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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크기와 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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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23 01:22:39

8년쯤 전에 있었던 일입니다. 초등학교 입학한 아들이 지구본을 사달라고 해서 집 근처에 있는 대형 서점에 갔습니다. 제가 지름 32cm 표준형 지구본을 사려는 순간, 아들은 바로 그 옆에 있는 지름 45cm는 충분히 돼 보이는 큰 지구본에 매료된 듯 보였습니다. 그런데 그 대형 지구본은 지형 지구본 또는 3D 지구본이라고 불리는 것으로 산맥과 산 같은 지상 지형은 물론 해령과 해구 등 해저지형의 다양한 모습도 구체적으로 표현한 것이었습니다. (아래 사진 참조)



지형 지구본은 그 값도 표준형 지구본보다 말도 안 되게 비쌌습니다. 저는 아들을 설득한 후 값싼 표준형 지구본을 샀습니다. 제가 아들을 설득한 논리는 금전적인 것보다 지형 지구본의 지구에 대한 묘사가 터무니없이 과장됐다는 것이었습니다. 지구의 지름은 약 12,800km인데 지구에서 가장 높은 산이라고 높이가 9km가 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지구에서 가장 높은 에베레스트 산의 높이는 지구의 지름의 1450분의 1에도 못 미칩니다. 따라서 지름 45cm의 지구본을 기준으로 하면 에베레스트 산의 높이는 고작 0.3 밀리미터 정도로 표현되어야 하고, 따라서 지상의 모든 지형도 높이 0.3 밀리미터 미만으로 표현해야 합니다. 바다의 깊이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 관점에서 본다면 지형지구본은 높낮이를 수십 배 과장한 것이므로 공정한 지도의 자격에 미달된다는 것이고, 올바른 높낮이는 표준형 지구본에 색깔로 표시되었다는 것이 저의 논리였습니다. 초등학교 입학생에게 논리를 사용한 억지를 쓴 것도 같지만, 어린 아들은 이미 이러한 저에 아주 익숙했기 때문에 순순히 물러섰습니다. 제가 갑자기 옛날의 일화를 가져온 이유는 우리가 하늘은 높고 바다는 깊다고 강조하기에는 지구의 크기가 너무나도 크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싶어서입니다. 대기권의 전체 공기는 지구의 중력 작용에 따라 99%이상이 지상 32km 이내에 밀집되어 있습니다. 대류권과 성층권을 합치면 지상 60km 까지 이어지는데, 이를 지름 32cm 표준형 지구본에 표현하면 얇은 비닐로 타이트하게 코팅한 두께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그러니까 대기권도 지구본에 얇은 코팅이나 니스 칠 정도에 불과합니다.


지구의 크기를 쉽게 기억하는 방법은 둘레가 4만km라고 기억하는 것입니다. 어떻게 지구의 둘레가 딱 4만km인가하고 물으신다면 그게 바로 미터법의 최초 정의였다고 답하겠습니다. 미터법은 프랑스 혁명과 나폴레옹 시기에 도입되었습니다. 당시 프랑스에서만 수만 개의 도량단위가 쓰이고 있었고, 전 세계적으로는 수십만 개의 도량 단위가 난립하고 있을 때였습니다. 이에 대해 프랑스 과학원은 지구는 모두에게 공통된 터전이므로 지구를 표준으로 하는 도량단위를 개발하는 것만이 도량 단위의 통일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지구 둘레의 4천만 분의 1을 새로운 단위 미터로 하는 미터법을 국가 표준으로 할 것을 프랑스는 1799년에 법령으로 공표했습니다. 이것이 미터법의 기원입니다. 참고로 현대의 1미터의 정의는 훨씬 정교해져서, 1미터는 빛이 진공에서 299,792,458분의 1초 동안 진행한 직선 경로의 길이로 정의됩니다.



