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p
자동
Free-Talk

결혼6년차 개인적인 총각or유부남 노하우방출

 
47
  4546
2015-04-06 00:30:19

결혼6년차로 나름 여러분야의 사람들을 많이 접하다 보니 제 개인적으로 습득된 노하우들 공개해봅니다


총각편
친구,의리 중요합니다 하지만 친구들과의 굵직굵직한 모임이나 경조사에만 꼭 참석하면
작은모임에 불참한모습들은 잘 기억되지 않습니다
영원할것 같은 스무살초반에 의리 우정도 , 서로간의 불편함이나 이질감의 누적으로 또는 정말 사소한 말한마디에도 끝날수 있다는걸 명심해야 나중에 친구와 멀어졌을때 상실감에서 회복되는 시간이 조금은 짧아 집니다

당연히, 영원한 우정 가능하죠 하지만 옛성인들과 어른들의 만남이 있으면 이별이 있다는 기본적인 원칙은
어느정도 보편적이긴 하더라구요

왜 이런이야기들을 하게 됐냐면요 20살~30살까지 10년에 시간을 나의 계획과 나의 인생에 가장 집중해야할 최고의시간들입니다 헌대, 친구들과의 모임이나 주변에 사람이 많아서 술마시고 지인들 챙기고 하기 보다는 조금더 자신의 미래에 대해서 투자하고 어떻게 하면 윤택한삶을 살수 있을까? 고민하고 시간을 보내도 10년이란 시간이 33살 제 입장에선 정말 짧게 느껴지더라구요

그리고 이성을 너무 돌같이 너무 딴나라 이야기 같이 생각하지 말고 너무 이뿌고 너무 완벽한 이성만 찾지 마시고 주변에 이사람이랑 만나보면 즐거운 추억이 남겠다 싶은 사람들과 조금 책임감 없는 이야기 일지 모르나 최대한 많이 연애해보시라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연애를 많이 해봐야지 결혼이 인생에 궁극적인 목표는 아니지만 인생에 보편적인 절차인 결혼에 실패율을
낮출수 있습니다

경험으로써 오는 경험치에 누적은 인생살면서 모든순간순간에 빛을 발하는 순간이 오기 마련이거든요
무슨 문제가 생겼을때 당황하지 않고 초연히 대처할수 있는 배포가 생기기도합니다

결혼전에는 정말 최대한 노력하고 가꾸고 그리고 이성이 많은곳에 찾아가서 많은 이성들과 만나과 대화하고 이별하고 많은 경험들 하셔서 꼭 정말 좋은 배우자분을 놓치지 마시고 꼭 사로 잡을수 있는 선구안!?을 기르시길 바랍니다 단,이성을 가볍게 단순히 육체적 관계나 자극적인 목적만을 위해 짧게 만나시는건 오히려 해가 된다는걸 명심해주시길바랍니다

총각편 결론은
사회에서 성인으로 인정받는 20대에서 30대(넓게는 30대후반까지)하루하루를 시간에게 떠밀려서 보내지 마시고 작은 계획과 목표를 세워서(예를들어 일계획,주간계획,월계획,년계획) 하나씩하나씩 이뤄나가는 성취감을 키우길 바라며,뭔가 사소한 아이디어라도 떠오르면 네X버메모라던가 동기화되는 어플로 메모 해놓는 습관이 언젠간 꼭 도움된다는말씀드려보고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이성을 최대한 많이 만나고 연애하고 이별하고 경험치가 쌓여야 본인에게 딱 맞는 배우자를 놓치지 않는 선구안이 생길수 있다는점 어필하고 싶네요(물론,첫사랑과 한번에 결혼해서 행복하게 사는 분들도 낮은확률이긴 하지만 있을수 있죠)

