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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재산과 우리나라 경제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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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12 11:51:33

1998년 초 우리나라 거래소 상장 주식의 시가총액은 72조 3천억원이었고, 외환위기의 영향으로 환율은 1달러당 1,800원 가량이었습니다. 그래서 거래소 상장기업 주식의 시가총액을 달러로 환산하면 고작 4백억 달러 정도였습니다. 1999년에 환율은 1달러당 1,200원 선에서 안정되었고 99년 1월 말 증시 시가총액은 전년보다 90% 늘어난 137조였습니다. 당시 기사를 검색해서 아래에 첨부합니다.



1999년 4월 초에 빌 게이츠의 재산이 사상 처음으로 1천억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그 당시 환율로 약 120조원입니다. 당시 빌 게이츠 재산의 대부분은 마이크로소프트 주식입니다. 18년이 지난 지금 빌 게이츠는 약 850억 달러의 재산을 갖고 있어 여전히 세계 1위입니다. 게이츠의 재산 중 마이크로소프트 주식 비중은 30%가 안 됩니다. 그리고 게이츠는 그동안 수백억 달러를 기부했습니다. 1999년 4월 기사를 검색해서 아래에 첨부합니다.



1999년 초 우리나라는 증시와 환율이 모두 회복되고 있었지만 당시 빌 게이츠의 재산은 우리나라 거래소 상장기업의 전체 가치와 맞먹었습니다. 한때는 추월한 적도 있었습니다.


지금은 어떨까요? 빌 게이츠는 여전히 세계 1위의 부자이지만 그의 재산을 합쳐도 삼성전자 시가총액의 3분의 1에 못 미칩니다.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우리나라가 많이 커진 것은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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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2017-01-12 12:00:53

미국 유명한 사업가 개인의 자산과 한 국가 상장주식 가치를 비교하는 게 개인적으론 좀 넌센스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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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12 12:12:57

데이먼님 말씀의 의도는..
예전에는 우리의 경제가 한 개인과 비슷할 정도로 작았으나 이제 그 수준은 아니다. 분명 과거에비해 성장한바는 있다..를 말씀하시려는 예시에 불과해보입니다. 크게 틀린 비유는 아니라 보네요.

1
2017-01-12 12:19:24

그냥 예시인데 뭐 그렇게까지야...

2017-01-12 15:27:48

당시 빌 게이츠의 자산의 대부분이 마이크로 소프트 주식이란 얘기는, 한국 상장 기업들의 주식을 모두 갖다대도 마이크로 소프트 한 기업에 모잘란단 의미죠. 이렇게 비유하면 좀 덜 넌센스로 다가올까요?

WR
2017-01-12 15:38:11

당시 빌 게이츠의 재산을 다 합쳐도 마이크로소프트 가치의 5분의 1도 안되었습니다. 그 당시 마이크로소프트 가치는 우리나라 GDP보다 높았습니다.

Updated at 2017-01-12 12:49:32

빌게이츠 재산 정말 많네요. 0.5밀만 주시면 안되나...

Updated at 2017-01-12 14:22:37

빌게이츠가 그때 우리나라 샀으면 

Updated at 2017-01-12 15:11:37

뭐 이러니 저러니해도 성장은 하고 있으니까요. IMF때 워낙 처참하게 무너졌던 것도 이유가 되긴 하겠지만요. 사실 경제의 여러부분에 있어서 우려가 없진 않지만 이만큼의 우려도 없는 경제가 장미빛이기만 나라가 몇이나 있을라구요. 우리나라는 아무래도 북핵문제와 정치쪽 문제가 경제 문제보다도 심각하다고 생각하네요.

WR
2
2017-01-12 15:35:02

우리나라는 IMF 이후 거의 매년 대중들의 비관적인 전망과 우려 속에서 어떤 식으로든 성장해왔습니다. 우려 속 성장이 이어질지 우려처럼 다시 큰 침체가 올지는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안개속입니다.

