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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친간의 결혼에 대한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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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5-06-29 15:22:00

밑에 이미 같은 주제의 글이 있지만 내용이 동성애에 치우친 것 같아서 글을 써봅니다.
전 기본적으로 동성애가 그러하듯 근친간의 결혼은 당연히 허용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 지인분(?)중에 자기 사촌 여동생과 사랑하는 분이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참 힘든 사랑이죠. 어쩌면 동성애보다도 더요. 저희 부모님이 그러시더라고요. 자기 자식이 동성애자라면 매우 가슴 아프겠지만 지지해줘야하고 그럴것이다. 세상이 다 손가락질하고 욕해도 부모만은 감싸줘야한다라고요. 근데 근친애자들의 가장 큰 벽이자 반대인들은 다름 아닌 가족이죠.
이미 지구의 많은 나라들이 근친혼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유럽국가, 아랍 문명권, 일본, 미국일부 주, 캐나다, 남미권, 호주등... 특히 일본에서는 자기 사촌누나, 그러니까 고모의 딸과 결혼한 나오토 총리도 있었죠.
근친혼을 반대하는 이유는 크게 두가지입니다. 유교적인 가치관과 윤리적인 측면에서의 반대와 기형아 자손이 나올 확률이 높다는 생물학적 측면의 반대입니다.그리고 둘 다 일말의 논할 가치가 없는 주장입니다.
햐지만 근친혼의 문제는 따로 있습니다. 바로 어디까지 허용해야하냐?이죠. 사촌부터 될 것인가? 친남매끼리의 결혼도 허용하는가?...참 다루기 어렵고 난감하죠.
매니아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끝으로 철학수업에서 이런 글을 본 적이 있습니다. 진정한 평등과 자유는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 할 수 있는 것이고 그렇다면 국가가 결혼이란 제도를 유지할 권리도 이유도 없다. 즉 결혼이란 제도가 사라질때 우리는 진정한 결혼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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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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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5-06-28 11:30:39

제가 그래서 동성애 지지자들에게 맨날 물어보는게 그겁니다. "너는 그럼 근친도 인정하니?"


 인정하고 인정 안하고는 당연히 사람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죠. 동성애와는 다른 이런저런 생각, 이유, 근거를 들어가며 근친을 찬성하거나 반대하면 통과입니다. 근데 그냥 근친은 싫다? 그럼 호모포비아랑 똑같은 사람이라고 판단하죠 전. (실제로 있습니다. 저런 사람..)

 그나저나 마지막 철학 수업에 나온 말은 참 멋진 말이네요. 
본 코멘트는 운영원칙 위반으로 삭제되었습니다.
Updated at 2015-06-28 11:39:45

글 잘 봤습니다
근친혼을 반대하는 두 가지 이유에 대해서 논의가 진행되면 해결될 꺼 같습니다
첫번째 문화적인 요소, 두번째 생물학적인 요소 모두 다시 쓰여질 가능성이 크죠
그런데 이런 과정이 논할 가치가 없을까요?

근친혼은 결국 아버지가 딸을 사랑하는 것과 아들이 어머니를 사랑하는 것으로 확장되는 걸 막을수가 없을꺼 같네요. 왜 어느 선까지만 허용하는지에 대해서 고민을 해야 하는데 위의 논의를 진행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죠. 결국은 손녀딸과도 결혼하는 상황도 나오겠죠

아무튼 생물학적으로 아버지가 부인과 함께 나은 딸을 상대로 새로운 생명체를 만들고... 그게 반복되는 게 어떤 건지 연구하기 굉장히 어렵긴 합니다
그런데 이런 어려운 걸 옛날에는 어떻게 이해한 건지 그 초창기 연구들이 몹시 궁금하네요

마지막으로 근친을 허용한 국가들의 논의도 중요하고 연구도 살펴봐야 할꺼 같아요
아버지가 딸을 사랑해서 생명체를 만드는 것도 허용했나요? 아니면 아들이 어머니를 사랑해서 생명체를 만드는 것은요? 이런 경우가 막혀있다면 그건 근친혼을 근본적으로 이해하고 허용한 것은 아니겠죠.
미생물이나 동물은 실험이 가능합니다. 아니 보기 불쾌할 정도로 성을 이용해서 생명체를 마구 만들어내죠. 과연 근친혼 인정하는 국가에서 이런 연구가 활발한지 몹시도 궁금합니다

