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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그대로 사냥

 
  1502
2015-01-20 11:34:44

올해 계획 중하나가 사냥을 처음 해보는 겁니다. 


한국엔 유난히 사냥 문화가 발달을 안했더군요. 제 주변이 그런가 사냥 하는사람은 한사람도 없네요. 
여기 분들 사냥에 대한 인식 어떠신가요? 생명을 빼앗는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한국에서 사냥하려면 뭐를 해야하나요? 일단 뭐 도구들 그리고 총기 있어야 할거같은데. 
사냥 해보신분이 있다면 독학과 경험자에게 배우는것 장단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주변에 경험자가 없어 어디서 시작할지 모르겠는데 어떻게 시작하는게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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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5-01-20 11:38:01

얼핏 듣기로.. 드물게 오픈되는 허가받은 사냥터에 가서 dlc처럼 돈내고 구매한 동물만 사냥할 수 있을걸요.

WR
2015-01-20 11:45:36

그런 경우도 있군요. 그런데 구매한 동물을 사냥하는건 좀 그렇네요

2015-01-20 12:04:41

낚시처럼 풀어주고 잡는게 아니라 권리를 구매하는 거일 꺼에요.

WR
1
2015-01-20 12:06:54

아 풀어주고 잡는건 아니군요. 권리를 구매한다는게 무슨소리죠? 선뜻 이해가 안되네요

2015-01-20 12:20:01

권리를 가진 품종만 잡을수 있는 식일 거에요. 저도 자세히는 몰라서.. 수렵면허 시험 책 한번 찾아보세요.

Updated at 2015-01-20 12:23:44

수렵면허를 취득해야되고. 총기소지허가도 취득하고.

돈을 내고 사냥허가지역에서 사냥을 허가 받아야하며

신고시 허가받은 동물만 사냥해야되며, 사냥이 끝난후 수렵허가받은 동물인지

확인을 받아야하는 뭐 말하자면 귀찮은일 투성이죠

수렵면허가 있어도 수렵허가를 안받은 상태에서 사냥을 나가면 밀렵꾼이 되어버립니다.. 물론 총기를 가져가야되니 총포도검화약류 단속법 적용되던가....

WR
2015-01-20 12:32:14

이거 사냥에 대해 좀 아시는것같습니다. 실제로 사냥을 해보신적이 있으신 분인가요?

2015-01-20 12:34:57

실제로 사냥을 해본적은 없고 주위에 아는분이 사냥을 하셨습니다(가끔 밀렵도....) 가끔 따라가기도 했지만 직접 사냥해본적은 없구요.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었죠. 매번 잡아온 꿩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ㅋ

WR
2015-01-20 13:23:09

꿩을 드셨다고요 하하

2015-01-20 12:00:10

곤충사냥이라면 몰라도 동물은 좀 글치않나요. 나 즐겁자고 생명을 빼앗는건데 개인적으로 혐오합니다.

2015-01-20 12:40:37

그렇게하자면 곤충도 생명이죠

Updated at 2015-01-20 12:23:34

저희 아빤 젊어서 많이 즐기셨다 하시면서 산탄 총알도 보여주시고 하시던데 지금은 나이가 많으셔서 힘드셔서 그런지 안하시더라구요

2015-01-20 12:28:13

저 개인적으론 낚시랑 사냥이랑 비슷한 선상에서 나쁘지 않게 봅니다

2
2015-01-20 12:33:51
우리나라는 사냥터가 마땅찮아서.. 외국처럼 인적없는 야산이 아마 거의 없을 거에요
아무리 시골 산촌에 험한 산으로 들어가도 밑에는 마을 하나쯤 있을 거고 할머니들 나물캐러 다니고 그러니까요. 사냥꾼들이 시골 노인을 멧돼지로 오인해 사살하는 사례가 종종 나오기도 하구요

전 사냥과는 관련이 없지만 아버지가 경찰이셔서 주워들은걸 말씀드리자면
총기소지허가증이 필요하고, 수렵면허를 취득하셔야 합니다
그러면 수렵기간(보통 11월말~다음해 봄 정도)에 지정된 수렵장에서만 수렵이 가능합니다

총기 보관은 파출소에서 하는 걸로 압니다. 아침 몇 시부터 출고 가능하고, 밤 몇 시까지 입고해야합니다. 정확한 시간은 잘 모르겠네요

자세한 것은 동호회 같은 곳에 가입하셔서 얻으시는게 좋지 않을까 합니다. 사냥이라는게 말씀하신대로 우리나라에서는 매우 드문데다가 아무래도 많이 위험한 취미인지라 경험자에게 배우시는걸 강력히 권하고 싶습니다

인식에 대해서도 물으셨는데.. 우리나라는 총기 소지는 불법이지만 제한적으로 수렵은 허용한 이유가 야생동물로 인해(주로 멧돼지) 인근 농가의 인적/물적 피해가 발생하기 때문에, 수렵을 통해 그것을 간접적으로 해결하기 위함으로 알고 있습니다. 생명을 빼앗느니 하는 것은 견해차이인 것 같고 어쨌든 법적으로 허용되어 있으니 개인은 허용 범위 안에서 수렵할 자유가 있는 것이구요.

