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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농구여행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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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11 12:01:09

음... 12월 20일에 도착한 이후로 글 자주 써야지 했는데 1월 1일까지 농구할 곳을 못 찾아서(+ 귀차니즘) 드디어 두번째 글을 작성하네요. 

 일단 가장 먼저 느낀 점은 생각보다 실내코트가 없다는 겁니다
8월 중에 LA 에 일주일 정도 있었는데 제 숙소 근처가 딱히 많은편인 것 같지도 않은데 근처에 실내코트가 꽤나 많았습니다. 특히 헬스장이 다들 무시무시하게 커서 헬스장마다 실내코트가 있었어요. 
그런데 뉴욕은 그렇지 않더라구요. 헬스장은 크더라도 거의 웨이트 기구만 있는 곳이 대부분... 
코트를 찾아도 1일 이용이 25달러 약 3만원... 
그래서 1월 1일에 두달 살 숙소 찾은 후 월 73달러에 집 근처 YMCA 등록해서 농구할 수 있었습니다. 


여기는 집 근처 브루클린 YMCA 체육관이구요. 
두군데인데 한군데는 마룻바닥인 대신 조그만 코트 하나, 다른 곳은 겁나 큰 체육관에 골대도 6개나 있지만 바닥이 좀 좋지 않더라구요
픽업게임 좀 하면서 느낀 건 
- 미국이라고 모두 농구를 잘하지 않는다.
어렸을 때는 미국사람들은 농구 얼마나 잘할까 하면서 궁금해했었는데 미국 올때마다 느끼는 건 실력격차가 커서 잘하는 사람은 정말 잘하고 그냥 픽업게임 하는 사람은 한국이랑 큰 차이 없는 것 같아요.
- 슛폼이 괴상한 사람이 많다.
뭐 저도 슛폼은 안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이지만 그래도 한국이랑은 다르게 정말 괴상한 슛폼을 가진 사람들이 많습니다. 한국은 그래도 어느정도 슛폼은 비슷비슷한 편인 것 같은데 여기는 정말 숀매리언이나 MKG 같은 슛폼을 가진 사람을 자주 봅니다.
- 농구학원 찾기 힘들다
한국에도 요즘 스킬 트레이닝 받을 수 있는 곳이 꽤 많이 생겨서 농구 본토인 미국은 당연히 많을 줄 알았는데... 며칠 내내 구글링해서 여러군데 전화해보고 했는데 뉴욕에서 어느 정도 접근성 있는 거리에는 아이들 대상으로 한 농구교실 말고 성인대상은 Never Too Late 배스켓볼 말고는 못 찾았습니다. 거기도 가격이 생각보다 너무 비싸고 세달과정인데 제가 두달밖에 못 들어서 신청은 안했습니다. 오히려 뉴욕보다 실내코트가 많은 LA나 다른 주에 더 많지 않을까 싶네요.
- 나이키 공이 없다
제가 여기 와서 엄청 많이 농구를 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꽤 했는데 나이키 공을 못 봤네요. 대부분 스팔딩 공이거나 THE ROCK 이라는 처음 보는 공을 사용합니다. 더 락을 가장 좋은 공으로 치는 것 같아요. 시합할 때는 항상 그 공을 사용하더라구요. 
- 픽업 게임 점수는 12점이나 16점
저희는 보통 7/8 이나 10/10 정도로 하곤 하는데 여긴 투엘브 원(12점 1게임), 식스틴 원(16점 1게임) 정도로 하더라구요. 제가 플레이하는 곳이 적은 점수로 하는 것 같습니다. 식스틴 원인거 보니 ~~ 투 도 있을 것 같네요. 
- 수비가 웨이트 딸리면 포스트업 겁나 친다
제가 그렇게 마른 편은 아닌데(177/80) 여기는 비만이든 근육질이든 키도 다들 크고 몸무게도 많이 나가다보니 제 마크맨이 저보다 웨이트가 많이 나가면 완전 저만 집중 공략됩니다. 한국은 이정도로 하지는 않는 것 같은데 여긴 뭐 매 포제션마다 다들 올아웃 해서 빠지고 제 마크가 자리 잡아서 포스트업 찬스만 봅니다. 

제가 어렸을 때부터 하도 미국사람들은 농구 어떻게 할까?? 궁금했어서 다른분들도 혹시 그러시지 않을까 싶어 쓰려고 마음먹었는데 쓰다보니 별건없네요 쩝.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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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Updated at 2017-01-11 12:16:35

1일차 이후에 한참 기다렸네요!!화이팅입니다!!헤헷

2017-01-11 12:34:18
제가 느낀점이랑 비슷하네요

그 동네에 잘하는 사람들이 모이는 코트가 있어요. 한국처럼.
저는 댈러스에 살고 있는데, 잘하는 흑인들 모이는 코트가면
구경만 해도 아찔합니다 
레딧 같은 곳에서 코트정보 잘찾아보세요.
화이팅 하시길 ^^
WR
2017-01-13 13:45:54

그런 곳 구경이라도 가보고싶네요. 감사합니다

Updated at 2017-01-11 13:10:59

뉴욕 맨하탄에 생각보다 실내코드 많이 있습니다. 고급아파트에 딸려 있는 곳도 있고, 중고등 학교에도 괜찮은 코트들 많이 있습니다. open gym은 Chelsea Piers도 있는데 시간당 15불정도로 기억합니다.

WR
2017-01-13 13:45:13

시간당 15불.. 많이 비싸네요 

2017-01-11 16:20:41

히야~ 부럽습니다

저도 농구하러 몇달 무작정 떠나보고 싶을때가 있었는데..

이제 애딸린 아저씨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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