유부남편
일단 예비유부남이나 현재 유부남이신분들에게 드리는 말씀중 가장 중요한건
본인이 좋아하는 여성과 결혼해야지, 본인을 좋아하는 여성과 책임감 및 마지못해하는 결혼은 절대금물입니다
이유인즉, 보통 남성들은 아무리 이뿌고 완벽한 여자를 만나도 시간과 비례해서 조금씩 친절함이나 애정이 식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런데 결혼은 장기 레이스 입니다 마라톤과 비유할수 있죠 그런데 2인1조마라톤이라 둘이서 컨디션이라던가 서로 케어해가며 진행해야되는 레이스기에 한명만 생각이 달라져도 진행이 어려워지게 되는거죠

성급한 일반화에 오류일수는 있으나,
보통 주변경우에도 그렇고 여러사례들을 보니 남성이 너무 좋아서 결혼한 경우 싸우거나 배우자가 모진말을 하더라도 참을수 있는 용량!?자체가 다르더라구요
반대경우 여성이 남성을 좋아하는 경우 아닌경우가 당연히 많겠지만, 싸우거나 모진말을 했을때 화를 내거나 참을수 있는 빈도수가 확연히 차이가 나더라구요

현재유부남분들에게 말씀드리고 싶은건
기본적인 부분들일지 모르겠으나 처갓댁에 본인이 잘하고 장인어른,장모님을 대우하면, 강요하지 않아도 배우자는 시댁이 어렵고 불편할지언정 남편이 하는것보다 잘하면 잘하려 하지 덜하려하거나 더 못하지는 않더라구요
내 부모에 대한 효는 강요가 아니라 남편스스로가 처갓댁에 솔선수범하는 만큼 잡음없이 서로가 만족하는 결과를 낳더라구요

주말에 주중에 업무와 피로때문에 집에서 뒹굴뒹굴 보다는 무조건 나가서 데이트든, 아이가있는 가족이면 대공원이든 놀이공원이든 여러가지일들을 체험하고 배울수 있는 알찬 시간을 보내시라는거죠
단,팁은 주말 대공원 놀이동산 등등등 요즘처럼 날씨좋고 갈곳 많을때 차가 많이 막히고 힘들거라고들 생각하시는데 꿀팁은요 오전8~9시쯤 집에서 출발해서 오후2~3시쯤 귀가하시는게 차도 안막히고 주차때문에 스트레스도 없고 사람도 많이 없어서 편하게 관람할수 있다는겁니다
보통은 12시쯔음에 나와서 2~3시쯤 도착하면 주차도 힘들고 사람도 많고 너무 체력적으로 힘들더라구요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아이와 최대한 많은 시간을 보내고 경험하고 체험할수 있게 도와주고 정말 많은 추억들과 사진들 남기시라는 말씀도 드리고 싶네요 요즘 아이들 너무 빨라서 생각보다 품안에 자식이라고 하죠
살맞대고 지낼수 있는 시간이 짧다는말 드리고 싶네요 금방 자라서 본인들 다 컷다고 틱틱!?거리는 시기가 온다고들 하더라구요

마지막은 결혼하시고 아닌 부부도 많겠지만 대부분 부부들이 굉장히 많이 다투게 되고 서로가 이렇게 안맞았나? 싶어서 울기도 하고 서운하기도 하고 할겁니다
당연히 싸울수 밖에 없습니다 20년이상을 따로 독립적인 생활을 하던 남자와 여자가 같이 사는데
"변기뚜껑은 왜 않내리냐?,물은 컵에다 먹지 왜 입대고 먹냐? 등등등"
당연히 싸울수 밖에 없습니다
불만이 있어서 대화하다가 격앙되고 화가나고 싸우게 되더라도 "우리그만살자,이혼하자"이 말들은 절대 내뱉지 말아달라는말 당부하고싶네요 제 결혼생활 철칙이기도하구요
싸울때 화끈하게 싸우고 서로 불만인 모습이나 행동들은 최대한 안할수 있게 노력하고 화해는 아무리 길어도 하루는 넘기지 말라는말씀 꼭 드리고싶습니다
그리고 잠은 꼭 같이 주무시라는 말씀도요 잠을 따로 자게 되다 보면 조금씩 멀어지는 듯한느낌이기두 하구요 "잠자리 정"이라고 하나요? 군대 있을때 양옆에 선임 후임과 유독 대화도 많고 좀더 친근했던 느낌 기억하실꺼예요 기본적인 욕구인 수면욕을 같이 해결한다는 부분이 부부의 유대감에도 조금은 영향을 주는것 같더라구요
부부가 잠들기 전에 서로에 고민이나 앞으로에 계획에 대해 상의하고 사회생활하며 힘들었던 부분에 대해 가장 진솔하게 불만도 이야기하고 서로 다독여주고 조언을 들을수 있는 시간이기도하거든요

