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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 없는 사람, 철 없이 사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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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11 14:46:43

어제 회식을 하는데 대화중에 다른 부서 과장님이 저희 부서 이사님한테 이사님은 철이 없으신거에요~ 라는식으로 놀리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그 부서 직원께 여쭤봤습니다. 

"과장님, 철이 없는게 뭐에요?" 
제가 사실 제 주변 가까운 사람들한테 철 없다는 이야기를 정말 많이 들어서 가끔 철 없다는 이야기가 나오면 물어보거든요. 근데 저한테 확실하게 대답해준 분이 별로 없습니다. 사전적인 뜻은 사리를 분별한 만한 지각이 없다 라고 나오는데 막상 여쭤보면 다들 바로 대답이 안나오더라구요. 

매니아 여러분들은 철 없는 것, 철 없이 사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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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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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11 14:57:00

무릎팍도사에서 한 연예인(누군지 기억은 안나네요)이 나와서 본인의 고민이

'점점 철이 들고 있는 것 같다'였습니다.


철이없어야 도전하고, 철이없어야 하고싶은거하고, 철이없어야 변화를 하는데

요새는 철이있어서 멈추고, 철이있어서 안정만을 찾고......................


희대의 위인들은 대부분 철이없는 사람들 아니었을까요

다시말해 용감한...?


저는 철없이 사는게 멋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현실과 타협해서 안정만을 쫓는 1인이...-

1
2017-01-11 14:58:22

저런 말 하시는 분들 중에 상당수가 '철이 없는 것'과 '꿈이 있는 것'을 같게 생각하시는 것 같더라고요.

그러면서 꼭 덧붙이는 말이 있죠. '현실'을 직시하라.
현실이 퍽퍽하고 갑갑하면 꿈을 꾸지 말라는 논리인 건지...
꿈을 꾸어야 현실이 바뀐다고 생각하는 저로서는 그런 말을 때마다 사실 딱히 정답이라고 할 수 있는 논리도 없고, 계속 말해봤자 상대방은 더욱 철 없다 생각하기에 반박할 생각을 하지 않는다만,
단지 꿈을 꾸면 철이 없다는 소리를 듣는 사회가 된 '현실'이 너무 슬프네요.

자세한 이야기를 서술하기엔 너무 개인적인 일이고, 끝이 없을 것 같아 이렇게 밖에 말을 하지 못하겠는데,
위와 같이 생각하는 것 자체가 너무 안타깝습니다.
나이 서른이지만, 저는 여전히 꿈을 꾸며 삽니다. 죽는 순간까지도 꿈을 꾸고 싶네요.
WR
1
2017-01-11 15:01:55

꿈이라기보다는 그냥 하고싶은거 하면서 결혼준비 안하고 사는걸 철없다고들 많이 하시더라구요. 


좋은 답변 감사드립니다. 
1
2017-01-11 15:05:28

네. 제 주변에도 결혼은 하고 싶지만, 준비조차 어려워 포기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또 그런 분들을 보면서 저도 무척 겁나기도 하고요.
작성자 님께서 결혼 준비가 어려우신 건지, 결혼 자체를 생각 안 하시는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여하튼 저도 결혼 하는 것이 제 꿈 중에 하나이긴 합니다. 힘냅시다.
WR
1
2017-01-11 16:52:41

저도 서른이 된 상황에 첫사랑이었던 친구를 다시 만나서 결혼까지 생각했는데, 한국에서 결혼하려면 너무 많은걸 포기해야된다는걸 헤어진 여자친구를 통해 느끼고 결혼안해야겠다는 생각을 굳히게 되었습니다. 물론 생각이 다른 여자들도 있겠지만 인생을 통째로 부정당하는 기분이어서 다시는 결혼까지 생각할 깊은 관계는 가지고 싶지 않네요. 

게이님도 힘내세요!
1
2017-01-11 16:02:04

과장이 이사한테..철이 없으신거에요 라고 한거에 식겁 하신분은 안계신가요?

대체 무슨 생각으로 저렇게 얘기했을까요

WR
1
2017-01-11 16:50:11

저희 부서 분위기가 원래 좀 자유 분방해서... 타 부서 과장님은 경리역활 하는 여성분이셔서 그런거 신경 안쓰시기도 하고 저희 부서 이사님도(부장님이랑 둘다 허당스타일입니다) 그런거 신경 안쓰시는 분이셔서... 거기다 부서 회식에서는 제일 밑에 사원도 자유롭게 농담하는 분위기라 그런 말 나와도 식겁하신 분은 안계셨네요. 본인도 나 철없다고 인정하시는데요 뭐...

1
2017-01-12 14:07:38

개인적으로는 철이 드는 것을 아직 오지도 않은 미래에 위협에 대한 걱정 때문에 현재의 하고픈 일을 포기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최악이라고 생각하구요. 철이 없다는 게 물론 좋은 쪽으로만 해석할 얘긴 아니지만 적어도 철이 든다는건 그냥 현실과 타협하는 핑계인 경우가 대부분이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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