참고로
성폭력은 어떤가요
성폭력의 대다수가 친지에 의해서 벌어집니다
그러니까 아버지나 삼촌, 외삼촌에 의한 게 아주 많죠
왜냐하면 가정 내 문제라서 숨기기 쉬운 거 같네요

저는 근친혼 반대하거나 찬성하는 건 아니지만 근친혼이 허용됐을 때 사랑한다는 이유로 벌어지는 성폭력에 대하여 철저하게 대비하면 좋겠습니다
지금 상태로는 묻지마 성폭력이 많아질 거 같아서 걱정되네요

W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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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28 11:45:21

유교적측면의 시각은 제가 좀 강하게 쓴 것 같군요. 결국 제가 마지막에 쓴 어디까지 허용할 것인가?의 문제와 연결되는 것 같습니다. 다만 만약 피 섞인 사이끼리의 결혼은 불경스럽다, 우리 유교전통에서 어긋난다, 사촌동생을 이성으로 보는 건 범죄다. 이런류의 주장은 일말의 가치가 없을겁니다. 사랑하는 사람끼리 피 섞인 사이인게 뭐가 중요하나요? 통계적으로 우리나라 사람들은 모두 100촌 이내입니다. 그렇다고 우리나라 사람끼리보다는 외국인과 결혼 하는게 더 유교적 도덕 가치관에 맞지는 않을겁니다. 또 우리 전통에서 어긋난다는 주장도 오히려 조선시대에 왕족보면 다 자기들끼리 근친혼한걸 쉽게 볼 수 있죠. 삼국시대와 고려시대는 말 할 것도 없고요.
생물학적인 주장은 일단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저 주장은 개소리에요. 근친상관이 돌연변이 확률을 높인다는건 좁은 유전자 풀내에서 수십세대가 쌓여야 발생하는 겁니다. 한 세대의 근친으로 기형아가 높은 확률로 발생한다는건 담배 한 개피 폈으니 넌 비흡연자 폐암에 걸릴 확률이 더 높다와 비슷한 논리입니다. 또한 설사 그렇다하더라도 그걸 국가가 막을 권리는 없죠. 우생학적인 측면이니까요. 만약 선천적인 기형을 가진 남자가 사랑하는 여자와 결혼하려하는데 갑자기 국가가 "안되, 넌 기형아니 니 자식도 기형일 확률이 높잖아"이런다 생각해 보세요. 이건 나치가 한 일입니다.

1
Updated at 2015-06-28 12:18:33

예 댓글 잘 봤습니다
제가 제대로 이해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제 나름대로 돌아보면

첫번째 문단의 문화적인 논의와 역사적으로 근친혼이 허용됐다는 건 잘 봤습니다

두번째 생물학적으로 말씀하시는 거 연구된 사실인가요?
돌연변이에 대해서 아직 충분한 연구가 이뤄지지 않았기에 어떤 결론을 내리기보다는 연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라서 말씀하시는 이야기는 놀랍네요
불특정 화약 약품과 납등이 섞인 불법 식품이나 담배에 대한 돌연변이 연구는 현실입니다. 방사능에 의한 돌연변이 연구도 현실이구요(DNA 레벨에서 변하죠)
이런 연구 자체를 하지 않고, 통계학적인 판단은 아무런 의미가 없죠
어떻게 되는 건지 설명이 안되고 결과물만 보고 판단하는 건 그 주제가 무엇이든 멈추어야 합니다. 진행시킬만한 수준이 아니라고 보네요

슬프게도 우생학적으로 확립되지 않은 걸 진행시키는 나치즘이 문제라면
문제가 없다는 판단도 근거에 바탕을 두지 않으면 문제죠
둘다 어떤 연구도 없이 본인의 입맛에 맡게 진행시킨 거 같아서 동일한 거 같네요; 그만큼 나치즘처럼 위험성이 내포됩니다