예비유부남들에게 드리는 결론은
이 사람이 내 배우자로서 평생 잘지낼수 있을까? 하고 본인에게 물어보세요 단,머리가 아닌 심장에게 물어보세요 그렇게 물어봤는대 확신이 있으면, 미루지 말고 빨리 결혼하세요 결혼을 하고 인생계획을 짜는게
조금더 지름길인것 같기도합니다 책임감과 추진력이 결혼전과는 확실히 다르다는걸 느꼇거든요

현재유부남이신분들에게 드리는 결론은
아내를 사랑하는 만큼 아내의 부모님도 사랑하시라는말씀 드리고 싶구요, 그리고 아이 보는거 체력적으로 힘든것 알지만 최대한 아이가 웃을수 있게 그리고 많은걸 경험할수 있게 많은 추억들 남겨주세요
마지막으로 아내와 많이 싸우고 많이 화해하고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들을 많이 많이 경험할수록
두분의 관계는 점점더 견고해질것이며, 더 진심으로 행복해질수 있는 일들이라는걸 말씀드리고싶네요

PS:너무 장문이라 다 읽어 주시는 회원분들이 있으실까? 모르겠네요;;; 그리고 제가 글재주가 없어서
맞춤법도 많이 틀렸을꺼 같고 조금은 날카롭게 적혀있는 부분이 있어도 제가 글재주가 없어서 표현이 서툴구나 하고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조금이나마 도움되셨으면 해서 적어봤네요 안녕히 주무세요 ^^





30
Comments
1
2015-04-06 00:56:16

정성들여 써주셨네요!! 예전과는 다르게 총각 유부남 글을 지나치지 못하는걸 보니 저도 이젠 결혼할 나이대로 접어드는 시기인가봅니다.. 잘 읽었습니다!

WR
2015-04-06 01:00:58

중구난방으로 생각나는대로 적다보니 너무 어수선한글인것 같은대 잘읽어 주셨다니 감사드립니다 

2
2015-04-06 01:05:37

사람과 미래를 전부 잡을 수 있을 것 같던  이십대..   가끔 사람간의 관계를 등지고 미래에 투자했다면 지금보다 더 행복했을까 생각해보지만.. 모르겠네요. 그 때 정말 미친듯이 같이 시간 축내던 친구들과의 추억이, 그리고 이 후에 모두 가정을 꾸린 지금의 모습 등을 보면서 이상~한  감정들이 뒤섞이곤 하죠. 정답은 없는 것 같습니다. 다만 무엇에든 진심을 담는게 제일인 것 같다는..

WR
2015-04-06 01:15:51
"무엇에든 진심을 담는게 제일인 것 같다는"
루켕님이 말씀하신부분 정말 공감합니다 정답은 없지만 조금은 시간을 나에대한 투자에 썻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건 어쩔수가 없더라구요

17년 지기 친구를 카톡 몇마디에 등지게 되니 사람관계가 영원할순 없다는걸 느끼며, 상실감이 엄청 났었거든요
1
2015-04-06 01:14:00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전반적으로 공감이 많이 됩니다.
월단위 년단위 계획적인 부분을 좀 더 신경써야겠네요 

술이랑 친구들 .. 특히 술자리 좀 더 줄이는걸로 
WR
2015-04-06 01:18:44

술자리는 하되 너무 유흥을 위한 술자리 보다는 조금은 서로 건설적!?(부랄친구들끼리 욕이나 안나오면 다행이긴 하지만요;;;)인 대화를 나눌수 있게 분위기를 바꿔보시는것도 괜찮더라구요


