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으로의 환상적인 여행
https://www.youtube.com/watch?v=XRCIzZHpFtY
위의 영상은 화성 탐사용 로봇 스피릿이 지구로부터 화성에 도착하기까지의 여정을 6분 가량의 영상으로 요약한 것입니다. 아주 멋진 영상으로 많은 매니아님들께 감동과 영감을 줄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2003년 6월 10일에 미국의 화성 탐사용 로봇 스피릿이 발사되었습니다. 스피릿은 약 7개월에 거친 우주여행 끝에 목표지점인 화성의 적도 남쪽 구세프 크레이터 내 타원형 지점에 에어백을 사용해서 착륙했고, 17분 뒤 화성 표면 착륙을 알리는 신호와 함께 사진을 지구로 보내왔습니다. 스피릿은 무게 185 킬로그램의 골프차량 만한 크기로 미국 NASA 제트추진연구소에서 화성까지 컴퓨터로 원격조종 되고 있었습니다.
스피릿은 화성의 암석에 구멍을 뚫고 성분을 분석할 수 있었고, 날개처럼 생긴 태양전지판으로부터 전기를 생성할 수 있었습니다. 스피릿은 평지를 돌아다니며 화성의 지형, 암석과 퇴적형태를 탐사하도록 설계되었는데, 3개월 후에는 태양 전지판에 먼지가 쌓이고 하루 섭씨 100도 이상의 일교차에 마모되어 수명을 다할 것으로 예상되었습니다. 하지만 태양 전지판에 쌓인 먼지는 때마침 불어온 강풍에 쓸려갔고, 스피릿은 경사 30도가 넘는 언덕도 거뜬히 올라갈 수 있는 성능을 보여줬습니다. 월동장비를 갖추지 못한 스피릿은 겨울에 태양광에 닿기 위해서 그곳에서 가장 높은 언덕 꼭대기까지 올랐고, 수십 번 소프트웨어 이상으로 신호가 끊겼지만 그때마다 성공적으로 재부팅되었습니다.
언덕에서 추락할 뻔 하고, 몇 차례 모래 속에 갇혔지만 원격조종 프로그래머들의 놀라운 능력으로 매번 살아났습니다. 지구에서 보낸 컴퓨터 프로그램 명령은 20분 후에 스피릿에 도착하기 때문에 프로그래머들의 위기대처 능력은 더욱 돋보였습니다. 겨울을 날 수 있는 장비도 갖추지 못하고 화성에 도착했지만, 스피릿은 모두의 예상을 뛰어넘어 무려 6년이 넘도록 수많은 사진과 정보를 지구에 전송하는 활약을 하다가 2009년 말에 움직일 수 없게 되었고 2010년 3월 22일에 지구와 마지막으로 교신 후 장렬히 수명을 다했습니다.
스피릿이 발사되고 20일 후에 쌍둥이 로봇 오퍼튜니티가 화성의 정반대 방향으로 발사되었습니다. 오퍼튜니티는 스피릿과 마찬가지로 90일의 수명으로 설계되었으나, 수십 차례의 고비를 무사히 넘기고 아직까지 살아있습니다.
저도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과학의 힘은 놀랍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TORqhjZbCz4 스피릿과 오퍼튜니티에 대한 자세한 영상도 있습니다. 유튜브에 올라온 건 예고 같은데 풀 영상도 쉽게 찾아보실 수 있을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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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정말 대단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