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p
자동
Free-Talk

김장훈씨의 통편집된 영상을 보고 든 짧은 생각입니다.

 
3
  5274
2016-10-04 02:48:17
김장훈씨의 기부나 다른 면에 대해 평할 입장은 아니니 그렇게 하지 않겠습니다. 제가 듣고 읽은 것이 맞다면 저와 생각이 조금 다른 면이 없지 않지만 객관적으로 참 훌륭한 분이라고 봅니다.

다만 음악가로서는 실격이라고 말하겠습니다. 설마 모든 무대가 저렇겠나 싶어 찾아 봤는데 뭐 쉴드를 칠 생각이 안 드네요. 저도 정확성이나 전통 같은 거, 지키면 좋지만 학생이 아니라면 예술가가 말하고 싶은 게 우선이라는 생각으로 사는데 저건 그걸 넘어서 기본이 너무 안 되어 있으니 화가 날 지경이군요. 대체 무대 위에서 뭘 하고 싶은 걸까요?

김장훈씨는 자기가 통편집 당한 것이 억울하겠지만 저기에 나가고 싶어 했던 다른 실력 있는 가수는 없었을까요? 이제는 진지하게 자신이 다른 사람의 앞길에 장애물이 되고 있지 않은지 겸허히 성찰할 때라고 봅니다.
26
Comments
1
2016-10-04 03:13:49

본인도 노래가 안된다는 거 알고 있을 거 같습니다. 그래서 어느 순간부터 퍼포먼스와 연출로 그걸 메우려는 거 같더라고요.

WR
2016-10-05 01:45:57

글쎄요...그렇다기엔 자신감이 너무...


원래 못 부르는 사람은 아니었던 것 같은데 가수로서 자기 관리를 너무 안 했네요.
2
2016-10-04 04:12:37

김장훈씨가 노래만 불렀지나 세월이 가면이란 곡들을 라이브로 부르는 거 보면 그렇게 노래 실력이 부족하다는 생각은 안 들던데요.
오히려 상당히 느낌 있게 잘 부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워낙 개성 넘치고 무대 퍼포먼스를 강하게 하시는 분이니깐 노래 실력이 많이 가려진 것 같네요.

7
Updated at 2016-10-04 04:39:02

진짜 한 5-10년전이면 모르겠는데 요즘 노래하는 모습 보면

가수 수준이 아닌데요....

세월이 가면이나 노래만 불렀지 라이브는 괜찮다고 하셔서

유튜브로 찾아봤는데 3-4년전 라이브에서도

스스로 버거워하면서 악쓰는게 느껴지네요..

어느정도 이상 고음부분 나오면 가사, 박자는 이미 무시하고 들어가고..


최유정님이 느끼시기에 느낌있게 부른다고 느끼시는거야 개인 취향이지만

퍼포먼스에 노래실력이 가려지는 건 아닌것 같습니다.

그냥 퍼포먼스를 너무 과하게 하니까 노래를 좀 못해도 합리화되는거죠.

Updated at 2016-10-04 04:44:02

저도 김장훈씨가 노래를 잘 부르는 축에 속하는 가수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진짜 몇몇 라이브는 심각하다고 할 정도로 못했던 공연들도 있구요.
제 말은 퍼포먼스를 줄이고 노래에만 집중하면 어느정도는 부르는 가수인데 노래를 못하니 퍼포먼스로 떼우는 가수이다 라고 평가를 하는 건 좀 아니라고 생각해서 말씀드린 겁니다.

2
2016-10-04 09:46:00

근데 실제로 자신의 부족한 가창력을 과한 퍼포먼스와 관중 호응 유도로 때워보려는 듯한 느낌도 많이 납니다. 그리고 집중하고 준비해서 노래할 때에는 개성있게 잘 소화하지만 너무 기복이 심하고, 무성의한 무대들도 분명 있고요.


밥 딜런같은 레전드도 있으니 꼭 가창력만이 그 가수를 평가하는 척도는 아니겠죠. 음악인으로서 김장훈씨는 분명 높게 평가받을 만한 측면도 있는 건 인정하나, 너무 오바스러운 허세끼는 좀 빼줬으면 하는 게 바램입니다.


공연 중 라이브 삑사리는 나얼도 냅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가수가 만족스럽지 못한 무대를 펼치면 다음부터는 그런 실수를 하지 않도록 애쓰는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데, 김장훈씨는 줄곧 그런 삑사리를 일상적으로 내면서 그래도 자신의 무대매너와 퍼포먼스가 훌륭했으니 성공적인 무대라고 자꾸 자위하는 모습만 보여서 그게 안타까울 뿐입니다.

