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p
자동
Free-Talk

'어머! 저건! 사야해'의 원장면

 
4
  11614
Updated at 2014-03-05 15:23:52

 

 

 

 인터넷상에서 많이 볼수 있는 짤방이죠. 저는 하도 많이 봐서 당연히 저 "어머! 저건! 사야해"가 실제 만화 속 대사인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아니더라구요. 이현세의 만화 "공포의 외인구단" 중에서 최엄지의 모습인데요. 




 오래간만에 만화방에 갔는데 간김에 "공포의 외인구단"을 보면서 찾아봤습니다. 1권에 나오더군요. 그래서 비교적 쉽게 찾았다는. 




  원래 대사는

 

 

 

 

 

 

그냥 "아!"  ㅡ.ㅡ

 

 


이게 어떤 장면인고 하니.


 

 

 

 

 

 최엄지와 오혜성은 국민학교(당시엔 초등학교가 아니라 국민학교였죠) 단짝친구인데요. 국민학교졸업식이 끝난 후 최엄지는 기차를 타고 서울로 갑니다. 그 최엄지가 볼수 있는 곳에서 오혜성이 야구부원들을 삼진으로 잡고 최엄지가 그걸 보고 감동하는 장면.

 

 

 

 네 저 짤방의 여인네는 초등학생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초등학교 졸업생이니까 중학교 1학년생. 아무리 봐도 20대 외모인데 ㅡ.ㅡ 저게 어딜봐서 이제 갖 초등학교 졸업한 여자애인지.




 그런데 누가 처음 저 장면에다가 "어머! 저건! 사야해"를 갖다 붙였을까요? 처음 붙인 사람은 그 멘트가 이렇게 히트할 거라고 상상이나 했을까나요?





PS. "공포의 외인구단" 이거 옛날 만화라 딱히 기대안했는데 생각보단 재미있더라구요. 그런데 그 재미가 스포츠만화로써의 재미가 아니라 무슨 막장드라마보는 재미. 등장인물들이 다들 상태가 이상해. 정상적인 인물이 하나도 없는 듯하더군요.

14
Comments
2
2014-03-05 15:21:06

저도 재밌게 본 만화입니다. 오른팔부서지니 왼팔로 160키로 던지는 김성모의 스터프를 먼저봐서

이상한걸 크게는 못느꼈어요 
2014-03-05 15:29:51

사람팔이 2개 달린 이유를 오늘에서야 깨우쳤습니다. 

2014-03-05 15:22:57

오글 거리는 대사도 있었죠. 네가 내 종교고 네 편지는 나에게 성경이었다 던가요?

2014-03-05 15:29:54

약간 다르지만 이방면 최고는 베르세르크의 한장면이죠

"등짝.. 등짝을보자!"

실제로는 당하는(?)인물의 '거짓말이야!'라는 생각 말풍선이었다는데 ...

예술로 승화시킨 의역

2014-03-05 15:53:56

성폭행 피해자 주변인이 보기에는 볼때마다 토할 것 같은 장면입니다...

WR
2014-03-05 15:59:01

 위와는 좀 경우가 다른 케이스인게 그건 실제 번역이 그렇게 되어 나온거니까요. 위 사례는 그게 아니라 그냥 네티즌들이 임의로 단어를 넣어 만든 (만화속 실제 대사와는 전혀다른) 짤방이니 좀 케이스가 다르죠. 진짜 똑같은 케이스로는 그 유명한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가 있습죠.



 "등짝을 보자"같은 경우 원래 의도는 강간이라는 것(주인공이 배신당해 팔렸다는 것)을 최대한 안 드러내기 위해 만들어낸 의역이라고 하더라구요. 현실은 정반대로 활용되고 있지만요.
2014-03-05 15:34:25

공포의 외인구단이지만 내용은 조금 과하게 얘기하면
치정에 얽힌 괴랄한 멜로물이랄까요
제목만 보면 야구만화인데 지금 드라마해도
막장드라마 뺨때릴 것 같은 스토리라고 지극히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저는 한국 만화를 이야기할때
허영만에 대한 평은 이해하겠는데 이현세는
만화는 잘그릴지 모를 지언정 생각보다
스토리텔링이 부족하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WR
2014-03-05 15:42:53

 스토리텔링 많이 부족하죠. 왜냐면 대부분 스토리작가가 따로 있거든요. 공포의 외인구단의 경우 김민기씨의 스토리이죠. 그때문에 영화가 나왔을때 소송까지 가기도 했구요. 당시 스토리 작가들은 돈받고 판권자체를 넘기는 시스템이어서 원작자로써의 권리가 없었기때문에 생긴문제였죠. 지금도 공포의 외인구단은 "글,그림 - 이현세"로 표기되어 나오더라구요.



 대중음악으로 치면 대부분의 현재 만화가들은 싱어송라이터입니다. 스토리도쓰고 작화도 하죠. 하지만 80년대에는 이 둘이 분리된 경우가 많았는데, 이현세가 딱 그랬죠. 가수로 치면 작곡력이 거의 없는 Only 싱어. 하지만 노래는 잘하는(스토리텔링 능력이 거의 없는 작화가, 하지만 그림은 잘그리는)
2014-03-05 17:01:07
그런데 정작 허영만은 1인자였던 적은 없죠. 콩라인이랄까.
70년대는 독고탁의 이상무가 최고 인기였고
80년대는 이현세가 킹왕짱이었고
90년대 이후는 일본만화가 밀려들어와서 드래곤볼/슬램덩크 등이 시장을 휩쓸었죠.
 
 
WR
2014-03-05 17:06:45

 넘버 원여부(인기여부)와는 별개로 작가로써 허영만와 이현세 사이에는 꽤 갭이 있다고 저도 생각합니다. 이현세작품들은 보면 유명세를 활용해서 날로 먹으려는 경향이 좀 많았어요. 



 그 차이가 90년대 이후 허영만과 이현세사의의 차이를 확연하게 만든거 같구요.
Updated at 2014-03-05 16:04:07
저기에 나오는 지옥훈련 장면이 일본만화 '거인의 별' 에서 영향을 받았죠.
저 당시에는 스포츠 만화는 무조껀 근성과 정신력을 요구하는 시대여서
야구와는 거의 상관없는 부상위험이 높은 지옥훈련을 시키는 장면이 많았습니다.
한국 스포츠 지도자들도 이런 만화의 영향을 받아서 이런 식으로 훈련시켜서
애들 몸 망가지는 경우도 종종 있었고요.
야구공 던지는 근력 키운다고 스프링 장치 달아서 던지게 하질 않나..
암벽 등반을 하지 않나, 외줄타기를 하질 않나....
2014-03-05 16:04:25

지금 다시 보면 엄지는 정말 희대의...악녀죠. 

저 만화 보면서 정수라의 노래를 떠올리면 '뭐..이런 미친..'이란 말 밖에...-_-;


WR
Updated at 2014-03-05 16:06:39

 오혜성도 만만치 않은 미친놈인지라. 악성 스토커죠. 저기 등장하는 인물들중에 제대로 된 사람은 정말 하나도 없습니다. 엄지의 동생 현지도 만만치 않고요. 그냥 만화자체가 막장 드라마입니다. 딱히 엄지만 뭐라하기 뭐할정도로요. 

2014-03-05 18:41:58

저도 이거 나이먹고 다시봤는데,
이런 만화였던가..
한참 충격 먹었습니다.

글쓰기
검색 대상
띄어쓰기 시 조건








SERVER HEALTH CHECK: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