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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토토로 벌어먹고 사는 사람도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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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04 22:52:47

졸업한 사람이라며 어떤 분이 오셨는데 오자마자 아이들 아이스크림을 싹 돌리더니 딱 두 친구 데리고 pc방을 가네요.

졸업한 사람이 누군지 전 몰라서 아이들한테 무슨 일 하냐니까 "스포츠 토토로 벌어먹는다"네요.

엄밀히 말하면 이른바 '사다리'라 불리는 불법토토를 하는건데요. 소문으로만 전문 토토꾼 이야기 듣다가 실제로 보니 기분이 묘하네요.

위에 두명 데리고 pc방 갔다고 했는데요. 네. 그 두명도 역시 그걸 합니다. 학생이 그러고 있으니 답답합니다. 선생인 제가 어떻게 관리할 상황을 넘어선 상황이라 더더욱요.


그런 불법토토들은 근절이 힘들겠죠? 다 중국서버라 절대 못잡는다며 호헌장담하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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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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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04 23:01:50

교직에 계신다면 학생들이 불법적인 일을 돕고 있으면 신고하시는게 맞지 않을까요? 제가 하는 일도 합법적이지만 사실상 도박이랑 같은 선물 파생입니다. 일 하면서 느끼고 있는데 개인은 도박의 요소가 들어간 게임을 길게 하면 절대 이길수 없습니다. 제로섬 게임인데 수리적 통계에 비해 돌아오는 보상이 수수료등등 떼고 나면 장기적으로 마이너스가 날 수 밖에 없습니다. 기관이나 기업이라면 수수료를 지급하고 위험을 제거하는 효용이 있으니 의미가 있지만 수익을 목적으로 손을 대서 장기적으로 이익을 남기는 개인은 열에 하나도 못본것 같습니다. 이익도 결국 기관이 내고......

2015-07-04 23:39:10

공감합니다. 이미 이길 수 있는 개인이 자기자신이라면 이미 이겨있을겁니다.

WR
2015-07-05 00:12:30

보육원 생활지도원입니다.

저도 들어온지 얼마안된 상황이고 이 곳에 몇몇 녀석들의 행동들에 경악하여 이야기를 많이 해보았지만 놀라운건 파트너쌤도 별다른 방법이 없다고 말씀하시는거였습니다.

돈은 저희쌤들이 관리를 하는데 그 돈을 내주는걸 금해라 그게 다 인데..그렇게 한다해도 어디선가 돈을 구해서는 하더라고요. 어떤 물주도 있는것 같아서 빚이 있니 하는데 참......


더 놀라운건 예전보다 많이 성숙해진 상태가 그 정도라니 더 그렇네요. 요즘 제 내면속에서 많이 힘듭니다. 전혀 보지 못하던 세계를 요 몇달간 경험하고있고 앞으로도 볼 거 같아서..

1
2015-07-04 23:04:37

막장인생들이네요

2
2015-07-04 23:10:21

매니아에도 토토로 벌이 하시는 분들 좀 계시는것 같더군요.

엑스퍼트 초기에 제가 상위권에 있는데 쪽지 몇번 받았어요. 사설토토는 근절 못시킬겁니다. 중국뿐만 아니라 서버를 여려나라로 경유시키기도 하고 운영 자체를 해외에서도 하나보더라구요.

그래도 밥벌어 먹는데는 지장 없는듯 한데...도박으로 벌어 먹는것이 본인이나 가족 들에게 얼마나 당당할수 있는지는 모르겠군요.


2015-07-05 00:17:41

보다 재밌게 보기 위해 치킨값정도를 종종 배팅했었습니다만

어느새 스트레스받고 가랑비에 옷 젖는줄 모른다고.. 그냥 재미로 하는것도 관뒀습니다.

 

특히 사다리 같은건 5분 단위로 건 돈의 2배가 훅훅 들어오니 눈이 돌아갈만하죠.

주변에서는 그냥 NBA 챙겨보는것 만으로도 토쟁이로 일단 생각하는 사람도 꽤 많더라구요.

 

WR
2015-07-05 00:52:28

네. 사다리는 정말 돈이 확 들어왔다가 확 잃어버리고가 한순간이더라고요.

나이가 들면은 노앤써님처럼 판단을 하고 그만두거나 하는 경우가 많은데 어리니까 수중의 돈이 자신이 피땀흘려 번 돈이 아니라 하늘에 뚝 떨어진(여기서는 국가에서 지원된) 돈인지라 아까운줄 모르다보니 한번 발을 들이면 계속 하게 되는것 같습니다.

왜 예전 어릴때 학교 앞 문방구에 돈 넣고 돈 따는 게임기 있었잖아요? 저도 백원 넣고 가위바위보 이겨서 20발 걸려서 좋다고 집에 가다가 한번 더 하면 딸거 같아서 갔는데 다 잃었던..ㅠ

2015-07-05 02:05:33

맞습니다. 요즘 고등학생들도 토토 엄청 한다고 하더라구요.

버스에서나 지하철에서 애들이 축구얘기를 하는데 그냥 듣고있다보면

그게 다 토토얘기더라구요. 학생 때 축구보는거 좋아하고 얘기하는거 좋아했는데

이제 용돈벌이로 애들이 도박을 하는거죠.. 문제는 문제인데 어디서부터 손대야 할지도 모르겠겠고 해결책도 없죠.. 그냥 당사자들이 컨트롤하고 끊는 수밖에는요  

2015-07-05 01:30:46

아 정말 아찔한 글이네요....
보육원 차원에서 그 선배라는 작자의 접근을 강제로라도 막아야 어린 친구들이 휩쓸리지 않을텐데요..
다른 선생님들도 막을 방도가 없다라는 식의 반응이라 쉬츠님 혼자서 어찌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닌 듯 하여
더욱 안타깝네요..그 선배라는 작자가 아이스크림 사들고 들락하는것 만이라도 막아야 하는데 말이죠.

WR
2015-07-05 20:18:17

골치가 아픕니다. 파트너쌤도 졸업생들 오는걸 말릴순 없데요. 특히 노는 아이들은 계속해서 관계를 유지하면서 막 노는데 그 이른바 '노는 아이들'이 예전에는 더했던 녀석들이기때문에 그냥 놔두자라는 생각을 전부가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확 제어못할때 있는데 그때는 다시 강하게 지적해줘야되는데요. 이걸 귓등으로 들을거 같아서 걱정됩니다.

술도 안먹는데 이것들이랑 대화하려고 맥주한캔도 같이 깝니다.

2015-07-05 11:10:24

진짜 무섭네요 .. 고등학생이 토토한다는건 태어나서 첨들어봅니다. 그런건 만19세 이상만 하는거 아닌가요? 그러다가 진짜 도박에 빠지면 인생망칠수가있습니다.. 진짜 신고를 하루빨리 하셔야 될듯

WR
2015-07-05 20:24:25

어차피 불법이다보니 그런 나이제한도 없는가보더라고요.
근데 보고를 하긴 했는데 이 곳에서도 별 해결책이 없어요...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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