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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와의 종교갈등에 대해 조언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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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5-04-11 00:14:49

안녕하세요. 매니아여러분.

매일 눈팅만 하는 유저인데, 최근 여자친구와의 종교갈등문제가 있어

이렇게 여러분께 조언을 구하고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우선, 지금 저는 남묘호렌게쿄라는 종교를 믿고있습니다.

저도 이 종교를 믿은지는 두달 채 안되는 아주 라이트하게 믿는 사람입니다.

이에 반해 제 여자친구는 자의식이 꽤 강한 인물로 종교에 대해 굉장히 회의적이고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희 둘다 종교는 개인의 자유임을 잘 알고 있는 사람으로서 서로의 종교관을 존중해주는 편입니다.   

 

그런데 저희가 장기적인 미래를 꿈꾸고 더 나아가 결혼까지 염두해두고 있는 가운데

종교라는 문제로 요즘 얘기를 나누고 있는데요.

그런 가운데, 여자친구가 제 종교에 대해 조금 진지하게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그녀는 제가 이 종교에 깊게 빠질 거라는 우려를 보이며 두렵다고 이야기하였습니다.

종교라는 문제로 서로가 마찰을 빚을 수 있을거라는 식으로 말이죠.

정확히 어떤식으로 상황이 바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녀는 앞으로의 상황에 대해

부정적으로 보고 있는 거 같아 생각이 많아집니다.

 

매니아여러분은 지금 저희의 상황을 어떻게 보시나요...

고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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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Updated at 2015-04-10 23:17:42

제가 whocares님께서 믿으시는 종교에 대해 알지 못하여 단정적으로 말하기는 어려우나, 저도 여자친구분만큼 확고한 생각은 아니지만 비슷한 생각이 듭니다.
평생을 함께할 배우자가 되는건데, 여자친구분께서 느끼실 두려움이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그 이상의 이야기는 제3자인 제가 이야기하기에는 주제넘은 이야기이며, 두분께서 그 문제에 대해 충분한 대화를 거치신 후 결론을 내시길 바랍니다.

아무쪼록 whocares님의 커플께 좋은일들만 생기시고 알콩달콩 사랑하시길!

2015-04-10 23:22:39

사실 이런 문제는 어떤 종교냐를 떠나서 자주 일어나는 고민이라 생각합니다...

답은 없어요... 여자친구분과 잘 얘기하면서 합의점을 찾는게 가장 좋습니다...
2015-04-10 23:25:21

종교가 다르다는 건 가치관이 다르다는 건데.. 마찰이 안생길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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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10 23:26:52

이런 류는 이미 서로 다른 길을 가고 있는 겁니다. 한 쪽이ㅜ완전 양보하지 않는 한 불가능합니다
소위 절충이 없습니다...

2015-04-10 23:27:43

결혼생활은 나 자신을 부인과 공유하는 생활이에요. 그러다보니 맞춰가는 것도 필요하지만 역사적으로 많은 갈등을 낳았던 종교나 정치에서 견해차를 보이면 감정의 골이 더 깊어지기 마련이더라고요..(물론 전 연애였지만!) 저도 명확한 해답은 못찾았지만 두분이서 툭 터놓고 많은 대화를 나누시라는 심심한 답변만 남겨드리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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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5-04-10 23:41:20

제 여자친구가 남묘호렌게쿄 믿었는데 이런 말 하기는 그렇지만 저같은 경우는 종교적 갈등으로 헤어졌습니다.

정말 이거 가지고 1.2년을 이야기 해봐도 결국 양보 말고는 해결책이 없었는데 결국 양쪽 다 양보 못 해서 헤어졌죠. 결혼을 진지하게 목표로 하신다면 여자친구가 이부분을 포기하던지 . whocares님이 종교부분을 포기하시던지 2가지 중 하나말고는 결국 답이 없었던거 같네요.