저도 그 무수히 많은 술자리가 아깝다는 생각을 한적은 없지만 소울!?없이 마시고 힘들어하는 소비의 시간보다 조금은 더 나에게 도움이 되는 시간을 보냈으면 하고 아쉬움이 많이 남더라구요
2015-04-06 01:16:35

총각에 비해 유부가 기네요 역시 인생은 길죠

WR
2015-04-06 01:20:37

제가 유부6년차진행중이라서 이기도 하고 총각때는 디테일하게는 기억들이 많이 지워져있더라구요;;;

맞습니다 인생은 길어요 정답은 없구요 하루 하루 열심히 살아가는것만이 그나마 조금은 정답에 가까워지지 않을까? 싶어 열심히 노력하며 살고 있죠
WR
1
2015-04-06 01:46:35

물론 다녀왔죠 ^^ 서울대공원 동물들과 벚꽃들의 향연 멋지더라구요

아직 한참 많이 부족한 아빠인데 부끄럽네요 
팡구님처럼 현실감있고 재밋는 글을 쓰려면 어디 학원이라도 다녀야되는건가요? ^^
정말 재밋게 잘보고 있습니다

테이크아웃콜라사건!?은 정말 명작입니다 
1
2015-04-06 01:56:26

저는 20대에 밴드 한다고 진로가 바뀌었지만 후회는 없고, 지금 마눌님과 11년 연애 후 결혼 8년차인지라 앞부분에는 솔직히 크게 공감이 안됩니다만.. 이건 정말 진리라고 생각합니다

"처갓댁에 본인이 잘하고 장인어른,장모님을 대우하면, 강요하지 않아도 배우자는 시댁이 어렵고 불편할지언정 남편이 하는것보다 잘하면 잘하려 하지 덜하려하거나 더 못하지는 않더라구요"

자신이 대우받고 싶은만큼 먼저 상대방을 대우해야죠. 정욕에서 사랑으로 우정으로 의리로.. 조금씩 변해가지만 저것만 지킨다면 인생을 반려하며 살 수 있는 것 같아요 ^^

WR
1
2015-04-06 01:59:53

다들 환경이 다르고 과정이 다르기에 사람과 사람이 만나면 즐거운거 같아요

서로가 다르기에 신선함을 느끼고 서로가 모르는 부분을 채워줄수 있거든요

짠만두님은 배우자님과 알고 지내신지 19년째가 되시는건가요? 정말 대단하십니다 ^^
정말이지 인생은 정답이 없기에 더 드라마틱하고 즐거운것이라고 생각합니다
1
2015-04-06 02:24:56

 갓 대학 입학한 학생으로서 너무 좋을 글이네요. 어수선하다는 느낌은 전혀 못 받았고,

정독했습니다.

 책임감으로, 나를 좋아해주는 여성이라면 그렇게 사랑한다는 느낌이 들지 않아도 결혼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는 저에게 콕 찝어서 해주신 듯한 말이 인상적입니다. 과연 제 생각이 우물안에 너무 갇혀있나 싶기도 하고요.

 얼마전에 정말 친하게 지내던 친구와 카톡과 말 몇마디에 거의 등질 뻔한 경험까지 있어서 INVINCEBLE님의 말씀이 더욱 와닿네요. 야심한 밤에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

 좋은 글 정말 감사해요. 총각 때의 디테일이 언젠가 되살아난다면 꼭 또 글 남겨주세요~

WR
1
2015-04-06 02:32:42

^^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다니 정말 감사합니다

총각때에 디테일을 조금 살려보면요!? 지금 아내를 만나기 전에 여자친구는 친구에 친구였기에 약간 의무감에 사귀고있었거든요 그래도 이사람이랑 결혼하나 보다 했는데 그 친구에 큰 실수로 헤어지게되고

지금 집사람을 만났는대 정말 홀딱 반해버렸습니다 
똥차뒤에 벤츠!?온다는 말이 정말이구나 싶더라구요

20살이 넘었다는건 성인이라 마음대로 해도된다는게 아니라 , 행동에 대한 책임을 져야하는 시기라는걸 꼭 한번 생각해보시면 조금이나마 더 도움이 되실것 같아요 ^^

