았지만
양가 부모님 허락 하에 올해 1월 1일부터 동거하기 시작했고, 혼인신고 먼저 하고 살다가 결혼식은 조금 뒤로 미뤄서하는 걸로 했습니다.
여자친구랑 같은 동네에서 초등학교, 중학교 같이 졸업 하고...
중학교 졸업 이후 제가 타지역으로 고등학교 진학하면서 서로 연락이 끊겼다가, 수능 이후로 다시 연락이 닿아서 고등학교 졸업때 쯤 부터 사귀기 시작했는데요.
여자친구랑 고등학교 졸업, 대학교 입학, 군입대, 전역, 취업, 대학교 졸업까지 전부 다 같이 경험하고,
이제 혼인신고까지 한다고 하니까 뭔가 두근거리고 신기하기도 하고, 한편으론 아직 잘 실감이 안나네요.
연애의 끝과 새로운 시작에 앞서,
앞으로도 지금처럼 잘 살겠다는 각오와 다짐도 해볼 겸 이 글을 올려봅니다.
(여자친구가 매니아인이라 쓰는건 절대 아닙니다. 
)
그리고 이 글을 빌어서
몇년전에 제 매니아 프로필 사진 그려주셨던 봉산이님께 감사하다는 말씀 꼭 전해드리고 싶네요.
매니아 여러분들 모두 즐거운 설 연휴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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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한 위로를 전해 드리려다가, 여자친구분이 매니아인이래서 축하로 급선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