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NBA-Talk
Xp
자동
Free-Talk

친구 만들기 힘들어하고 숫기 없는 제자신이 실증납니다... 인생상담 부탁드립니다

 
  1435
2017-01-04 23:49:09
밑에 모회원님이 올리신 글과 중복되는 느낌도 있지만 그래도 제 상황에 맞는 답 또는 조언을 부탁드리자 끄적여봅니다. 장문이 될것 같은데 양해부탁드립니다. 읽어주시는 것만으로도 감사합니다.
일단 저는 89년생이구요 캐나다에 거주중입니다. 원래는 의대/약대 입학을 꿈꾸고 있었지만 갈수록 힘들어지는 공부도 지치고 반아싸 (한때는 피규어만 모으지 않았지 전형적인 오타쿠 생활도 했습니다) 인생때문에 괴롭다는 핑계로 학점관리도 소홀히 해서 현실적으로 의대입학은 힘든것 같습니다. 인제 나이도 나이인지라 지금은 다른 진로를 열심히 모색하고 있고 조만간 원하는 대학 컴퓨터공과에 편입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제 갈길을 뒤늦게라도 서서히 찾고 있어서 안정감은 조금씩 되찾고 있지만 사회성결핍이라고 하나요? 항상 그게 저를 괴롭혀왔고 다시 시작하는 인생인 만큼 이번에는 좀더 능글능글하고 연예도 잘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계속 듭니다.  그래서 올리고 싶은 질문들이 몇가지 있는데요...
1. 나이도 x먹었는데 초심으로 돌아가는 입장인 만큼 한 2-3년 동안은 안정적인 직장을 구하는데 올인하고 연예라던가 친구만들기는 그때가서 생각해볼까요? 아니면 밸런스를 맞추는 방법도 있을까요?
2. 제가 황금같은 20대 대부분을 우울증으로 날려서 그런지 젊음을 만끽하고 싶은 충동? 이 있습니다. 물론 이담에 만날 여성분과 잘되면 결혼할 생각이 없지는 않지만 여자를 많이 만나보고 싶습니다. 이렇게  생각하는 제가 나잇값을 못하는 건가요?
3. 원하는 대학에 편입해도 학사과정이라서 제가 듣는 수업에는 거의 젊은 친구들 밖에 없을것 같습니다. 학교밖에서 사람만나기 쉬운 곳은 어디있을까요? 교회가 정답인가요? 캐나다에서 한인들 만나기 쉬운곳들은 어디있나요?
4. 입담하고 눈치는 늘리기가 진짜 힘들게 느껴집니다. 더욱더 실전에서 부딪히는게 최선이겠죠? 
지난 몇년간 예능이나 드라마를 거의 안봐서 일단 좀더 챙겨보는걸로 시작은 할건데 드립치고 이런거 좀더 잘하는 방법은 또 뭐가 있을까요? 그리고 제가 남들과 어울린 적이 많이 없다보니 공감대 형성하는걸 힘들어합니다. 공감대를 조금더 쉽게 형성하려면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정콕을 찔러주셔도 되고 따끔하게 한마디 하셔도 좋습니다. 부족한 저에게 도움되는 조언들은 모두 환영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농구에소질없음 님은 되게 젊으신것 같은데... 솔직히 말해서 자음어를 남발하고 싶을정도로 부럽네요 흐엉엉엉 (그래 니가 짱먹어라 )
5
Comments
2017-01-04 23:53:34

일단은 안정된 직장을 가지는게 1순위이고 그런 사람이 남 배려하고 진심으로 대하면 대다수가 호감가집니다.

2017-01-05 01:41:28

2~3년 안정적인 직장을 가지시려고 노력한다는 것만 열심히 하셔도 

친구나 연인은 따라 올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친구나 애인이나...만들려고 노력한다고 잘 만들어지지 않는다고 봅니다.
그렇게 만든 친구는 그냥 지인이라고 생각되구요.
물론 그렇게 많은 사람들을 만나다 보면 나와 잘 맞고 진실된 사람을 만날 수도 있겠지만,
작성자님이 어떻게 하시냐에 달렸겠지요.

