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만들기 힘들어하고 숫기 없는 제자신이 실증납니다... 인생상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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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04 23:49:09
밑에 모회원님이 올리신 글과 중복되는 느낌도 있지만 그래도 제 상황에 맞는 답 또는 조언을 부탁드리자 끄적여봅니다. 장문이 될것 같은데 양해부탁드립니다. 읽어주시는 것만으로도 감사합니다.
일단 저는 89년생이구요 캐나다에 거주중입니다. 원래는 의대/약대 입학을 꿈꾸고 있었지만 갈수록 힘들어지는 공부도 지치고 반아싸 (한때는 피규어만 모으지 않았지 전형적인 오타쿠 생활도 했습니다) 인생때문에 괴롭다는 핑계로 학점관리도 소홀히 해서 현실적으로 의대입학은 힘든것 같습니다. 인제 나이도 나이인지라 지금은 다른 진로를 열심히 모색하고 있고 조만간 원하는 대학 컴퓨터공과에 편입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제 갈길을 뒤늦게라도 서서히 찾고 있어서 안정감은 조금씩 되찾고 있지만 사회성결핍이라고 하나요? 항상 그게 저를 괴롭혀왔고 다시 시작하는 인생인 만큼 이번에는 좀더 능글능글하고 연예도 잘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계속 듭니다. 그래서 올리고 싶은 질문들이 몇가지 있는데요...
1. 나이도 x먹었는데 초심으로 돌아가는 입장인 만큼 한 2-3년 동안은 안정적인 직장을 구하는데 올인하고 연예라던가 친구만들기는 그때가서 생각해볼까요? 아니면 밸런스를 맞추는 방법도 있을까요?
2. 제가 황금같은 20대 대부분을 우울증으로 날려서 그런지 젊음을 만끽하고 싶은 충동? 이 있습니다. 물론 이담에 만날 여성분과 잘되면 결혼할 생각이 없지는 않지만 여자를 많이 만나보고 싶습니다. 이렇게 생각하는 제가 나잇값을 못하는 건가요?
3. 원하는 대학에 편입해도 학사과정이라서 제가 듣는 수업에는 거의 젊은 친구들 밖에 없을것 같습니다. 학교밖에서 사람만나기 쉬운 곳은 어디있을까요? 교회가 정답인가요? 캐나다에서 한인들 만나기 쉬운곳들은 어디있나요?
4. 입담하고 눈치는 늘리기가 진짜 힘들게 느껴집니다. 더욱더 실전에서 부딪히는게 최선이겠죠?
지난 몇년간 예능이나 드라마를 거의 안봐서 일단 좀더 챙겨보는걸로 시작은 할건데 드립치고 이런거 좀더 잘하는 방법은 또 뭐가 있을까요? 그리고 제가 남들과 어울린 적이 많이 없다보니 공감대 형성하는걸 힘들어합니다. 공감대를 조금더 쉽게 형성하려면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정콕을 찔러주셔도 되고 따끔하게 한마디 하셔도 좋습니다. 부족한 저에게 도움되는 조언들은 모두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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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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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은 안정된 직장을 가지는게 1순위이고 그런 사람이 남 배려하고 진심으로 대하면 대다수가 호감가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