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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리적인 소비일까요...

 
  1582
2017-01-09 23:18:38

평소에 

아우터 종류를 잘 안 사는 편입니다.
한 계절에만 잠깐 입는 옷이기도 하고 
싼 옷이나 비싼 옷이나 크게 차이를 못 느끼기도 하구요

그런데 2~3년전인가 스파브랜드에서 산 라쿤패딩?(모자에 털달린 그런 류의 점퍼)를 
싸게 사서 잘 입고 댕기는데 어머니가 너무 후줄근해보이고 색깔(짙은 풀색)이 칙칙해보인다고
요새 이쁜것들 많이 나오는데 좀 사입으라고 하시네요.

그래서 얼마 입지도 않고 장롱에 넣을건데 뭐하러 비싼돈 주고 사입냐고 했는데
생각해보니까 정장에 입는 코트도 그렇고, 캐주얼한 아우터도 그렇고 좋은 옷을 사지 않았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서

국내 유명 등산브랜드에서 나름 잘 나가는 제품라인에서 40만원 정도 주고
기존에 입던 후줄근한 패딩과 비슷한 디자인의 제품을 구매했습니다.(신용카드가 없어서 일시불...)

얼마전에 회사를 관두긴 했지만 경제적으론 여유가 있긴 하고
1월이라 좀 늦은 편이긴하지만 그래도 장기적으로 봤을때는 괜찮은 소비인가요??

워낙 현실적인 성격이라 이것저것 요목조목 따져봤을때 결론이 합리적이다 라는 판단이 나와야
만족하고 넘어가는 스타일인데 

경제활동도 안 하는데 굳이 큰돈이 들이느냐 vs 처음으로 좋은 옷 사서 장기적으로 따뜻하게 보내느냐

전 후자를 선택했는데 잘한 선택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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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2017-01-09 23:28:43

패딩은 5, 6년 넘게 입는데 그정도면 합리적인 소비입니다.

40만원 정도의 패딩은 그정도 입어도 괜찮습니다. 디자인이 평범하다면..
저는 새것도 있지만 10년 넘게 입은 패딩도 아직 잘 입고 있거든요
그정도면 본전 아닐까요?
1
2017-01-09 23:39:28

 근 몇년 새에 산 물건들 중에 정말 잘 샀다고 생각하는 것 중에 하나가 덕다운 자켓입니다.

저같은 경우는 정가 50만원 정도의 자켓 이것저것 할인 붙여서 30중반 정도에 샀는데, 지난 겨울에 이어 올 겨울도 만족스럽게 입고 있네요.


1
2017-01-09 23:42:58

라쿤 패딩이 구 엠x햄과 x스, 티x제이까지 대부분 20이하더라구요.

베이지 라이트그레이 화이트까지 색 종류도 다양하구요.

날씨 풀리는 시기라 엄청 할인해주더라구요. (이번주부터 추워진다던데) 덕분에 하나 건졌죠.


전 반값에 건져서 그런지 당장에라도 환불하고 아울렛같은데 돌아다녀보심을 추천해드리지만,

등산브랜드인 만큼 40의 가격이면 꽤나 합리적이지 않을까요?

아무래도 제가 산 패딩보단 내구성이 더 좋기도 하구요.

1
Updated at 2017-01-09 23:55:15

요즘엔 브랜드 패딩 좋은것도 할인하는거 찾으면 엄청 싸더라고요
저도 제작년에 밀레꺼 하나 십만 얼마 주고 하나 사서 잘쓰고있어요
제가 추위를 엄청 타는데 보통사람은 더워서 못입겠다싶을정도...

http://cafe.daum.net/ssaumjil
여기서 글쓴이 호랭이문신으로 검색하면 작년 말 날짜에 패딩추천글 많이 있네요
참고로 준회원이여야 볼수있습니다

1
2017-01-09 23:53:40

따뜻하게 오래 입으시면 잘 산것이지요

1
2017-01-10 08:59:01

남초 사이트인 매니아에서는 잘 샀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을 것이고
다른 여초나 패션 사이트로 가면 아니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겠죠

1
2017-01-10 09:00:39

물건의 가치와 안입을 때 어머니의 불편함을 더해서 합리적인지 생각합니다

1
2017-01-10 10:53:15

그게.. 서로의 눈이 다른것이라고 할 수도 있는데요.

글쓴이님께서는 내가 평소에 입던 아우터를 입어도 별로 후줄근해보이지 않죠?
대단히 멋지진 않아도 그냥 평범하게 보일겁니다.
그런데 어머니 눈에는 후줄근한 아우터를 걸친것처럼 보여요.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누군가는 내일님을 보고 별 생각 안하지만 누군가는 왜 저런걸 입고 다닐까? 싶은 생각을 할 수도 있는거에요.

누군가 그렇게 보는게 싫다면 사는거고 아니면 그냥 마이 웨이 하는거죠.

내일님께서는 이 옷 한계절 입고 만다고 표현하셨는데 말씀 들어보니 아우터도 거의 한종류만 입으시는것 같고.. 그렇다면 옷 한벌을 3개월 동안은 지속적으로 입는거죠. 굉장히 자주 입는겁니다..
금전적으로 투자할만한 가치는 충분하다고 봐요.

저는 옷 입는걸 꽤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입니다.
내가 매일 불리는 이름, 내가 하는 말, 나의 자세와 제스쳐 등은 중요하게 생각하면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나를 딱 봤을때 보이는 80% 이상이 옷과 신발인데 그걸 왜 대충대충 하고 사는지 모르겠어요.
저는 주변 사람들한테 항상 얘기합니다. 얼굴도 관리하고 몸도 관리하고 옷도 잘 차려입을 줄 알아야 한다고요. 내면이 중요한만큼 외면도 중요하니까요. 사람이 사람 판단하는게 기본적으로 그 두 가지 면인데 왜 하나는 소홀히 하냐고 말이죠..

그리고 싼옷하고 비싼옷은 차이가 분명히 있어요.(무조건적으로 그렇지는 않습니다)
좋은옷을 알아볼 수 있는 것도 저는 개개인의 능력이라고 생각하고 그런 눈도 길러내야 한다고 봅니다.
그게 쇼핑의 재미로 이어지기도 하고요. 또 패션은 자존감 높이는데 좋은 도구라고 생각해요.
좋은 옷 산거 후회하지 마세요!
1
2017-01-10 13:05:07

저도 50정도 패딩 샀는데 확실히 따뜻해서 굉장히 만족한 쇼핑이었네요.
겨울이 따뜻해지더라구요

1
2017-01-10 17:21:06

경제학의 가장 큰 오류는 인간을 합리적이라고 가정한겁니다.


인간의 소비는 원래 합리적일 수 없습니다. 그냥 자기가 처한 상황에서 자신의 욕구를 표현한 겁니다.

본인이 만족했고 가계를 운영하는데 아무런 지장을 주지 않는다면 그 어떤 소비도 문제없습니다.

원래 사람은 필요한 걸 사는게 아니라 소유하고 싶은 걸 사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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