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히 물방망이된 기아 타이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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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5-01 23:38:36
왕년에 1번부터 9번까지 피해갈 곳이 없다던 타이거즈 타선...
근데 지금 팀 타율이 0.236이네요. 구체적으로 WBC에서 날라다녔던 이종범은 0.197(할말 없음), 겨울에 4년 42억 대박을 터트렸던 장성호는 0.206, 용병 서브넥은 0.222, 공격형 유격수라던 홍세완은 0.192, 홍마빡의 대를 잇는 먹튀가 될 것 같은 심재학은 0.200, 손지환은 0.174, 부상에서 복귀한 김종국은 0.190이네요. 정말 심각합니다..
더욱 난감한 것은 광주무등구장을 홈 구장으로 쓰면서도 17경기에서 팀 홈런이 8개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시즌 전에도 이야기했지만 이래 가지고서 홈런 20개를 넘기는 선수가 나올까요?
그나마 이재주(드디어 빛을 보신..ㅠ.ㅠ)가 0.339, 이용규가 0.345(팀내 타점 1위죠..)로 근근이 타선을 이끌어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김진우(3승 무패, 1.57, 올해 드디어 일을 내는 걸까요?) - 그레이싱어(방어율 2.25) - 강철민(방어율 2.60)으로 이어지는 선발진 덕분에 간신히 5할 승률(8승 8패 1무)을 유지하고 있죠. 한기주도 최근 살아나는 느낌이고 마무리 장문석도 4세이브, 방어율 2.57로 그럭 저럭 해줍니다. 전병두(2패, 7.88)가 부진한 게 걸립니다만, 윤석민(1.00)과 정원(1.59)이 셋업맨으로서 예상 밖의 호투를 보여주고 있어 이만 하면 투수진은 괜찮다고 봐야겠죠.
아, 타이거즈 타자들이 잘해줘야 할텐데 정말 옛날이 그립군요. 그래도 2년 전 김성한 감독이 삼성에 맞먹는 강타선을 구축한답시고 박재홍, 심재학, 마해영을 잇달아 영입했을 때만 해도, 이름값만 따지자면 전체적으로 꽤 무서워 보였는데...
하여간 물방망이가 되어버린 타이거즈 타선 정말 안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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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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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마해영이 그립지는 않네요....;;; 꺼꾸로 잡아도 3할 친다는 장성혼데 왜 그러는거냐..?