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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연애와 이별 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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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7-01-09 01:03:30


좀 오랫동안 고생하신분들 계신가요

누군가 실연은 작은 죽음이라더니 생각보다 극복이 쉽지 않네요...

서울 구석구석 안 다닌 곳이 없으니 잊을라 해도 갑자기 훅 들어오는 행복했던 시절의

기억들이 이제는 비수가 되서 저한테 날아오는군요 ㅜ

정말 다른 누군가를 다시 사랑하려면... 시간이 아주 많이 오래 걸리려나요

아애 안 올거 같기도 하고...그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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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7-01-08 23:22:24
이 상황에 대해 이 노래 제목과 가사가..
최선의 위로이자,정답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언젠가 마주칠 거란 생각은 했어
한눈에 그냥 알아보았어
변한 것 같아도 변한 게 없는 너
가끔 서운하니
예전 그 마음 사라졌단 게
예전 뜨겁던 약속 버린게
무색해 진대도
자연스런 일이야
그만 미안해 하자

다 지난 일인데
누가 누굴 아프게 했건
가끔 속절없이 날 울린
그 노래로 남은 너
잠신걸 믿었어
잠 못 이뤄 뒤척일 때도
어느덧 내 손을 잡아준
좋은 사람 생기더라 음 오오

사랑이 다른 사랑으로 잊혀지네
이대로 우리는 좋아보여
후회는 없는걸
그 웃음을 믿어봐
믿으며 흘러가

다 지난 일인데
누가 누굴 아프게 했건
가끔 속절없이 날 울린
그 노래로 남은 너
잠신걸 믿었어
잠 못 이뤄 뒤척일 때도
어느덧 내 손을 잡아준
좋은 사람 생기더라 우워어~
사랑이 다른 사랑으로 잊혀지네
이대로 우리는 좋아보여
후회는 없는걸
그 웃음을 믿어봐
먼 훗날 또다시
이렇게 마주칠 수 있을까
그때도 알아볼 수 있을까
라라라 라라라
이대로 좋아보여
이대로 흘러가
니가 알던 나는
이젠 나도 몰라
라라라 라라라~

WR
2017-01-08 23:25:33

근데 전 이 노래 진심 너무 슬퍼요... 들을때마다 마음이 더 무거워지고 우울해지네요

2017-01-08 23:25:09

시간이 약입니다.

하지만 완치는 되지 않는 것 같아요.

Updated at 2017-01-08 23:30:55

예전에 이상은이 인터뷰에서,

"사람은 살면서 정말 힘들 때를 대비해
 최소 두 개의 취미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내겐 그런 취미가 음악과 미술이었다."
대충 이런 말을 한걸로 기억하는데..

어짜피 상대가 잊혀지지도 않고..
잊으려 하면 할 수록 더 떠오르고..
상대를 욕하고 원망하면,더 그립고..
나만 비참하고..슬퍼지고..
그게 실연의 감정인 것 같습니다..

새로운 상대를 통해서든,어떤 식으로든..
그 사람이 없는 상태에 적응되고,무덤덤해질 때까지..
(잊혀지지는 않습니다..단지 적응되는거...)
그 시간을 버틸 도구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취미는 최선의도구가 아닐까 싶습니다..
WR
2017-01-08 23:32:28

최소 두개의 취미.. 정말 실용적이고 맞는 말 같네요

그 친구와 이별 후에 디스크가 너무 심하게 와서 제가 사랑하는 농구도 전혀 못하고 있거든요 ㅜㅜ

다른 취미를 좀 찾아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

2017-01-08 23:36:55

시간이답이죠 진짜 다른게없어요. 그 아픔을 줄여주는걸 찾는거죠. 게임이나 운동등의 취미활동,거기서 생기는 만남이 조금이나마 덜어준다고 생각해요..근데 그 아픔도 내몫인거죠 그러면서 성장한다고 해야하나

2017-01-08 23:59:12

시간이 약이긴한데
단지 시간만으로는 상처가 아물긴하는데
흉터가 남더라구요.
몸에 상처가 나면 연고를 바르듯이
시련의 상처에도 연고를 발라야 흉터도 없어지고 그런거 같아요
그 연고가 새로운 인연인거 같아요.
전 그걸 모르고, 그런시간들을 버티기만 했는데
그게 제 마음속에 흉터로 오래남았습니다.
제 경험은 그랬습니다.
글쓴분도 힘든시간을 견뎌냄과 동시에 새로운
사람을 만나려는 노력을 같이하세요.
당장 힘이드는건... 그건 진짜 어쩔수 없는거더라구요. 저도 서울의 거의 모든곳을 그사람과
함께했는데 그게 너무 힘들더라구요.
갈때마다 생각나고 두려워서 가지도 못하게되고...