Updated at 2015-04-10 23:46:24

여자친구에게 남묘호렌게쿄가 정확이 어떠한 종교인지. 제대로 설명할 필요성이 보입니다.

간략하게 보면 일본 불교 종파 중의 하나 인데 말이죠.

2015-04-10 23:47:57

절대 타협되지 않는게 종교와 정치라지요... 

아무리 서로의 다른 종교관을 존중해준다 하더라도 그건 일시적일 뿐.
나중에 결혼을 해서 아이가 있을때 그 아이의 종교관이나 종교는 어떻게할지
또 거기서의 대립은 안생겨날 가능성이 있다고 보시는지요?... 종교는 타협안되요.
누구하나가 포기하거나 같은 종교가 아닌이상.
2015-04-11 00:03:07

SGI 저희 동네에도 있던데...
여튼 쉽게 타협은 안되겠지만, 무슨 종교다~라면서 좋게 설득 시키는거 밖에 없을거 같네요

Updated at 2015-04-11 00:13:23

종교가 나쁘다 좋다 말할수는 없지만 대중들이 보는 일반적인 입장에서는 이단단체로 보는견해가 높죠.

저희 외삼촌도 그 종교를 믿으셨는데. 나쁘지않더군요. 사실 피해보다는 도움을 많이 받았지만 말입니다. 종교내용도 그냥 불교인데 일본사람이 만든 분파여서 인식이 안좋을 뿐이데. 남녀혼숙을 한다느니 하는 루머가 쓸데없이 따라붙어서 그럴걸로 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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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11 00:14:49

본문만 보면 전형적인 종교적 갈등과는 거리가 있다고 보는데요. 일단 본인이 '라이트하게 믿는다'라고 하셨으니, 사실 무교인 상대방과는 갈등이 생길 여지가 크지 않습니다. 물론 라이트하게 믿는다는 말이 참 애매한 말이긴 하지만...

보통 종교 갈등이 생기는 것은, 상대방에게 자신 종교의 방식을 강요하거나 종교 자체가 배타적일 경우가 원인이 되죠. 그래서 대표적으로 기독교가 문제가 되는 것이고. 공인된 종교로 포교에도 적극적인데, 틀은 정립되어 있고 교리 자체가 배타적이기 때문에.

가장 간단한 방법은 상대에게 안믿는다고 말하거나, 아니면 정말로 안믿으면-그냥 불교를 믿고 있다고 한다든지-됩니다. 이 경우는 상대가 배타적인 종교를 갖고 있어서 문제가 되는 게 아니라 종교에 대한 회의를 가진 쪽이라서, 이쪽의 종교색이 약하다면 문제가 되기 어렵죠.

거기다 글쓴분이 독실한 신자도 아니며, 종교 자체도 불교 기반 종교로 알고 있는데, 결국 개인의 깨달음을 중시하는 종교 아닌가요? 전 개인적으로 종교가 문제가 되는 가장 근본적인 문제가 개인이 그 종교를 타인에게 '주장'하면서부터라고 보거든요. 이게 집단이 되면 문제의 단위가 커지는 거고.

특정 종교처럼 종교 관습이 고착화되어 있고, 그것을 지키지 않으면 개인의 종교관에 있어 용납할 수 없는 상황이 아니라면, 타인에게 자신의 종교를 표출할 것 없이 그냥 믿으면 되는 일이죠. 결국 종교란 것은 인간사회의 복잡한 이해관계를 걷어내고 생각하면, 믿음의 대상과 자신과만의 관계로, 다르게 보면 혼자만의 개인의 신념인 것이죠.  만약 글쓴분이 해당 종교 집회에 되도록 참석해야 한다든지, 생활 양식에 있어서 지키지 않으면 안되는 어떤 행동이 있다고 한다면... 이미 그건 '라이트하게' 믿는 건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2015-04-11 01:32:34