2017-01-12 15:43:50

네 말씀하신대로 늘 아슬아슬하지만 또 돌아보면 그럭저럭 잘 넘겨가면서 성장해온게 우리나라의 경제인거 같습니다. 부의 재분배에 있어서 아쉬움은 있지만 사실 미국과 일본을 따라가며 고속 성장한 나라에서 제대로 분배가 있긴 어려웠겠지요. 우려가 되는 부분 많지만 뭐 어떻게든 살아가게 되는게 삶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전쟁의 위협만 사라져도 훨씬 나아질거라고 생각하구요. 북한의 위협 때문에 솔직히 뭐하나 제대로 돌아가는게 없는 나라라고 생각해서요. 스무살 넘어서 대한민국 경제에 대해 장미빛 전망이 있었던 적이 없었던거 같은데 그런 경각심에서 얻어지는 것도 있지만 뭐 잃는 것도 많다고 생각하기도 하구요. 좋은 글 늘 감사히 잘보고 있습니다.

WR
1
2017-01-12 16:00:58

2000년 초에 제가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이 우리나라에서 자동차, 조선, 화학산업은 앞으로 전혀 비전이 없다는 거였습니다. 그런데 몇년 후 자동차, 조선, 화학산업이 중심이 되서 2007년에 주가지수 2000을 달성했습니다. 그때 주가지수 2천이 넘었지만 삼성전자는 70만원을 찍고 50만원대로 하락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제일 많이 듣던 말이 삼성전자는 이제 끝났다는 거였는데, 그 이후로 본격적인 삼성전자의 시대가 열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반 농담조로 그동안 우리나라의 비관론자들의 말대로 투자했으면 모두 거덜났을 거라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2017-01-12 16:44:04

저도 이제는 손을 뗐지만 한때 전업 투자로 10년 넘게 주식 바닥에서 굴렀었는데 우리나라 경제 예측이나 주식 가치 변동이라는게 참 덧없는거 같습니다. 재밌는 점이 말씀하신 예만 봐도 위기라고 예상되었던 종목들이 그 위기를 넘기기 위해 발전할 경우 흔히 말하는 대박이 나오거나 하는게 종종 있어왔단 거죠. 그외에도 재밌는 일들이 많았습니다. 2012년에 화장품주사면서 농담삼아 얘기했던 여자대통령이 되었으니  대박날거다라 했었는데 2년뒤 현실이 되어준적도 있었고 말이죠. 사실 너무 걱정만 하고 살 필요가 없는거 같습니다. 물론 걱정이 현실로 되는 것을 막기 위한 준비야 중요하겠지만요.

2017-01-12 15:01:36

와 98년에 우리나라 전체 시가총액이 72조밖에 안되었다니 진짜 충격적이네요... 델이 작년에 EMC 인수한 가격이 76조였는데... 20년동안의 시간가치를 생각해도 많이 늘긴 했네요 삼성전자 밸류에이션만...

WR
1
2017-01-12 15:37:13

외환위기 이후에 나라가 거덜난 결과입니다. 1998년 6월은 더 심했습니다. 6월 16일에 종합주가지수 280을 찍었습니다. 이건희 부자는 그때 삼성전자 지분을 늘이지 않은 걸 땅을 치고 후회했습니다. 그 당시 주가는 지금 1주당 배당금에도 못미쳤으니까요.

1
2017-01-12 16:16:15

IMF로 베일리님 말씀처럼 나라가 거덜났었으니까 주식값도 똥값(?)이었죠.. 그리고 상장주나 상장기업 숫자도 당시와 지금은 꽤 많이 차이가 날 거에요.

좀 다른 얘기지만 제가 초등학교 5~6학년 때 환율이 달러 당 700원 정도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96년에 처음 1000원을 돌파했었고, imf 때 2000원 정도까지 올랐었죠.. gdp (당시엔 gnp 였을 수도..)도, 시가총액도 순식간에 처참해졌었죠.
Updated at 2017-01-12 16:47:26

그보다 좀 지나서긴 하지만 하이닉스가 주당 1600원 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IMF 초창기때엔 치솟은 금리탓에 강남 길거리 빌딩들이 30억도 안되게 나오고 했었죠. IMF가 정말 많은 것을 바꿨더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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