2016-10-04 12:51:12

다른 부분들은 다 동의를 하는데 '자신의 무대매너와 퍼포먼스가 훌륭했으니 성공적인 무대라고 자꾸 자위하는 모습' 이건 근거가 있는 이야기인가요? 아니면 본인의 생각인가요?
정말 궁금해서 여쭈어봅니다.

2
2016-10-04 13:00:00

저 아래 페북 글만 봐도 느껴지시지 않습니까? 물론 무대가 통편집당했는데 기분 좋은 가수가 있겠냐만은, 자기를 일부러 엿멕이려는 것도 아닌데 왜 통편집을 했는지에 대해 스스로 고찰해본 느낌은 받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관중 호응도 좋았는데 왜 편집당했냐는 불만만 가득하죠.


물론 김장훈씨 스스로가 느끼는 것과, 대중들 앞에서 SNS로 표현하는 것은 다를 수도 있겠죠. 어쩌면 가창력의 한계가 있는 가수가 계속해서 무대에 자신감을 가지고 설 수 있는 원동력이 자기최면일 수도 있겠구요. 근데 똑같은 문제들이 계속 발생하는데도 개선의 여지가 보이지 않아서 안타깝다는 겁니다. 조성모처럼 아예 목이 맛탱이가 간 케이스도 아닌 것 같은데 말이죠.


일단 제가 김장훈씨로부터 받은 느낌은 그렇습니다. 무언가 자신을 테두리 안에서 가두어두고 그 밖으로 나가려 하지 않는 모습이요. 물론 예술가로서 그런 폐쇄성도 일종의 매력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라이브 무대를 주로 서는 가수가 라이브에서 자꾸 청중들에게 실망감만 준다면 무언가 스스로를 진지하게 되돌아 볼 필요성은 있다고 봅니다. 노력해서 안 되는 그런 류가 아니라, 딱 선을 그어놓고 안 한다는 느낌이 들고요, 매너리즘 끼가 보이기도 합니다.


요 근래의 김장훈씨에게서 느낀 게 그냥 그렇다는 겁니다. 뭐 그냥 제 주관적인 편견일 수도 있겠지만요.

2
2016-10-04 15:03:34

단편적인 예로 언젠가 여자농구 올스타전에서 김장훈씨가 게스트로 나온 적이 있습니다.

당연히 노래는 잘 못불렀는데, 그보다 더 짜증나게 했던건 노래하면서 자꾸 자유투를 던지는겁니다.
당연히 호흡도 가빠질거고, 한개 성공이라도 하면 히히덕거리느라 한 구간을 그냥 스킵해버려요.
앨범 레코딩이 아니라 농구올스타전에 왔으니 취지에 맞게 컨셉을 잡았다고 하면 저도 할 말 없습니다.
근데 굳이 말장난에 퍼포먼스만 할거면 개그맨 부르지 왜 가수를 불렀을까? 본인이 생각해봤으면 하는 바람이었어요.
3
2016-10-04 15:06:10
자꾸 이승환씨와 비교하게 되는데, 이승환씨도 2000년대 중반 이후에 폼이 많이 떨어지고 그걸 퍼포먼스(본인 말로는 돈지랄)로 메꾸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그 전에는 퍼포먼스 보컬 모두 훌륭했구요.) 
사실 이승환의 20년 팬이고 공연도 어림잡아 100회는 본 상태라 퍼포먼스나 멘트 하나까지도 거의 외우는 수준이기에 보컬이 흔들리니 더이상 공연을 보기 싫더라구요.
근데 이승환씨는 이를 자각하고 소극장공연등 퍼포먼스를 최대한 줄인 오리지널형태의 공연으로 다시 폼을 끌어올리는 노력을 했습니다.
며칠전 렛츠락페스티벌에서 오랫만에 조우했는데 전성기만큼은 아니지만, 역시 이승환이라는 찬사가 나올만한 공연이었어요.
김장훈씨도 뭔가 자각과 자극이 필요한 시점인것 같습니다.
2016-10-05 10:21:08

이번 통편집 영상 보셨나요?

방금 보고 왔는데 정말 심하네요
진짜 정말 정말 심각합니다
일반인 보다 못해요
2016-10-04 08:26:53

저도 공감합니다.

