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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 스토리..그리고 마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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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11-19 23:12:57
유튜브를 보니,영화 전체가 올라있습니다..
영화는 망했지만,OST는 흥한..
대표적인 영화로 꼽히는 <정글 스토리>

OST부클릿에 신해철이
'앞으로 크게 될'이라고 수식어를 붙혀준..
스타가 되기 이전의 윤도현이 주인공..
이후 예언처럼 정말 크게 되었죠..

당시에 OST는 사고,영화는 보지 않은..
수많은 사람들 중에 한명...
그 영화를 이제야 보는데...

생각했던 것보다는 잘 만든 영화같습니다..
다큐의 성격이 짙고,약간 지루한 감은 있지만..
총관객 6000명..1주일만에 내렸다고 네이버에 나오고..
어렴풋한 기억에(음악을 맡은 마왕이 라디오에서 얘기했을겁니다)
관계자들끼리도 오래 못 갈거라고 했는데,정말 금방 내려온 영화..

순진한 록키드의 도전과 실패의 과정이 잘 나타나고..
또 음악과 잘 어우러지네요..
그래도 본공연의 실패후 엔딩을 장식하는 거리 라이브는..
일말의 통쾌함도 주는 것 같네요..

윤도현의 풋풋한 모습을 보는 재미도 있고..
아직 뜨기 이전,자전적인 요소도 있는 것 같습니다..
매니저로 나온 김창완의 록커로서의 삶을 떠올린다면,
김창완의 캐스팅도 최선이었던 것 같구요..
밴드 멤버로 나오는 사람들이 전현직 YB의 멤버들이네요..

OST가 워낙 좋은 영화죠..
나름 마왕에 한 때 미쳤던 사람인데..
그의 디스코그래피에서 최고의 작품은,
아무리 들어도 제겐 이 영화의 OST입니다..
20대 후반..나이에 있어서도
창작력과 예술적 감성이 최고조에 올랐을 때 나온 앨범..
영회에 실제 넥스트의 라이브로 특별출연하기도 하구요..

김세황의 기타가 천의무봉의 결을 들려주는 오프닝부터..
산울림의 곡인 '내마음은 황무지'..
비장 발라드 '절망에 관하여'..
뮤비도 찍고,타이틀곡으로 꽤 히트했던 '아주 가끔은'
영화 속의 대사들을 삽입하고,복잡하지만 치밀한 구성으로,
치열하지만 암울한 영화 속 좌절의 기운을 100% 표현한 'Jungle strut'

이 OST를 아끼는 개인적인 이유를 하나만 꼽으라면,
단연 '70년대에 바침'때문입니다..
전 이 곡이 신해철 최고의 곡이라고 생각해요..

사실 영화를 집중해서 본 이유 중 하나가
이 곡이 영화 어디에,어떻게 쓰였을까를 확인하고 싶어서였는데..
메시지나 분위기가 영화와 맞는 노래는 아니고,
영화엔 삽입되지 않았네요..

20년 전 마왕이 던진 질문에,
지금의 우리는 제대로 답을 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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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2016-11-20 09:59:46

요즘따라 마왕생각이 납니다. 마왕이 살아있었다면 누구보다 앞장섰을텐데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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