그러면 지구의 나이는 어떻게 될까요? 1650 이후 약 100년 동안 아일랜드의 제임스 어셔 대주교가 우주 창조론이 교회의 지지를 받아 절대 진리로 받아들여졌습니다. 어셔 대주교는 구약성서의 기록을 비롯한 여러 가지 유물을 검토한 결과 우주와 지구는 기원전 4004년 10월 24일 오전 9시에 창조되었다고 그의 책에서 주장했습니다. 그 즈음에 독일의 천문학자 요하네스 케플러도 지구가 기원전 3993년에 탄생했다고 주장한 것을 보면 성서가 과학자들 사이에서도 지구의 탄생을 이해하는 유일한 정보였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지구의 나이 논쟁은 핼리 혜성으로 유명한 영국의 과학자 에드먼드 핼리(1656~1742)가 바다의 염분 축적 비율을 계산해 지구의 나이를 환산하는 방법을 제안함으로서 뜨겁게 불붙기 시작했습니다. 핼리의 제안을 받아들인 영국의 지질학자 리드는 바닷물에 유입되는 염소와 황산의 양을 추정하여 지구가 2억년 정도의 나이를 가지는 것으로 추정했고, 마찬가지로 영국의 지질학자 졸리는 소듐의 농도를 이용하여 지구의 나이가 1억년 정도라는 결론에 도달하기도 했습니다. 이는 지구의 나이가 어셔 대주교의 생각보다 훨씬 길다는 것을 보여준 중요한 시도였습니다.


지구 나이에 대한 열역학적 접근을 한 가장 유명한 과학자는 윌리엄 톰슨이라는 이름을 가진 켈빈(Kelvin) 경이었습니다. 켈빈은 1907년 83세의 나이로 사망할 때까지 600편이 넘는 논문과 70건의 특허를 등록해서 부와 명성을 모두 얻었던 과학자입니다. 빅토리아 시대 가장 뛰어난 과학자로 꼽히던 켈빈은 자연과학의 거의 모든 분야에서 큰 명성을 얻었으나 그의 가장 중요한 업적은 19세기 후반 열역학을 과학의 한 분야로 자리매김한 일이었습니다. 1848년 초 켈빈은 열은 일과 등가이며 온도의 변화는 일의 양에 해당한다는 생각에 기초하여 절대온도를 만들었습니다. 절대온도를 나타내는 K(켈빈)는 그를 기리는 단위입니다.


켈빈은 "지구가 뜨거운 돌덩어리였다가 천천히 식어 현재에 이른 것이라면 현재와 같이 식기 위해서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할까?"라는 질문을 던졌고, 그는 해답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화산에서 분출되는 용암의 섭씨 약 1100도를 지구 형성시의 온도로 잡고, 암석들의 열전도율을 정밀하게 측정한 후 지하 깊숙한 석탄 광산 갱도에서 관찰된 온도 기울기로까지 지구가 식는데 필요한 시간을 구한 것이었습니다. 이러한 방식으로 1862년 켈빈은 지구 나이를 약 1억년 정도로 추정하였으며 당대의 과학자들도 감히 반론을 제시하지 못했습니다. 1880년경에 암석의 열전도율이 훨씬 정밀하게 측정되었을 때, 켈빈은 지구의 나이를 새로운 종류의 열원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약 2500만 년으로 새로 추정하였고, 다른 과학자들의 반론을 일절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켈빈의 추정은 현재 알려진 지구의 나이인 약 46억년과는 크게 차이나지만 지구의 핵과 방사성 원소 등 새로운 열원이 발견되었으므로 켈빈에 의하면 그 계산은 수정되어야 했습니다.



헬륨은 지구에서보다는 태양 스펙트럼에서 먼저 발견되었습니다. 1868년 개기일식 때, 인도에서 일식을 관찰하던 프랑스의 장센(1824~1907)은 태양의 스펙트럼에서 밝은 노란색 빛을 내는 새 원소를 발견하고, 태양의 신 헬리오스의 이름을 따와 헬륨(helium)이라 명명하였습니다. 그 이후 램지(1852~1916)는 1895년에 우라늄 광석에 갇혀 있는 기체를 분리한 후, 그 기체가 당시에 믿고 있던 질소가 아니라 헬륨임을 입증했습니다. 1907년에는 영국의 물리학자 러더퍼드(1871~1937)에 의해 알파(α) 입자가 헬륨의 원자핵이라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러더퍼드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실험물리학자로 꼽히는데, 방사성원소가 자발적으로 붕괴해 새로운 원소로 변환된다는 사실을 밝혀냈고 이것은 물질이 변하지 않는다는 기존의 개념을 송두리째 흔들어 놓는 현대판 연금술을 의미했습니다. 또한 그는 그토록 작은 양의 물질에 엄청난 에너지가 들어 있다는 사실도 밝혀냈으며, 지구가 뜨거운 이유도 그런 방사성 붕괴 때문이라는 사실도 밝혀냈습니다.


