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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관계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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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06 21:23:13

간단히 정리하겠습니다.


1. 회사 선배 중 키도 크고 얼굴도 잘생기고 인기 많은 선배가 있습니다. 나이는 저보다 두 살 어리죠.

그래서 제가 칭찬을 좀 많이 했습니다. 인기도 많고, 시원시원한 성격에 멋있다고요.


2. 그런데 어느 날 술자리에서 갑자기 선배가 그러는 겁니다.


"괜한 사람 왜 바람둥이 만들어요?"

정색하면서 화내길래...저는 이유를 묻고 싶었습니다. 제가 뭐 잘못한 게 있냐고..있으시면 말해보라고..

그랬더니 그냥 넘어가자고 하더군요.. 그 후로 조금 어색해졌습니다.


3. 찝찝해서 사과를 하려고 했습니다만...선배는 묵묵부답이네요.

저는 잘못한게 있으면 사과하고 풀고 싶어서 말한건데

"그건 xx씨가 혼자 맘편할려고 그러는거 아니에요? 저는 이러는게 오히려 더 불편하고 어색하네요"

이렇게 대답이 돌아오네요. 


4. 제가 생각했을 때, 제가 농담식으로라도 인기많고 여자도 많다~ 이렇게 띄워줬던게 기분 나빴을 수도 있을 거 같습니다. 정확히 그렇게 말한게 2,3번 정도 됩니다. 그게 기분 나빴을 수도 있어  사과하려는 사람에게 이런식으로 무안을 주네요.

진짜 x같아서 회사 때려치고 싶네요. 저는 나이를 크게 신경안쓰고 사람대 사람으로서 존중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나이 어린 후배라도 존중해주려는 저에게 이딴식으로 취급하니 욱하네요. 정말 별 거 아닌 일인데 욱하는 마음으론  회사 때려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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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5-07-06 21:44:02

그건 그분 개인 사정이 있었던거 아닐까요? 비슷한 케이스에 훅 데인적이 있거나...


아니면 그 상사분 성격이 그런걸 가볍게 못 넘기는 거 같네요 

농담을 들었을 때 말 안하고 속에 담아두다 술 먹고 말하는거 보면 뭔가 이유가 있어 보이네요

이번에 한 번 데이셨으니 앞으론 일적 대화 위주로만 하시면서 거리를 재보시는게 좋으시겠네요

피곤하시겠어요 
1
2015-07-06 22:06:00

사람일이라는게 모르죠. 예를 들어서 그 선배라는 분이 사내에서 좋아하는 여성분이 있었는데 에어 버틀러님께서 한 이야기때문에 잘안됐을 수도 있고요. 저도 대학교다닐 때, 친구들 중에서 한 명이 비슷한 뉘앙스로 놀리다가 제가 잘되가던 후배랑 깨져서 진심으로 화냈던 적이 있었거든요. 당연히 친구는 농담으로 그랬다고 미안하다고 하는데 그 여자애랑은 이미 바이바이였으니 돌이킬 수 없었죠.


자신의 입장에서는 정말 별 거 아닌 일일수도 있지만 받아들이는 입장에서는 그게 별 거일 수도 있거든요.
WR
2015-07-06 23:05:26

일단...그런 상황은 절대 아닙니다....

2
2015-07-06 22:21:05
여자가 많다는 건 아무리 농담조라도 칭찬이 아닌 것 같은데요?
회사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는 모르겠지만 다른 직원들 있는 장소에서 그런 식으로 2~3번 말씀하셨다면 어느 정도 소문도 퍼졌을테니까 당사자 입장에서는 기분이 나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글쓴분께서는 상사가 어떤 포인트에서 기분이 상했는지 이해가 되지 않아서 그걸 납득하고 사과를 하고 싶어 하시는 것 같은데 기분이 상한 사람 입장에서는 글쓴분께 주저리주저리 설명하기 싫을 수도 있죠. 설명을 한다고 그 분 마음이 편해지는 건 아닐테니까요. 글쓴분께서 상사가 왜 화가 났는지 짐작하는 바가 있으시면서도 바로 사과하지 않으시고 화가 난 이유를 물으신다면 상사 입장에서는 오히려 설명을 할수록 본인이 더 쪼잔한 사람이 되는 느낌이 들지 않을까요?
실제 겪고 계신 상황은 더 복잡하겠지만 감히 본문 내용 만으로 간단하게 정리를 해보자면 상사가 설명없이 사과를 받아주지 않아서 원인제공자이신 글쓴분이 화가 나신 상황인 것 같은데, 솔직히 상사가 나이가 많은 분이었으면 화가 난 이유를 물어보지도 않았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WR
Updated at 2015-07-06 23:07:00

다른 직원들 있는 곳에서 그런 적 없습니다. 대부분 같은 부서 친한  남직원들끼리 있었을 때 한 이야기 였죠.


네, 좋은 조언입니다만, 잘못 짚으셨습니다.

2015-07-06 23:23:11

허허 참 속좁은 양반일세. 그냥 없는 사람치고 무시하고 사십시오. 멀쩡한 회사 그만두면 님만 손해죠. 저같으면 그냥 생깝니다.

2015-07-06 23:51:42

칭찬도 여러번 들으면 듣기싫다죠
여자많을거같다고 계속 듣는게 그분 성향에는 조금 받아들이기 거북한 칭찬이였나봅니다
사실 제가 '잘놀거같다' 라던가 '남자가 좋아하게 생겼어' '남자많을거같다'라는 류의 칭찬을 여러번들으면 한번쯤은 나자신에 대해서 고민해볼거같거든요

물론 선배분의반응이 좀 좋게좋게 말할수도있는데 너무 정색한게아닌가 싶긴한데
아마 이런류의 부분에 좀 민감하신 분인가봅니다

2015-07-07 09:18:20

와... 완전 어이가 없네요. 과거에 안좋은 일이 있던 없던 이건 뭐 지만 생각하는 사람이네요.

솔직히 머 욕한거도 아니고 딱히 난감하게 만든 말이 아닌데 왜 저러는지

혹시 정신병있는지 여쭤보지 그랬어요.

저라도 진짜 화 날듯.

속이 좁아도 저리 좁나.

2015-07-07 11:49:45

그냥 소인배 아닌가요... 그렇게 맘상한 말 한것도 아닌데 말이죠... 아마 매니아분들은 주변에 여자많다는 칭찬하면...

2015-07-07 14:06:46

참 사회생활하다보면 다 내맘 같지 않더라구요.

사람마다 성격이 다 다르다보니....

똑같이 대했는데 어떤사람은 그냥 넘어가는 반명 어떤사람은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우가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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