마지막으로 위의 연구와 별개로 국가에서 결혼 제도를 근본적으로 막을 권한이 없다는 논의는 동성애와 깊은 연관이 된 거 같습니다
이 결혼 제도에 대해서는 저도 많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서로 사랑하는 데 그걸 국가에서 공식적으로 인정해주고 어떤 편리를 제공하는 게 과연 그럴만한 의미가 있는지 요새 생각이 많네요
분명한 건 누구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다면 국가에서 막을 이유도 의미도 없는 거 같아요. 어떤 문화적인 틀을 위해서 그러는 건 필요없다고 보고, 생물학적으로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크다면 그런 선택을 내릴 부모가 없겠죠. 아마 동성애처럼 입양할꺼 같습니다. 누가 자식들에게 고통을 남겨줄려고 할까요

다만 연구는 계속 진행해서 만약의 사태에 대해서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한 세대의 근친혼이 아니고 연속적으로 근친혼이 나와서 아버지가 딸, 손녀 딸과 생명체를 만들어도 생물학적으로 큰 차이가 없다면 문제 없다고 발표하면 좋겠습니다
비슷하게 아들이 어머니, 동생 조카딸과 생명체를 만들어도 유전자 적으로 큰 차이가 없다면 근친혼을 막을 이유는 더욱 없을테니 공개할 때까지 연구 진행해야죠
일반 가정도 돌연변이 확률은 있으니 비교해서 근친혼에 대한 연구 결과도 나타내면 더 이해하기 좋겠죠. 숨길 이유가 없어 보이네요

아무튼 본 글처럼 근친혼이 허용될 때를 대비하여 성폭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우리 모두가 미리 준비하면 좋겠습니다. 사실 이게 더 어려워 보이기도 하고 시급히 해결해야 하는 문제 같습니다

WR
2015-06-28 12:29:49

담배의 경우는 그만큼 저 주장이 오류라는 예시니깐 '사실 담배는 니 주장과 달리 한개피만 피워도 위험해!!'이렇게 보다는 그냥 우리의 상식선에서 평생에서 담배 딱 한개피 핀것은 건강에 큰 의미없듯이 한 세대만의 근친으로 돌연변이가 생길 확률이 크다는건 오류다라는 비유적 표현이였습니다.

생물학적인 사실이냐는 논점에 대해서 말씀드리면 결국 이런 연구는 통계적 자료로 추정해야하는데요. 개인을 연구자맘대로 자손을 갖게 할 수 없고 동물이나 식물연구를 한다해도 인간과는 다를 확률이 크니까요. 메사추세츠대학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근친혼 결과의 자손이 기형일 확률은 그냥 전체 신생아 평균보다 2퍼센트 높고 이정도는 40대 이상 노산에 의한 기형아 확률과 비슷합니다. 또한 영국의 리즈대학 역시 통계조사에 따르면 근친혼에 의하여 자손의 기형아 확률이 높아지기는 하나 그 절대적인 확률이 매우 낮다라 발표했습니다.
즉 결론을 말씀드리면 근친에 의하여 기형아발생 확률? 높아집니다. 다만 그 높아지는 정도가 40대 이후의 노산에서의 그럴확률과 비슷하며 오히려 부모가 흡연자이거나, 선천적 기형이거나 이럴때 기형아 생길 확률이 높습니다. 우리가 40대 이후의 노산을 모두 법으로 금지시키고 담배를 피는 부부는 자식을 못 낳게 해야할까요?

Updated at 2015-06-28 12:46:51

예 잘 봤습니다
혹시나 언제든 기회되시고 시간이 괜찮으시면
연구 과정을 살펴보고 싶어서 그런데
언급하신 논문에 대한 정보나 인터넷 주소 좀 공유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연구라는 게 그 상세한 과정에 따라 결론의 의미가 판이하게 달라지잖아요(어려운 연구이고, 재현성이 낮을수록 더 그렇고, 근친혼에 의한 자녀 돌연변이 가능성은 더욱 그렇습니다)

메사추세츠대학의 연구결과와
영국의 리즈대학 역시 통계조사 모두
그 과정을 살펴봐야 어떤 가설을 바탕으로 실험군과 통계학적인 의미들을 추려냈는지 확인이 가능할꺼 같네요

