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보는 만화 (테라포마스)
예전에 진격의 거인, 도쿄구울 보면서 설정이 기발하다고 생각했는데, 테라포마스도 설정이 참 기발하네요.
(스포가 있을 수 있습니다. )
가끔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만약 동일한 크기라면 누가 가장 강할까? 말이죠. 일본에서는 곤충 간
왕을 가리는 1:1 격투 충왕전을 하기도 합니다.
격투만화 바키에서도 비슷한 설정이 나옵니다. 바키가 2m짜리 사마귀와 상상 속에서 싸우기도 하고, 나중에는 무슨 공룡과의 싸움도 나옵니다.
테라포마스는 지구인이 화성으로 이주하려고 사람이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드려고 하는데서 시작합니다.
이를 위해 이끼하고 바퀴벌레를 화성에 뿌리고, 수백년이 지나니까 얼추 사람이 살만한 환경이
됩니다.
그러나 바퀴벌레는 진화를 해서 사람보다도 크기가 커졌습니다. 조그만 바퀴벌레가 가지고 있던
엄청난 능력들이 크기가 커지면서 그들의 피지컬은 사람의 순수능력으로는 대항할 수가 없습니다.
아래 사진에서 보듯 근육질이라 일반적인 화기 공격은 먹히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화성을 탈환(?)하기 위해 장수말벌, 거미, 장수풍뎅이, 문어, 개미, 메뚜기, 여치,
잠자리 등등 다양한 곤충의 능력을 접합해 대항을 하죠.
바퀴벌레도 진화를 하는데 지휘자를 정점으로 사회구조를 만들도 인간이 접합한 곤충의 능력을
분석해 흡수하기도 합니다.
사람 이상으로 크기가 커지면서 압도적인 피지컬과 개체수를 가진 바퀴벌레에 맞아 사람도 곤충의
능력을 흡수해서 대항하는데 곤충 대결이 떠오르더군요. 압도적인 피지컬로 밀어붙이는 진격의 거인과
비슷하면서도 또 다른 설정이 재밌네요.
곤충이 사람만큼 커지면 사람이 이길 수가 없을 듯 합니다. 자기 체중의 50배, 100배를 들고
자기 키의 수십배 되는 높이를 뛰는 능력이 비례된다는 전제하에서지만요.
과연 2m 크기로 모든 동물, 곤충을 다 바꾸면 어떤 개체가 가장 강할지 재미있을 듯 합니다. 만화에서는
개미를 꼽더군요.
그런데 작가가 중국을 싫어하는지, 아니면 국제정세를 반영하고 싶은지는 모르겠으나
미-일 연합군을 선역, 중국은 완전 천하의 악역으로 묘사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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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적으로는 아마 곤충의 크기가 커지면 지금과 같은 효율이 안 나올겁니다. 곤충이 자기 몸무게의 수십배를 들 수 있는 이유는 그 자신이 작기때문이거든요.
몸무게는 부피에 비례해서 길이의 3승에 따르지만 힘의 크기는 근육(물론 곤충이 근육은 없지만 메커니즘은 비슷할겁니다.)의 단면적에 비례해서 길이의 2승에 비례하므로 곤충이 자기 몸 길이의 5,60배를 뛰는데 사이즈가 인간정도로 커진다고 막 5,60m씩은 못 뛴다는 책을 본적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