근데 한국형 가창력을 기준으로 사람들 공감을 사기에 부족한 것 같습니다. 전 노래라는게 정답이 없다고 생각해요.. 영상은 현장 휴대폰 녹화라 자리에 따라 얼마든 오디오가 이상할 수 있을 것 같구요. (전 나쁘지 않던데요. 흐흐)

우리나라에도 뷰욕같은(너무 올드한가요) 다양한 재미를 추구하는 뮤지션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네요.

2016-10-04 09:41:36

근대 이번 통편집된 영상은 좀 심한게 노래 자체가 안들리는 수준이더라구요..

그냥 웅얼웅얼.. 너무 심했습니다 제가 PD였어도 그건 못내보냈을것 같아요
1
2016-10-04 09:50:19
몇 년 전 대학로에서 노래부를 때만 해도 음정이 안 올라간다며 진지하게 고민하던 가수 K가 요즘엔 그런 고민은 팽개친 채 볼거리와 입담에만 신경쓰는 듯하다

오래전 이은미씨 인터뷰에 나왔던 김장훈에 대한 평가죠. 물론 이은미씨의 의견이 다 맞다라는건
아닙니다만 노래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던 때와 지금의 김장훈씨의 가창력은 엄청난 차이가 납니다.
김장훈씨의 노래들 참 좋아했던 사람입니다만 이제는 가수라고 하기엔 너무 노래를 
못부른다고 생각합니다.
WR
2016-10-05 01:43:49

죄송하지만 말씀하신 곡들을 다시 들어 보니 실력 없는 가수라고 반복해서 확신하게 되는군요. 물론 문제의 통편집 영상만큼의 사고는 아니라도, 김장훈씨가 아닌 다른 가수였으면 흑역사급의 무대입니다.

1
2016-10-04 04:36:15

저도 그 영상을 봤는데 심하긴 하더군요. 보는내내 헛웃음만 나온...

2016-10-04 07:06:11

원래 저정도는 아니었던것 같은데

1
2016-10-04 07:43:54

예전에는 노래 엄청 잘하는 가수야 하긴 그래도 나름대로 괜찮았다고 생각했는데 몇년전부터 평이 확 떨어지네요..

1
2016-10-04 10:34:01

전형적인 자기관리 실패죠.

공황장애 이후로는

가창력이 가수라고 하기 민망한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1
2016-10-04 10:50:56

예전보다 못한게 노래연습을 안하시는 것 같더라구요. 기본적인 음정 박자를 무시하면서 노래를 부른다는게.. 다들 개취겠지만 전 별로더라구요.

1
2016-10-04 11:14:23

명수 형 생각이 날 정도였습니다

1
2016-10-04 11:23:36

가수라는 타이틀달고 저렇게 부르는건..

2
2016-10-04 12:35:34

몇몇 코멘트는 이해할 수 없네요.

이건 취존하고 자시고할 문제가 아니라 "가수"라는 직업의식 문제로 보입니다.

"밥딜런이나 존레논이나 가창력으로 승부하지 않는 그런 가수들도 인정받잖아요"

적어도 그런 사람들은 공연이든 뭐든 음악을 듣는데 있어서 노래 실력이 잘 부르지 못해도 방해가 안되는겁니다. 곡이 좋아서가 아니라 적어도 듣는데 아 듣기 힘들다 이런 생각은 안드니까요. 잘부른다고 안느껴도 되는데 듣는 사람이 괴로움을 느끼진 말아야 하는거 아닌가요;;;

김장훈씨는 무대매너나 무대위에서의 모습이 그저 안되는 노래 실력을 커버하기 위해 애쓰는 노력으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1
Updated at 2016-10-05 12:53:59

밥딜런 존레논은 싱어송라이터로 인정받는거죠. 송라이터로 인정받고 자신이 만든 노래를 또 곧잘부르니까 또 보컬로도 그럭저럭

김장훈은 그냥 Only 보컬리스트인데 보컬리스트가 노래실력이 최악에 싱어성라이터들과의 비교로 쉴드를 치는수밖에 없는 상황....

1
2016-10-04 14:59:59

김장훈씨는 이제 가수라기보다는 낸시랭같은 행위예술가라고 봅니다. 가수라고 하기엔 그냥 아이돌 랩퍼가 마이크잡고 악쓰면서 노래부르는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2016-10-04 17:41:04

전국민중 김장훈보다 노래 잘부르는 사람 2천만명은 넘을듯

글쓰기
검색 대상
띄어쓰기 시 조건








SERVER HEALTH CHECK: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