부럽습니다 니카님에 무궁무진한 미래가 그리고 20대에 활력이요 ^^
1
2015-04-06 02:39:31

제 경우에는 여자친구가 절 너무 좋아해서 사귀고 있는 상황이랄까요. 얼굴도 이쁘고 마음씨도 곱고요. 단지 성격차이가 있어 사귈때부터 쭉 갈등중이긴 합니다. 책임감은 제가 인생에서 가장 중시하는 가치입니다. 그 때문에 더 얽매이진 않나 싶네요. 사람도 많이 만나고 공부도 많이 하고 열심히 살아가야겠습니다. 매냐에서 또 꿀같은 정보를 얻어가네요! INVINCEBLE님 좋은 밤 보내세요~ 나중에 저도 총각때의 디테일을 이어가겠습니다

2
Updated at 2015-04-06 07:50:35

공감많이 하구요,


제 개인적인 이야기는


/g2/bbs/board.php?bo_table=freetalk&sca=&sfl=wr_subject&stx=%EA%B2%B0%ED%98%BC%EC%97%90+%EB%8C%80%ED%95%9C+%EC%9D%B4%EC%95%BC%EA%B8%B0&sop=and&spt=-127234&scrap_mode=&spt=-117234


여기에 정리해놨습니다.


옛날에 쓴 글들이긴한데요, 결혼 앞두신 분들이나 신혼이신 분들께는 참고가 될 듯 합니다. ^^

WR
2015-04-06 08:08:29

어떤날님의 결혼이야기는 실시간으로 정독했었죠 ^^ 어떤날님은 정말 좋은 가장인것같습니다

2015-04-06 13:20:16

글들 잘 읽었습니다

1
2015-04-06 07:51:32

글 정말 잘 읽었습니다
독신주의자인 저도 잠깐이나마 결혼을 해도 괜찮겠다라는 생각이 들게하는 글이네요
그래도 결혼은 저에겐 너무 부담이네요

WR
1
2015-04-06 08:16:31

결혼이라는 제도가 단점도 많지만 제 개인적인 생각으론 결혼만큼 마음에 안정감을 주고 효율(이라는 단어는 좀 그렇치만)대비 생산성 이라고할까요? 흔히 말하는 가성비!? 쩌는!?
남는 장사입니다

사랑하는 아내만으로도 만족스러운대 사랑하는 자식(아이를 키우는게 녹녹친않치만)까지 생길수있는 좋은 제도이지요

독신주의자시라니 제가 말씀드리는게 무의미할지 모르나 저도 결혼전에는 완벽히 준비가 된상태에서 결혼을 하려했었는대, 결혼도 시기가 있는지라 조금은 미흡해도 살아가면서 인생계획을 설계하는것도 꽤 괜찮더라구요

행복한하루되세요 제 글 즐겁게 읽어주셨다니정말 기분좋네요 감사합니다

1
2015-04-06 08:16:41

글의 진정성이 잘 와 닿습니다.


우리나라의 전통적 부부규범 중에 부부는 일심동체라는 말이 있습니다.

저는 이 말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그 이유는 여자의 독립성이 인정되지 않던 가부장제하에서

부부간의 의견 차이를 원천적으로 불인정하며 남편에 대한

부인의 일방적 복종을 의미로 생겨난 말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드물기는 하지만

정말로 부부 일심동체의 경지에 도달한 것 같은 부부들을 몇번 만난 적이 있습니다.

