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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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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11 23:02:51

보기전에도 세월호사건이 연상되게끔 영화를 만들었다고 해서 기대를 하고 봤었는데요.
생각보다는 심심했고 애매했습니다.

메시지는 확실히 '한 생명을 너무나 쉽게 생각하는 사회 비판'이라는걸 느낄 수 있었는데 오달수씨가 연기한 배역이 너무나 선역이라 사회에 꼭 존재해야하지만 과연 실제로 존재할까 싶어서 씁쓸하기도 했네요.
예산문제인지 결국 하정우 원맨쇼에 기대는 모습이 보였는데 능청스럽고 해탈한듯한 연기가 아주 돋보였습니다만  1달이 넘게 갇혀있었는데 어떠한 몸무게의 변화가 없었던건 촬영을 하면서 불가능했던건지 몰입에 방해가 되더군요. 아니면 강아지 사료가 살찌는데 도움을 주는건가?

아 그리고 그 남지현씨가 연기한 배역을 민폐 캐릭터라고 하는 분이 있던데 전혀 민폐가 아니라 생각되었습니다. 전 오히려 자신이 죽기 일보직전인 상황에서 겨우겨우 취업된 직장걱정하고 부모걱정하는 모습이 너무나 안타깝더군요.

쏘쏘정도는 아니고 그냥 봐줄만 하다 정도로 평가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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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2016-09-11 23:12:53

헉 저도 방금 터널 봤는데요.
오달수씨 빼고 다들 사회에서 봤던 모습들이라서 정말 씁쓸했습니다. 특히 여장관은 대놓고 누군가릍 닮았더라구요.

WR
2016-09-11 23:21:03

여장관은 대놓고 그 분을 연상시킨거죠. 뻔한 이야기만 하는.

오달수씨는 정말 영화에서만 나올 수 있는 캐릭터였고 다른 사람들은 전부 진짜였어서 씁쓸하더군요.
피해자나 작업하는 사람들의 진도를 생각하지 않는 기자들도 너무 현실적이었고 30일 넘어가자 이제 그만 포기하고 다른거 하자는 모습도 너무 현실적이었고(며칠전 모 시장님 소동을 보는듯한) 작업중에 안타깝게 돌아가신 분의 유가족이 실종자 가족에게 원망하는 모습도 참 슬펐네요.

쓰다보니 온통 정치관련 이야기인데 '터널'은 그걸 노렸다고 봅니다.

2016-09-11 23:35:51

하정우가 연기를 잘해요

더테러라이브를 재밌게봤었는데

비슷한 느낌의 영화가 아니었나 싶네요

2016-09-11 23:43:09

실제 원작 소설? 시나리오?가 세월호 사고 이 전에 제작한 거라며 감독도 그랬고 하정우씨도 JTBC인터뷰에서 말씀하셨는데
세월호 사고를 연상시키거나 일종의 저격?을 위해 만든 것이 아니라 생명의 소중함에 포커스를 맞춰달라고 하더라구요.

WR
2016-09-11 23:49:55

그럼 세월호가 아니라 그전에 있던 일을 생각해서 썼다고 볼 수 있는데 그게 더 씁쓸하네요. 흑

Updated at 2016-09-12 01:09:07

소설의 결말로 끝났다면 영화가 주고자 하는 메시지가 조금 더 다가오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2016-09-12 08:36:56

아....이 영화가 소설 원작이군요

WR
2016-09-12 12:29:03

소설에선 하정우가 연기한 캐릭터는 사망했다고 들었던것 같네요.

2016-09-12 12:4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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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
2016-09-12 12:4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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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12 14:10:24

소설 엔딩대로 영화가 나왔으면 도가니급으로 뒷맛이 씁쓸한 영화가 됐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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