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수꾼이라는 영화 2번째봐도 여전히 이제훈이(스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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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11 20:45:19

게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흠 너무 얄팍한 해석이아닌지는 모르겠지만. .

아무리 중고등학교때 친구관계라는게 소년들도 예민할수있다고 쳐도

사소한 오해가 자살이라는 파국까지 치닫을려면 친구이상의 애정이없으면 힘들지않을까싶기도 하구요

죄송합니다 또 진짜뻘글

혹시 파수꾼이라는 한국영화를 인상깊게봐보신분이라면 이런 견해에대해서 어떻게생각하시는지 궁금하고

아직안보신분있다면 vod등으로 꼭봐보시길 권해보고싶네요

Comments

2016-09-11 21:0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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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2016-09-11 21:08:35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Updated at 2016-09-11 21:12:52

예전에 수업에서 들은 이야기인데... 동성애자 분류 자체를 잘 안하는 경향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동성애 성향은 누구나 있고 그것이 크게 들어난 사람을 동성애자라고 분류하는 형태라구요. 누구나 어느정도는 가지고 있다는 거죠. 이건 마치 프로이트 정신분석론에서 아들은 누구나 어머니와 자고 싶은 욕망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느 것과 같습니다. 그런 성향이 있다는 것이 꼭 다 모든 아들이 폐륜아(?)라고 말하는 것은 아니죠.

프로이트는 동성끼리 술을 많이 마시는 남자들을 동성애 성향이 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술은 동성들끼리 마시는 경우가 많고, 그러면 자연스럽게 동성들끼리 가까이... 동성애적인 성향이 같이 술마시는 것을 좋아하게 만든다는 거죠. 그렇다고 친구들끼리 술마시는 거 좋아하면 게이냐? 그건 또 아니거든요.

많은 사람들이 '게이냐 아이냐'를 딱 떨어지는 것처럼 말하지만 실상 그렇지 않다는 말입니다. 뭐 친구 이상의 더 친밀함도 있었겠죠. 그 친밀함이 더 진한 우정일수도 있구요. 영웅본색의 의리도 동성애적으로 해석되기도 하는데요 뭐.... 근본적으로 들어가면 말입니다. 주윤발은 친구이상의 애정이 있어서 목숨까지 걸고 친구를 구하러. 단순한 우정이라면 그렇게 목숨까지 걸겠어?(잉?) 당연히 그렇다고 영웅본색이 게이물은 아니구요.

본문의 시각자체가 너무 이분법적이라고 말하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동성끼리 너무 친한 우정은 그 자체로 동성적으로 해석되기도 한다는 것을 생각하면 말이죠...

PS. 별 관계없는 추가인데.... 거친 남자들의 이야기를 그린 "파이트클럽"은 진짜 대놓고 동성애 코드가 난무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