부부간 다양한 차이에 대한 이해를 한 후에, 갈등조절기술을 충분히 습득하고 오랜 기간

함께 노력하며 살다보면 아주 잘 적응된 소수의 사람들은 득도의 경지에 오를 수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WR
1
2015-04-06 08:28:05

아직 많이모자란 갈길이 먼 남편이구요 ^^
집사람과는 다툼이 났을때 조금 시간을두고 생각하는 타입이고
전 다툼이 나면 불같이 화를 내고 금방식는 타입이라

신혼초에는 집사람은 화가 안풀렸는대 제가 화해신청하는 부분에 대해서 "약올리는것같다, 더 화가난다"불만이 많았었죠

저도 성격상 싸움이 났을때 빨리 해결하는걸 원했지만 이제는 노하우가생겨
집사람에 생각에 시간을 존중해주고 충분히 텀을 두고 사과를 하니 둘다 만족스러운 화해가되더라구요

Damon Bailey님 말씀처럼 서로에 다름을 인정하고 모연예인이 한말처럼 "배우자가 좋아하는 행동10번 보다 , 싫어하는 행동1번을 안하려고 노력해라"서로 존중하려하니 부부간에 사랑과 믿음이라는 녀석이 정말 견고해졌더라구요

정말 고민많이 하고 단어선택 조심하고 적어내려갔는대 진정성을 느껴주신다니 정말정말 감사하네요 ^^ 이맛에 매니아를 하나봅니다

4
2015-04-06 08:53:41

철학자이자 등단 시인인 친구가 있는데, 직설적으로 말하는 걸로 유명합니다.

그 친구는 자식들한테 한글보다 싸움을 먼저 가르친답니다.

화해하는 법을 알게하기 위해서랍니다.

결혼하는 후배 /제자에게 그 친구가 한 말을 들은적이 있습니다.

"너희들 나중이라도 수틀린다고 방문 잠그고 들어가지 말고 싸워라.

싸움도 언어이다. 초상집에도 언어가 있다.  울음이라는 언어.

언어가 없는 곳은 무덤 뿐이다."

WR
2015-04-06 10:04:36

맞아요 싸움으로서 서로에 감정에대해 조금더 귀기울이게되고 조심하게되는것같아요 그리고 상대가 싫어하는부분들을 캐취할수있는 기회일수도있죠

"언어가 없는 곳은 무덤 뿐이다"의미심장하고 마음에 깊이와닿네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1
2015-04-06 19:36:38

저 말이 와닿는다고 하시니까 좋네요.

저는 정말로 저 말이 와닿습니다.

WR
2015-04-06 19:54:51

싸움도 언어라는 접근이 신선합니다
뭔가 계속 생각하게되네요 ^^
좋은글들 때문에 제스스로 조금더 성숙된 느낌이든다면 오바겠죠? ㅎㅎㅎ

1
2015-04-06 09:24:24

결혼전 결혼후(아이가 태어나기전에)

단 한번도 언쟁이 없었습니다..


근데...아이가 있으니...

WR
2015-04-06 10:05:58

어쩔수 없는것 같아요 육아가 정말 쉬운게 아니거든요 ㅜㅜ 조금씩만 더 움직이고 배려하면 싸울일이 조금은 줄어드실꺼예요

1
2015-04-06 14:46:09

주말 나들이 꿀팁 백배공감합니다.

저도 웬만하면 저렇게 다니려고 노력하지요.

저는 커리어가 꼬여서 늦은 나이에 다시 처음부터 시작해보려 노력중입니다.

20~30대에는 정말 확실한 계획을 세워서 달리는게 중요한 것 같아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WR
2015-04-06 15:24:11

즐겁게 읽어주셨다니 정말감사드립니다
진짜 일요일이고 토요일이고 나들이 갈때 오전에일찍 나가면 차가막히거나 주차가힘들거나 사람에 치일확률이 굉장히 낮아지더라구요

Jeff님도 행복한하루보내세요 ^^

2015-04-07 03:38:29

우선 우리 동지(?)들의 위해 장문의 글을 정성스럽게 써주신점 감사합니다.

저는 총각인지라 글의 앞부분만 공감을 많이 했는데

읽는 내내 나도 이제 이글을 공감할 나이가 되었구나...라고 느끼게 되네요

결혼이라는걸 해보진 않았지만 심장에게 물어보라는 조언 감사합니다.

언젠가 때가 되면 꼭 그렇게 실천하도록 노력 하려구요

글쓰기
검색 대상
띄어쓰기 시 조건








SERVER HEALTH CHECK: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