젊음을 만끽하고, 여자를 많이 만난다는 의미가...
"좀 놀아보고 즐기고 싶다"는 쪽의 의미라면,
그 역시 나중에 배우자감을 만나긴 쉽지 않으실거라 봅니다.
여자를 쉽게 보기 시작하면 귀하게 대접할 진짜 내 여자는 못 만난다고 생각합니다.

"인연"이라는 말이 있죠?
그냥 취업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또 취업을 하고...
그러다 보면 그 속에 친구라고 할 만한 사람도 만나게 되고 그런게 아닐까요?
교회까지 가면서 억지로 "인연"을 만들려고 노력하실 필요가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공감대 말씀하셨는데...과연 그들과는 어떤 공감대를 가질 수 있을까요?

그리고 재미있는 얘기 많이 안다고, 예능 프로그램 줄줄이 섭렵한다고
드립이 되고 재밌는 사람이 되진 않는 것 같습니다.
평소나, 친구들이랑 어떻게 얘기하고, 어떻게 지내는지에 따라 그런게 생기는 것 같구요.

그 사람을 친구로 만들려는 노력이 아니라,
서로 공감하고, 잘 대해주려고 노력하면 친구가 될 것 같습니다.
대봉쓰님말씀처럼, 그게 진심으로 사람을 대하는 것이구요.

말씀드리고 나니 조금 그렇네요.
불쾌하셨다면 미리 사과드립니다.
Updated at 2017-01-05 01:50:24

1. 직장을 구하는데 올인한다고 사람들을 못 만나는 건 아닙니다. 그리고 여자친구같은 경우도 그냥 자연스럽게 사람들을 만나면서 알아가다 보면 좋은 인연을 찾는거지. 나는 여자친구를 만들어야겠다 하면 될 것도 안 됩니다. 조급해하지 마시고 주변 사람들과 천천히 관계를 맺어가세요.

2.저는 서른이 넘어서도 아직도 여자가 너무 좋습니다. 전혀 문제없습니다.

3.저는 87년생인데 21살 22살 친구들 많습니다. 나이를 신경쓰면 서로에게 부담이고 신경 안 쓰면 나이는 정말 아무것도 아닙니다. 주변 사람들과 가까워지는게 제일 쉽습니다.

4.입담을 늘리거나 드립을 쳐야겠다는 부담감을 버리시면 좀 나아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예를 들자면 소개팅에 나가서 개그를 해야지 하고 제가 재미있는 얘기해드릴께요 하면 거의 무조건 재미없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과욕은 항상 참사를 부릅니다.

일단 대화를 할때 너무 주도해야겠다는 부담감을 버리시고 그냥 자연스럽게 묻는 말에만 대답하고 맞장구만 쳐주셔도 됩니다. 억지로 본인을 포장할 필요없이 솔직하게 자기 생각을 자신있게 말하는 습관만 들이셔도 문제없습니다. 그리고 공감대를 형성하려면 그 사람이 무엇을 좋아하는지를 많이 얘기하고 기억하고 그렇게 해주면 됩니다. 자기 자신을 어떤 방향으로 포장하려고 하기 보다는 그냥 있는 그대로 지연스럽게 가세요.

2017-01-05 02:38:24

저도 친구가 많은 것은 아니지만 적절한 자신감과 남을 대할 때의 배려하는 행동과 언행이 가장! 중요하다고 항상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정도면 그럭저럭 사회생활을 잘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용

2017-01-05 02:42:26

굳이 첨언하자면 주위 사람을 몇명 지켜보면서 드는 생각인데요.. 사람이 잘생기고 말주변이 뛰어나고 이런 것은 둘째치고, 사람 그 자체가 좋은 사람이라면 결국 그 주위에 누군가는 붙더군요. 조건에 얽매이지 마시고 먼저 다가가는 자신감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글쓴이님은 좋은 분이실테니까 잘 되실 거라고 믿습니당

24-04-18
11
1727
글쓰기
검색 대상
띄어쓰기 시 조건








SERVER HEALTH CHECK: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