러더퍼드는 또한 방사능 연구에 사용되는 많은 중요한 개념들을 도입했는데, 그중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아마도 방사성원소의 반감기(half life)일 것입니다. 러더퍼드는 주어진 양의 방사성 물질이 붕괴해 절반으로 줄어드는 데 걸리는 시간을 반감기로 정의했습니다. 이는 우라늄 등의 광물에서 현재 남아 있는 방사성 물질의 양과 반감기를 알면 거꾸로 그 광물의 연대를 측정할 수 있음을 의미했습니다. 용융상태에서는 헬륨을 포함한 모든 기체가 공기 중으로 다 사라지지만 일단 광물이 되면 우라늄이 붕괴되면서 방출되는 모든 α입자(헬륨의 핵)는 광물 안에 갇히면서 광물 형성 이후의 경과 시간을 알려줄 수 있습니다. 러더퍼드는 램지가 연구하던 우라늄 광물이 놀랍게도 10억~15억 년 전 형성되었음을 알아냈습니다. 지구나이의 최솟값에 해당하는 이 수치는 켈빈의 잘못을 분명히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지구 나이에 대한 러더퍼드의 역할은 여기까지였고, 볼트우드와 홈즈 같은 지질학자들이 러더퍼드의 연구 방법을 받아들여서 46억 년의 지구나이를 밝히는 여정이 본격화되었습니다.


우라늄에는 반감기가 각각 45억년과 약 7억년인 우라늄 238과 우라늄 235가 99.3%, 0.7%로 존재하며, 일련의 붕괴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납 206과 납 207로 변환됩니다. 동일 시료에 대하여 우라늄 238/납 206, 우라늄 235/납 207 및 납 206/납 207의 세 개의 독립적인 모래시계를 적용할 수 있는 것입니다. 1930년대 후반에 하버드 대학의 니어 교수는 이런 방법으로 20억 년에 이르는 우라늄광물의 나이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1950년대 초에 칼텍의 패터슨 교수는 우라늄이나 납 광물이 아닌 일반 암석속의 적은 양의 납 시료 안에서 동위원소의 비를 정확히 측정할 수 있는 획기적인 방법을 개발하였습니다. 마그마가 식어 화강암이 형성될 때 우라늄이 많이 함유된 지르콘 같은 광물이 만들어지며, 우라늄이 붕괴하면서 생성되는 납은 광물 내에 축적됩니다. 이때 우라늄과 납의 동위원소 비를 통하여 화강암 형성 후 경과된 시간을 알아낼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어떤 암석이나 광물에 대한 생성 연대를 측정하기 위해서는 측정 시료와 동위원소의 비를 측정할 수 있는 질량분석기만 있으면 됩니다. 아폴로 우주선의 탑승객들이 가져온 달 암석의 시료도 이와 같은 방법으로 연대 측정되었고, 지질학자들이 지구의 나이를 약 46억년으로 확정지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때 지구를 포함한 태양계가 태어났다는 결론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즉 지구의 나이와 태양계의 나이는 모두 약 46억년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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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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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23 01:43:49

나중에 우리 딸에게 이야기해줄 지식을 또하나 배워갑니다. 매번 정말 감사핮니다^^

WR
2015-07-23 01:50:10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편한 밤 되세요^^

2015-07-23 02:02:01

오.. 동위원소 화학을 배우면서 배웠던 내용이 나오니까 반갑고 또 생각나고 하는군요.

방사 비평형이 일어나는 이유에 대해서 열심히 공부했던 기억이 납니다.

늦은밤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WR
2015-07-23 02:18:01

그렇셨군요.

감사합니다. 좋은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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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23 02:45:52

전에도 많이 쓰셨겠지만 여기에서 적으시는 글들은 적으실 수록 먼가 더 맛깔나게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솔직히 오늘 글 같은 경우는 수업에서 배울때는 다들 많이 지루해하는 부분이였고, 저 또한 큰 기대(?)를 하지 않고 들어왔지만 정신을 차리니 이미 다 읽고 댓글을 달고 있네요. 


항상 감사드립니다.
WR
2015-07-23 02:54:09

고맙습니다.


그런데 저는 여태까지 지형 지구본에 대해서 저와 같은 이유로 거부감을 느끼는 분을 한번도 만나지 못했습니다. 저의 관점으로는 한반도를 미국만큼 크게 왜곡한 것과 별로 다르지 않은데도 말입니다.


