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 의견에 "네. 알겠습니다." 라고 덧글을 단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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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12-28 12:35:53
매니아에는 다양한 회원들이 존재합니다.
입대 이야기하는 20대에서부터 인생 말씀 전해주시는 40 ~ 50대까지
- 농구 초짜부터 엘리트 농구에 몸담은 사람들까지
- 매니아 글쓰기 룰을 매너있게 잘 따르시는 분들부터 불끈울컥해서 그 룰을 파괴하다 정지먹는 분들까지
- 슈퍼스타에 감정적으로 그리고 온몸으로 반응하는 분들부터 선수에 관심가지기보다는 팀이 이기기 위해서 어떻게 하면 전략 전술을 짤 것인가 요래조래 궁리하는 분들까지
- 엄격한 매니아 룰 하에서 확 물어뜯을 수는 없으니 세련되게 비꼬는 분들부터 "거참 농구 모르시네" 라고 냉소를 보이며 권위적인 냄새를 솔솔솔 풍기는 분들까지
- 글쓸 때 유려하게 검열을 잘 하시는 분들부터 다듬지 않고 마구 던지는 분들까지
- 경기를 평가할 때 과학의 이름 아래 세세한 통계적 데이타를 가지고 논리를 전개하는 분들부터 오랫동안의 농구 경기 청취 경험을 통해 생긴 농구 직관을 통해 경기를 분석하는 분들까지
- 열심히 의견교환 하시는 분들부터 이 사람이 맞나 저 사람이 맞나 그저 곰곰이 따져보기만 하는 눈팅회원 분들까지
정말로 다양한 분들이 계십니다.
다양한 분들이 계시니 제 글을 지지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공격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g2/bbs/board.php?bo_table=nbatalk&wr_id=4423875&page=2
"논리가 밀리시네요"
"단정적이다"
"근거를 들이미라"
"의견교환이 안 되겠네요"
제 의견에 대척점에 있는 분들의 의견에 "네, 알겠습니다." 라고 덧글을 단 것은 이러합니다.
1. 제 반대의견에 1 ~ 2번 정도 덧글을 달고 "네, 알겠습니다." 라고 끊기로 했습니다.
계속 덧글을 달면 엄청 길어지죠. 잘못하다가는 진흙탕 싸움이 되기가 일쑤입니다.
보통 첫 덧글이나 두 번째 덧글에 상대방의 정당화 논리가 대부분 들어나있기 때문에 굳이 너무 많은 덧글 을 달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덧글이 길어지면 지저분하고 혼란스럽더라구요. 그리고 덧글을 너무 많이 달면 머리가 쥐가 나더라구요. 생각하느라..
2. 제 반대의견이 어디에 있는지 표시하기 위해서입니다. 제가 덧글을 달게 되면 WR 표시가 있기 때문에 찾기가 쉽습니다. 눈팅하시는 분들이 "이 사람들 왜 싸우고 있는거야? 어디 한 번 볼까?" 할 때 도움되시라고 그렇게 남겼습니다. 서로 대적하고 있는 논리들이 어떤 게 있는지 잘 살펴보시라고 한 것입니다. 눈팅하다가 마음 먹으면 저를 지지하는 덧글을 남기실 수도 있고, 아니면 저를 공격하실 수도 있고요. 찾기 쉬워야 좋은 게 아니겠습니까?
3. 사람들은 다 각자 고집이 있습니다. 기어코 무수한 근거를 들이대며 꺽을 필요는 없죠. 아 그런가부다라고 생각합니다. 글과 글에 남긴 덧글들을 눈팅하시는 분들이 보시고 알아서들 판단하시겄지라고 생각합니다.
지지하는 분들만, 그리고 디스하는 분들만 있는 것보다 지지하는 분들 그리고 디스하는 분들이 함께 계시는 것이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이 게시물은 아스카님에 의해 2016-12-28 11:41:59에 'NBA-Talk' 게시판으로 부터 이동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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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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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글의 문제는 논리보다는 말투의 공격성이라고 봅니다. 너무 단정지어 버리니까요. ㅇㅇ가 답입니다 라고 글쓴분이 단정지어버리면 의견교류가 쉽지 않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