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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컷 강아지 중성화수술 필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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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09 09:11:36

저희 강아지 둘리가 추석 다음주에 중성화수술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4년 4개월된 말티즈 암컷인데요. 원래 중성화를 하려면 1년 좀 안되서 하는 것이 좋다고 하는데 그땐 좀 망설여지다가 이제와서 하게 됐습니다. 결국 새끼를 안 낳기로 결정했고 나중에 나이 들었을 때 생기는 자궁쪽 질환을 예방할 목적으로 수술을 결심했습니다.

그런데 암컷 중성화수술의 장점이 유선종양과 자궁 질환 예방인데 나이가 들어서 할 경우 유선종양은 예방이 잘 안 될 수도 있다네요. 그래도 자궁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하려고 하는데요. 여기서 질문이 있습니다. 동물병원 의사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중성화를 권하던데 이게 단순히 동물병원의 수익 목적이 아니라 강아지를 위해 좋아서 권하는 거겠죠? 그리고 암컷 강아지를 중성화 안하고 새끼 안 낳고 계속 키운다면 무조건 유선 종양이나 자궁 질환이 생길까요?

요즘 강아지 수술 때문에 불쌍해서 걱정이 너무 듭니다. 쪼그만 아이가 난소를 들어내는 수술을 해야 한다니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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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6-09-09 09:21:22

저희집 강아지는 중성화 안하고, 12년 살다가 갔습니다.

자궁쪽 질환은 없었어요. 대신 가끔 나는 발정 때문에 고생하기는 했습니다.

2016-09-09 09:29:51

음...


이 내용과 비슷 한 질문글이 올라온 적이 있었습니다.
/g2/bbs/board.php?bo_table=freetalk&wr_id=2820519&sca=&sfl=wr_subject&stx=%EC%A4%91%EC%84%B1%ED%99%94&sop=and&scrap_mode=

이 글의 마지막 답글이 제가 적었던 것입니다.(필요하시면 읽어보세요.)

뭐, 암컷이건 수컷이건, 안하시는 것이 좋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참고로 옛날에 15년 가량 키우던 암컷 강아지는 중성화를 하지 않았고,
병원 몇 번 안갔고, 또 잘 살다가 갔습니다.

자궁을 임신 목적으로 쓰지 않으면, 병이 생긴다는 건.... 참 뭐라 할 말이 없네요.
자연계에서 숫사자의 70%는 짝짓기를 하지 못한다고 하네요... 
그리고 오히려 중성화 시 호르몬 불균형으로, 대부분의 강아지들은 비만 및 면역력 저하로인해
다른 증상들로 동물병원을 자주 가실 수 있을거라고 봅니다... 

또한, 굳이 수컷도 아니고(수컷이라고 해야한다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대형견도 아니라면... 안하시는 쪽으로 추천합니다.
(참고로 몇 몇 북유럽들은 중성화 자체가 합리적인 이유가 없는 이상, 불법이기도 합니다.)
2016-09-09 10:57:49

숫사자ㅠㅠ

2016-09-09 09:31:44

그런 수술 안하고도 12년동안 잘 키웠는데..


2016-09-09 09:35:29

그리고 사람으로 치자면,

"너 어차피 결혼도 못할거고 애도 못만들건데 그냥 고추 떼자!

그러면 전립선암도 안걸리고 좋아^^"

꼭 이런거 같아서 마음이 아프네여..


조심스레 한마디 덧붙이고 갑니다 이쁘게 잘 키워주세여

2016-09-09 10:58:21

저희 집 반려견도 암컷이고 친형이 같은 이유로 중성화 이야기를 꺼내더라구요. 진짜 그런가 싶어 인근 병원에 문의를 해보긴 했는데 말이죠. 흐음 진짜 저도 궁금합니다. 되도록 자연 그대로의 삶이 낫지 않을까 싶어서요

2016-09-09 12:58:04

저도 동물병원 가면 저런 얘기 항상 듣는데, 워낙 동물병원에 과잉진료가 많기 때문에 어디까지 믿어야할지 판단이 잘 서지 않습니다.
저같은 경우 숫컷 한마리, 암컷 두마리 키우고 있는데 숫컷만 중성화시켰습니다.
숫컷은 중성화를 안할 경우 마킹, 붕가붕가로 인해 키우는 사람도 힘들고 본인도 힘들어 한다고 해서 시켰습니다. 더구나 중성화를 안할 경우 애견카페나 애견운동장같은 강아지들이 많은 장소에 출입이 제한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암컷의 경우 생리할 때 집안에 피를 묻히고 다니는 경우를 빼면 사는데 큰 불편이 없더군요.
중성화에 대한 찬반 의견을 말하자면 굉장히 얘기가 길어지겠지만, 세마리를 키우는 개아빠로서 말씀드리자면 결국 중성화 수술은 견주의 선택이 아닌가 합니다.

WR
2016-09-09 13:05:02

제가 가는 동물병원 원장님은 중성화를 크게 안 권하더라고요. 안해도 된다는 식으로 말했습니다. 저는 수컷이라면 일찌감치 시켰을텐데 암컷이라 망설여지다가 이제야 하게 된겁니다. 수컷보다 암컷이 좀 큰수술이라서요.