그리고 저는 인터넷에 글을 올린 적이 별로 없습니다. 줄기세포 파동당시 수수께끼 푸는 것에 참여했고, 야마나카의 iPS에 대해 해설한 글들 그리고 미네르바가 왜 엉터리인가를 세번에 거쳐 썼고, 금융위기 당시 거기에 대한 해설글을 다섯번 정도 .. 그 글들은 인터넷에 엄청 복사되서 돌아다녔습니다.


나머지는 모두 수필이나 클래식 음악에 대한 것들입니다. 제가 그동안 인터넷에 쓴 글들 모두 합쳐도 매니아에 쓴 글들에 반의 반도 안될 겁니다.

Updated at 2015-07-23 03:26:23

정말 궁금한데...

실례지만 직업이 어떻게 되세요?

글을 볼때마다 궁금 합니다.

너무 해박하셔서.

WR
2015-07-23 10:22:27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2015-07-23 08:19:28

글잘보았습니다.
결론은...그냥 한번은 원하는거 사주세요! 제가 아들이면 섭섭할꺼에요ㅎㅎ

다시한번 양질의 글 감사합니다

WR
2015-07-23 10:23:39

고맙습니다. 그때 아들이 섭섭했을 수도 있습니다.

그 대신에 다른 걸로 잘해주려고 합니다. (서로 많이 친합니다.)

2015-07-23 09:11:20

예전에 모처에서 들었던 문제가 갑자기 생각나네요

지구를 농구공만한 크기로 줄였을때 축소된 지구에 실존하는 모든 물을 모으면 소주잔에 넘친다. 안넘친다...

넘치면 ○에... 안넘치면 ×로 가라는 문제였는데..

이 글을 보니 갑자기 그때 생각이 떠오르네요.

좋은 정보 읽고 갑니다~~

2015-07-23 09:42:35

이건 좀 애매한 문제네요


아마 바다+민물+빙하 등 해서 표면에 있는 물은 대략 지구 부피의 1% 가량입니다

소주잔의 용량이 한 50ml? 된다고 치고 농구공은 한 5l 되니까 이것도 대략 1%

이게 비슷한 것에 착안해 문제를 만든 것 같은데..

비슷하지만 어느쪽이 큰 지 대부분의 사람이 알 수 없으므로 

과학문제가 아닌 찍기 문제가 된게 아닌가 싶네요

(저도 지구의 크기, 물의 양, 소주잔의 크기, 농구공의 크기를 대략 모두 아는데 못 풀잖아요)


근데 지각이 아닌 맨틀에도 물이 있습니다

근데 얼마나 많은지 모르니 (표면에 있는 물보다 많을 것 같긴 한데 정확한 측정이 어렵습니다)

즉 이걸 감안하면 지구의 물이 소주잔은 넘칠 가능성이 많은데 이걸 감안하고 문제를 냈나 모르겠네요


즉 넘친다가 답이었다면 어쨌든 맞는 답이었을 가능성이 높고

안넘친다가 답이었으면 문제 낸 사람이 맨틀에 있는 물의 존재를 모르고 낸 문제였을 듯..

WR
2015-07-23 10:25:28

 바다+민물+빙하 다 합쳐도 지구 부피의 0.13% 에 지나지 않습니다. 맨틀에 물이 있다는 건 최근에 알려진 것이고 그 양은 측정되지 않았습니다. 지구 표면과 맨틀에 있는 물의 양을 합쳐도 부피의 1%에 크게 못 미칠 겁니다.


2015-07-23 11:19:55

아 물의 양은 부피니까 곱하기를 한번 더 해야겠네요

1%가 아니라 0.1%가 가까운 것이 맞으니

맨틀에 있는 물의 양을 감안해도 1%에는 미치지 못하는 게 맞을 것 같네요

WR
2015-07-23 12:01:27

예전에도 그런 생각을 했는데, 순식간에 계산하는 능력이 뛰어나신 거 같네요. 이런 계산은 보통사람들이 엄두도 못낼 텐데요.

2015-07-23 12:26:54

아닙니다. 몇가지 숫자를 알고 있으면 대충 계산해서 감을 잡는걸 좋아하는데

점점 숫자 자체를 잊어버리는 일도 많고 계산도 자꾸 틀리네요 ㅠ.ㅠ


항상 새로운 주제를 던져주셔서 흥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2015-07-23 11:05:15

아 정답은 넘치지 않는다... 였습니다.