잘 이겨내시길 바랄게요.

2017-01-09 07:11:39

저도 6년가까이 사귀다가 결국이별을 하고한동안 방황을했습니다. 일상생활엉망되고 같이자주가던 지하철역도 가지못할상태가되어서 너무나 힘들었습니다. 시간이 답인건 맞는데 의식적으로 이정도 지나면 되려나 하는정도로는 안되고 자연스레 기억안날때까지 되어야되는것같습니다.
그리고 일단 바쁘게 사셔서 잡생각지우시고 누구라도 닥치는대로 만나십시오 훨씬낫습니다.물론백퍼센트 잊는건 어렵구요 그래서 훨씬 견디기좋습니다. 한 이삼개월차까지는 힘든시간이되실것같습니다

2017-01-09 10:04:01

저도 지난 얘기지만 고2~대학시절까지 햇수로 8년 만났다가 헤어졌는데..당연히 힘들더라고요..

헤어지고 몇 달을 연락 안하고 잘 지내려는데, 교회에 아는 여자동기가 문자오더니 '너 전 여자친구랑 있는거 아니냐?'라고..뒷모습의 상대 남자를 저로 착각하고..그래서 다시 연락을 이어갔고..

결혼할 와이프랑 연애때 끝맺었습니다.

지금도 예전의 가장 큰 자리를 차지했던 아련한 기억이지만 더 좋은 지금의 와이프가 있으니 추억으로 간직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하림 노래처럼 다른 사랑으로 잊혀진다기 보다 다른 사랑으로 채워지고 한켠에 남아있는 것 같아요^^

최소 몇 달, 보통이면 6개월~1년 사이, 아니 앞으로 쭉~아프실텐데..

그 아픔도 본인이 감당해야 하는 아픔이니 힘내시고 빨리 회복하시길..^^

인연은 분명히 있습니다!

2017-01-09 10:10:39

결국 그 아픔도 내가 갖고가야할 몫인 것 같아요.


짝사랑이었고

결국 '좋아했다'정도로만 고백하고 보냈지만

10년이 지난 지금도

가끔 그 친구랑 사귀고 있는 꿈을 꿔요 

그 친구는 이미 결혼을 했지만요.


고백도 못하고, 제가 먼저 그 친구 곁을 떠났음에도 불구하고.

기억에는 선명해요.

암기력이 없는 제가,

친구 핸드폰 번호는 잊지 않고 있고, 썼던 msn메신저 주소도 기억나요.


시간이 약이긴 해요.

하지만, 그 사람을 떠오르는 나를 온전히 받아들이는 것도

이별에 대처하는 하나의 의식같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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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09 22:32:01

다들 시간이 약이라고들 얘기하시는것처럼 시간이 약이 맞습니다.
억지로 웃을필요도 억지로 다른사람 만나려 노력할필요도 억지로 그사람 생각안할필요도 없습니다. 억지로 해서 좋을게 뭐있겠습니까. 저는 이제 이별한지 1년 하고 2달 지났는데 이제는 가끔 생각이 나도 피식하는 정도가 되어가네요. 물만마셔도 밥만먹어도 잠자려고 누워도 그사람 생각만나고 눈물이 참아지지 않았던게 엊그제 같은데 말이죠. 그동안 다른사람을 만나지도 정신없을만큼 바쁜 삶을 살고있지도 않아도 다 잊혀지는게 다행이다 싶으면서도 슬프네요.
장황하지만 제 생각에는 이렇네요. 힘들게 이별하고 더 힘들게 아파한 기억마저도 이제 잊혀져가는게 너무 슬퍼 다시 그때로 돌아간다면 담담히 또렷이 받아드리고 기억 혹은 추억해야겠다 생각돼요. 그 분과 어떤식으로 이별을 했건 충분히 아파하고 쓰러져 보시는걸 주저하지 마셨으면해요. 힘들면 당장은 힘 내려놔야죠. 힘내려놓으십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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