그리고 오해를 하실꺼 같아서 첨언하자면
돌연변이 확률이 높은 행위들이 일상생활에서도 벌어지죠. 그걸 외면하면서 근친혼만 공략하자는 주장을 하는 건 아닙니다

과학적인 판단이라는 게 언제나 변화 가능성을 내포하기에 투명하게 공개되어야 앞으로 벌어질 사태를 대비할 수 있습니다. 연구가 거듭될수록 의미가 깊어지고 넓어지고, 연구가 멈추면 본래 결과물은 틀린 부분이 더 많아지거든요(담배의 역사와 돌연변이 확률의 의미가 그렇습니다)

따라서 지금 언급하신 근친혼에 의한 돌연변이 연구가 일반적인 결혼 생활만큼의 가능성만을 가지고 있다는 의견을 확고히 하기 위해서도 필요해 보이네요

Updated at 2015-06-28 11:39:06

근친혼이 인정된다면
형제 자매끼리는 물론 자식들이 엄마나 아빠하고 결혼하는것도 볼수있겠네요.
유전자관련 문제가 있다고 얄팍하게 알고있는데 이건 왜 문제가 안되는건가요?

Updated at 2015-06-28 11:55:58

1. 저는 생물학에 능통하지 않아서 실제로 근친 간의 교배가 유전자 이상을 일으키는지 자세히는 모르지만, 일으키지 않을 경우 아예 문제 없기에 문제가 있다고 가정하고 쓰겠습니다.

2. 근친 부부 사이의 자녀들이 기형아로 태어날 것이 걱정이라면, 국가는 다른 심각한 유전성 질환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자식을 낳지 못하게 금지시켜야할 겁니다.

3. 만약 2의 주장을 받아들여 심각한 유전 질환을 가진 사람과 근친 부부 모두 출산을 금지시킨다고 가정해도 근친 결혼 자체를 금지시킬 당위성은 생기지 않습니다. 그들도 동성 부부처럼 아이를 낳지 않고 살거나 입양하면 됩니다.

4. 다 쓰고 나서 보니, 주지육림님이 저보다 더 상세하게 써주셨습니다. 쿨럭..

2015-06-28 11:42:36

허용여부에 대한 의견을 떠나서, 생물학적 문제는 과학의 영역이니 모르겠지만, 윤리적 부분이 일말의 가치도 없다는건 아닌거같습니다. 아마도 어르신들은 대부분 윤리적으로 받아들이시지 못할텐데, 그분들의 생각도 사회의 일부인데요. 어째서 윤리적으로도 근친이 문제가 안되는지 이유가 있다면 설득과 토론의 과정이 있어야지 단칼에 일말의 가치없는 말이라고 하는건, 그 주장이 만약에 옳다고 해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이네요.
예를 들어 미국에서 동성애가 합법화(그냥 이렇게쓸게요)되기 까지 동성애를 반대하는 이들의 의견을 일고의 가치도 없는 생각이라고 무시했나요? 아니죠. 끊임없는 설득과 노력으로 대했죠. 좋든 싫든 유교를 바탕으로 한 윤리의식은 우리 사회의 깊은 곳까지 영향이 있는데 그것을 아예 무시하면서 과연 변화가 쉬울수 있을지는 의문이네요.

WR
2015-06-28 12:07:54

동성애자들의 반대 주장중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주장들을 설득하고 그런 주장들과 대화를 한 것일겁니다.
가령 전통적으로 결혼은 남녀가 만나서 자식을 낳도록 허락받은 것이 결혼이다. 이런 관점이요. 하지만 제가 위에 서술한 두가지 측면은 그런 논리적 주장이 아니기에 제가 그리 표현했습니다.

2
2015-06-28 12:01:24

동성혼, 근친혼 모두 별 문제 없다고 생각합니다. 둘 다 타인에게 해를 끼치는 행위도 아니라고 생각하고...

2
2015-06-28 12:08:33

결혼이라는 제도 하에서 동성혼과 근친혼의 허용 여부는 별개로 하고, 동성애와 근친애(?)가 동일선상에 놓일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WR
2015-06-28 12:32:47

그런가요? 전 비슷한 이슈라고 봤거든요. 국가가 모종의 이유로 개인의 결혼에 간섭한다는 점에서요. 혹시 동일선상이 아니라 생각하시는 이유가 있으신가요?

