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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조디악을 두번째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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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18 05:43:31

데이비드 핀처의 조디악을 두 번째로 보았어요. 첫 번째 볼 때도 매력적이지만, 두 번째 볼 때 더 매력적인 영화였어요. 최근에 이동진&김중혁 영화당에서 데이비드 핀처의 영화 특집을 다루었는데, 두 분 모두 조디악을 핀처의 가장 좋아하는 작품으로 뽑았어요. 제가보기에는 이동진 씨가 견해가 바뀐 것 같아요. 조디악 처음 나왔을 때 별점을 4개 밖에 안 주었는데, 최근에 왓챠에 보니 5개로 별이 올라갔더라구요. 그런데 전 이해해요. 조디악은 진짜 두 번째 볼 때 더 재미있는 영화에요.

전 조디악이 살인의 추억보다 훨씬 잘 만든 것 같아요. 살인의 추억도 두 번 보았는데, 뭔가 감정만 잔뜩 폭발시킨다는 느낌이 강해요. 조디악과 같은 건조하고 드라이한 리얼리즘 계통 영화를 제가 좋아해서 그런지 모르겠어요. 제가 보기에는 우리나라에서 연쇄살인범을 다룬 영화를 만들면, 결국은 살인의 추억과 같은 작품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 같아요. 그런데 조디악을 보면, 이건 미국에서만 만들 수 있는 영화구나 하는 느낌이 들었어요. 모두가 대통령의 사람들과 스포트라이트 같은 영화를 만든 내공이 있는 나라에서 말이죠. 이런 리얼리즘 거의 초기작중에 92번가의 집이라는 영화가 있어요. 혹시 모두가 대통령의 사람들과 조디악, 스포트라이트 좋아하시는 분들은 좀 오래됐지만 92번가의 집 찾아서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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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WR
2016-12-18 05:44:04

세번은 못볼거같긴하네요 보고나면 진이 다빠지는 영화라

2016-12-18 09:20:48

조디악 재미있죠
극장이서 볼 수 없어서 아쉬웠던 영화에요

24-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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