그리고 피 묻히고 다니는 건 괜찮습니다. 소형견이라 양도 적을뿐더러 너무 예뻐해주다보니 피마저도 이쁠정도입니다. 더군다나 1년에 기껏해야 두번 뿐이라서 생리는 전혀 귀찮지 않습니다. 문제는 그로 인한 위생입니다. 자꾸 핥다보니 위생이 걱정이 됩니다. 결국 생리의 불편함보다는 나중에 노령견이 됐을 때 큰 병에 걸리는 것이 걱정돼서 하게 된겁니다. 요즘 정말 너무 걱정이네요.

2016-09-09 13:32:55

가시는 동물병원 원장님이 안해도 된다는 식으로 말씀하셨다면 안시키는게 낫지 않을까요.
생리 때 핥는 것은 본능이니까 크게 걱정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WR
1
2016-09-09 13:05:30

일하는 중이라 모든 답변에 코멘트 하지 못했습니다. 답변해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1
Updated at 2016-09-09 13:28:16

하...제발 부탁드립니다...수의학적 과학적 근거가 없는 정보에 현혹되지 않으시기 바랍니다. 제가 이전에도 저 위에 댓글 다신 분의 글을 보고도 사실 그냥 넘어갔는데, 도저히 이번엔 그냥 넘길 수가 없군요. 반복적인 허위사실 유포에 해당됩니다.
중성화를 통한 질병 예방에 대한 수의학적 입장은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에 동일하게 합의된 내용입니다. 애완 (혹은 반려)동물로 번식 목적이 이닌 개를 키울 경우 수의사는 "중성화를 권장한다"입니다. 물론 선택은 견주가 하는 것입니다만, 의학적 효과에는 이견이 없다는 것입니다. 당연히 중성화를 한다고 해서 무조건 질병이 예방되는 것도 아니고, 중성화를 안 한다고 해서 병이 걸리는게 아닙니다.
하지만! 중성화를 권하는 이유가 동물병원이 돈 벌어먹으려고 하는게 아니라는 것입니다. 물론 게중에 돈만 목적으로 한 수의사들이 있을 수 있지만, "중성화를 권장하는 것"이 수의학계의 입장입니다.
그리고 암컷의 경우 1년 이전에 중성화를 해야 하는 이유는, 엄밀히 말하면 첫 발정 이전에 중성화를 할 경우 95%이상 확률로 유선종양을 예방한다고 알려져 있고, 3번째 발정 이후의 중성화는 유선종양 예방에 크게 효과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성견 이후의 중성화 여부와 유선 종양의 관계 역시 아직 연구 중에 있고 효과가 있다는 결과도 있습니다.
유선종양의 발생률은 미국에서 현저하게 떨어집니다. 미국에선 견주들 교육이 잘 되어 있어서 중성화률이 매우 높고 유선종양 발생은 극히 드뭅니다. 반대로 유럽지역은 어떤 이유에서인지, 견주들이 중성화를 시키지 않아 유선종양 발생률이 매우 높습니다. 수의학적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국가 중, 미국은 중성화 때문에 유선종양 연구가 거의 없고, 유럽, 한국, 브라질 등에서 개 유선 종양이 많이 발생하고 연구결과가 많습니다. 중성화 여부 때문입니다.
개의 품종 (breed)은 소형견, 다형견, 단두종 등에 걸쳐 워낙 다양하고 유전적 생활환경적 요인이 다양하기 때문에 일부 사람들의 일부 경험만을 가지고 수의학적 결정을 내릴 순 절대 없습니다.
암컷 개의 호르몬은 유선 종양 뿐만 아니라, 또 다른 흔한 질병인 난소암과 자궁축농증 등과도 연관이 깊습니다.
요즘엔 애완동물도 미리미리 병원에서 케어를 잘 받아서 소형견은 15-20년까지 사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 경우 10살 정도만 되도 치명적인 질병에 걸릴 위험이 높습니다.
지금 4살 정도라고 하셨는데, 이제 곧 노령이 됩니다. 가족같은 반려동물과 조금 더 건강하게 지내고 싶으시면 수의학적 지침을 따르시는게 좋습니다. 요즘엔 소동물 (개 고양이) 임상이 많이 발전하여 시설을 비롯해 실력있는 좋은 수의사들 많이 있는 동물병원이 많이 있습니다.
참고로 저는 동물병원의 이익과는 전혀 상관없지만 관련 일을 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만약 원하신다면 관련 선진국에서 연구된 수의학 논문을 증거로 제시해 드릴 수 있습니다.

2016-09-09 13:36:59

반려견 카페에서도 늘 설왕설래하는 주제였는데 루긴스님의 댓글이 좋은 참고가 되었습니다.

Updated at 2016-09-09 13:49:34

감사합니다. 도움이 되었다면 다행입니다. 의사도 마찬가지만 의사 수의사가 신이 아닌 이상, (수)의학적 견해라는게 논쟁이 있을 수 있고, 연구 결과라는 것도 controversial한게 많이 있습니다. 그렇기에 한정된 과학적 정보 내에서 경험을 토대로 하여 치료와 예방을 위해 최선의 선택을 하려고 노력하는 것이지요. 매일매일 365일 동물병원에서 다양한 케이스를 접하고 책 보고 논문보는 전문가들도 그럴지언정, 단지 한정된 케이스와 개인적 경험만을 가지고 단정짓는 것은 정말 위험합니다. 더욱이 이미 과학적 내용을 토대로 수의학적으로 합의된 내용을 가지고 (부작용이나 단점이 있을 수 있지만 양자택일의 문제에서 조금 더 나은 선택을 하자는 측면에서 결정한), 동물병원이 돈 때문에 부당하게 중성화를 강요한다. 라는 것은 정말 얼토당토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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