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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 정말 답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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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02 05:04:11

이리저리 갈피를 못 잡고 30살의 반도 흘러가고 있는 인간입니다.

부산에서 일문과를 졸업하고, 영화를 좋아해서 영화로 벌어먹고 살려다가 28살이 되어서야 졸업하고는

졸업 후에는 겨우 관련 직업으로 웨딩 스튜디오에서 일했었네요.

전공 따라가본다고 간 여행사는 일본어 한 마디를 안 썼었고, 뭐 부산 경기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청년 취업할 마땅한 곳도 없긴 없는....(나라 탓을 조금 해봅니다.)


그런데 지인 형이 서울로 올라오라고 하더군요. 7년사귄 여친이나 뭐 다 말리지 않는데,

최소한 경험을 해보고 오라는 거지요. 정말 카메라가 되었든 그 관련 직업이든.


그래도 막막하네요. 지인 형을 제외하고 아는 사람 몇 없는 서울 땅. 복잡하기만 한 땅.

부산 복잡함이랑은 정말 비교도 안 될텐데... 꼭 거기를 가야만 제가 정말 인간이 될 지 확신도 없고,

부산은 고향이랑도 가까워서 동생이랑 같이 살고 있는 집인데, 완벽한 타인이랑 10여년만에 다시 산다는 것도 그렇고,

뭐 하나 걱정안되는게 없네요. 솔직히 부산에서도 발품만 팔면 구할 수 있는 사진 관련 일자리라도

분명 서울이랑 다르긴 할테고.... 아 게다가 부산에는 같이 사는 동거 묘까지 있네요. 동생이 있으니... 아직 걱정은 안되지만.


전혀 두서가 없네요. 매니아 분들 욕이라도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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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5-06-02 05:34:04

요즘시대에 서울이랑 부산이 얼마나 차이나겠습니까. 전 부산살아본적은없지만 광역시인거생각하면 진짜 서울이랑 생활하는데 다른거 하나도없을거에요. 타지에서의 외로움만 견디시면 문제없을겁니다.

WR
2015-06-02 05:51:10

솔직히 저도 그게 가장 힘들꺼같네요. 달랑 삿뽀로에서 학교 어학연수 비슷하게 잠시 있을 때도 질릴정도로 무섭게 외로움을 느꼈었던 저라서요.

댓글 감사합니다.

2015-06-02 06:11:14

지인을 늘리면 괜찮을까.. 싶습니다. 


 서울에와서 주말 농구동호회나 뭐 여타 관심분야의 모임을 들어가서 형동생 친구를 사귀면 좀더 외로울 시간이 적어지기도 하니까요.

 서울에 와야만 할 수 있다기보단, 서울이 스튜디오같은 것도 더 많을테도 기회가 더 많을테니 경험을 해보고, 그 경험과 경력으로 다시 부산에 가셔서 제 2막을 연다 라고 생각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WR
2015-06-02 07:01:10

저 역시도 말씀해주신대로 경험이고, 경력을 시작하는 단계로 생각을 해야한다는 생각은 합니다.

단순히 그걸 아마도 고통스러울지도 모를 시간들을 견디면서 까지 해야하나... 그게 걱정일 뿐이네요.
스튜디오나 그런 쪽 일을 하게 되면 부산이나 서울이나 마찬가지로 주말이 휴일이 되지 않는 점 또한
함정이네요.
솔직히 농구동호회 들어가고 싶은 맘에 한동안 꿈을 포기하고 농구를 하고 싶은 생각도 했었는데...
그거 또한 쉽지 않았네요.

그래도 제 고민에 생각해주시고, 답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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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02 07:17:41

거주환경은 부산보다 더 안좋아 질텐데 서울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꿈의 직장이 서울에 있어서 꼭 거길 가야겠다 이런거 아니고 버는 돈 비슷하겠다 싶으면 굳이 올라올 필요는 없겠죠..
WR
2015-06-02 16:37:36

음... 맞는 말씀이긴 해요. 보증금 아직 부모님이 대주시긴 하셨지만, 생각보다 큰 집에서 지금 살고 있기도 해서요.


환경이 안 변하더라도 제가 조금씩만 변한다면 가장 좋을텐데 라는 생각이 드네요.
답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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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5-06-02 08:23:02
서울에 가야만 답은 아니라고 보고요. 일문전공이라고 하시니, 방사능-지진 등을 별로 신경쓰시지 않는다면, 일본에 진출하시는건 어떨까 싶기도 하네요.