종교적 가치관이 다르면 참 힘듭니다...저의 경우에는 제가 거의 전투적 무신론자이고(아마 아직도 여자친구가 모를겁니다) 여자친구가 개신교신자인데 처음엔 솔직히 저에게 종교를 권유하거나 하지만 않으면 여자친구가 교회를 다니던 성당을 다니던 상관없다고 생각했는데 그친구가 교회 청년부 소속이라 점점 교회일에 할애하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제가 교회에 밀린 느낌이릴까요?? 우선순위가 바뀐 그런 느낌을 받아서 상당히 많이 싸웠습니다 교회 모임하면서 다른남자들 만나는것도 맘에 안들었고요
아직도 교회를 안나갔으면 좋겠다 란 말은 못하고 있습니다 그냥 제가 참는거죠... 뻔히 싸울걸 알기때문에... 어느 한쪽에서 완벽하게 양보를 해야합니다 양보라고는 하지만 사실 포기죠
제가 개신교신자가 못되는것 처럼 그 친구 역시 무신론자가 될수없기 때문에 양보라는걸 하더라도 맘속 깊은곳에선 계속 이 문제가 생각 나겠죠
whocares 님도 잘 해결하시길 바라겠습니다

2015-04-11 06:21:55

비종교인들도 여러 종류가 있는데 '종교에 대해 굉장히 회의적'이라고 하시니 거의 일반적인

무신론자라고 생각이 되는군요
아주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대부분의 무신론자들에게 종교를 라이트 하게 믿는 사람의 행동도 
여전히 아주 비논리적인일이라 전혀 이해가 될 일이 아닙니다 
그냥 묵인하고 넘어가는것 뿐이지 fundamentally 영원히 닿을수 없는 선에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2015-04-11 09:06:36

윗분들 말씀처럼 종교는 개인이 판단하는거지 다른사람한테 이래라저래라 하는 순간부터 갈등시작이죠


그리고 집회에 나가야한다거나 반드시 해야하는 행동이 있으면 그건 가볍게 믿는게 아닌거구요

2015-04-11 09:06:54

여자친구분 입장을 대변해드리자면 무신론자의 눈에는 산타할아버지 믿는 성인이나 종교믿는사람이나 똑같은 수준으로 보입니다. 게다가 보편적인 종교도 아니고 종교에 무관심한 사람은 생전에 들어본 적도 없는 종교라니 황당할겁니다

2015-04-11 15:54:46

예전에 종교철학 수업에서 겉핥기 식으로만 배웠었는데, 아마 창가학회가 맞는 말일겁니다. 구글/위키백과에서도 그렇게 나오고요. 나무묘법연화경을 위주로 해석하는 불교의 한 종파인데, 조계종/화엄종처럼 그냥 한 종파죠. 이단이 아닌데, 이름이 자극적이어서 자주 오해받는 것일 겁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단에 대한 가치판단을 할 자격이 제 스스로에게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종교에 귀의한 사람들은 그 종교를 평생 공부합니다. 대학교 4년 동안 수업 열몇개만 들어도 한 과목의 전문가로 취급받고, 2~7년을 더 공부하면 비전공자들은 상상하기도 힘들 수준의 공부를 하게 됩니다. 대표적으로 수학만 해도, 대학교 3학년만 되어도 고교수학과는 전혀 다른 학문을 공부하죠. 제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이단으로 취급되는 몰몬교나 여호와의 증인의 신자들은 상냥하고 행복해보였습니다. 그리고 평생 종교를 공부한 사람들이 특정 분파를 이단이라고 분류한 것에도 어떤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짐작만 합니다.
그런데 창가학회는 대부분의 국가에서 인정되는 공식 종교 분파입니다. 여자친구분께서 걱정하실 부분은, 아무래도 신자가 소수인 종교분파이다보니 폐쇄적인 커뮤니티가 형성되는 것일 것 같습니다.
WR
Updated at 2015-04-12 01:46:59

답변 달아주신 모든 분들 감사드립니다.

매니아 분들의 코멘트를 도움삼아 여자친구와 잘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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