2015-06-28 12:56:51
근친애는 인간을 '근친 / 근친이 아닌 자' 로 나누었을 때 전자에만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유형의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저 사랑하게 된 사람이 근친일 뿐이지요. 동성애와는 성질이 완전히 다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주지육림님께서 말씀하신 제도적인 부분에서는 비슷한 부분이 있는 이슈라고 생각합니다.
1
Updated at 2015-06-28 13:07:08

바이섹슈얼도 '동성 / 동성이 아닌 자'로 나뉘었을때 전자에만 사랑을 느끼는 유형이 아닙니다. 그러나 그들도 성적 소수자로 존중을 받죠. 


 애초에 그렇게 나누는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싶습니다. 그건 어떤 한 쪽이 '옳고' 반대쪽인 사람을 '교정 가능'한지 따지는 걸로 보여요. 동성애 반대론자들이 주로 주장하는 얘기입니다.

 이걸 그냥 일반 이성애에 대입해보면 딱봐도 이상합니다. 저는 여자친구를 사랑하지만, 제가 여자친구에게만 사랑을 느끼는 건 아니겠죠. 그저 사랑하게 된 사람이 제 여자친구일 뿐입니다만, 타당한 이유 없이 저랑 제 여자친구를 갈라놓을 수는 없습니다. 
Updated at 2015-06-28 13:19:21

타인이 사랑에 간섭할 수 있고 아니고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동성애는 선천적인 것인지 아닌지가 논의되는 문제인 것에 비해, 근친애는 선천적으로 근친에만 사랑을 느끼느냐가 논의되지 않지요. 그런 의미에서 성질을 달리한다는 것입니다. 두번째 문단은 제가 이해하기 어렵군요.
WR
2015-06-28 13:12:52

동성애자를 이성을 사랑할 수 없고 동성만을 사랑할 수 있는 자이기 때문에 동성결혼이 합법이 된건 아니라 생각합니다. 사랑하는 두 사람이 결혼 하는건 당연한 욕구이자 권리인데 그걸 동성이라는 이유로 막은 것이 위법이라는 판단일겁니다. 근친애도 사랑하는 두 사람이 결혼을 하겠다는데 그것을 근친이라는 이유로 막는다점으로 보는게 더 타당한것 같습니다.

2015-06-28 12:52:27

레알 맞는말씀. 공감누르고갑니다

2015-06-28 12:09:09

동성동본이나 해결해야죠. 근친혼은 너무 앞서가는것 같네요

WR
2
2015-06-28 12:31:27

동성동본은 해결됬습니다
그것도 2000년에요.

2015-06-28 13:16:46

2010년 넘엇 8촌이 넘어가면 허용이라지만 실제 결혼까지 가기는 아직도.힘든데. 근친혼이라 불가능할것 같네요

2015-06-28 12:32:55

일본은 사촌끼리 결혼하는 일이 꽤 있더라고요. 친인척간 교류가 적어서... 결혼하고 나니 사촌인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WR
2015-06-28 12:35:11

예, 실제로 일본의 라이트노벨이나 그런 동인작품을 보면 아예 사촌여동생과 썸타는 그런 부분이 심심치않게 나오죠.
제가 재밌게 본 공의 경계란 소설에서는 주인공 여동생이 자기가 자기의 오빠를 좋아하는 것을 깨닫고는 일부러 삼촌의 양녀로 들어가서 사촌이 되더군요.

2015-06-28 13:18:22

그거야 소설이니깐. 실제로는 별로 없죠. 총리대신 근친결혼도 가문유지책이죠.

2015-06-28 12:47:34

그럴 수도 있나 보네요. 제가 듣기로는 일본에서도 사촌간 결혼이 법적으로는 가능하지만 사회적 인식은 좋지 않은 편이라고 하더군요.