제가 정확하게 쓰지 않아서 그런데 일단 기준은 지구 표면위에 존재하는 물 기준이었던 것 같네요

전 찍기로 맞춰서 다음 단계로 진출했던 즐거운 기억이.. 

WR
2015-07-23 10:25:45

고맙습니다.^^

2015-07-23 09:11:36

매번 좋은 글 감사합니다

매번 쓰신 글을 볼 때마다 느끼는데, 지식의 범위가 되게 넓으신거 같아요 경제와 과학은 진짜 연결고리가 없어보이는데 양쪽 모두 해박하시고 쉽게 써주시네요

WR
2015-07-23 10:26:12

고맙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2015-07-23 09:32:03

아침에 베일리님 글이 올라와있으면
기분이 좋습니다
모든 글을 다 이해하는 건 아니지만
글이 참 재미있고 유익하네요

WR
1
2015-07-23 10:26:39

좋은 말씀에 감사드립니다. 글 자주 올리겠습니다.

2015-07-23 09:53:23

이거 우연이일치가 이렇게 될수가.. 저도 8년전에 초등학교 입학했어요.

WR
2015-07-23 10:26:53

우리 아이도 내년에 고등학교 입학해요

Updated at 2015-07-23 11:53:07

논리가 통하는 아이라.. 좋네요...

다만 논리를 너무 쓰다가 잘못된 행동하면 제대로 걸릴 수도 있죠.

WR
2015-07-23 12:04:00

저와 친구먹으면 딱 좋을 거 같다고 아이 엄마가 항상 말했습니다. 나이들수록 더 친구 같아집니다. 그런데 바깥에서 제가 얼마나 높은(?) 사람인 줄 우리 아이는 모르는 것 같습니다. 제가 논리 쓰는 거에 식구들은 질려서 반쯤 포기한 상태입니다

2015-07-23 12:16:23

헉 성숙하군요..

그런데 저도 저희 아버지와 비슷합니다. 물론 저희 아버지는 높은(?) 사람인 편인 것을 제가 알면서도 깔보는 경향이 있습니다. 워낙에 제 앞에서는 못난 부분을 많이 보이시기 때문에, 이미지 관리(?) 잘하세요..

WR
2015-07-23 12:22:29

아이가 성숙한 게 아니라 아빠가 미숙하다는 뜻으로 한 말 같았습니다. 아이가 주제이다 보니까 개인적인 이야기가 막 나오네요. 저희 집은 와이프가 너무 바빠서 학부모 면담에는 꼭 제가 갑니다. 올해 초에 학부모 면담할 때 담임 선생님께서 우리 아이처럼 아빠를 존경하고 좋아하는 학생은 거의 본적이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 걸 보면 여태까지는 제가 엄청 선방한 겁니다. 중2 시절도 무사히 넘겼구요. 고등학교 들어가면 뭔가 달라질까봐 걱정이 앞섭니다.^^

2015-07-23 18:49:20

아... 이 얘기는 너무 부럽네요. 저도 그런 아빠가 되기위해 더 노력해야겠어요. ^^

WR
2015-07-24 18:31:16

그 방면에서 어떤날님은 저보다 몇단계 위에 계십니다.

2015-07-23 12:58:22

이번 내용보니까 몇달전 방영 됐던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코스모스'라는 다큐멘터리 생각 나네요.지구와 우주의 나이에 대한 내용도 있었거든요. 오늘도 재밌게 잘 봤습니다.

WR
2015-07-24 18:31:58

저도 그 다큐멘터리 내용이 궁금합니다. 감사합니다.

2015-07-23 13:45:02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회사라 돌아가면 더 자세히 한번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글입니다.

 

개인적으로 지구의 크기에 대해서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해 줄 때는 빛의 속도를 갖고 계산을 해 주었던 기억이 있네요. 많이들 알고 있는 지식이 빛이 초속 약 30만 km, 1초에 7바퀴 반을 가니까 300000/7.5=40000km 라고. 저도 그렇게 기억을 하고 있고요. 지구의 둘레와 빛의 속도 뭐가 기억하기 더 쉬운지는 정확히 잘 모르겠습니다만.

WR
2015-07-24 18:33:21

감사합니다.


원래는 지구 둘레의 4000만분의 1을 미터로 정의한 건데 공교롭게도 빛의 속도가 초속 30만 킬로미터였습니다. 신기하게도 지구에서 태양의 거리는 1억 5천만 킬로미터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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