또한, 대한민국에서도 생각보다 일본어 활용자를 필요로 하는 직업은 많습니다. 우선, 일본 계열 회사들 (소니, 미쯔비시, 기타등등) 의 한국지사들은 100% 일본어 쓸줄아는 사람만 뽑고요. 일본과 관련이 많은 회사들....예를들어, J-POP이나, 게임, 애니메이션 관련 회사들도 일본어를 필수로 합니다.

취업사이트인 잡코리아에 검색어로 '일본어' 치시고, 검색옵션으로 부산지역을 설정하시면, 부산에서도 일본어를 필요로 하는 직업을 찾으실 수 있을것 같습니다. 스타트업 회사에 관심이 많으시면, '로켓펀치' 라는 사이트에서 검색을 해보셔도 되겠네요. 

'일본어' 라는 확실한 전공이 있으시고, 영화관련 업무경험이 있으시니, 필요한 직업은 찾으실 수 있을겁니다. 부산을 떠나야만 하는가....를 고민하시는건 별로 좋지 않은것 같습니다. 서울이 아니라 대한민국 밖에서도 자신을 필요로 하는 곳이 있다면, 갈 수 있어야 하는 시대...라고 보네요.
WR
Updated at 2015-06-02 16:43:33

저 역시도 서울보다는 언제나 일본을 생각하고 있는 일본전공자라서,

뭘 하든 어서 돈 벌어 차라리 일본으로 꼭 가보고 싶은 생각이 드네요.
솔직히 방사능-지진따위는 무섭지 않지만, 삿뽀로나 큐슈 쪽으로...하핫;;; 너무 멀리가네요.

말씀해주신 사이트들은 꼭 검색해 보겠습니다.


아... 그리고 일본어 전공자로써 부산에서는 정말로 단순한 일본어를 필요로 하는 직업이면 몰라도,
문화관련 일본어를 필요로 하는 직종이나 직업은 정말 없다고 생각하시는게 맞아요.
(서울이랑 비교한다면요;;;)
2015-06-02 11:24:58

제가 개인사업을 하는데, 이런 말이 있습니다.


지방은 근로소득으로 생활하기 좋은 곳이고, 서울은 투자소득으로 생활하기 좋은 곳이다.

사업을 하시는 분이라면, 서울에서 여러가지 견문을 넓히는 것은 큰 도움이 되실 겁니다,

다만 취업을 원하시는 거라면 지방이 10배 살기 좋습니다. 

아마 지금 올라가시면 거의 고시원 수준의 주거환경에 사셔야 될 수도 있어요.

WR
2015-06-02 16:42:06

저 역시도 그런 생각이 들어서 대충 지인 형의 집으로 한번 가볼까 싶기도 합니다.

말씀하신 대로라면 서울에 계시겠네요. 개인사업 힘드시겠지만, 힘내세요!!!

댓글 감사합니다.
2015-06-02 13:19:02

말씀대로 부산이 취업할 곳이 없긴 하죠. 큰 회사 없고 거의 다 서비스직이나 금융. 특히 서울에 올라와야 되는 JOB이 있습니다. 하지만 사진 쪽 일이라면 그냥 부산에 남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혹시나 하는 말인데 서울에 대한 환상은 가지지 마세요.

이곳은 정말 치열한 곳입니다. 살인적인 물가에 미친 집값, 정말 삭막하고 아는 사람 없으면 버티기 힘들어요.

WR
2015-06-02 16:46:07

저도 솔직히 환상은 없습니다. 지인 형은 차라리 치열한 삶을 잠시라도 부딪혀보라는 소리도 하긴 합니다.

조금은 나약하지 않나 싶어서 저도 그 말이 맞나 싶긴 하지만, 게임업계에서 일했던 지인 형 역시도
업계가 워낙 힘들어서 6개월 가까이 일을 쉬고 있어서 오랫동안 일하고 있는 형도 저런데... 라는 생각도 듭니다.

말씀해주신대로 정말 좋은 직장이 어서 구해져서 이렇게 복잡한 마음이 사라지면 좋겠네요.

댓글 감사합니다!!!
2015-06-02 20:12:20

서울 집값이 가장 문제 겠지요.오래 살면서 집 문제로 스트레스 받지않을 대내외 환경이 되신다면 서울은 넓고 즐길거리 많은 동네이긴합니다(전 지방 출신, 집 스트레스 이빠이) 지방에서 죽마고우들과 잘지내는 친구들 보면 부럽습니다

WR
2015-06-03 07:42:26

저 역시도 매번 올라가더라도 언젠가는 떠나올 땅이라는 생각에 올라가는게 쉽지 않네요. 집 값부터 오래살 땅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 놈의 집값.

댓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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