WR
2015-06-28 12:54:42

아무래도 일본도 유교의 영향이 있으니까요. 일본이 근친혼을 허용한 이유를 제 나름대로 생각해보면 자기들 스스로 자랑스러워하고 숭상하는 천황이 근친혼의 산물이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그래도 일본에서는 근친혼을 한 총리도 당선되고 하는 것보면 한국보다는 훨씬 개방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한국은 허가된다고 해도 근친혼을 한 정치인이 대통령 당선은 커녕 의원들끼리 따돌리거나 공개적 망신이나 안 주면 다행이죠.

2015-06-28 12:48:42

사실 동성애 지지하는 논리로 근친애(?)도 지지할 수 있다고 생각되긴 합니다. 그리고 근친의 유전적 문제가 있다곤 하지만 100프로는 아니지 않나요. 일반 부부에게 기형아 혹은 장애를 가진 아이가 생겼다고 아이를 못낳게 하지 않듯이 근친커플들에게는 그것이 차별이다 라는 논리를 펼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더 나아가서 유전적 문제가 있어도, 그것을 막아야할 타당한 이유를 뭘로 제시할 수 있을까요? 동성 커플은 태생적으로 둘이 출산이 불가한데도 결혼이 인정 받을 거면 근친의 경우에 출산 및 기형아 확률 문제로 반대할 명분으로는 조금 약할 것 같습니다. 근친 커플들도 입양하거나 대리모로 아이를 낳을 수 있고 출산이 그들의 자유 의지의 범위에 있기 때문이라 주장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기회에 한번쯤 생각해 보면 재미있을 것 같은 논쟁이네요.

2015-06-28 13:06:56

근친혼을 지지하게 되면 친부모-친자식, 친남매, 친형제간에 결혼도 궁극적으로는 금지할 명분이 없어지겠네요. 서로 사랑하는게 중요한데 피가 섞인 부모자식간이 문제가 되나요.

1
Updated at 2015-06-28 14:26:13

쓰신 글을 읽어보니 근친혼과 동성혼이 어느정도 비슷한 맥락이 있는것은 맞습니다만 이런식으로 연관을 짓는다면 일부다처나 미성년자와 성인의 결혼이 법적으로 금지되는것도 다 연관지을 수 있게됩니다. 동성혼이 된다고 근친혼도 되야 한다고 말한다면 위의 두개도 합법이어야 할것입니다.


제 생각에 동성혼은 남자가 남자나 여자가 여자와 결혼을 하는것인데 여기서 대상은 여자, 남자로 하나의 그룹입니다. 취향이라고 해야 할까요? 하지만 근친혼은 특정한 대상입니다. 어느 정도까지를 친척으로 하는지는 제가 모르지만 결혼할 수 없는 대상이 특정인으로 정해저 있습니다. 남성이나 여성 전체를 결혼이 불가한 대상으로 잡는것과 이미 결혼한 사람, 미성년, 친지를 불가한 대상으로 잡는것은 이것을 단순히 불가한 집단의 크기 차이로 보는가, 다른 문제로 보는가를 떠나서 조금 동떨어저 있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근친혼과 위의 두경우는 관습적으로 금지하는 것들입니다. 오래전 인류는 친척이고 일부다처고 없었을 것이고 이것이 금지된것은 인류가 발전하면서 제도화 된것 일 겁니다. 반면에 동성혼은 남남 여여는 자손을 가지는게 불가능한 생물학적으로 비이상적인 상황이기 때문에 역시 같은 문제라고 보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관습적인 제약은 인간의 법으로 밖에 금지할 수 없는 것들이고 동성혼은 사실상 제약을 두지 않아도 사람의 본능상 쉽게 일어나는일은 아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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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28 13:46:33

결국 자기 좋을대로 하는게 행복하게 사는 법이죠. 단, 두 가지는 지켜야할겁니다.
1. 남에게 인정을 강요하지 말 것.
2. 남에게 피해를 주지 말 것.

2015-06-28 15:19:47

애초에 동성혼이 인정된게 차별 관련된 이야기죠.
근친혼이 차별받을 근거 역시 없어 보이네요.

2015-06-28 15:34:08

저한테도 동성애와 근친혼은 다르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2015-06-28 16:29:30

근친혼의 문제는 의학적으로 근거가 있는 사실입니다. 물론 하겠다는데 반대하지는 않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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