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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다르를 디스하는 쿠엔틴 타란티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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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4-07-30 07:04:22

「타란티노 曰 '고다르? 유행가 가수 같은 사람이지. 듣다보면 질려버리거든. 영화를 꿈꾸던 시절(타란티노는 과거 비디오가게 점원, 그리고 토니 스캇이 운영하던 회사에서 시나리오의 오탈자를 편집하는 일을 했다 비디오가게 점원으로 일하던 시절엔 LA의 시네필들이 타란티노의 명성을 듣고 그가 일하는 비디오가게를 찾는 일이 제법 있어서 '42'와 '기사 윌리엄'을 연출한 브라이언 헬겔렌드 감독과 꽤 유명한 일화를 남기기도 했다.)엔 완전히 빠져 살았지만 지금은 관심 없다고. 그치만 오우삼은 지금도 내 우상이야. 여전히 그가 최고라고 생각 해.'」

프랑스의 원로 영화인들이 한 호텔에 모여 예술과 삶을 토론하는 내용의 90년대 다큐멘터리 영화에서 고다르가 타란티노의 심기를 건들만한 일을 한 적이 있죠. 벨보이에게 고전 걸작 영화들을 봤는지 집요하게 묻다가 벨보이가 '펄프 픽션을 좋아한다'고 답하자 "요즘은 그런 영화를 보나? 그런 게 재미있나" 중얼거리는 장면. 아무래도 그걸 본 모양입니다. 이 자료도 고다르와는 전혀 무관한 주제의 인터뷰에서 나온 내용인데 시도때도없이 고다르를 욕하고 다닌다네요. 

이외에도 저수지의 개들을 외면했다는 이유로 "그것 봐, 그때 상받은 녀석들 지금 뭘 하고있지?" 선댄스 영화제와 과거 선댄스 키드들을 근 20년간이나 욕하며 다녔으니 타란티노 감독도 이런 부분은 조던 못지 않은 분 같습니다. 

아래는 이와 관련한 고다르의 인터뷰 발췌문 

「고다르는 "타란티노는 날 존경한다고 말하지만 사실이 아니에요"라고 말한 후, 이라크에서 미군에 의한 죄수들의 고문과 치욕에 대해 모호한 지적을 던진다. "우리가 사진으로 보는 그 감옥들, 바로 고문이 자행되고 있는 그 감옥들이 '저수지의 개들'이라 불린다는 점은 우리가 타란티노에 대해 결코 말하지 않은 것이죠. 난 그 이름이 정말 적절하다고 생각해요." - 2005년 '가디언'지에 실린 고다르의 논평 '영화는 죽었다'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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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4-07-30 07:57:52

두 감독 모두 굉장히 좋아하는데 재밌네요. 위의 인터뷰는 어디에 나온건가요?

Updated at 2014-07-30 08:38:04

다른걸 떠나서 저도 고다르 영화보면 진짜  이렇게 됩니다.

물론 내공만땅의 영화덕후 타란티노와 달리 저는 그냥 저와 안 맞는 것 같아서..
그래도 "뉴욕 헤럴드 트리뷴~"은 아직도 뇌리 속에 남아있네요 
2014-07-30 09:36:33

고다르가 꼰대 노인네이긴 하지만 워낙 젊을때부터 꼰대였고,
타란티노는 고다르 영화제목 따서 영화사 만들 정도로 팬이었지만 앙심의 문제를 떠나 80년대 이후 고다르 영화들을 좋아하지 않았을수는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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