다만, 사냥이라는 취미는 상당히 위험한 것입니다. 게다가 우리나라는 위에 말씀드린대로 오인 사격으로 시골 어르신들을 부상입히는 사례가 매년 일어납니다. 심하면 사망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기도 하구요. 이게 험한 산에서 수풀 속에서 부석거리는 걸 산짐승으로 착각하여 쏜 경우도 있지만 그냥 본인 밭에서 밭일하시다가도 총에 맞으시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런 인명 피해 말고도 농가의 가축들이 사냥개에 물려죽거나, 오탄에 맞아 죽거나, 오탄에 기물이 파손된다든가 하는 사례는 상당히 많지만, 물적 피해의 경우에는 수렵인들이 조용히 떠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또다른 문제점이 되기도 합니다. 어쨌든 총자루는 자신이 쥐고 있는거라, 자신보다는 타인의 피해가 더 커지기 쉬우니까요..

대부분의 수렵 활동은 법으로 허용되는 범위에서 이루어지겠지만 이걸 취미로 가지실거라면 본인과 타인의 안전에 꼭 주의하시기를 당부드리고, 안전하게 취미활동하시기를 기원합니다
WR
2015-01-20 14:25:15

이런 구체적인 정보 좋습니다. 역시 안전이 제일 중요합니다.

1
2015-01-20 14:03:39

먹기 위해(또는 돈을 벌어 먹고 살기 위해)서가 아닌,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서가 아닌
단지 재미로 동물의 생명을 빼앗는 것을 취미로 즐긴다는 것은 그냥 잔인한 것이죠.
공감 능력의 부재로 인한 행위나 다름없다고 봅니다.

입고 있는 옷, 신발, 의약품, 음식 상당부분 동물의 희생으로 나온 것이라
'동물을 사랑하자, 생명을 소중히 하자'라는 말을 한점 부끄럼 없이 외칠 수 있는 자격이 있는
사람이 얼마나 있겠냐마는 그 한계와 모순에 고민하면서도
자신 나름대로 동물의 소비를 줄이는 방법을 생각하고 조금씩 실천해보려는 노력을 한다는 것은
상당히 가치있고 일이라 생각합니다. 취미로서의 사냥은 완전히 역행하는 것이고요.

부디 다른 것에서 사는 즐거움을 찾으셨으면 좋겠습니다.

WR
2015-01-20 14:30:10

뭐 사냥한 동물을 먹는다면 먹기위해 사냥한셈이죠. 다만 말씀하신 데로 무절제한 살상은 사회로써도 개인으로써도 정신적으로 분명 좋지 않을겁니다. 


그렇다면 날쏴도박님은 낚시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2015-01-22 10:36:53

사냥에 대한 회원 개인의 인식을 묻는 글이라 생각해서 제 생각을 부담없이 적어놨는데
지금보니 아직 사냥을 시작조차 안하신 분에게 너무 강하게 말한 것 같네요.

일단 저 얘기를 하자면 동네 길냥이 밥을 조금이나마 챙겨준지 5년 정도 되었고, 고양이 사료와 캔 역시 동물의 사체로 만든 것이며 저는 그 살생의 쳇바퀴를 지속시키는 소비자라는 걸 뻔히 아는 마당에 동물을 위한다는 것이 모순적이라는 생각에 제 조건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을 찾다보니 (길냥이 밥을 갑자기 끊을 수는 없고) 결국 고양이들 먹이주기 시작한지 몇달 후 제가 육식을 끊었습니다. 따라서 낚시 역시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못되네요.

예전에 채식하는 사람들 중에 생선은 먹는 경우도 있다는 말을 듣고나서 다른 주제임에도 불구하고 낚시에 대해서도 잠깐 생각해본 적은 있었는데, 최대한 긍정적으로 생각해보려고 '물고기 입장에서는 천적에게 먹히는 대신 사람의 탈을 쓴 새에게 잡히는 것 아닌가?'식으로 관점을 바꿔봤는데 (사냥과 비교해서) 인위적인 잔인함은 옅어지는 느낌이 들기는 하더군요. 억지를 부리자면 미끼를 무는 것은 물고기의 선택(본능에 가깝겠지만)이라는 생각에 덜 강제적이고 덜 폭력적이란 느낌도 들었고요^^

사냥은 사냥감을 '죽이기 위해' 치밀하게 계획하고 실행하는 데에 즐거움을 느끼며 결국 '살생'에 성공해야 성취감을 느낄 수 있게되는 것임에 반해
낚시의 기쁨은 결과물보다는 느긋하게 기다리는 것을 포함해서 순수하게 '과정'에 치우쳐 있으며 '살생'은 부차적이며 때로는 피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크게 달라보입니다.

요악하자면 "낚시 역시 부정적이다. 다만 사냥보다는 낫다." 정도 되겠습니다.

답글이 늦어서 죄송합니다.

2015-01-20 16:28:41

정말 공감합니다

2015-01-20 14:43:23

낚시랑 사냥은 조금 다르지 않을까요.

사냥은 결국 총으로 쏴서 생명에 치명상을 입히는거고
낚시는 잘 모르겠지만 취미와 생계유지로 나뉜다고 생각해보면
취미는 손맛을 보고 일정량 취식하겠지만 많이 잡히거나 어린 생명은 놓아줄 수 있는 여지가 있고
생계유지는 말그대로 먹을만큼 잡거나 팔만큼 잡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뭐 생계유지로 사냥을 한다면 모르겠지만.

결국엔 생명을 빼앗는다라는건 변하지 않지만 취미로 사냥을 한다는건 느낌이 안 좋네요.
2015-01-20 17:16:34

잘 생각해 보면 쌀도 생명이죠.
지나치게 가학적인 쪽으로 빠지지만 않는다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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