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지하철 2호선에서 특이한 경험을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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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11-04 16:00:50
매니아에 글을 쓰고, 지하철 2호선에 앉아서 책을 읽고 있었습니다. 제 가방이 던컨가방?이거든요. 가방에 DUNCAN 21이라고 적혀있는데, 제 맞은편에 어떤 남성분께서 저를 계속 두리번두리번 하면서 보시더라고요. 책을 읽는데도 그 시선이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막 부담스러워서 책 읽는걸 포기했죠. 근데 저도 뭔가 싶어서 그 분을 보니 옷이! 스퍼스옷이네요!! 게다가 션엘리엇 아니 션엘리엇이라니!!! 지금 뛰는 선수도 아니고 중계를 하고 있는 션엘리엇이라니!!!!
서로 딱 느낌이 왔죠. 아 이 사람은 스퍼스팬이 아닐리없다!! 뭔가 길거리에서 이정도의 확신을 받은건 처음이라 되게 신기하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방금 그 분이 저한테 엄지를 척 내밀어주셨네요. 그리고는 제가 내리기 전에 쌍엄지를 드리고 후다닥 도망쳤습니다
정말로 특이한 경험이네요. 괜히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오늘도 nba팬은 평화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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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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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